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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피격
2010/05/25   피격 당일 대화록 공개 - 해군은 사건 직후부터 피뢰 보고를 받고 있었답니다;;;(기사 추가) [117]
피격 당일 대화록 공개 - 해군은 사건 직후부터 피뢰 보고를 받고 있었답니다;;;(기사 추가)
할 게 좀 있어서 저녁에 한잠 자고 지금은 깨 있는데...졸음 쫓으려고 잠시 기사를 넘기다가 놀라운 걸 봤습니다. 새벽에 나온 뉴스인데, 해 뜨면 또 세상에 난리가 나겠군요---;; 아놔, 천안함 포스팅 끊을랬는데.....어케 이래 매일같이 새로운 보도가....;;;

박연수 대위 "함장님, 어뢰 같은데요", 최원일 함장 "응, 나도 그렇게 느꼈어"(조선일보)

위 기사를 석 줄 요약하면 이렇게 됩니다.

1. 사건 발생 직후(21:49) 통신장이 휴대용 무전기로 피뢰 사실을 보고했음. 함장도 22:32쯤 직속상관인 22전대장에게 '어뢰 피격 구조 요청'을 했고, 23:50쯤 작전사령관에게도 같은 내용을 보고. 해군참모총장도 23:59쯤 함장에게 '어뢰에 피격'이라는 보고를 받았음.
2. 피격 직후 함장, 부함장, 작전관이 나눈 대화록에 의하면 작전관이 "함장님 어뢰 같은데요"라고 보고하자 함장은 "응, 나도 그렇게 느꼈어. 봐라, 함미가 아예 안 보이잖아"라고 대답했고 부함장도 "어뢰 맞는 것 같은데요"라고 답함.
3. 생존자들이 공통적으로 좌측 후미에서 '꽝, 꽈아앙' 하는 소리가 1~2초 지속된 뒤 갑자기 정전이 되면서 몸이 30㎝~1m가량 떴다가 우측으로 떨어졌다고 진술하였음.






그리고 이 사실들을 진작에 공개하지 않은 것은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섣불리 예단하는 게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예상해서였다고 합니다.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네요. 만약 사건 직후에 해군이 이 이야기들을 모두 공개했다면 "증거도 없는데 북한에 덮어씌우려고" 헛소리 한다고 몰매를 맞았을 테니까요. 안 그렇습니까?
하지만 지금 이 이야기를 하면 "북한에 덮어씌우려는 증거조작의 일환"이라고 역시 몰매를 맞을 것 같습니다. 진작에 공개 안 한 게 이번엔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될 듯.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터지게 되네요. 가엾은 해군인가.

해군이 반대쪽에서 퍼부어지는 조작 의혹을 완전무결하게 해소할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녹음 테이프도 대화록도 동영상도 모두 존재한다고 해도 바로 그 사건 현장에서 찍은 게 아니라면 모두 후에 만든 거, 날짜 고친 거라고 하면 그만이니까요. 해가 뜬 뒤에 이 기사를 놓고 시작될 본격적인 공방이 두려워질 뿐이군요.
덤으로 붙이는 부분.
by 슈타인호프 | 2010/05/25 05:20 | 한국뉴스 | 트랙백(1) | 덧글(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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