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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오늘도기자를까자
2018/10/02   그 책 언제 나왔다고요? [9]
2018/09/12   북미에는 사자가 삽니다! [7]
2018/09/05   공룡? 공룡? [16]
2018/04/18   어디서 흑인이 나와? [19]
2018/03/10   아버지 나라? 형제처럼? [20]
2018/01/12   노르망디에 해병이 있었다굽쇼? [11]
그 책 언제 나왔다고요?
' 방송하차해라' '발언 틀렸다'...'백종원 저격' 황교익에 '역풍' 몰아친다(조선일보)

황교익 씨 방송도 안 보고 책도 안 읽는 입장에서 저 논쟁에 별 관심은 없는데...기사에서 깨는 부분이 있더군요.

장어 특집에서 황씨가 "한국인은 장어를 먹지 않았는데 일제강점기 장어를 즐겨 먹던 일본인 때문에 먹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세종 당시 만들어진 식이요법서 '식요찬요(食療纂要)'에 연산군이 장어를 즐겨먹었고, 고종도 장어 백숙을 즐겨 먹었다는 내용이 있다"는 반론이 나왔다. 황씨는 이 주장에 대해선 아직 재반박을 하지 않았다.



세종 당시 만들어진 책에 연산군이랑 고종이 언급된다고요...?!?!

제가 황교익 씨라고 해도 저런 주장에는 반론할 가치를 못 느낄 것 같습니다.

덤으로 저 "식료찬요"라는 책은 세종이 아니라 세조 때(1460) 편찬된 책으로, 거기 실린 요리들 중에 장어백숙은 없습니다.

식료찬요를 편역한 전자책 판본(리디북스 링크)을 확인한 결과, 장어 요리는 죽과 된장구이 두 가지뿐이었습니다. 뭐, 여기 나온 장어죽이 저 장어백숙일 수는 있겠네요.

거참, 저렇게 사실과 안 맞는 주장은 도대체 어떻게 시작이 되는 걸까요?

일단 구글링으로 확인해본 바, 첫 근원은 여기인 듯 싶습니다.

'2TV 저녁 생생정보' 6월의 보석 제철 장어…왕이 즐겨 먹은 장어 백숙 ...(뉴스인사이드, 2016.6.10)

10일 오후 KBS 2TV 교양프로그램 ‘2TV 저녁 생생정보’(이하 생생정보)가 전파를 탔다. 이날 ‘생생정보’에는 ‘계절의 보석’ 코너로 스태미나의 왕 장어가 등장했다. (중략) 장어는 동의보감에서도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나와있다. ‘식료찬요’에 따르면 연산군이 즐겨먹었다. (후략)



고로 TV 교양프로그램에서 뭐가 뭔지도 모르고 내보낸 헛소리가 2년 동안 인터넷을 돌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어처구니없는 지식을 심어주고 있다는 결론 되겠습니다. 역시 기자를 까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아니, 대본을 쓴 방송작가를 까야 하나?
by 슈타인호프 | 2018/10/02 19:20 | 뉴스비판 | 트랙백 | 덧글(9)
북미에는 사자가 삽니다!
미 오리건주서 실종등산객 시신 발견 "야생사자에 당한 듯"(뉴시스)

미 오리건주에서 등산도중 실종됐다가 10일 (현지시간) 시신이 발견된 등산객 다이애나 보버(55)는 쿠가(cougar )란 이름으로 불리는 북미산 야생사자에게 피살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 쿠거는 사자였던 것이군요, 그런 것이군요.
by 슈타인호프 | 2018/09/12 12:11 | 뉴스비판 | 트랙백 | 덧글(7)
공룡? 공룡?
[서소문사진관] 다시 볼 수 없는 브라질 박물관의 대표 컬렉션(중앙일보)

이번 박물관 화재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이기는 합니다만....



저게 공룡이라굽쇼?

아무리 봐도 메가테리움 류 땅늘보인데?

사진이야 뭐 어쩌다가 텍스트가 안 맞았다고 치더라도, 공룡이 살았던 시대가 80만년 전?

80million years를 80만년으로 번역한 건가?

혹시나 싶어 검색해 보니 역시나 8천만년 전 공룡.

[카메라 스케치]브라질 최대 공룡 ‘막사칼리사우루스’(어린이동아, 2006.8.29)

브라질 국립리우데자네이루대에서 28일 공개된 막사칼리사우루스의 뼈 모형. 과학자들은 “8000만 년 전 백악기 말엽 브라질 중부를 누빈 중형의 초식성 공룡”이라고 말했다.


이 80만년 운운은 조선일보도 똑같이 했습니다.

"브라질 국가 기억이 몰살당해" 2000만점 중 90%가 잿빛으로(조선일보)
80만년 전 서식했던 13m에 달하는 대형 초식 공룡 막사칼리사우루스 화석과 14m 거대 육식 공룡 옥살라이아 퀼롬벤시스 화석 등 여러 공룡 화석도 소실됐다.

둘 중 하나가 베꼈는지, 공통 소스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기가 찬 뉴스였습니다.

by 슈타인호프 | 2018/09/05 17:09 | 뉴스비판 | 트랙백 | 덧글(16)
어디서 흑인이 나와?

“그 죽음은 웃음거리였다”…英서 '18세 소녀 집단구타'에 이집트 분노(조선일보, 입력 : 2018.03.16 16:32)



영국에서 또 백인들이 텃세질하느라 무슬림 이민자를 죽였구나 하고 읽는데.....얼씨구? 이런 문장이 나오네요?


"마리암을 폭행한 여성들은 ‘검은 장미’라고 불리는 10대 아프리카계 영국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흑인들이 아랍인한테 인종범죄를? 미친 거 아냐?

기가 막혀 하던 참에 문득 의심이 들었습니다. 어째 요즘 조선일보가 외신 보도에서 의도적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왜곡"이 잦았단 말이죠. 텔레그래프에서 사건 보도를 찾아봤습니다.


Diplomatic row with Egypt over student who died after girl gang attack (텔레그래프, 15 March 2018 • 1:58pm)

자, 블랙 로즈 운운한 부분을 찾아보죠.

(전략) He(마리암의 삼촌) said his niece had been walking down the street when a group of girls shouted at her, calling her “black rose”. (후략)

..............범인들이 뭐라고요?

그리고 이집트는 저 사건을 보고 화가 나면 자기네 나라에서 콥트파 기독교도들이 겪는 상황을 보고 느끼는 것도 좀 있으면 좋겠다.
by 슈타인호프 | 2018/04/18 12:17 | 뉴스비판 | 트랙백 | 덧글(19)
아버지 나라? 형제처럼?

'아버지 나라' '훌륭한 아들들'… 성차별 논란 휩싸인 國歌(조선일보)


독일 가족부 성평등 담당 최고위 공무원인 크리스틴 로제-뫼링은 지난 4일 국가 '독일의 노래' 가사를 고치자는 주장을 담은 글을 가족부 공무원들에게 보냈다. 가사 중 '아버지 나라(fatherland)'라는 표현을 '고국(Homeland)'으로, '형제처럼(brotherly)'을 '용기 있게(courageously)'로 개사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야 이 기자야. 아예 괄호 속 알파벳 표기를 빼든가.

독일 국가 가사 이야기 하는데 영어단어를 넣으면 어쩌겠다는 거냐?

기사 속에 언급된 "아버지 나라"는 본래 독일어로는 "Vaterland"입니다. "형제처럼"은 "Brüderlich"고요.

외신 잠깐 검색해 보니 독일 가족부에서 제시한 대체단어는 "Heimatland"와 "couragiert"입니다. (벨트 지 기사)

저 기자가 영어밖에 못 하는 거야 뭐 죄가 아니죠. 외신 취급한다는게 영어 기사 번역만 하는 거여도 그게 뭐 죄는 아니고.

그런데, "독일 국가를 소개"하면서 영어를 집어넣고도 그게 어색하다고 느끼지 못했다면 그건 죄가 맞다고 봅니다, 네.

by 슈타인호프 | 2018/03/10 17:56 | 뉴스비판 | 트랙백 | 덧글(20)
노르망디에 해병이 있었다굽쇼?
45년 만에 다시 '날개' 단 해병대..그들은 왜 절박했나(중앙일보)

2차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그린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를 보면 해병들이 노르망디 오마하 해변에 닿기도 전에 독일군이 쏟아붓는 총과 포탄에 엄청난 희생을 치른다. 독일군 벙커에서 날아오는 기관총에 스무살 남짓한 해병들이 마구 쓰러진다.


해병? 해병? 해벼어엉?

노르망디에 간 미 육군 장병들이 기가 차서 웃습니다.
by 슈타인호프 | 2018/01/12 09:03 | 뉴스비판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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