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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전기가 값싸니까 들여오자고?

슈퍼 그리드(Super Grid)를 통해 다가가는, 한·중·일의 에너지전환은?(클라이밋 타임즈)


혹시 뭔가 쓸모 있는 이야기가 있을까 하고 눌러봤다가 눈만 버렸습니다. 뭔가 쓸모 있는 자료는 하나도 없고, 희망 섞인 근거 없는 주장밖에 없더군요. 한국과 일본의 에너지 비중에서 "화석연료가 OECD 평균보다 많아서 문제다"라고 하면서,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전혀 묘사를 안 하면 어쩌라고?

정치적인 문제야 애초에 논외로 한다고 전제했으니 괜찮아요. 그런데 제 수준에서도 반박할 수 있을 정도로 꿈꾸는 수준의 헛소리만 가득입니다. 단적인 예가 아래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 낮은 전기 요금과 경제 활성화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정적인 전력 수급체계를 통해 전력 생산 비용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큰 비용이 소요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기 무역의 활성화로 비용이 낮은 지역의 저렴한 전기를 수입해 전기 요금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 몽골 지역 전기료보다 2~4배 정도 비싸며 한국, 중국, 일본 등과 몽골, 시베리아 지역의 전기료는 최대 20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반면 전기료가 싸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는 에너지 수출로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여기서 말하는 "몽골의 값싼 전기"는 거의 전적으로 화력발전을 통해 생산됩니다.

이에 관한 KEMCO 자료를 보죠.

72 몽골 에너지 현황 및 정책 - 한국에너지공단

여기서 보면 2012년 기준으로 몽골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 중에서 66.5%가 석탄, 29.7%가 석유이고 나머지는 바이오매스입니다. 전력원은 76%가 석탄과 중유를 사용한 화력발전이고, 나머지는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수입합니다.

저분들 주장대로라면 송전 손실을 감수하고 몽골에 더 많은 화력발전소를 지어 한국으로 송전하라는 말인가요?

분명 몽골 전기요금은 싸겠지요. 하지만 그 원인은 수입할 필요가 없는 자국산 석탄으로 화력발전을 하기 때문이니 친환경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저분들 주장대로 "몽골 전기를 한국에 수출"하게 되면 한국에서 필요한 석탄보다 더 많은 양의 석탄을 태워 화력발전을 하게 될 텐데, 그게 참 환경에 좋기도 하겠습니다.



(추가: 2019.12.02.10:05)
2018년 자료를 확인해 봤습니다. 전력 생산 중 석탄발전의 비율이 88%로 2012년보다 더 늘었습니다(...)

by 슈타인호프 | 2019/12/01 15:38 | 뉴스비판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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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ittyHawk at 2019/12/01 18:17
송전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만으로도 재고할 수밖에 없다 보는데 그걸로도 모자라 저런 형태로 하자니 놀랍습니다.
Commented by 산마로 at 2019/12/01 18:38
우리의 환경 파괴를 몽골에 떠맡기자는 이기적인 주장으로 해석하려 해도 바람은 주로 몽골에서 한반도로 불어오는데...
Commented by 담배피는남자 at 2019/12/01 22:20
역시 인턴...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9/12/02 01:41
추가자료 확인 결과, 일단 몽골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 되었다는 게 포인트가...
Commented by 파파라치 at 2019/12/02 09:51
환경에 해로운 몽골 전기 대신에 중국 정부가 대량으로 건설중인 원전에서 송전받는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Commented by 과객b at 2019/12/10 23:58
솔깃~
Commented by 함월 at 2019/12/02 10:46
컨셉 자체는 굉장히 오래된 겁니다.
저장이 불가한 전기의 특성 상 전지구적인 송전망을 만들어 에너지의 생산지와 소비지 간의 미스매치를 없애자는거죠.
특히 여기에 적합한게, 에너지 밀도가 낮고 생산량이 불균등한 풍력,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 입니다. 어딘가는 바람이 불고, 어딘가는 낮일테니까요.
물론 여기에는 송전 손실을 최소화할 초전도 송전선이 필수적인데,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실용화 뉴스가 나왔죠.
정치적인 문제를 비롯해 여러 문제가 있고, 아직 초보적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실현된다면 어마어마한 혁신입니다.

기사에서도 당장 몽골의 석탄발전 전기세가 싸니까 끌어다 쓰자는 이야기가 아니고, 고비 사막의 재생 에너지 잠재력이 크니 개발해서 전력 그리드에 포함시키자는 이야기군요.
Commented by 산마로 at 2019/12/02 11:09
당장 실현되기에는 무리겠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9/12/03 11:01
그런 논지였다 해도 현재의 전기요금 이야기를 하면 안 됐습니다.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19/12/02 10:47
그냥 한국 정부가 몽골에 비트코인 채굴장을 만들고 거기서 얻은 수익으로 한국에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건설한다고 하는게 더 적절한 결론일 이상한 소리를 하는군요. 어떻게 전기요금이 생산성 지표가 되는 갓논리가 나오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無碍子 at 2019/12/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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