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으로 족한 것을 비난하지 말자. "따뜻한 말은 생명의 나무가 되고 가시 돋친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한다."(잠언, 15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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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잡담 + 애들 이야기 몇
1.
대충 가정 더운 여름은 지나갔다고 봐도 되겠네요. 지난주 입추 지나고부터 슬슬 시원해지더니 이젠 확실히 밤엔 추워졌습니다. 사흘 전부터 잘 때 창문 닫고 자고, 집에서 에어컨 마지막을 켠 지도 그쯤 됐네요. 잘때 켜는 선풍기도 어제부터 끝, 어제는 한 달 만인지 두 달 만인지 티셔츠도 입고 잤습니다. 다섯 시 반에 일어나서 밖을 보니 이젠 아주 어두컴컴하더군요.
좀 더 시원해지면 거실 작업 중단하고 서재방에서 일할 수 있을 듯.


2.
빙산군은 계약을 하고 쓰다 보니 어떻게든 매일연재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매일연재 덕인지 6장 들어서는 매 회차마다 선작이 200여 명씩 증가하더니 유료하 공지 이후 죽죽 빠져서 3일치쯤 뒷걸음질쳤지만 ㅋㅋㅋ
봉비도 이렇게 이 악물고 썼으면 추가분은 몰라도 적어도 2부는 작년 중에 마무리를 지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
계약하자는 출판사도 없고...라고 해 봐야 결국 게으름뱅이의 핑계일 뿐.
일단 오늘 17시부로 빙산군 29화부터 유료화가 되니, 오시는 분들 중에 보실 분들은 그 전에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17시 유료화 이후에 45화, 46화, 47화가 연속으로 올라갑니다.
45화에서 드디어 전투 시작합니다. 금방 끝나지만(...)


3.
애들은 방학때 시골에 갔다가 올라올 때 난리를 한번 쳤습니다만 올라와서는 또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두 놈 다 "이상적인 집"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외할머니 고모 이모가 전부 와글거리면서 복작복작 사는 집이라고 여기는 듯.
아마 그 집은 너희 둘만 행복할 거야 아마. 그리고 조만간 너희도 행복하지 않아질 걸(...)


4.
한 달쯤 전에 꿋꿋하게 병으로 우유를 먹던 호투의 젖병이 깨졌습니다. 호주가 잘못 건드려서.
덕분에 드디어 호투가 탈젖병에 성공했는데, 누워서 우유먹기를 이제 못하니까 이놈이 종종 빨대컵으로 먹으면서 엎드려서 먹기를 시전하더군요.


5.
호주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
많이는 못 사줬는데, 레고놀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물론 조립은 아직 아빠 몫이지만(...)
근데 요즘 형이 하는 건 다 하려고 드는 호투도 레고를 만져보고 싶어하는데 건드리면 난리가 납니다 아주.
레고 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그래서, 요즘 다툼이 잦네요.
전부 두 개씩 사줄 수도 없는 일이고.


6.
어제부턴가, 호투가 호주랑 다투다가 "너 집에 가! 하지 집에 가! 난 여기 있을 거야!"를 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호주의 황망해하는 표정이라니....;;;
아무래도 좀 더 어려서부터 계속 부모랑 같이 있는 호투는 확실히 엄마아빠에 대한 애정이 할아버지할머니에 대한 그것보다 큰 것 같아요. 아마 그래서 이런 식으로 표출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7.
뭐 독특한 짓을 할 때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어제는 호투가 머리 위에 쿠션을 얹고 와서는 "나 왕관 썼어요! 찍어요!"하고 웃으면서 조르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8.
매일밤 자자고 달랠 때는 순조로운 날이 거의 없습니다. 호주는 늘 더 놀고 싶어하고, 호투는 형 흉내를 내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호주야, 자자~~."
"안 자요! 놀래요!"
"호주야, 자자~~."
"안 자요! 놀래요!"(화를 내는 연기를 한다)
"호주야, 자자~~."
"안 자요! 놀래요!"(화를 내는 연기를 한다)
"호주야, 우유 먹을래?"
"먹을래요!"(화를 내는 연기를 하던 그 톤 그대로)

........일순간 정적이 흐른 뒤 마님까지 셋이서 폭소를 터트림(....)
호투는 다들 왜 웃는지 몰라 어정쩡한 미소.....ㅋㅋㅋ

by 슈타인호프 | 2017/08/16 06:45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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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이지스 at 2017/08/16 08:59
정 도사가 참판이 되는 그날까지!
Commented by 까마귀옹 at 2017/08/16 09:23
1. 올해도 덥긴 했지만 그나마 작년보다는 아주 약간 나은 것 같습니다.

2. 이번 작품에선 정 참봉이 '중정부장'이 되는군요. ㅋㅋㅋ

그럴리는 없지만 갑자기 머릿 속에 떠오른 장면:'주상 전하! 국정을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2-1. 또 새삼스럽게 생각난 부분. 그동안 연산군을 소재로 한 창작물에서 장녹수는 성숙한 색녀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역사의 고증대로라면.......동안+시발데레로 묘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이런 이미지의 배우가 누가 있지?)

3. 아가들에겐 많은 사람들이 보살펴주는 곳이 편안하고 재미있는 공간이겠죠. 물론 말씀하셨듯이 주위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게......
Commented by 정호찬 at 2017/08/16 09:45
2-1. 서, 성유리?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7/08/16 10:26
까마귀옹//
1. 네. 작년보다는 견디기 나았던 것 같아요. 장마가 늦게 오서 늦게 끝난 덕인지 8월은 도리어 견디기 나았습니다.
2. 그리고 총성이...!
2-1. 동안은 그러다 쳐도 시발데레라.....드라마를 안 보니 영 떠오르질 않네요--;;;
3. 그러게 말입니다.

정호찬//오케, 정 도사 부인은 성유리스럽게 해드립죠. 마침 성유리도 서른일곱이니.....와 핑클 막내가 벌써 낼모레 마흔이라니(...)
Commented by 정호찬 at 2017/08/16 09:44
5. 아 어쩔 수 없네 애들이 가지고 놀려면 아빠가 조립을 해야만하네. 어휴 난 안하려고 했지. 했는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7/08/16 10:27
아 그럼요. 해야죠. 별 수 있나요.
Commented by 케쉐르 at 2017/08/16 10:16
유료웹소설은 기본 5권, 많으면 20권 분량까지 연재되는 경우가 흔해서 겁나서 못 뛰어들겠어요 작가로서의 생명력을 쪽쪽 빨아들여 소진시키는 것 같아 두렵...
단권 유료웹소설은 역시 안되는걸까요 한숨....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7/08/16 10:28
단권~2,3권 정도는 연재가 아니라 완결 후 한 방으로 내보내야 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도 3권 짜리 빙틀러나 2권짜리 로맨스 - 어쩌다 한번 내봤습니다 - 는 다 완결 후 단행본으로 한번에 나갔습니다.
Commented by 케쉐르 at 2017/08/16 10:35
아 그렇군요 뭐 단권~2,3권이면 과연 얼마나 구매해서 사볼지 좀 의문이긴 한데 예전에 써둔거 개작해서 유료이북 신청해봐야겠어요
그나저나 빙산군은 어느 정도 분량 계획이신가요? 소재상 장기 연재가 가능할 것 같은데...설마 이 업계의 레전드 조선대혁명처럼 40권 이상까지?? ㅎㅎㅎㅎ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7/08/16 11:07
그게 47권까지 갔죠? 그건 좀 무리지 싶고...문피아 기준 25화를 한 권으로 잡으니까....한 10권 분?
Commented by 초효 at 2017/08/16 20:59
종군 의원으로 간 꼬맹이 이야기 잠깐 나올 줄 알았는데 없더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7/08/16 21:31
아, 걔 이야기는 내일 아침 연재분에 들어갔습니다(...)
Commented by 노는역III at 2017/08/17 07:43
아무래도 한방에 몰아서 보는걸 선호하다 보니(그래서 봉비도 2부 출간을 기다리는데(주로 알라딘 e북으로) 끝까지 않나오더군요 ㅠ ㅠ)
이번 빙산군은 알라딘 e북으로 언제쯤 나올까요?
아, 그리고 빙틀러 외전은 카카오 페이지 말고 다른곳은 출간 예정이 없는지요
(개인적으로 카카오 뭐시기는 가급적 피하는 편인지라;;;)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7/08/17 09:29
봉비는....시장의 선호에 전혀 맞지가 않아서 정규 출간은 사실상 물건너갔습니다 ㅠㅠ
그나마 문피아 계약이 되어 있어서 문피아 통해 외부발매가 되긴 할 건데, 원고가 워낙 지지부진한 터라 상황이 좀 그렇네요. 현재 계획은 빙산군 쓰면서 병행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빙산군은 저도 확실히 일정을 모르겠네요. 일단 문피아 선독점이 거려 있어서, 타 플랫폼은 문피아랑 4개월 정도 차이가 날 거라고 들었습니다.

빙틀러 외전은 종이책 및 타 매체 전자책 모두 출간 예정이 있습니다. 근데 이것도 아마 카카오에 선독점이 걸린 것 같아요. 정확한 일시를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빛의화살 at 2017/08/22 14:57
그러면 봉비2부의 네이버 연재는 잠정적 중단인가요? 문피아계약 우선이면?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7/08/23 05:16
봉비 2부는 문피아 우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제가 원고를 못 쓰고 있어서일 뿐입니다(....0

빙산군을 좀 비축분 쌓아 놓고 나면 병행연재를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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