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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많은 것들



겨울이 와서 거실에 들여놓은 화분에 사는 쥐며느리와 민달팽이들-_-;;;

화분이 집안에 있으니 물을 듬뿍 주지 못하는데...그 탓인지 이놈들이 계속 밖으로 기어나옵니다. 그래서 매일 걸레질을 할 때마다 말라붙어 딱지가 된 민달팽이, 죽어서 돌돌 말린 쥐며느리를 발견하곤 하죠. 한창때는 하루에 수십 마리도.....

제 새끼손가락만큼 굵고 긴 민달팽이도 가끔 보이는데 도대체 저 화분 속에서 뭘 먹고 그렇게 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 거름 되라고 일부러 저기다 버린 감자나 당근 껍질, 사과 껍질 따위가 근원인가 싶긴 한데...

그래서 지난주에 날개 달린 여왕개미가 집에 들어온 게 눈에 띄기에 일부러 세 마리를 집어넣었습니다(먼산).

개미가 화분에 둥지를 틀면 민달팽이나 쥐며느리가 좀 줄겠죠. 그리고 며칠 내로 화분을 몽땅 밖에 내놓을 생각이니 집안에 개미가 돌아다닐 일도 없겠고.

아무튼...올 겨울은 정말 평생 본 것보다 열 배쯤 되는 쥐며느리와 민달팽이를 보았습니다-_-;;;

아, 그리고 참고로 하단부에 파란 싹은 감자(!)입니다. 싹난 감자를 손질하고 껍질이랑 싹을 화분에 버렸더니 그중에 뿌리를 내린 놈이 나왔...;;;

by 슈타인호프 | 2017/03/14 18:32 | 일상잡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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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7/03/14 19:33
그 와중에 싹을 내다니...ㅎㄷㄷㄷㄷㄷ.

아니 어째 예전이나 지금이나 냉장고에서 감자라는 이름의 외계생명체를 키우는 건 여전하십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7/03/14 21:17
냉장고에 안 키웁니다. 베란다 구석에...(먼산)
Commented by minci at 2017/03/14 23:02
저도 상추에서 나온 자그마한 민달팽이를 냉동실에 같이.............;;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7/03/15 05:22
오오오 강제동면(...)
Commented by Seeds at 2017/03/15 00:33
자연발생을 지지할까 잠깐 진지했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7/03/15 05:23
지금은 그래도 덜한데, 12월에는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화분에서 쏟아져 나오는 민달팽이와 쥐며느리의 행렬이...;;;

그리고 지금도 흙 속에 수많은 새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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