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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에는 XX가 없다!

자 오늘은 또 뭘까요?



전쟁 말기 일본군에 없는 것은 많고도 많습니다. 충분한 연료도 없고, 제대로 된 전차도 없고, 병사들에게 모두 충분히 제공할 소총과 탄약도 없고.......

하지만 본 연작 포스팅의 본래 목적은 일본이 가난한 국가였다는 것을 비꼬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풍선폭탄 같은 것은 절대 다루지 않을 예정입니다. 풍선폭탄은 적용된 기술 자체는 수준이 낮을지 몰라도 사실상 당시 상황에서 미국 본토에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일본의 유일한 무기였으며, 저는 그 착상이나 실행 방법 등을 무척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비웃을 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 그럼 본래 목적으로 돌아가서...과연 "일본군에 없었던 XX"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일본군에는 휴가가 없었습니다!!!!!





아, 물론 휴가제도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평시에는 1년에 10일인가 20일인가의 휴가가 분명히 보장되었습니다. 문제는 전장에 나간 부대에는 휴가가 아예 없었다는 거죠. 중국이든 남양이든 일단 한번 파견되면 본토로 부대가 철수할 때까지 현지에서의 외출이라면 모를까 장기휴가로 집에 간다거나 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겁니다.

상상이 되십니까? 기원전의 로마군도 겨울이 되면 집에 갔다 올 수 있었습니다. 20세기 미군이나 영국군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소련군과 민족 절멸의 사투를 벌이던 동부전선의 독일군에게도 휴가가 있었고 백마고지의 한국군도 대전투가 끝나면 휴가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일본군에게는 휴가가 없었어요. 믿어지십니까, 이게. 당연히 병사들은....



그런 판국에 전선 가까운 곳에도 고급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클럽이나 기생집은 들어서고 있었으니, 그런 꼬락서니를 보는 병사나 하사관의 시각은 일본군의 심각한 병영부조리와 더불어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평화시의 주둔지에서는 그럭저럭 좋은 급식이 제공되던 것이 전장에 나가면 연료도 없이 생쌀과 일부 부식만 제공되어 병사들이 자기 반합에다가 직접 취사를 해야 합니다. 그나마 보급수단의 부족으로 끊기기 일쑤였고, 부족한 식료의 보충을 위해 중국 민간인을 약탈하고 목조로 된 가구나 건물을 빼앗아다가 취사용 연료로 써버리는 일이 빈발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장교는 사병과 다른 수준의 밥을 먹었지요.

휴식과 급양의 부족이야 전쟁 중이니까, 급양의 차별이야 뭐 사회에서도 있는 터이니까 참는다 하더라도 휴가도 못 가면 사람은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일본군에는 병사들이 전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후방으로 보내 쉬게 하면서 풀어주어야 한다는 개념조차 없었고 기껏해야 현지에서 풀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여흥과 휴식을 제공할 뿐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여흥과 휴식"이 우리 시각으로 보아 건전하고 즐거운 것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네, 위안소민간인 약탈 및 학살이 바로 그 여흥과 휴식의 일부였던 겁니다.

당시 일본군 장교들도 사병들 사이의 불만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평소 억압적인 분위기로 사병들의 반발을 억제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통제가 느슨해질 수밖에 없는 전장에서는 조직이 일시에 붕괴하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이 있었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푸는 수단으로 중국인 등 적의 민간인에 대한 가혹행위를 적극적으로 명령하거나 또는 암묵적으로 조장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은 장교들의 회고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병사들이 불만의 창끝을 언제 자기가 속한 군대 자체로 돌릴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이 일본군의 악행을 더 부추긴 것이죠.

자, 그러니까 군바리에게는 휴가를 주어야 하는 겁니다!






by 슈타인호프 | 2014/03/15 08:08 | 세계현대(~20XX) | 트랙백 | 덧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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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닷오-르 at 2014/03/15 08:10
당연히 '개념'이라고 생각했는데…(괴굉)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4/03/15 08:15
그런데 중국이라면 몰라도 남방전선에서 본국으로 휴가는 일본아니라 다른나라였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어렵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미군도 대서양 건너온 다음에는 휴가라고 해 봐야 후방으로 가거나 하는 정도였지...
Commented by 아무것도없어서죄송 at 2014/03/15 09:52
한국전쟁 당시 미군은 휴가를 일본에서 보냈죠. 본국이 아니라.
김영옥 수기에서도 휴가를 파리같은 후방 대도시에서 보냈다고 나옵니다.
지불수단은 담배.....
Commented by 키르난 at 2014/03/15 08:26
휴가라는게 휴식이라는 개념이라고 보면..ㄱ-; 딱히 휴가까지 아니라고 해도 아예 '외박'이라는 개념도 없었던 겁니까?;;;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4/03/15 08:32
닷오-르//그건 원래 없는 거라(...)

위장효과//보내려고만 하면 보급품 싣고 온 보급선 편에 보낼 수도 있었죠. 보내려고만 하면 말입니다.

키르난//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특별한 경우라는 것도 "도저히 영내에 병사들을 잡아둘 수 없을만큼 군기가 해이해진" 상황이 다수였고요.
Commented by 황군후예국군 at 2014/03/15 13:48
남방전선이야, 잠수함 천지 지나서 본국에 다녀오다간 물고기밥 되기 딱 좋았을겁니다. 그냥 현지에서 휴가 보내는 게 나았을지도.
Commented by 유독성푸딩 at 2014/03/15 08:35
알미늄과 대나무만 없었던게 아니었어! 으아아아 휴가 없는 군대라니 으아아아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14/03/15 09:40
저...근데 풍선폭탄도 기술수준 낮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성공율로 따져도 후대에 최신 기술 적용하고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조정하는 유인기구들도 태평양은 커녕 태평양보다 비행거리가 짧은 대서양 횡단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때 적용된 당대의 신기술이 하나둘이 아니었지요. 그럼에도 성공율이 풍선폭탄보다 낮았다고 한다니...풍선폭탄이 기술수준 낮다고 봐야 하나요...
Commented by CAL50 at 2014/03/15 10:16
풍선폭탄이 무슨 항법장치가 달린것도 아니고, 그냥 풍선에 폭탄 매달고 제트기류 타고 가게 한 겁니다.
발상은 참신할지 몰라도 기술수준이 높다고 할 물건은 아니죠.
현대 유인기구들의 실패는 일본의 당시 기술수준을 반증하기보다는 무동력 기구를 이용한 장거리 비행이 그만큼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줄 뿐입니다.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14/03/15 10:34
CAL50 님/항법장치뿐 아니라 사람이 직접 타고 갖은 제어를 하는데도 성공률이 10% 미만인 현대와 달리 아무리 쪽수로 밀어붙였다 해도 그런 제트기류 타게 하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니지요. 이론만 있고 현재와 같은 기술이 없는 시기에도...아무리 쪽수로 밀어붙여도 그정도의 성공을 하기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당시의 기술 및 적은 정보 가지고도 현재에도 하기 힘든 성공율을 만들어 낸 것만으로도 '낮은 기술'이라고 그냥 넘길 부분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손님 at 2014/03/15 14:16
기술 수준 낮다고 욕은 아니에요. 현대의 발명의 80%는 발상의 전환에서 나온 것이며, 일본 풍선폭탄은 기술의 개선이라기 보단 발상의 전환이라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Hyth at 2014/03/15 09:11
자원부족보다 이게 더 악몽급이네요(...)
Commented by 유에Yue at 2014/03/15 09:15
허허, 이 무슨... 휴가없는 군대라고요? 이 무슨 미X 소리인가요.

그건 그렇고 저기 포상휴가 취소자는... 허허, 끔찍하네요.
Commented by 대공 at 2014/03/15 09:47
그래서 더 상황이 악화되었군요.
Commented by 불량전차병 J at 2014/03/15 09:49
뭔 별 거지같은 시츄에이션이.....
저러니 구일본군이 꼴통군이라는 소리를 듣지....
Commented by cho at 2014/03/15 09:50
그런데 휴전선 위에는 무려 10년간 휴가없이 지내야 하는 일본군을 능가한 군대가 있...
Commented by 메이즈 at 2014/03/15 09:51
정신력으로 모든 걸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던 군대에게 그런 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긴 하죠.

p.s 문제는 대한민국 국군도 일본군이나 북한군보다 좀 낫다뿐 그런 경향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겁니다. 군생활 한 분이라면 짐작이 가실 겁니다.
Commented by 바탕소리 at 2014/03/15 10:14
우리는 그래도 휴가는 있잖습니까. 북한이 문제지요. ㅋㅋㅋ
Commented by 창검의 빛 at 2014/03/15 09:53
답이 없슴다.
Commented by 토나이투 at 2014/03/15 10:01
그럴리가요, 일본군에도 휴가는 있었습니다
신사에도 갈 수 있는 휴가를 말이죠




아주 기~인 휴가를 말이죠
Commented by 대한제국 시위대 at 2014/03/15 10:11
일본군병사: 휴가가 없다고? 여길 나가야겠어!
도조 히데키: 들어올 때는 맘대로지만 나갈때는 아니란다~!
Commented by 바탕소리 at 2014/03/15 10:16
알면 알수록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일본군…….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14/03/15 11:11
정신력을 그렇게 중시하던 군대가 정작 멘탈 캐어는 없...(....)
Commented by 엘레시엘 at 2014/03/15 12:17
멘탈 케어를 받는 것은 정신력이 썩은 증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황군 퀄리티..
...그리고 한국군 퀄리티 -_-)
Commented by 채널 2nd™ at 2014/03/15 11:14
군바리에게 '휴가'라니 ... 그딴 거 필요없3.

(동부 전선의 그 끔찍한 곳에서도 '정기적으로' 휴가를 가는 군바리들 이야기를 보고, "어라? 이거 정상임?"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대일본 제국 시절의 장교 수준이었나 봅니다.) <-- 대체 싸움은 누가 하고? 이 새끼들이 빠져 가지고는............... ;;;

Commented by KittyHawk at 2014/03/15 12:09
아마 유머 중 하나로 그게 존재했던 걸로 압니다. '동부전선의 어느 독일병이 휴가를 갔다왔는데 전우들이 그를 수십 킬로미터 밖까지 마중나왔다'라는...
Commented by 에르네스트 at 2014/03/15 15:10
KittyHawk// 수십이 아니라 수백이라는 버전도 있죠...(1944년중~후반 버전)
Commented by Allenait at 2014/03/15 14:31
휴가 없는 군대라니 지옥이군요...
Commented by Real at 2014/03/15 15:03
현재 북괴군이 다시 재현을 해주고 있지 않습니까?ㅋㅋㅋ 아? 그나마 그쪽도 휴가라는건 있으니 제외로 쳐야하나요?ㅋ
Commented by Montcalm at 2014/03/15 16:26
휴가 생각하니 스탈린그라드에서 휴가 나갔다가 스탈린그라드 철수 비행기 타고 스탈린그라드로 원대 복귀한 독일군들이 생각나네요 (....)
Commented by 살벌한 아기백곰 at 2014/03/15 17:29
저란 놈에게 xx라 함은 자ㅈ......
Commented by 지나가던과객 at 2014/03/15 21:31
미국에 비해 자원도 모자라, 기술도 딸려, 거기다 인적자원도 모자른데 무슨 깡으로 천조국의 수염을 뽑았는지 그 용기가 더 가상한 대일본제국입니다.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14/03/15 22:38
원문 수정하셨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4/03/16 08:01
아무것도 수정한 것 없습니다만...?
Commented by OOO at 2015/02/08 11:41
씨발이 뭐냐? 씨발이 무슨 뜻인지 알기나 하고 씨발이라는 말을 쓰냐? 그리고 일본군의 상황이 나빴던 1944년에도 일본군 조종사들은 휴가를 갔다.
Commented by 5235 at 2021/03/13 13:26
이 병신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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