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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도 모자라!

자, 오늘의 이야기는?



그저께 포스팅에서 일본군 헌병대의 고철장사 이야기를 하면서 대나무 드립을 쳤었습니다. 일본 땅에서 얼마든지 자란다고 말이죠.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대나무도 모자랐어요!




여기에 대한 관계자의 증언은 이렇습니다.


"...........남방에 병력을 보내는데 승선시 지급할 구명구를 만들 고무가 없어서.............."





............그런 것입니다. 43년부터 구명구 대신 승선하는 병사 1명에게 굵다란 대나무 2개를 구명구의 용도로 지급했으므로, 1개 사단을 보내려면 적어도 3~4만 개의 대나무가 소요됩니다. 그 결과 관동 지방에서는 후쿠시마에 이르기까지 대나무숲이라는 대나무숲은 몽땅 사라질 정도였다고 하는군요.

자, 근데 국민들에게는 저 많은 대나무 소요를 어떻게 설명할까요? 쪽팔리게 고무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럴리가요.

그 대나무들은 남방으로 보내는 건축자재라고 공표되었습니다. 남쪽에는 적당한 건축자재가 없다는 개드립과 함께 말이죠. 남방에 건축에 쓸만한 대나무가 없다니, 겨울사냥을 나간 이누이트가 눈블록이 없어서 이글루를 못 짓는다는 말과 동급이지 말입니다?

하여간에 웃기는 놈들임.

.............근데 이거 원래 시작은 분명히 저놈들이 정신이 나간 미친놈들이라는 주제로 시작한 거였는데 어째 방향이 바뀐 듯?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야 하겠지만 이왕 쓴 건 쓴 것이니 오늘은 이 방향으로(....)







by 슈타인호프 | 2014/03/14 22:26 | 세계현대(~20XX)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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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니 at 2014/03/14 22:30
캐면 캘수록 상식을 초월하는 일본군..
Commented by 유독성푸딩 at 2014/03/14 22:37
?!?!?!알면 알수록 진짜 '동방의 신비'군요-_-;;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14/03/14 22:38
무슨 생각으로 소련상대로 전쟁 계획했다가 미국 상대로 전쟁할려고 했는지 ㄱ-... 샤카슈빌리가 현명해 보일 지경...
Commented by StarSeeker at 2014/03/14 22:55
일제가 자랑하던, 야마토급 전함이 총5척이 건조될 예정이었지만(슈.야 빼고)

장작 주포인 94식 40cm포(실제는 46cm포)는 겨우 27문에 불과했죠. 그나마도 1문은 사격장에 갖다놓은 상황이고... 1척당 9문씩 설치해도 겨우 2척 완비 3번함 시나노는 8문 밖에 달수 없었죠. 나머지 4번함 5번함은 뭐....(........)

포신 수명도 얼마 안되는지라, 여유분이 있어야 하는데, 시나노를 항모로 건조한다고 하더라도 8문이 전부고 사격장에 있는것까지 가져와도 겨우 1척만 포신교체가 가능한 상황이었죠. (....)


장작 대영제국의 15인치포 포신을 186문(....)이나 만들어서 자국의 모든 15인치 전함에 완비해도 그 수량이 남았고, 대형 경순양함의 포신까지 회수해서 포신 교체용으로 써먹고 나중에는 뱅가드급의 주포로도 사용하였으며, 14인치 포 포신도 KGV급 5척 총 50문 소요에 78문의 포신을 만들었지요 (....)


뭘 믿고 전쟁을 일으킨건지 참 불가사의한 족속들입니다 (....)
Commented by 아텐보로 at 2014/03/14 23:03
1. 인질극도 하고
2, 우호국 영사관에 들어가서 학살해보고
3. 동맹국 국민도 학살해보고
4. 고철장사도 해보고
5. 기껏 국민들에게 강탈한 물자는 암시장업자하고 군인들에게 도둑질당하고
6. 고무대신 대나무를 구명구로 사용해보고

일본군은 파악따 입니다.
파도파도 악마스럽거나 찐따같은 사례만 나오니까요.
Commented by 백드러머클랜 at 2014/03/16 22:51
2,3 은 언제 어느나라를 상대로 그런거죠;;
Commented by 아텐보로 at 2014/03/17 00:14
http://cal50.egloos.com/3079342

http://yangsp3.egloos.com/5804348


위에 링크가 2,3번에 대해 포스팅한 글입니다.
Commented by Allenait at 2014/03/14 23:14
...정말 여러모로 대단하군요
Commented by 까마귀옹 at 2014/03/14 23:21
1. 남방 지역 중에서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지역은 세계적인 천연고무 생산지인데 그것들은 대체 어디에다가 해먹었냐?

(어쩌긴. 호위 전력도 붙이지 않고 수송선에 덜렁 실어서 미국 잠수함들이 맛있게 냠냠 하셨겠지.)


2. 갑자기 생각난 건데, 식량 공급과 관련된 개드립은 없답니까? 안그래도 일본 본토의 식량 자급률이 높지 않아서 한반도와 만주에 의존을 많이 했는데, 이것들 식량이 부족해서 뭔 짓을 했을지 벌써 상상이 막 가기 시작합니다 ㅡㅡ;;(여기에 비하면 영국애들이 스팸 가지고 장난친 것은 아무것도 아니겠지)
Commented by 아텐보로 at 2014/03/14 23:24
1. 개드립은 모르지만 당시 동남아와 도쿄의 물가지수를 비교한 통계를 제가 블로그에 올린적이 있습니다

http://yangsp3.egloos.com/5799942


2. 근데 영국군이 스팸가지고 장난쳤다는 말은 무슨일인건가요?
Commented by StarSeeker at 2014/03/14 23:27
미국으로부터 랜드리스로 스팸이 들어오면서 영국이 스팸월드가 되어버린걸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스팸을 튀겨 먹는다던가.... 스팸 앤 칩스 (고만해 미친놈들아)
Commented by 까마귀옹 at 2014/03/14 23:43
StarSeeker님이 대신 말씀해 주셨군요. 영국도 식량 사정이 좋지 않아서 미국으로부터 대규모로 식량 원조를 받았는데 그 중에서도 스팸의 비중이 상당했습니다. 덕분에 영국인들의 식단은 '스팸, 스팸, 스팸, 오 스팸!' 이 되었다죠. 배급표 없이도 살 수 있었던 식품이 감자와 스팸이었다니 말 다했습니다.


ps1. 저는 왜 영국에는 '칩스 앤 칩스'란 음식이 없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ps2. 올려 주신 통계 자료 잘 읽었습니다. 물가 상승의 수준이 아주 상상을 뛰어 넘네요. 3년도 안되어서 1000배가 넘게 뛰다니 이게 사람이 사는 동네야?(...라고 하면 무가베가 섭섭해 하겠지)
Commented by 아텐보로 at 2014/03/15 01:13
스팸가지고 장난쳤다길래 일본처럼 영국군도 무슨 해괴한 장난을 쳤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설명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shaind at 2014/03/15 10:39
1.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석유와 더불어 천연고무, 보크사이트의 공급처로서 일본에게 점령당했고, 당연히 일본은 잘 써먹었습니다. 문제는 전쟁 중후반기부터 동중국해에는 연합군 잠수함들이 득시글거렸다는 거죠....... 덕분에 기적적인 북호(北號)작전을 끝으로 동남아에서 오는 자원줄은 끊겼습니다.

물론 싱가포르 등에 주둔했던, 본토와는 고립된 일본 해군 유닛들은 비교적 상태가 양호했습니다.
Commented by DeathKira at 2014/03/14 23:58
정말 보면 볼수록 신비롭기롭기 그지없는 집단이군요..
Commented by 아인베르츠 at 2014/03/15 01:48
진주만 공습을 성공하고도 전황이 그 모양 그 꼴이었는데, 진주만 공습 실패했다면 얼마나 초전박살 날지 궁금합니다. 한달 안에 전 해군이 녹아내리고 미국이 본토 상륙 했으려나.
Commented by Hyth at 2014/03/15 08:01
고무야 기술부족(...)으로 고무수액을 캐고도 처리 못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남방에 건축자재가 부족' 이건 진짜 웃고 넘어갈 수밖에 없군요(-_-)
Commented by 문제중년 at 2014/03/15 09:07
보통 전사자에 익사자도 들어가긴 합니다만 일본은 해몰자라고
따로 카테고리 하나 때내도 될만큼 물에 빠져죽은 사람이 많은거
아닌가 라는 소리도 할만 합니다.

추정되기로만 한 30만 정도는 물에 빠져죽었을거다는 소리가 있으
니. (아마 해군이나 수송선에서 고기밥된 육군외에 남방에 가던 군
속들 포함하면 수가 더 늘 수도 있겠죠.)

여튼 이 와중에 나온게 바로 죽부환(竹浮環).
뭐 별건 없고 지름이 60mm 넘어가는 굵은 대나무를 1.5m 이상 길이로
자른걸 1인당 2개 정도 준다는 거였죠.

이런게 나온 원인이야 1943년 지나면서 그동안 축적해온 자원을 소모,
고무로 단시간내에 필요한 만큼의 구명도구를 만들 능력이 없다보니
벌어진 일었죠.

이러니 수송선타야하는 육군같은 경우는 오직 대나무 2개 믿고 가는
겁니다.
당연하게도 일인당 저정도 굵기의 대나무를 주려니 사단 하나가 수송선
타고 남방가려면 대나무가 만단위로 필요한건 흔한 일이고 대나무 숲이
없어지는건 놀라운 일도 아닌거죠.

또한 대놓고 떠들면 쪽팔리는 일이니 건설자재로 챙겨단다는 체면치래는
당연한 일인 겁니다.

더하여 그나마 저거 잡고 떠있다 구조되면 나름 있는 자원을 적절히 써먹
은 예가 될건데 아시죠.
일본군의 해상 구조 체계 수준을.

그러니 해몰자 라는 카테고리 하나 때도 될법하다는 겁니다.


p.s:
이 동네 사정 빤히 보이는 이야기 하나.

'육군 대신이 일본제 차를 타야지 미국제 자동차가 왠말인가?'

'대신은 폐하를 모시는 분이시고 사고나면 폐하께 불충이므로 외국제
승용차를 타시옵소서.' (= ㅆㅂ아 좋은거 챙겨줄 때 걍 타라.)

중일전쟁 개전 시에 한해에 1만대 정도 만들던 자동차의 성능도 의심
스럽기 짝이 없던 동네에서 400만대 찍던 동네하고 싸우려 했으니 이
거 미친놈 맞음.

p.s:
병졸들의 노고를 4시간까지 줄여주며 산병선까지 따뜻한 밥을 공급,
기력을 유지하며 반숙으로 먹는 일을 없에준다.
--- 야전 취사차에 대해.

실제 :
야전 취사차는 개뿔.
얼마 만들지도 않았다는게 함정.
19세기 지나서 야전 취사차는 기본, 중대급이면 하나는 끌어야 한다는
1차대전 유럽 군대만도 못한 수준.

이런터라 반합에 밥하는건 기본이고 중국처럼 땔나무가 없으면 민가를
박살내서라도 해야해야할 판.
괜히 중국인들이 황군(皇軍)을 황군(蝗軍)이라 부른게 아님.

이 새퀴들 한번 오면 식량은 물론이고 집이 땔나무 한다고 없어짐.
여기에 사람까지 짐나르는데 동원.

이러다가 야전취사차 - 것도 마차가 아님 - 는 기본, 소대급에서도 통조
림만 까먹으면 못싸우니 소대급 취사장비 셋트 만들고 그걸 낙하산으로
투하해줄 수도 있음 하는 동네하고 싸웠으니 답이 나올리가 없어요.
Commented by 황군후예국군 at 2014/03/15 13:36
그런데, 요즘은 고장 안 나는 일본차, 고장 잘나는 미국차가 되었습니다.
Commented by 냥이 at 2014/03/15 12:36
대나무도 그정도 굵기면 물에 뜨고 1.5m라면 (초등~중학생 키만 하겠네요.)잘라서 더 넓게 쓰거나 그대로 쓸 수 있는데 문제는 끈을 어디서 구한데...(竹浮環 찾아보니 동그란 구명도구가 나오는데 일본에서 그것도 죽부환이라 부르는 듯..)
Commented by 남해낚시꾼 at 2014/03/15 12:46
엌 이런 무서운 글 짤방이 당신만 몰라라니!
앙대!
Commented by 채널 2nd™ at 2014/03/15 12:57
까도 까도 미담, 아니구나... 무궁 무진한 깔거리를 마련해 주신 대일본 제국의 군바리들에게 무한한 무운이 있기를~~~ ;;;

대나무 통 두 개 들고, 머나먼 남태평양으로 갔었던 군바리들의 마음 속에는, 아마도, 우리도 세계 경영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자부심이 있. ㅋㅋㅋ

Commented by 듀란달 at 2014/03/15 15:50
상황은 궁하고, 체면은 세워야겠으니, 나오는 건 헛소리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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