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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협상에 의한 종전"은 가능했을까?




협상이란, 상대에게 협상을 요구할 수 있는 능력과 더불어 내가 협상을 하고 그 조건을 지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이성적임을 상대에게 인식시킬 수 있을 때 가능하다.

그런데 과연 일본제국은 연합국에게 그런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가?




- 태평양전쟁 개전부터 전쟁법규를 위반한 기습으로 시작하였고

- 초반 승전에서 식민지 주둔 미군과 영국군에게 항복을 받으면서 일체의 항복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부하였으며

- 자기들이 패배할 때는 단 한 번도 지휘관에 의한 제대로 된 항복을 하지 않았던




일본제국군이 과연 협상을 하여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상대로 연합국에게 인식되었을지 생각해보면 개그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일본제국군에서는 단 한 명의 파울루스도 아르님도 없었다. 하다 못해 중대장이나 소대장이 휘하 병력에 대한 지휘권을 확보하고 부대 건제를 유지한 채 항복한 경우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 물론 좋게 보자면 뛰어난 감투 정신과 패배를 모르는 용기라고 할 수 있겠지. 그렇게 보고 싶은 분들은 그렇게 보시라고 하고.

내가 당시의 연합국 입장이라도 저런 상대를 협상의 대상으로 삼지 않을 것 같다.




* 이마무라씨를 기리는 의미에서 앞으로 주3회는 구일본군과 일본제국을 까는 포스팅을 쓰기로 했음.




by 슈타인호프 | 2014/03/12 08:39 | 세계현대(~20XX) | 트랙백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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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漁夫 at 2014/03/12 08:52
사상자 대 포로 비율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말입니다. 확실한 건 일본에선 '사람값이 확실히 쌌다'는 정도?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4/03/12 08:56
일본군에서 병사의 목숨 값은 목욕탕 한번 가는 돈보다 싼 "1전 5리"였으니까요^^
Commented by 조선황군 at 2014/03/13 19:48
군바리는 엽서 1장 값. 죽으면 (징집) 엽서 보내서 잡아오면 됨.
Commented by 한뫼 at 2014/03/12 09:07
협상은 그 상대가 제정신일 때 하는 거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파사데나 at 2014/03/12 09:08
ㅋㅋㅋㅋㅋ 포 대인의 쎈쓰가 돋보이는군요 ㅋㅋㅋㅋ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4/03/12 09:09
그나마 대화 상대로는 인정해주던 사람까지 굳이 자길 배척하게 만드는 이마무라씨의 패기.
Commented by Graphite at 2014/03/12 10:30
일본의 행동에 연합측이 얼마나 당혹스러움을 느꼈는지는 존 린의 책에도 잘 설명되어있더군요.
Commented by Ya펭귄 at 2014/03/12 11:07
그리고 핵작두에 썰리는 일제....

Commented by RuBisCO at 2014/03/12 11:11
"일본어를 지옥에서나 듣게" 만들지 않은거만 해도 감지덕지였었는데 참 무슨 마약을 한건지 놀라워요.
Commented by Allenait at 2014/03/12 11:26
상대방이 어디 말이 통하는 상대여야 협상을 하죠..
Commented by Masan_Gull at 2014/03/12 12:16
또 어디서 헛소리를 했기에;;

요즘 옛날 소넷님 블로그에서의 게선생이 떠오르는 것 같아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ㅋ
Commented by 유독성푸딩 at 2014/03/12 12:43
진짜 여러모로 민폐쩌는 황군...
Commented by 창검의 빛 at 2014/03/12 13:48
이마무라야 말로 적절한 예시가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at 2014/03/12 14:0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제르진스키 at 2014/03/12 14:08
그런데 이마무라의 '이글루스 기습작전'은 적어도 본인에겐 다대한 성과를 가져다 준 것도 사실이빈다.

혹자분들은 '그런대로 일본에 호의적인 블로거들 마저 적으로 돌렸다'고 그의 무모함과 소통부재를 개탄하지만

애당초 목적이 거기에 있지 않던 이마무라로서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블로거와 댓글러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축내는
소모전과 '네? 안들려요' 신공으로 대변되는 거함거포 역사떡밥 물량공세 및 여타 댓글이 달려할 공간을 초토화시키는
견벽청야 작전까지 병행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어떤 파워블로거도 어떤 명 댓글러도 최단 기간내에 최소의 노력을 통해 이만한 명성(좋은 의미이든 나쁜 의미이든)과
지금도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영향력을 확보한 전례가 드물지요..

물론 이마무라상의 가장 큰 전과는 니챵네루를 비롯한 일본 혐한 및 넷토 우익들에 제공할 데이터이자 이곳 블로거들의
반론과 댓글을 자기식대로 가공하여 이용할 수 있는 1차 자료를 확보했다는 것이겠지요..
Commented by muhyang at 2014/03/12 16:46
그리고 우리는 구글 번역기 탓을 하면 됩니다 (응?)
Commented by Grenadier at 2014/03/12 14:14
협상이란건 상대방이 인간이고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때 하지 인간의 탈을 쓰고 하는짓은 축생의 짓을 하면 그 때는 말로서 협상이 아니라 몽둥이로 타일러야죠
Commented by 미니 at 2014/03/12 15:25
핵개발이 실패했다면 재래식 병기로 밀어버렸다에 한표.
석기시대는 고사하고 대멸종 시즌2를 찍었다에 몰표.
Commented by Scharnhorst의 바다 at 2014/03/12 16:25
몰락작전 개시되었으면 참...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14/03/12 16:27
일본어는 지옥에서만 사용되는 언어가 됐을 듯.
Commented by Scharnhorst의 바다 at 2014/03/12 16:24
ㅋㅋㅋ 나라가, 인간이 단체로 미쳐버렸던 2차대전말 일본...

애초에 말이 통할 애들이었으면 2차대전같은 병신짓, 아니 그 전에 중일전쟁같은 병신짓 자체를 하지 않았겠죠.

포슈 장군이 제창한 '엘랑 비탈' 을 지들 멋대로 해석해서 군대가 흑화되고, 그리고 그 흑화된 군대가 정권을 잡으면서 나라가 흑화된 경우랄까...





그리고 여전히 저런 인간이 있는 걸 보니. 요원해 보입니다. 일본이 '보통 생각' 이란 걸 하는 국가가 되기에는...
Commented by 셰이크 at 2014/03/12 16:52
협살깰게 뻔한 상대와 협상하는건 호구나 하는 짓이죠.
Commented by 초효 at 2014/03/12 16:53
금촌이를 포장해서 미국 재향군인회 앞으로 부칩시다.
Commented by ∀5 at 2014/03/12 17:20
결국 트루먼 쉐프의 손길로...
Commented by Leia-Heron at 2014/03/12 18:54
소만악어부대가 일본군을 포로로 잡았다는 소리랑 비슷한 급인 듯 ㅇㅅㅇ
Commented by 리에 at 2014/03/12 19:49
역시 노답한 이마무라(....
Commented by BigTrain at 2014/03/12 21:13
일본인들은 핵 두 방 맞고 끝난 데 감사해 할 필요가 있는데 되려 그걸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으니 참..

몇년 전만 해도 방위상이 핵맞은 건 불가피했다는 발언을 했다가 사임할 정도였는데 그 사이에 우경화가 심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저 발언 자체는 정치적으로 버보스러웠지만요.
Commented by 다루루 at 2014/03/12 21:23
그러고보면 아침에 도조는 항복 당시에 권총자살을 하려고 했다가 실패하고 존나짱쎈 천조국 화타들에 의해 되살아난 뒤에 재판 받고 다시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생각나네요.
참 여러모로(...
Commented by 못되먹은 늑대개 at 2014/03/13 08:26
이쯤되면 위에서 내려온 명령에 조금의 의심도 가지지 않고 대량 학살을 자행한 나치와
수뇌부에서 말단까지 제정신을 상실한 광기로 미쳐돌아간 일본군 간에

누가 더 미친놈인지 분간이 안가네요...

아 갑자기 "나치는 그래도 이성적으로 미친 놈이었어..." 하는 생각이 드니....
Commented by ㅇㅇ at 2014/03/13 11:42
바다코끼리를 기리기위한 주3회 포스팅이라니 ㅋㅋㅋ passive aggressive 의 정석을 보여주시네요
Commented by 벼이삭 at 2014/03/14 00:34
이마무라씨는 항복 사례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장교가 항복은 했는데 장교 계급과 부대, 항복한 인원수로 봐서 부대 건제는 안된 것 같던데.
Commented by 손님 at 2014/03/14 12:47
이마무라쪽에서 날아왔습니다.
저도 보고 오긴 했는데 이마무라가 든 예시를 보면 말씀하신 부대 지휘 확보 + 부대 건제 유지해서 항복하진 않은 듯 하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4/03/14 13:45
벼이삭, 손님//이마무라씨가 쓴 글을 읽지 않았으니 어떤 사례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유럽 전선에서 자주 있었던 식의 "수비대장이 검을 건네주는" 것과 같은 항복은 없었습니다. 어디 찌끄레기 중대장이 분대 하나쯤 남은 중대원들 데리고 항복한 사례라도 거론한 모양이군요.
Commented by 뚱뚜둥 at 2014/03/15 20:09
항복사례 있습니다.

일본 육대까지 나온 중좌 한명이 자신이 거느린 부대원과 함께 남방전선에서 항복했습니다.
전쟁 끝나고 공사판 전전하면서 엄청 후회하다가 죽었다는 후일담도 함께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4/03/16 08:06
호, 특이한 사례네요. 확실히 아무도 항복한 적 없는 건 아니군요.

근데 역사책 같은 데서 별로 언급된 적이 없는 걸 보면 제대로 된 건제를 유지한 상태에서의 항복은 아닌 것 같은데요. 중좌면 대대장 쯤 됐을 것 같은데, 항복할 때 거느리고 있었던 병력의 규모가 얼마였나요? 그리고 어느 전선이었는지요? 제 본문의 의도는 부대가 말 그대로 찌끄레기만 남을 때까지 아득바득 산에서 버티다가 기어내려오는 경우를 언급한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전투가 의미가 없어졌을 때 더 이상의 무의미한 희생을 줄이고자 항복하는 걸 상정한 거라 말입니다. 파울루스와 아르님을 언급한 것에서 그 의도는 이해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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