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으로 족한 것을 비난하지 말자. "따뜻한 말은 생명의 나무가 되고 가시 돋친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한다."(잠언, 15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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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by jiinny
국제법이 전쟁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했건 어쨌건



나치와 일본제국이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다면 전범재판장의 법정에 피고로 섰을 것은 미국과 영국의 정치-군사 지도자들이었을 거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소련에 대해서는 아예 전범재판 따위를 열지도 않았을 것이다.

독일과 일본의 지도자들이 저지른 악행이 국제사회에 의해 처벌받아 마땅한 것이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이 승리했다면 처벌받지 않았을 것도 확실하다.

나치가 승리했다면, 전쟁 계획을 수립하고 전쟁 수행을 위해 노력한 이들은 독일 국가의 영웅이었을 것이다.

대서양의 연합국 상선을 격침시킨 뒤 탈출한 승무원들에게 총을 쏘았던 독일의 일부 습격함과 유보트 승무원들은 전후 전범재판에 회부되어 처형당했다. 하지만 전쟁 수행을 위한 물자를 나르던 상선 정도가 아니라 민간 어선에 이르기까지 격침시키고 선원들을 살상했던 미군 잠수함 승무원들이 처벌받았던가? 독일 잠수함전의 총지휘자였던 칼 되니츠 제독이 영국에 의해 잠수함전 활동을 사유로 해서 전범으로 처벌받지 않았던 것은 독일 해군보다 더욱 혹독하고 잔인하게 통상파괴전을 수행한 미국 해군 잠수함대의 잘못을 덮으려는 미군 당국의 의도가 배경에 있었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 아니던가.


길게 쓸 여유는 없고, 하여간 간략하게 말하면.


뉘른베르크 재판, 동경재판 모두 승자의 재판 맞다고 생각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승자가 국제법과 보편윤리를 따르는 정의의 편에 속했다는 것?

불의가 승리했다면 그 불의를 심판할 재판 따위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세계에서는 우리의 정의가 곧 불의였겠지.

무력한 정의 따위, 누구도 대신 지켜 주지 않는다. 승자의 자정작용...이 가능할 수야 있지만 그것도 기본적으로 그 승자가 보편윤리를 인정할 때의 이야기다. 미국이니까 미라이 학살 같은 것에 대해서 사후에나마 사건 공개와 처벌이 이루어졌지, 나치 독일에서 바비야르 학살 같은 것에 대해 처벌이 이루어졌을 리가 없지 않은가?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뉘른베르크 재판이 승자의 뜻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해서 승자가 "자신의 정의"를 패자에게 강요한 것은 아니라는 거다. 승자가 따른 것은 패자 역시 과거에도 동의했던 "보편 정의"였다. 똑같이 승자의 논리가 적용된다고 해도 나치나 일제가 승리했을 때, 그들이 패자에게 강요했을 것이 말 그대로 "자신의 정의", 보편적인 사고로는 불의였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자의 정의를 똑같은 수준의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전쟁 발발 및 수행 과정에서의 비인도적 행위에 대한 책임 면에서 나치나 일제의 지도자들과 국가체제를 변호할 수도 없다.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절대 거기 동의할 수 없다.








by 슈타인호프 | 2014/02/25 09:56 | 세계현대(~20XX) | 트랙백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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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IEATTA at 2014/02/25 10:02
히익!! 이마무라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히이이이이익!!!

짐승같은 짓을 했어도 최소한 인간인 상태에서 한 거랑
인간의 탈마저 벗어버리고 금수가 되어버린건 차이가 크죠...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4/02/25 15:53
그리고 진짜가 나타났습니다!!!!
Commented by 바탕소리 at 2014/02/25 10:08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2/22/2014022200196.html
나치의 유대인 학살도 부정하는 일본 극우놈들. 한 마디로 일본 극우=네오 나치
(조선일보 계정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일본 내 도서관에서 '안네의 일기' 등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다룬 책들이나 '맨발의 겐' 등 일제에 비판적인 책들이 일본 극우들에 의해 훼손되고 있어 도서관들에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미니 at 2014/02/25 11:01
차마 출판사는 공격하지 못하고 만만한 도서관 책이나 찢는군요
Commented by Emsorl at 2014/02/25 12:23
Commented by 미니 at 2014/02/25 10:52
지온공국의 무기 생산, 광물 제련 공장이 마쿠베가 꿍쳐둔 10년치 자원과 함께 1940년도의 일본으로 타임슬립하지 않는 한은 못이길걸요..
Commented by 슈바르츠발트 at 2014/02/25 11:51
가끔 정의를 국경을 초월하는 법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긴한데, 뭐 그마음은 모르는게 아니지만 세상이 어디...
역사를 보면 정의란건 대체로 명목에 불과한 경우가 많죠.
Commented by 지나가던과객 at 2014/02/25 13:12
바탕소리/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맨발의 겐'이라는 만화를 도서관에서 빼라는 운동도 한다던데요?

일본 극우놈들이 뽕을 거하게 들이킨 모양입니다.
Commented by 바탕소리 at 2014/02/25 20:32
일본이 정신 못 차리면 몇 년 안에 일본이 '바트 이라크' 꼴이 날지도 모르죠.
Commented by 동글동글 바다코끼리 at 2014/02/25 14:00
몇만명이나 되는 죄도 없는 한국인도 연루에 일반시민을 학살한 원폭투하하는 나라가 「국제법을 준수하는 정의의 나라」라고 생각되는 것은 어떠한 사고 회로일지 알고 싶네요.
Commented by 이실드 at 2014/02/25 14:35
누구 때문에 한국인들이 거기서 원폭을 맞았는데 어줍잖게 한국인 원폭 피해자 드립치면서 물타지 마시죠? 기가 차네
Commented by ... at 2014/02/25 14:40
오키나와의 처절한 인명피해에서 볼 수 있듯.

1. 귀축영미가 어쩌고 해가면서 국민들에게 망상에 가까운 공포심 주입 + 조직적이고 제도적인 총옥쇄 강요 => 비정상적인 민간인 피해 발생.
2. 본토 상륙작전인 올림픽 작전에서 연합군 사상자 추산치 + 일반 일본 국민의 사상자 추산치 => 원자폭탄의 충격효과가 차라리 인도적.

여기에 소련의 남진을 저지하기 위한 빠른 종전 필요가 더해져 원자폭탄 투하가 결정된 것이죠.

실제 올림픽 작전이 실행됐을 때 발생했을 일본 국민의 인명피해와 부대 효과를 감안한다면 원자폭탄 투하는 냉정하게 말해 일본한테
복이면 복이었지 화가 아님.

요약하자면.

1. 애초에 전쟁을 비상식으로 만든 일본이 먼저 원인제공을 한 게 아닌가.
2. 원폭 두 번 떨어졌다고 자꾸 피해자인 양 하는데, 결과적으로 원폭은 결과적으로 일본에게 득이면 득이었지....
+ 도덕적인 범주에서 비극인 건 분명하지만, 애초에 진주만을 공격해서 원인 제공을 한 주체가 누군지를 떠올리기 바람.
+ 갑자기 한국인 생각 해주는건 고마운데, 원폭 맞고 죽은 한국인보다 관동대지진 시기에 학살당한 한국인이 훨씬 많다는건 잊지 않았으면 좋겠음.
Commented by 동글동글바다코끼리/ at 2014/02/25 14:46
이마무라씨

히로히토 개새끼 한 번 해보세요

일본 천황 욕은 절대 못하는 쪽국 클래스 캬!
Commented by Let It Be at 2014/02/25 15:08
죄도없는한국인에서 웃고갑니다 바다코국뽕님
Commented by Atomic_Learner at 2014/02/25 15:17
그 시기 일본에서 일하던 몇만 명의 한국인들은, 당시의 일본 정부가 정신병적 망상에 빠져 전쟁을 일으키지만 않았더라면, 미군의 폭격으로 죽을 일도 없었습니다. 폭격의 정당성을 논하려면 한국인 희생자 얘기는 아예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조부님이 관동군에 징용되어 고생하신 제 입장에서 말하자면, 그것은 대단히 역겨운 언동입니다.
Commented by 동글동글 바다코끼리 at 2014/02/25 15:35
왜 당시 한국인이 일본에 있었다라고 하면, 현재 미국에 이주하는 한국인이 얼마나 있을지를 생각하면 압니다.
조선인 피폭자수는 히로시마(廣島)에서 2만5000∼2만8000명, 나가사키(長崎) 1만1500∼1만2000명과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관동 대지진 때의 조선인 희생자수는, 많은 것으로 6000명과 추정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4/02/25 15:52
일단 호프님께 사죄드리고 한 마디

병신 지랄한다.
Commented by 비로그인 at 2014/02/25 16:06
그래서 당신 생각에는 미군이 일본 본토 상륙해서 전쟁하는 게 차라리 더 나았을 거라는 건가요?
Commented by Atomic_Learner at 2014/02/25 16:15
일본제국이 미 합중국을 상대로 전쟁 도발을 하지 않았다면 그 한국인들이 미군의 폭격에 죽을 이유는 없습니다. <피해자> 일본인으로서 <정의로운> 미 합중국을 <윤리적으로> 규탄하려면 그 부분을 반드시 언급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한국인> 이야기는 아예 하지 마십시오.
Commented by 동글동글 바다코끼리 at 2014/02/25 16:42
미국에 에너지 폐쇄되지 않으면, 일본도 미국과 싸우는 의미는 없었다.
Commented by Atomic_Learner at 2014/02/25 16:58
일본이 중국을 침공하지만 않았다면 미국이 석유 수출을 규제할 이유도 없었다.
이런 식으로는 꼬리잡기밖에 할 수 없습니다.
Commented by 정호찬 at 2014/02/25 17:24
너 점점 말이 짧아진다?
Commented by 동글동글 바다코끼리 at 2014/02/25 18:27
미국이 중국과 일본의 관계에 관여할 이유는?
미국은 하와이를 어떻게 했는가? 필리핀을 어떻게 했는가?
Commented by 바탕소리 at 2014/02/25 20:25
미국의 하와이나 필리핀에 대한 정책=일본의 조선에 대한 정책?
미국이 무슨 하와이 민족 말살 운동이라도 벌였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바탕소리 at 2014/02/25 20:34
제암리에서 개신교 예배당에 불 지르고 민간인 학살의 진수를 보여준 나라가 어딥니까? ㅋㅋㅋ
Commented by 동글동글 바다코끼리 at 2014/02/26 01:57
1896년에 미국에 강제 병합되어, 하와이왕국은 소멸시켜졌습니다. 왕실은 일본의 조선 통치에서는 온존되었습니다만, 미국의 하와이 통치에서는 소멸시켜졌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하와이는 독립적이어서 와 있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바탕소리 at 2014/02/26 09:56
지금 민족 이야기를 하는데 왕실이 왜 나옴? ㅋㅋㅋ
Commented by 유독성푸딩 at 2014/02/25 15:06
또라이들이 승리하지 않은건 인류사에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척 키스 at 2014/02/25 15:24
되니츠 제독이 10년형 산 이유 중 하나가 독일 조선소에서 12,000명의 강제노동자를 쓴다는 사실을 알고도 중지시키지 않았다 것 아니던가요? 강제노동이 보편적 정의인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4/02/25 15:27
간단히 쓰다가 명시하는 것을 까먹었습니다. 관련 서술 빨간색으로 추가했습니다.^^;
Commented by 척 키스 at 2014/02/25 15:40
... 일부분만 보고 괜히 발끈했군요.(:::) 난독해서 죄송합니다. (_ _)
Commented by 다루루 at 2014/02/25 21:30
근데 사실 그런 맥락에서 생각해 보면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윤리와 정의의 기준마저 대단히 상대적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Commented by turblo at 2014/02/27 19:51
되니츠 제독은 에리히 래더랑 노르웨이 함선 공격해서 전쟁을 일으킨 죄로 종신형 선고되었어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4/02/28 07:20
카를 되니츠 제독은 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다시 확인해 보시기를...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4/02/28 07:31
라코니아 호 사건이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되니츠가 무혐의 받았습니다. 당시 연합국 잠수함들은 추축국측 선박 조난자에 대해서 구조 활동을 펴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구조활동 나서다 자함에 대한 위협땜시 어쩔 수 없이 철수한 하르텐슈타인의 행위가 더 돋보일 수 밖에 없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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