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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by jiinny
며칠 전 모처에서 있었던 역사 관련 잡담.

모 장례식장에서 만난 이글루 지인분들과 이런저런 잡담 중 뜬금없이 던진 화두.

"비잔티움이 아직 존재한다면 위상이 어떨까요? 유엔 총회 회장 자리 정도는 그냥 가져도 되지 않을까?"

이후부터 온갖 가정이 샘솟듯 흘러나왔습니다.



"모스크바가 제3의 로마를 자처하지 못하겠군요"

"오스만 투르크가 그렇게 크지 못했겠네."

"발칸 반도가 지금같은 막장은 안 되었겠지."

"러시아 황제들은 로마의 후계자가 되는 대신 제국을 보위하겠다며 수시로 상경전을 벌였을 듯."

"동서 로마의 상호 디스질 500년 연장."

"영국은 아예 따로 놀겠고, 북유럽 프로테스탄트는 제3세력화가 되는 건가?"

등등등.




하지만 압권은 모 님의 이 발언이었죠.



"그럼 매년 크리스마스 이하 각 기념일마다 성 베드로 성당과 성 소피아 성당에서 우리 참배객이 더 많다고 배틀 붙는 건가!"





아놔 정말 대박일 듯. 매년 참배객 수 배틀에 교황 성하와 총대주교 성하....의 500년 키배라.

참고로 여기에 대해서 예루살렘도 제3세력으로 동참할 것 같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습니다(먼산).





by 슈타인호프 | 2013/05/10 14:01 | 유머만담 | 트랙백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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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on at 2013/05/10 14:11
아, 오늘 좀 우울했는데 간만에 빵 터졌네요. 이야.. 그것도 참.. 볼만 할듯.. 서로 중계하고.;;
Commented by 제너럴마스터 at 2013/05/10 14:16
비잔티움이 아직 존재한다면 이슬람은 지금의 조로아스터꼴 났을거고 세계 종교는 서로마 카톨릭, 동로마 정교회, 개신교 이 기독교 3세력이 장악하는 형태가 됐을겁니다.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서운생각이니?
Commented by 강철의대원수 at 2013/05/10 14:23
비잔틴이아니라 사산조가 생존해야 이슬람이 조르아스터교꼴나는거 아닌가요?
Commented by 제너럴마스터 at 2013/05/10 14:26
아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그걸 생각 못했음.

그래도 이슬람이 최대 판도까지 간건 오스만 제국 성립후니 비잔티움이 남아있었다면 이슬람이 이정도 까진 확장 못했겠죠.
Commented by 강철의대원수 at 2013/05/10 14:55
동남아랑 인도북부만 현역사대로된다면 지금이랑 위상차이는 심하지안을걸요

인구로보면 인도랑 동남아가 이슬람인구에서 차지하는비중이 높은걸로알아서요
Commented by 死海文書 at 2013/05/10 14:42
그리고 유엔 공용어에 그리스어가 추가되겠네요.

.... 다시 생각해보니 로마제국 시절부터 작성해온 모든 정부문서들이 역사기록도 아니고 정부 기록이 되겠네요. 전자정부를 도입한답시고 전부 전산화하면 볼만할지도....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3/05/10 17:18
만약 그랬다면 지난 1999년에 정말 볼만했겠습니다.

"밀레니엄 버그때문에 999년도 세출입 문서와 1999년도 세출입 문서가 구분이 안 됩니다!!!"
Commented by 死海文書 at 2013/05/10 17:27
99년, 999년, 1999년의 쓰리콤보! [...]
Commented by aLmin at 2013/05/10 20:43
아뇨, 아마 현존 비잔틴을 의식해서 년도를 끝 두 자리만 나타내지는 못했을 것 같군요.
Commented by 에이브군 at 2013/05/10 14:36
그리고 독일한테 전쟁배상금으로 재정적자 때울려는 #만하고 시끄러운국가도 없었을지도...
Commented by 놀자판대장 at 2013/05/10 14:59
볼테르 성님의 기가 막힌 명언이 나올 수나 있었을지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Panhypersebastos at 2013/05/10 16:22
위대한 초기 통화사상가 중의 한 명으로 에페소스의 미하일씨가 떠올랐을지도 모르겠군요 ㅎㅎ;; 원 역사에서는 잊혀졌지만ㅋㅋㅋ
Commented by M-5 at 2013/05/10 16:48
고등학생들은 외국어 시간에 열심히 그리스어 배우고 제2외국어시간엔 라틴어를 배우고... 으어어어억앋저머뭅 ㅠㅠ
Commented by 지나가던과객 at 2013/05/10 16:58
그러면 우리나라는 영어보다 그 어려운 라틴어를 배운다고 난리치겠군요. ㅠㅠ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3/05/10 17:19
라틴어는 그나마 낫지 그리스어...으악!!!!!(생각만 해도 토나온다!!!)
Commented by 까마귀옹 at 2013/05/10 21:32
1.십자군 전쟁의 성격과 진행, 결과가 매우 크게 변하거나 아예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4차 십자군은 특히 더 그럴 것이고.

그리고 일단 4차 십자군이 존재한다고 가정해 보니 요런 상상도 가는군요. 비잔티움 군이 베네치아 및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에 대해 '사코 디 로마'급의 대대적인 보복을 감행했다면...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나 밀라노의 두오모, 베네치아의 두칼레 궁이 지구상에서 사라졌을 가능성도 있겠군요.

2. 오스만 투르크 및 현대 터키 공화국은 아예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비잔티움이 개털이 되었다고 해도 금싸라기 땅인 아나톨리아 반도를 내줄 것 같지는 않은데...앙카라를 기점으로 해도 2/3 가까이 되거든요.

3. 위의 강철의대원수 님의 글을 읽고 생각난게, 이슬람교의 성격에서 아랍 문화의 색깔이 많이 빠지지 않았을까요? 특히 쿠란을 아랍어 원전만 고집하는 건 사라졌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대한제국 시위대 at 2013/05/10 18:01
미국이 비잔티움 제국과 친하게 지내려고 할 것이고,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이 쉽게 망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_-

그러면 21세기에 해양대국(?)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을 볼 수 있을라나;;;
Commented by 행인1 at 2013/05/10 18:50
마지막 문장을 보고 나니 각기 바티칸 성 바오로 대성당과 성 소피아 대성당 앞에서 이탈리아어와 그리스어로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이 상상됩니다.(...)
Commented by 금린어 at 2013/05/10 19:24
저희 회사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 그래서 비잔틴. 투르크. 예루살렘 왕국이 동지중해 삼대 세력이었죠 ㅎㅎ 어른의 사정으로 예루살렘 왕국이 탈락했지만 ㅠㅠ
Commented by 물속인간 at 2013/05/10 20:01
그럼 크리스마스도 이틀이 되는건가요..한국에서는 서방교회파와 동방교회파가 서로 이단이라고 하고 싸우는 건가요?
Commented by 까마귀옹 at 2013/05/10 20:50
개신교 측에서 '둘다 이단!' 이럴 지도 모르겠죠.
Commented by 8비트 소년 at 2013/05/10 20:10
제가 이스탄불이 아니라 콘스탄티노폴리스에 살고 있었겠네요. 터키어 대신 그리스어를 배워야 한다니 우엑

지금도 매년 1월 동방정교회 크리스마스때면 그리스에서 총대주교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꽤 있지요.
Commented by aLmin at 2013/05/10 21:01
그리스어... 라틴어... 아 끔찍하군요..
Commented by Mavs at 2013/05/10 22:46
비잔티움에서는 율리우스력을 사용한 거 아니었나요? 그레고리우스력을 사용하는 로마 카톨릭과는 기념일이 다를텐데요.
Commented by Peuple at 2013/05/10 23:34
시기는 다르지만 '비잔티움의 첩자'를 읽어보세요. 그 세계관이라면 비잔티움이 현대국가로 살아있을 수도
있지 싶네요. 대체역사물인데 간단한 가정에서 시작합니다. "무하메드가 동로마 종교회로 개종해서 성인으로
추증되었다면?!"(..)
Commented by 뒹굴뒹굴 at 2013/05/11 21:09
1. 세계 항로 개척과 함께 카톨릭, 프로테스탄트, 동방정교회가 서로 선교하겠다면서 디스질도 세계화(...)

2. 이슬람은 아무래도 비잔틴에게 밀려나거나 아니면 동방으로 선교 방향을 바꿨을지도 모르겠네요. 어라, 그럼 중국까지 넘어가서 한반도도 이슬람 문화권??
Commented by γοργεους at 2013/05/11 23:18
수에즈 국유화로 인한 외교문제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이집트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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