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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각 지역사령부의 항복 날짜

이슈가 되는 김엔 간단히 정리. 각 지역 사령부 명칭도 정식 명칭으로 제대로 쓰고, 당시 각 지역에 배속된 부대명이라든가 서명한 사령관 이름 등등까지 들어가면 더 좋겠지만 그건 지금 상황에서는 노력을 지나치게 소비해서 말이죠. 그러니 간략하게 만든 것을 용납해 주시고 간단히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틀리거나 빠진 부분에 대한 보충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항복 날짜가 저 날짜라고 저 날까지 일본군이 모두 치열하게 싸웠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일본군은 8월 15일 이후에는 전투를 하지 않았습니다. 소련군의 직접 침공을 받아 생존을 걸고 싸워야 했던(지들 입장에서) 관동군과 쿠릴 열도 수비군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의 중국-남양-일본 본토 병력은 항복을 접수할 연합군이 올 때까지 앉아서 기다리거나 항복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협상하며 보냈습니다. 항복 조인식에 양측 대표는 누가 나올지 서명 장소는 어디인지 등등 말이죠. (당연히 산속에 처박혀 제대로 연락을 못 받은 낙오병 집단 제외)



소련의 침공을 받은 부대들도 전 병력이 일치 단결 항전하거나 한 건 아닙니다. 쿠릴 열도 수비군이야 발뒤꿈치 바로 아래가 바다니까 갈 곳이 없어서라도 죽어라 싸울 수밖에 없었지만 관동군 병력 중 다수는 도망칠 배후지가 있었단 말이죠. 어차피 병사들도 대다수가 약체 저질 병사, 이들을 지휘할 고급지휘관들이 도망쳐 버린 터에 하급제대 장병들이 일치단결해서 싸울 리가 없으므로 다수가 방어진지를 포기하고 도망갔습니다. 뭐 덕분에 소련군 진격이 더 쉬워진 건 맞지만, 개중에는 호두요새 수비대처럼 정말 최후까지 싸우는 병사들도 있었으니 획일화해서 말할 수는 없는 이야기입니다.



by 슈타인호프 | 2013/03/20 14:10 | 세계현대(~20XX)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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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ittyHawk at 2013/03/20 17:46
저런 류의 막판으로도 여러모로 이야기거리가 많은 2차 대전사로군요.
Commented by Tretyakov at 2013/03/20 17:58
그만 하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끝이 없기도 하니까요.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사학계에는 지금도 좌파분들이 많고, 그 사람들은
심정적으로 남침 유도설 내지 북한 형제론을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게 지금 깨진 학설이라도 역사학자들 중 상당수는 약자를 구한다는 좌파 이론에 매몰되어 심정적으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이 있기에 남침유도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거겠지요.

누군가 말했듯이, 팩트 골룸, 역사 오타쿠가 되어서는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그 사람은 그 사람의 길을 걸어가게 해서, 나중에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지 똑똑히 보아줍시다.ㅋ
Commented by Bluegazer at 2013/03/20 19:05
팩트를 무시하고 정치적 목적의 왜곡선동질을 벌이는 놈은 학계 자체를 위해서도 매장시켜야 마땅하고, 못해도 최소한 대중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는 있습니다.
Commented by Tretyakov at 2013/03/20 20:43
글쎄요. 학계 자체에서 남침유도설 자체에 심정적으로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학계에서도 밀덕들이 학위 가진 사람을 공격하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정희 말을 시원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은 곳이 학계입니다.^^)
그리고 대중들은 먹고 사는 문제에 바쁘지 저런 문제에 관심을 안 갖지요.

끝까지 저딴 논리를 고수하다가 오버드라이브해서, 한번 전 세계의 비웃음을 받고
수정하는 게 훨씬 가능성 있어 보일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3/03/21 06:47
kittyhawk//인류사 최대급의 빅이벤트 중 하나니까요.

Tretyakov//그렇기는 합니다만, 여기서 자기가 모르던 역사를 볼 수 있다는 다른 방문자분들의 말씀이 의외로 좀 있으셔서 거기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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