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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지식과 노력의 부족으로 포스팅 작성에 크게 들일 시간이 없습니다. 고로 두서 없지만 간단히.
1. 거지떼 군대. 만주에 거주하던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들이 진주한 소련군을 보고 거지떼, 도적놈들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것은 유럽 전선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독일에서도 소련군을 그렇게 봤으니 말이죠. 문제는 그렇게 보이는 군대가 정말 형편없는 군대냐의 문제겠습니다. 첫째, 정말 무식하고 교양 없는 장병이 많았다는 점. 소련군을 구성하는 대다수 장병들의 인구 구성상, 대부분의 병사들은 농촌, 시골 출신이었습니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촌구석 출신의 교양없는 병사들이 대다수였던 이들은 수도꼭지를 뽑아가면 거기서 물이 마법처럼 쏟아지고 전구를 가져가면 저절로 불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무식한 이들이 많았죠. 이런 이들이 깔금하고 매너 있는 몸차림 따위를 할 리가. 둘째, 독소전 참전 장병이 많았다는 것. 대독전선은 5월, 즉 3개월 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히틀러가 자살하는 그 최후의 순간까지도 독일군의 전투 역량과 전투 의지는 허수아비 같은 관동군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병력과 장비의 양적, 질적 수준에서 관동군은 독일군에 비해 정말 쓰레기였으니까요. 전투 의지도 신기루였고. 그런 독일군과 싸우던 장병들이 허식에 빠진 외적인 군기에 정신을 쏟는다면 그게 멍청한 짓이겠죠. 위세나 부리고 폼만 잡던 일본군과 비교해서 거지떼로 보이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 위세 당당하던 일본군, 그것도 수뇌부가 소련군이 들어오던 순간 무슨 짓을 했나 떠올려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셋째, 지독한 인적 소모. 소련군은 독일군과의 전선에서 수많은 병력을 잃었습니다. 대충 추산해서 2천만이 죽었다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그러다 보니 징집 대상이 계속 확대되어 어린애와 영감들까지 입대하고 강제수용소 수감자들도 동원됩니다. 그런데 이 "범죄자"들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형사범이 아니란 말이죠. 스탈린 시절 강제수용소에는 벼라별 혐의로 잡혀온 사람들이 바글바글했고, 이들이 동원된 겁니다. 그러니 "죄수 출신의 흉악한 소련군"에 대한 선입견이 박힌 우리 인식도 사실 정확한 건 아니라고 봐야겠죠. 그냥 "흉악한 소련군"인 겁니다. 2. 소련의 대미 지원 요청 얄타 회담에서 소련은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를 설명하려면 한 가지만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되겠네요. 2차 대전 기간 동안 제공된 미국의 대소 렌드리스가 종결된 것은 9월 2일의 일본 항복 후, 물품 제공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9월 20일입니다. 실질적으로 소련은 전쟁이 끝난 한 달 뒤까지 미국의 물자를 받아먹고 있었던 겁니다. 이유? 뭐겠습니까. 당당 전쟁에 쓸 것뿐만 아니라 전후 경제복구를 위해서도 긴요하니까 계속 받아먹은 거죠. 그런 배경이 있는데 "우리는 충분히 강력함. 너네 원조 필요 없음"이라고 말할 수 없음은 불문가지. 3. 내부 보고서와 외부 보고서의 문제. 1991년 이전에 외부로 알려진 구소련의 2차 세계대전에 대한 각종 문서는 대부분 대외 공개용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문서들은 그 상대인 독일이나 일본의 기록과 상반되는 부분이 딥따 많았기 때문에, 신빙성을 별로 인정을 못 받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료 대조를 통한 확인"의 대상이 되어야 할 문제들이었죠. 이런 외부 보고서는 냉전 기간중에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 소련이 붕괴한 다음에야 세상에 나온 내부 보고서는 사정이 다르죠. 어떤 정권이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정권이라면 대외적으로 뻥을 치는 목적의 대외용 보고서라면 모를까 정권 내부에서 보존하는 내부용 보고서까지 그렇게 뻥을 치지는 못합니다. 자료에 대한 해석은 몰라도 자료 그 자체의 수치까지 손을 대는 건 무리죠. 어디까지나 원 자료가 있고 거기에 권위 등등의 목적으로 가필을 해서 세상에 내놓은 것이 "공식적"인 형태가 됩니다. 구소련에서는 대전 종결 46년만에 정권이 붕괴되면서 기밀자료의 공개를 막고 있던 "권위"가 사라졌고, 이로 인해 공개되지 않았던 사실자료의 공개가 이루어진 겁니다. 물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고 그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지만, 이것들을 필요 이상으로 비판하여 기존의 냉전시대에 공개되었던 프로파간다성 공식 자료와 동일시하여 "독재국가의 자료 따위"로 무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겠죠. 더구나 그것이 "자신의 주장에 배치되기" 때문이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학문적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실적인 관점으로만 그것을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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