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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전투 간략 정리
역시 엔하위키 버전. 예전에 올린 적이 있는 글을 손 봐서 편하게 정리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남대문 전투

대한제국군 최대의 전투이자 한양이 수도가 된 이래 조선왕조가 끝날 때까지 한양에서 벌어진 유일한 전투.[1]

목차
1 배경
2 전개
3 결말
4 후일담


1 배경

대한제국 군대해산을 위해 통감부는 시위대 병력 전부를 8월 1일자로 비무장 상태로 훈련원에 모이라고 공지했다. 여기서 해산식을 치를 요랑이었는데, 반일파 장교 중 하나였던 시위대 1연대 1대대장 박승환 참령은 차마 이를 장병들에게 알리지 못하고 자신의 방에서 권총으로 자살하였다[2]. 이에 분격한 장병들이 대대 일부 장교들[3]의 지휘에 따라 무기고를 부수고 총을 꺼내 일본군과의 교전을 시작하였다.

2 전개

1연대 1대대가 봉기하자 바로 옆 병영에 있던 2연대 1대대도 잇달아 봉기하면서 두 대대의 병영이 있던 남대문에서 서소문에 걸친 지역에서 대한제국군 2개 대대와 이들을 진압하려는 일본군 사이에서 약 3시간에 걸친 시가전이 벌어진다.

전투의 주된 양상은 병영으로 돌입하려는 일본군과 이를 막아내려는 대한제국군 사이의 사격전이었고, 일본군은 거듭된 돌격 끝에 폭약으로 병영 벽을 폭파하고 돌입하였다. 한편 일본군은 남대문 문루 위에 2정의 기관총을 설치하고 병영에 대한 제압사격을 실시하였다.



3 결말

대한제국군 장병들이 분투하여 일본군도 단숨에 병영을 제압하지 못하고 3회에 걸쳐 돌격을 반복해야 했지만 전력의 차이가 명확했다. 주요 중화기는 모두 일본군이 통제하는 타 병영에 있어 사용할 수 없었고, 소총도 후장식 단발소총이라 연사력에서 아리사카 소총을 사용하고 있는 일본군에 대해 현격한 열세였다. 탄약도 개인이 소지한 10~15발 뿐이어서 저항에 한계가 있었고, 기관총 제압사격과 견제로 인해 병영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다. 결국 시가전은 일본군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전투 결과는 기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본 측의 기록을 참조하면 일본군의 피해는 전사가 확실한 4명을 포함해 30~40명, 대한제국군은 68명의 전사자와 100여 명의 부상자, 516명의 "포로"를 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 측의 기록에서는 한국군 45명 사망에 일본군 300명이 전사했다고 적은 것도 있기는 하다. 이거슨 훌륭한 정신승리 2개 대대의 규정상 정원이 장교와 사병을 합쳐 총 1224[4]명임을 감안하면 최대 550명 가량이 서소문을 통해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중 다수는 후에 정미의병에 참가하여 항일전선에 섰다.

덤으로 말하자면 이 교전에서 일본군이 사용한 소총탄은 보병이 7,215발, 공병이 350발, 기병/포병이 8발, 기관총탄은 1,138발, 황색화약이 1.6kg이었다고 한다. 노획한 한국군의 무기는 소총 74정에 실탄 3,305발이었다.


4 후일담

이 전투에서 포로가 된 대한제국군 병사들 중 상당수는 해산장병에게 주는 은사금을 받고 집에 갔다. 단 부상을 입은 자들은 은사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며, 이는 봉기의 적극 가담자로 간주하여 "혜택"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달밤에 춤추기 웃흥♡의 등장인물 윤민혁(페퍼)이 이 전투에 참전했던 대한제국군 시위대의 생존자로 설정되어 있다. 살아남은 동료들과 함께 서소문으로 탈출하던 중 뱀파이어로 각성했다고 한다. 각성 순간[5] 동료들 모두가 윤민혁에게 끔살당했고, 정신이 든 순간 스스로 한 짓을 깨닫고 오열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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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조선 정부는 한양 방어를 포기하고 철수했으며, 이괄의 난 때도 무악재에서 결전이 있었을 뿐 도성 내에서의 시가전은 없었다. 2차 왕자의 난에서 방간과 방원 사이에 시가전이 벌어지지 않았냐고 반론할 수 있는데, 정종이 개성으로 도로 천도를 했기 때문에 2차 왕자의 난이 발발한 무대는 개성이었다.
[2] 군도라는 기록도 있다.
[3] 일부 장교들은 도망쳤다!
[4] 단 두 대대의 대대장이 확실히 공석이므로 실제 인원은 최대 1222명이다. 2연대 1대대장은 해임된 상태로 후임자가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
[5] 이 작품에서는 뱀파이어로 각성하는 순간 멘붕이 와서 정신이 나간다.

by 슈타인호프 | 2012/09/01 17:48 | 한국근대(~1910)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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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2/09/01 19:21
잘 읽다가 후일담 두 번째 단락에서 폭소...(모니터에 콜라 뿜었슴다!!!!) 달밤에 춤추기 웃흥...이거 뭔가요???
Commented by 쿠루니르 at 2012/09/01 19:31
윤민혁님이 쓰신 소설입니다...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2/09/01 19:58
아!!! 윤민혁님 작품이었군요^^.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12/09/01 19:41
음 근데 1차 왕자의난은.... 그건 그냥 쿠데타라 빼나요?
Commented by maxi at 2012/09/01 19:51
달밤에 춤추기 웃흥♡ 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거 쓴 사람은 굉장히 웃긴 사람일거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오네요 ^^!
(농담입니다)
Commented by 계원필경 at 2012/09/01 20:05
이래서 전투에서는 다치면 안된다는...(응?!)
Commented by 셔먼 at 2012/09/01 21:19
서울 진공 작전도 성공했더라면 남대문 전투와 유사한 양상으로 전개되었을까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2/09/03 18:42
위장효과//화이트데스 자유연재 게시판에 가보시면 있을 겁니다^^;; 거기서 "달밤"을 검색하시면 죽 뜰 거예요.

천지화랑//거점 공략은 있어도 "시가전"은 없었으니까요.

maxi//손댄 지 몇해 됐지만 지금도 거의 전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ㅋㅋㅋ

계원필경//그러게나 말입니다.

셔먼//서울 진공 작전이 만일 "성공"해서 서울 성문 앞까지 갔다면, 저는 남대문 전투가 아니라 우금치 전투의 재판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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