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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카틴 숲 학살


[World View] 끝내 꼬리 잡힌 97세 나치 전범… 집요한 추적자들(한국일보)

SWC 나치 전범 주요 리스트에는 아직 7명이 남았다. 나치 친위대로 이탈리아 내 유대인 학살에 가담한 게르하르트 소머(93), 2차대전 당시 카틴숲 학살 사건에 연루된 블라디미르 카트리우크(91), 부다페스트 경찰 출신으로 유대인 색출에 가담한 카롤리 젠타이(91), 덴마크 출신의 SS요원인 소렌 캄(91), 우크라이나 출신의 나치 당원 이반 칼리온(92), 리투아니아 경찰 출신으로 유대인 학살에 가담한 알지만타스 다일리드(92), 우크라이나 출신의 나치당원으로 주로 통ㆍ번역 업무를 맡은 헬무트 오베르란데(88) 등이다.

위 기사를 읽다가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카틴 학살은 소련 정부가 폴란드인을 상대로 저지른 학살인데? 저게 왜 시몬 비젠탈 센터의 추적 대상이지?"

궁금해져서 저 사람 이름으로 구글링을 해 보았죠. 이미 꽤 유명한 사람인지, Vladimir k...까지만 쳤는데 벌써 완성 검색어가 뜨더군요. 그 사람에 대한 위키백과(영어) 항목도 있습니다.

Vladimir Katriuk

경력을 읽어 보니 부코비나 출신으로 이 지역이 소련에 병합되자 우크라이나 국적을 갖게 되었다가, 독일의 침공 이후 현지 치안부대에 입대하여 빨치산 토벌에 종군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빨치산이 독일군을 매복기습한 데 대한 보복조치로 벌인 벨라루스 지역 주민에 대한 1943년의 한 학살사건에서 기관총을 맡아 주민들을 사살했다고 하는군요. 이게 기사에 언급된 카틴 학살이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위키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실 이런 사건은 어낙 허다했던지라 인지도가 낮은 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요.

Khatyn massacre

덤으로 이 사건과 1940년에 있었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폴란드군 학살사건의 차이점은.........


h가 없다는 것입니다!!!



폴란드군을 죽인 카틴은 Katyn, 벨로루시 주민들을 죽인 카틴은 Khatyn입니다. 원문일 키릴 문자 표기는 어떻게 다를지 모르겠는데, 제가 읽지도 못하는 키릴 문자는 탐구를 포기하겠습니다. 사실 해당 항목에 보면 키릴 문자 비스무레해 보이는 문자가 너댓 개 되는데 어느게 러시아어인지 벨라루스어인지 우크라이나어인지 한개도 모르겠네요. 그런 고로 그냥 영문 표기만 적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알고 보니 또 궁금해지는 것이, 저 사건으로 수배된 거라면 벨라루스 정부가 주도할 일이지 시몬 비젠탈이 나설 일은 아니란 말이죠. 그렇다면 결론은 저 마을 주민들이 유대인이거나 아니면 다른 유대인 학살 건에 연루되어 수배된 상태지만 정작 그가 저지른 행위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카틴 학살이거나일 텐데, 확실하게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짐작으로는 후자가 아닐까 싶네요.일단 치안부대 소속이라 하면 유대인에 대한 직접 색출 및 살해에서 절대로 자유로울 수가 없었으니까요. 실제 독일인들이 유대인을 사살할 때도, 가장 더러운 일(직접 사살)은 현지 보조부대에 떠넘기는 경우가 무척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말입니다.


뱀발 : 저 남아 있는 전볌 7명 중 독일 출신의 독일인은 1명 뿐이라는 것도 뭔가 개그스러운 일이군요. 마지막의 헬무트 오베르란데는 이름을 보면 해외 독일인 같긴 하지만 말입니다(위키에 항목이 있어서 보니 해외 독일인 맞음 - 이걸 부르는 나치시대 용어가 있었는데;;).

뱀발2 : 쟤네가 명단에 남아 있는 건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는 말인데, 사실 저 중에 몇 명은 이미 이런저런 이유로 골로 갔는데 시몬 비젠탈 측이 그걸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뿐일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함.

뱀발3 : 카트리우크는 44년에 프랑스로 전속되어 레지스탕스 토벌에 종사하다가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프랑스 외인부대(레지옹 에뜨랑제)에 입대했습니다. 그리고 독일군과 싸우다 몇 차례 부상을 입고 미군 병원에서 치료받기도 했다는군요. 역시 전후 외인부대는 나치 전범들의 도피처이자 온상이었던 듯.



by 슈타인호프 | 2012/07/28 08:18 | 세계현대(~20XX)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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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행인1 at 2012/07/28 09:25
독일편에서 싸우다가 모종의 과정으로 프랑스 외인부대에 들어가서 이번에는 독일을 상대로 싸웠다니 이 무슨 삼국지연의 시절에나 나올법한 사연이...(20세기 중엽인데...)
Commented by StarSeeker at 2012/07/28 09:28
역시 국가가 힘이 없으면 당하는건 국민들이군요

물론 폴란드건은 주로장교들과 지식인들이지만...
Commented by 초록불 at 2012/07/28 09:54
기자를 까는 내용인가, 하고 읽어내려갔는데... 아니었군요...^^
Commented by Tretyakov at 2012/07/28 09:58
Katyn은 카틴, Khatyn은 러시아어나 벨라루스어로 하틴이라고 읽습니다.
러시아어, 벨라루스어, 페르시아어에서 kh는 ㅋ발음이 약간 들어간 ㅎ로 읽습니다.
Khrushchev를 크루쉬체프로 쓰지는 않는 것처럼.
Commented by Tretyakov at 2012/07/28 09:59
해외 독일인은 혈통 독일인이라고 쓰지 않았던가요?
혈통은 독일계인데 외국 국적을 갖고 있으니...
Commented by 안모군 at 2012/07/28 12:54
끼릴로 Хатынь 이라고 적으니 카틴 보단 하틴에 가깝기는 할건데, 끼릴의 X는 ㅋ,ㅎ의 중간쯤 되는 발음 중에서 ㅎ에 가깝던가 그렇다능.
하르빈이나 하산 같은데도 전부 끼릴표기는 X로 시작하는지라 사실 러시아지역의 카틴은 하틴으로 읽는게 맞는건데 익숙한 지명덕에 착오한 듯 싶음.
유럽엔 동일한 지명이 여럿 있고, 국가가 다른데도 같은 이름인 경우도 있는데, 이게 읽는 방법 차이로 달라지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능.
그러고보니 우크라이나에 들어간 하르코프나 키예프는 우크라이나 식으로 읽으면 하르키브 키이브로 읽어야 한다던가;;
Commented by Allenait at 2012/07/28 15:20
이런 걸 보면 참 나치 청산은 잘 되는것 같군요
Commented by 셔먼 at 2012/07/28 15:37
아직 색출되지 않은 7명 중에서는 이미 고인인 사람도 있을 겁니다. 아무리 현대 의학이 발달한 21세기라지만 저 나이에 죽지 않고 버틸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2/07/28 21:23
행인1//정말 생존 자체가 목표였던 셈이죠. 애초에 루마니아계였던 것 같고, 나치즘에 동조해서 독일군 입대한 것도 아니니.

스타시커//뭐 다 그런 겁니다.

초록불//네, 요즘 몇 번 설레발치다 데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좀 자세히 찾아봤습니다^^;;

Tretyakov//아, 그쪽 발음은 그렇게 되는군요. 재외 독일인을 독일어로 지칭하는 무슨무슨 폴크라는 용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뭔지 생각이 나질 않아서요. 영어로는 에스닉 저먼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안모군//얍 감사감사.

Allenait//일본보다는 뭐.

셔먼//몇 명일지는 몰라도 분명히 있긴 할 것 같죠?
Commented by 골든 리트리버 at 2012/07/29 12:29
나치의 해외 독일인 지칭용어는 Volksdeutsche였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2/07/29 13:12
아 폴크스도이체! 이제 생각났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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