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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by jiinny
이집트 책 좀 뒤적이다가 알게 된 사실.

요즘 흥미가 좀 동해서 이집트 관련 교양도서들을 이것저것 좀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모르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죠. 특히 깼던 것이 왕들의 계곡에 있는 20왕조 파라오들의 무덤은 입구가 드러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유? 그건 관리를 확실하게 하려고 그랬다는군요. 입구를 숨겨도 어차피 털린다면, 차라리 내놓고 경비를 확실히 하는 편이 낫다는 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뭐 그래봐야 종막은 결국....

..........이 아니고! 제가 놀란 건 그 다음 페이지의 내용이었습니다.

그건 바로 20왕조의 무덤들이 관광지가 되었다는 거였어요. 그것도, 지금으로부터 2600년도 더 전에 말입니다. 헤로도토스가 갔을 때 이미 옛 파라오의 무덤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관광지였다는 거죠.(역사 안 읽었다는 자폭 인증인가!;;;)

읽고 처음에는 헐....했는데 이게 읽다 보니 헐이 아닌 겁니다. 우리도 50년 전, 100년 전 만들어진 유적지를 관광하러 가잖아요. 그런데 헤로도토스 시대 이집트인들에게 20왕조 무덤은 이미 근 700년 전 유적인 거니, 관광 거리가 안 될 수가 없겠다 싶더군요. 그렇게 생각하니 금방 납득이 갔습니다.

그나저나 요샌 영 포스팅이 뜸하네요. 빙틀러 이야기라도 얼른 한 편 써야 할텐데......

by 슈타인호프 | 2012/04/03 22:33 | 세계고대(~476)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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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앨런비 at 2012/04/03 23:07
기원전 600년경 신바빌로니아는 기원전 23세기경 아카드 왕국의 유적을 발굴해서 정통성 선전했다죠?(...)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2/04/03 23:11
그러게 말입니다. 그건 마치 히틀러가 콘스탄티누스 기마상을 베를린 광장에 전시하는 격(...)
Commented by Warfare Archaeology at 2012/04/04 09:46
고고학史 배울때 앞부분에 항상 나오는 일화지요. ^^;

뭐 그 발굴이 지금식으로 보면 얼마나 고고학에 가깝겠습니까만은...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2/04/04 11:33
그리고 지금의 고고학자들은 그 "박물관"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고...^^
Commented by Ya펭귄 at 2012/04/03 23:15
그러고 보니 트로이 유적도 관광지였다고 하죠.....

....

로마인들의........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2/04/03 23:23
그러니까 관광산업도 의외로 그 역사가 오래된...

이집트 역대 파라오들이 구경거리 된 것도 참 오래된 일이었군요.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12/04/03 23:24
더불어 위조품 기념품 제작도 그만한 역사라더군요...-_-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2/04/03 23:33
하여간 역사 시대 이래 새로운 일은 없나 봅니다. 유명한 "우리 젊을 때는 안 그랬는데"라는 이집트 벽화의 낙서도 그렇고 수메르 시대 이미 촌지받는 교사도 있었다지만....
Commented by foba at 2012/04/03 23:41
700년전 유적이라면 지금 우리로 치면 고려시대 유적? 엄청난 역사적 현장이로군요.
Commented by 셔먼 at 2012/04/03 23:48
더불어 알 마문 같은 도굴꾼도 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겠죠(...).
Commented by 초효 at 2012/04/04 00:22
충북 단양에 있는 온달산성도 고적古跡이라고 해서 조선시대에 문화유산 대접을 받았습니다.
Commented by 셰이크 at 2012/04/04 00:29
스파르타 민속촌은 로마시대의 유쾌한 관광지
Commented by 원더바 at 2012/04/04 01:42
그러고보니 이집트 좋아하는 로마인들도 저런 환상적인 유적을 가만 냅뒀을리도 없겠군요 ㅋ
Commented by 풍신 at 2012/04/04 03:18
확실히, 옛날 사람들도 관광을 하긴 했겠죠. (부자들, 상인들 한정?)
Commented by 아무것도없어서죄송 at 2012/04/04 04:55
그거에 관한 책리뷰를 본 적 있는데 옛날사람들도 참 관광많이 했다고 합니다. 수학여행같은 것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해가 안되는게 해적에게 당할 수도 있는 시대에 학생들이 참 용감하더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2/04/04 05:50
Ya펭귄//조상들의 고향이기까지 하니까요 ㅋ

위장효과//그러게 말입니다. 그나마 미라는 치웠지만요.

홍차도둑//상당할 겁니다.

위장효과//역사 이래 정말 새로운 게 없습니다.

foba//그런 거죠 뭐.

셔먼//아예 파라오가 선대 파라오의 무덤을 털기도 했으니까요. 군자금이나 자기 부장품 마련을 위해서.

초효//오오 그렇습니까;;;;

셰이크//ㅋㅋㅋㅋㅋ

원더바//줄줄이 구경을 다녔다고 합니다. 피라미드 안까지 들어갔었다던데.

풍신//그거야 뭐 기본이고요. 그래도 집 근처라면 일반인들도 갔을 ㄷ/ㅡㅅ.

아무것도없어서죄송//그 극치는 역시 그랜드 투어가 아닐까요 ㅎㅎㅎ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2/04/04 08:19
로열 캐시가 바로 그거죠. 아예 정부 차원에서 선대 무덤 털어서 부장품 다 떨궈내고 다시 대충 감은 다음 태그붙인 꼴이니 말입니다. 그게 3000년뒤에는 고고학상 최고의 발굴중 하나가 될 줄은...
Commented by 엽기당주 at 2012/04/04 10:26
저는 계몽주의 시대때부터 불기 시작한 이집트 바람을 타고

연금술사나 가짜약팔이들이 미이라가 불사약이라고 소문을 내는 바람에..

이집트의 파라오나 고관의 미이라가 가루가 되서 유럽의 왕공귀족과 부르주아들의 뱃속으로 들어가거나

심지어는 화장품이 되서 얼굴에 발렸다는 이야기가 더 쇼킹했었죠.

-_-;

뭐 좀 더 넓게 생각해보면 지금의 석유문명도 과거의 생물의 시체를 뽑아내서 태우는거니까 별반 다를건 없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2/04/04 11:34
저도 쇼킹했었습니다만 지금은 "이미 알고 있는"이 되어버리니까 옛날의 쇼킹감(...)이 기억이 안 납니다(먼산)
Commented by 행인1 at 2012/04/04 12:55
그러고보니 고대 로마의 상류층들은 왕년에 좀 유명했다던 그리스 도시국가들 관광을 자주 다녔다던가요?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12/04/04 14:19
헤로도토스를 읽어보면 그때부터 이미 관광 가이드가 멋대로 고대 유적들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내 붙이고 있죠. 어떤 것은 헤로도토스조차도 도저히 못 믿겟다고 토를 달았지만 그냥 옮겨적은 것도 더러 있고요...
Commented by 역사관심 at 2012/04/04 17:17
년차에서 차이가 많이 나지만, 조선초기에도 고려시대 유적들 (개성등)을 관광 다니지요. '관광명소'로 유명해져서 어땠다라는 구체적인 말은 아니지만. 어느시대나 사람은 비슷한가 봅니다.
Commented at 2012/04/04 18: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누군가의친구 at 2012/04/06 03:17
여행과 관광은 빼놓을수 없다보니 옛부터 그런듯 합니다.
Commented by 올독 at 2012/04/07 18:56
...그리고 어느시대건 킬로이씨는 있는법이죠...
동아시아의 경우..서불의 낙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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