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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한 군사원조에서 왜 대전차포의 견인식/차재식 여부를 고려해야 하는가?
어저껜가 그저껜가 했던 포스팅에서 소개한, 독특한 견해를 가진 어떤 분께서 또다시 유례가 없는 새로운 견해를 내놓으셨더군요.


왜 견인식 대전차포로 대상을 제한해야 하나? 그냥 대전차포라고 하면 다 대전차포지, 전차가 탑재한 대전차포는 빼놓아야 할 이유가 있나?


다른 이용자들의 공박에 대한 오늘의 반응은 어떠한지 보러 갔다가 참으로 독특한 견해를 보았습니다. 적 전차를 부술 수 있는 위력이 있는 화포는 모두 똑같은 대전차포로서 동일 선상에 놓고 보아야지, 왜 견인식 대전차포만 공여대상으로 보고 전차에 탑재한 것은 줄 수 없다고 간주하냐는 것입니다. 아마 이 논리는

"미군이 보유한 76mm, 90mm 등 대전차포는 2차 대전이 끝난 뒤 거의 다 폐기되었고 자주식 대전차포만 남았다. 그래서 한국군에 줄 수 있는 대전차포가 없었다"

는 지적에 대한 반박으로 보입니다. 전 사실 이런 주장까지 나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왜냐고요? 미국의 대한 군사원조는, 이승만 정권의 북침 방지에도 비중을 둘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저번 포스팅에 링크한 미국은 왜 한국에 대전차무기를 주지 않았을까.에서도 분명히 적었는데, 미국으로서는 공격용으로 쓸 수 있는 장비를 제공할 수는 없었습니다. 전차 운용이 곤란한 한반도의 지형적 문제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해도, T-34를 용이하게 격파할 수 있을 정도의 화력을 갖춘 전차 또는 구축전차는 한국군이 북한 영내로 진격해 들어가는데 중요한 화력지원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순전한 방어용 장비가 아니라는 것이죠. 게다가 유지관리를 위한 비용도 많이 듭니다.

이에 반해 견인식 대전차포는 공격용으로 쓰기에는 곤란한, 방어가 주 용도인 장비입니다. 자체적인 추진수단이 없고 방어력도 거의 없는 견인식 대전차포를 선두에 세워 적진으로 밀고들어간다는 건 말도 안 되고, 보병포처럼 보병 지원용으로 사용하는데도 제한이 있습니다. 관리비도 덜 들고요. 따라서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만을 원한다면 전차나 구축전차를 제공하는 것보다 견인식 대전차포를 제공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당연한 것 아닌가요?

더불어서..."과연 대구경 대전차포의 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미군 당국이 인정했는가 하는 근본적 문제는 여전히 증명하지 않고 계셨던 것 같은데,.....?




by 슈타인호프 | 2011/05/24 12:01 | 한국현대(~20XX)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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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egnaCroxe at 2011/05/24 12:11
그분은 오늘도 활기차게 정신승리
Commented by 누군가의친구 at 2011/05/24 12:32
오늘도 활기찬 정신승리!...
어짜피 제가 그동안 쓴 포스트는 하나도 읽지 않으니 앞으로도 계속 저럴겁니다...ㄱ-
Commented by 누군가의친구 at 2011/05/24 12:33
그리고보니 남의 덧글 멋대로 편한부분만 잘라쓰는걸 보면 참 어이없을 뿐입니다.
Commented by Ya펭귄 at 2011/05/24 12:39
M36이라면...

전차같이 굴렸을 거라는 거에 한 표...

....

(그리고 34/85의 매복에 걸려 한큐에 시밤꽝...)

Commented by 에르네스트 at 2011/05/24 13:17
그래도 이쪽은 먼저보고 쏘면 1방에 보내드릴수나있죠~
실제 지원받은 그레이하운드같은경우면 먼저보고 쏴도 퉁겨냈다! 할판이니
Commented by 少雪緣 at 2011/05/24 12:57
이건 뭐, 견인포의 기본 개념도 안된 양반이구만요...

그보다 어제 포스팅에 대한 해명은 언제쯤?
Commented by 윤민혁 at 2011/05/24 13:21
예전에 제가 이글루스에 쓴 글이 있는데, 미군은 1945년 10월을 기해 대전차포대대를 중심으로 하는 대전차전 교리와 훈련센터, 장비조달본부를 폐지하고 이미 존재하던 부대 편제를 해체하기 시작, 공식적으로 독립 TD대대는 1946년 1월을 기해 그 존재가 사라졌습니다. 1945년에 대전차포를 폐기한 건 그저 견인식만 폐지한 게 아니라 자주식까지 폐지한 거였죠. 남은 TD는 대부분 폐기되거나 공여됐습니다만... 이미 1948년 이전에 대부분 공여 처리돼서 남은 것 자체가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

사실 미군이 한국에 대전차포를 공여하지 않은 건 딴 게 아니라 예전의 대전차포 교리 자체가 폐기된 게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이거 만들어봤자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던걸~이라는 걸 2차 세계대전 때 너무 심하게 느껴 버렸고, 대신 가벼운 무반동총이나 바주카가 차라리 나을 거라고 생각한 탓이죠. 76mm 이상 구경의 대전차자주포는 원래부터 사단이 아니라 군단 이상 제대를 위한 독립대대 장비였고, 견인식 대전차포는 견인을 위한 차량 소요에 비해 실제 야전에서의 융통성이 너무 낮다는 게 문제였던 거죠. 한국에 57mm 대전차포만 주어진 건 76mm 견인에는 2.5톤 트럭이 필요하지만 57mm 대전차포는 스리쿼터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 때문도 컸습니다. 오히려 미군은 대전차포를 대체할 57mm와 75mm 무반동총의 한국 공여를 1950년 7월까지 거부했는데, 이유는 아직 자군에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신형 장비라는 것이었습니다. 뭐, 받아봤자 T-34에겐 거의 쓸모가 없었다는 게 스미스 대대의 패배로 아주 적나라하게 까발려졌습니다만. -_-;
Commented by Cicero at 2011/05/24 14:30
혹시 저분 구축전차, 대전차 자주포라는 개념자체에 생소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1/05/24 14:46
그걸 하나하나 구분해야 하는 이유가 뭔지 알아야하고, 그건 대전 당시 각국의 전술교리하고 맞물리는 가장 핵심-흔히 말하는 본질-사항인데 그 부분을 무시하니 뭐...
Commented by 萬古獨龍 at 2011/05/24 14:37
이미 말하는 벽입니다. 무슨 말을 해도 왜곡, 정신론을 펼친텐데 말이죠.
Commented by Niveus at 2011/05/24 15:10
이제 저분이 깐다던 기존 학계가 과연 까일만한건가 싶어지기까지 합니다 -_-;;;
(물론 깔꺼리가 없지는 않지만말입니다. 깐다는 사람이 더 더러워보이는군요;;;)
이거야 원 학계에서 괜히 멀어진게 아닌것같군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11/05/24 15:13
격파할 수 있는 무기가 나오면 그 전차는 구닥다리로 불러도 무방하다는 새 학설을 펼치시는 분이신데 견인식이니 차재식이니 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을 겁니다. 암요.
Commented by shift at 2011/05/24 17:38
날이면 날마다 정신승리가 발전하는듯
Commented by nayuta at 2011/05/24 19:22
작년에 6/25 관련 CIA문서가 왕창 기밀해제 된 모양이니 그냥 찾아서 확인해보면 될 듯 합니다.
http://www.c-spanvideo.org/program/CIAK
관련 패널 발표인듯 한데 듣고 있으면 1950년 시점에서 미국이 정보전으로 중/소를 엿먹인다는건 별로 가능한 가설이 아닌걸로 보이더군요
Commented at 2011/05/25 14: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ittyHawk at 2011/05/25 17:22
그냥 뭐랄까... 더는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Commented at 2011/05/25 22:2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1/05/27 18:52
RegnaCroxe//오늘도 굳세시더군요.

누군가의친구//누구 글인들 진지하게 읽으시겠습니까.

Ya펭귄//말할 필요가 있겠냐능

에르네스트//한대 잡은 게 용하죠.

少雪緣 //참 생각이 단순하신 듯 합니다.

윤민혁//호 그랬군요. 감사합니다.

Cicero//그렇다에 500원.

위장효과//관심도 없으실 걸요.

萬古獨龍//오늘도 별 차이는 없더군요.

Niveus//저분은 스스로의 태도를 좀 돌이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행인1//아니 뭐 그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논리 전개 방식이 좀.

shift//그냥 뭐 평가하지 않으렵니다 전.

nayuta//그게 통설이죠.

KittyHawk//그냥 웃으세요...^^

비공개//준동해주면 뭐...이번에는 저도 걸어넣으렵니다. 작년 4월에 그냥 넘긴 게 참 후회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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