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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스 베이 사건

내습해 오는 아드미랄 셰어에 맞서 싸우는 저비스 베이
(사진출처 : http://www.maritimequest.com/daily_event_archive/2005/nov/05_hms_jervis_bay.jpg)



제2차 세계대전중인 1940년 11월 5일, 북대서양에서 있었던 사건.

독일의 포켓전함 아드미럴 셰어는 영국으로 가는 호송선단을 습격하기 위해 아이슬란드를 지나 북대서양으로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고속 호송선단 HX-48를 만났는데, 37척의 수송선으로 이루어진 이 선단은 단 1척의 호위함에게 호위를 받고 있었고 그나마 그 호위함 "저비스 베이(HMS Jervis Bay)"호는 원래 전투함도 아니었어요. 이 배는 여객선을 개조한 보조순양함(auxiliary cruiser)이었고, 크기는 포켓전함보다 커서 14,000톤이 넘었지만 무장은 임시로 설치한 6인치 포 7문과 3인치 대공포 2문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저비스 베이의 함장 에드워드 페건(Edward Stephen Fogarty Fegen)은 아드미랄 셰어를 발견한 순간 살아남기를 포기하고 전속력으로 돌격하면서 선단에는 분산해서 도주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달려드는 저비스 베이를 무시할 수 없었던 셰어는 - 몸으로 들이받기라도 하면 이쪽도 큰일이니까 - 16,500미터에서부터 11인치 함포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저비스 베이는 셰어가 있는 곳까지 닿지도 않는 6인치 포를 마주 쏘면서 돌격했지만, 셰어로부터 1해리 떨어진 지점까지 돌격한 끝에 마침내 침몰하고 말았죠.

셰어는 단 22분만에 저비스 베이를 격침시키는데 성공하기는 했으나 수송선단은 이미 흩어진 뒤였습니다. 게다가 마침 해가 지고 있었으므로 제대로 추적할 수도 없었어요. 셰어는 전속력으로 수송선단을 쫓았지만 37척 중 단지 6척을 공격하여 5척을 격침시킬 수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공격을 받고도 살아난 1척은 산 데메트리오라는 유조선이었는데, 이 배는 포격을 받고 화재가 발생하긴 했으나 다행히 가라앉지는 않았습니다. 놀라운 것은 배가 불타자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했던 승무원들 중 일부가 배가 가라앉지 않는 것을 보고 바다에서 정처없이 떠도느니 다시 배로 돌아갔다는 것이고, 고장난 엔진을 고쳐서 영국으로 몰고 갔다는 겁니다. 3일 동안 불타는 배 위에서 엔진을 고친 다음 1주일 걸려서 영국까지 갔다고 하네요.

저비스 베이의 생존자 65명은 마침 근처를 지나던 스웨덴 기선에게 구조를 받았고, 전사한 페건 함장은 그 용기에 대한 보상으로 빅토리아 십자장을 수여받았습니다. 한편 영국 해군은 이 사건으로 대규모 호송선단에는 꼭 호위함대로 전함을 붙이는 등 보다 엄중한 경계를 취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 전투에서 페건 함장의 결단은 대서양 전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영웅적인 것 중 하나로 여겨지며, 이 사건은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그랜드 카날 사건의 직접적인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사건의 개요나 함장의 이름이나 딱 이 사건이 모델이죠. 소설 속에서건 실제 사건에서건, 확실히 선택하기 쉽지 않은 길입니다.


참고자료 :

라이프 2차대전사 vol.10 - 대서양 戰鬪, 배리 피트, 한국일보 타임라이프, 1984

위키피디아(영) -
Edward Stephen Fogarty Fegen
HMS Jervis Bay (F40)


* 엔하위키에 작성한 저비스 베이 사건 항목의 내용을 블로그체로 손질하였습니다^^;;


by 슈타인호프 | 2010/08/21 23:55 | 세계현대(~20XX)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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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10/08/22 00:07
그랜드 카날도 배경이 있던 겁니까.....
Commented by 누군가의친구 at 2010/08/22 00:36
어째 37척의 수송선과 1척의 호위함이라는 내용에서 은영전의 그랜드 카날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그나마 차이점이라면 그랜드 카날 사건은 호위해야할 전함10척중 9척이 도중에 빠지면서 동맹의 병맛이 드러나는 사건이지만 말이죠.
Commented by Allenait at 2010/08/22 00:44
정말 영웅적인 결단이었습니다. 저런 결정 내리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8/22 00:46
선단이 흩어졌으면 딱 U보트 늑대떼의 좋은 먹이감인데, 해당 수역에 U보트는 없었나 보네요?
Commented by ArchDuke at 2010/08/22 01:35
..............그사건 뭐였더라요 OTL........기억이안나
Commented by at 2010/08/22 01:36
그랜드 카날도 배경이 있었다니.
그 함장의 결단 정말 대단하군요.
Commented by 조이 at 2010/08/22 02:47
ArchDuke// 그랜드카날 사건은 은하영웅전설 외전 1권에 나오는 사건입니다. 전쟁이 계속되는 와중에, 동맹군은 아주 다급하게 변경 지역에 대규모 군대를 주둔시키게 되었는데, 너무 다급하게 일을 처리하느라고 보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생각을 못했음. 뒤늣게 보급 문제가 생각난 군부에서는 "민간 상선, 너희들이 변경 군대에 보급품을 좀 배달해주라" 라고 요구. 그 바람에 민간 상선 100 여 척이 변경군대에 배달할 보급품을 가지고 가게 되고, 이 호송선단을 순양함 10척이 호위하게 되었는데... 도중에 로보스 원수의 요상한 명령 하달 때문에 그중 순양함 9척이 그냥 돌아가 버리는 상황 발생. 오직 단 한 척 그랜드카날 호 만이 끝까지 남아서 호송선단을 호위. 그런데 가는 도중에 은하제국 순양함 2척과 만남. 그랜드카날호는 죽음을 각오하고 제국 순양함과 전투. 그랜드카날 호는 격침, 승무원 전원 전사. 하지만 그랜드카날 호가 시간을 벌어준 덕택에 거의 대부분의 호송선단은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 그랜드카날 호의 전사자들에게는 훈장이 수여. 그런데 훈장 수여식에서 젊은 날의 양 웬리가 눈치없이 "그랜드카날 호는 훈장 100개 보다는 아군 순양함 1척이 더 필요했을 거임"이라고 하는 바람에 곤욕을 치름.
Commented by 스토리작가tory at 2010/08/22 03:26
크.... 좋은 정보 매번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개발부장 at 2010/08/22 08:26
가장순양함으로 시간을 끌기 위해 포켓전함에 돌격이라니T_T
전쟁이란 인간을 극한까지 몰아넣는 사건인지라 인간의 바닥도 쉽게 보이지만 감동스러운 장면도 마구 양산됩니다...
Commented by dol at 2010/08/22 09:45
영국인들이야..... 여자와 아이부터 보트로 내려보내고 군악대 연주하면서 침몰한 사건도 있고...
Commented by 勇者皇帝東方不敗 at 2010/08/22 10:06
전쟁하면서 의외로 보급을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Commented by .......... at 2010/08/22 10:18
기억이 맞다면...페건이 아드미랄 셰어 함장의 강력한 추천(...)으로 빅토리아 훈장을 받았죠...-_- 셰어의 함장이 독일로 귀환후 적십자를 통해 페건의 부인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냈데나요....이 무슨 병주고 약주고...-_-....빅토리아 훈장을 수여되는 근거가 적장의 강력한 추천(편지)이 있었다는걸로....지금은 폭파된 디코에서 저 내용 본거같은데요.
Commented by Cicero at 2010/08/22 10:56
한때 그랜드 카날사건의 모델이 PQ선단사건인줄 알았는데, 실제 모델은 이사건이었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8/22 14:18
아브공군//은영전에 나오는 사건 중 실제 역사적 모티브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누군가의친구//예, 원래 없던 거하고 있다가 도망간 건 다르니까요.

Allenait//그러게 말입니다.

네비아찌//유보트끼리도 작전 협조가 안 되던 때니까요.

ArchDuke//밑에 달렸네요^^;;

헐//정말 대단합니다. 가장순양함으로...

조이//감사~

스토리작가tory//저도 베껴오는 것 뿐인걸요 뭐;;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개발부장//그러게 말입니다. 괜히 인류사 최대의 드라마가 아니죠.

dol//근데 그게 또 사실 그렇게 오래된 전통은 아니라...고 본 듯 합니다.

勇者皇帝東方不敗//대표적인 사례로 "초식의 무다구찌"가...(먼산)

..........//오오, 그건 전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이라면 놀랍네요.

Cicero//PQ17 선단은 적에게서 도망가려고 호위함을 뺀 게 아니라 적을 쫓아가려고 뺀 거라 약간 사례가 다르죠. 호위함이 빠지고 나서 티르피츠가 들이닥쳤다면 비극이었겠지만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10/08/22 14:42
수송선의 상당수가 무사했다니 그나마 용기가 보답은 받은 셈이군요.
Commented by 들꽃향기 at 2010/08/22 19:22
말 그대로 '이대도강'이라는 고사가 어울리는 일화이네요;; 그래도 저비스 베이의 함장의 판단력도 경탄스러운 것 같습니다. 저 같으면 들이박기도 전에 포켓전함의 포를 맞고 격침할 확률 같은 우려 때문에 덜덜거리며 그냥 토끼는 것을 택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ㄷㄷ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0/08/22 20:10
저도 오늘 마침 저 책을 읽었는데.(집에 가지고 있는 라이프 2차세계대전 정주행중이긴 합니다)

저비스 베이 관련 글이 실린 챕터 바로 해당 부분에 실려있는 사진이 로열 네이비의 근성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 바로 구축함 글로웜호 침몰후 구출되는 해군장병들 컷이죠. 1940년 노르웨이 전선에서 혼자 뒤떨어진 글로웜이 아드미럴 히퍼등으로 이루어진 크릭스마리네 소함대를 발견하자 연막피우면서 도망치는 척 하다가 그대로 히퍼 대가리에다가 자기 대가리를 꼴아박아버려서 글로웜은 당연히 침몰, 하지만 히퍼도 전열에서 이탈...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10/08/22 21:02
은영전 보면서 이 작가 여기저기서 많이 뽑아쓰는 짜집기가 많다 싶었는데 이것도 그랬군요....-_-;;;;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8/23 00:45
행인1//확실히 도전의 보상은 받은 셈입니다.

들꽃향기//정말 평범한 일반인이라면 그 자리에서 전원 해산을 외치며 튀었겠죠.

위장효과//영국해군의 깡은 정말이지 존경스럽다는.

홍차도둑//음, 전 그게 그닥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Commented by 꼬마니체 at 2010/08/23 05:02
위에서 ...님이 말씀하신걸 조금 태클 걸자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구축함 H.M.S. Glowworm의 함장이던 Gerard Broadmead Roope중령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1940년 4월 8일 노르웨이 근해에서 기뢰부설중 독일 중순양함 어드미럴 히퍼와 마주치자 맞서서 전투를 벌이다
뇌격에 실패하고 두들겨 맞던중 히퍼로 돌진하여 충각(...)으로 히퍼에게 중상을 입히고 침몰하죠
어드미럴 히퍼의 zur See von Mann함장은 귀국하여
적십자를 통해 H.M.S. Glowworm의 함장과 승무원들의 용기를 치하하는 편지를 보냈고
그걸로 빅토리아십자장의 수여가 결정되었죠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8/23 17:27
오오, 그렇군요. 하긴 저비스 베이는 생존자가 구조되었으니 그들의 증언만 해도 충분하겠네요.
Commented by dec at 2016/06/27 00:39
독일이 대전과를 아깝게 놓쳤네요! 영국인 선장의 결단이 대단합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6/06/27 16:30
정말 용자지 말입니다. 영국 해군에는 용자 함장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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