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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by jiinny
이글루스 지식인 - 대부, 대모 제도에 대한 궁금증 하나.
가톨릭과 동방정교회, 성공회는 신자가 세례를 받을 때, 영세 받는 자리에서 아이에게 이름을 주고 부모의 역할을 맡는 대부와 대모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개신교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얼마 전에야 안 건데 가톨릭에서는 남자가 세례를 받을 때는 대부만 세우고 여자가 세례를 받을 때는 대모만 세운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전 남자건 여자건 대부랑 대모가 다 1명씩 필요한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사실 그건 제가 이 대부라는 것을 톨스토이 작품에서 처음 보았기 때문입니다만 F--

톨스토이가 쓴 여러 작품들을 보면, 아이가 태어났을 때 가난한 아버지가 대부와 대모를 구하러 고생하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그렇다는 것은 러시아 정교는 남자라고 해서 대모가 필요없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겠죠. 성호 긋는 방식이 동서 기독교가 서로 다르듯, 대부/대모 제도의 차이도 그런 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그런데 일단 둘 중 정통적인 대부모 제도에 가까운 건 동방정교회 같더군요. 위키를 확인해 보니, 888년에 대부모의 수를 남녀 각 1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는데 정교회는 이를 그 후로 충실히 지킨 반면, 로마 가톨릭 쪽에서는 자꾸 수를 늘려서 대부모가 20명에 달한 사례도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_-;;;

하여간 여기서 궁금한 점입니다.

엔사이버 백과사전에서는 동성의 대부모만 세우는 것은 한국 교회만의 관습(엔사이버와 위키를 종합해 보면, 외국에서는 동성1~2, 이성1이 통상적이라고 합니다)이라는 서술이 있던데, 정말인가요? 그리고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설마 대부모를 구하기 힘들어서...는 아니리라 믿으며 일단 질문해 봅니다;;; 신부님 시리즈를 보더라도, 세례 장면에서 남녀 1명씩 나오거나 남자 1명만 나오거나...했던 것 같거든요;;

by 슈타인호프 | 2010/06/06 16:21 | 역사 : 통사(?~?) | 트랙백(1)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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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Walk like a .. at 2010/06/06 21:21

제목 : 종에도 대부, 대모가 있다
이글루스 지식인 - 대부, 대모 제도에 대한 궁금증 하나. 슈타인호프 님글에서 엮습니다. 유럽의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세례를 받을 때 대부와 대모를 모두 갖는데, 한국 교회에서는 남자는 대부, 여자는 대모만 갖습니다. 이 경우는 시대에 따른 교회의 변화라기보다는 한국 교회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 가톨릭 대사전(http://info.catholic.or.kr/dictionary/dic_view.asp?ctxtIdNum=4382) ......more

Commented by 크핫군 at 2010/06/06 16:23
;;;왠지 풍큐가 난입할꺼라는 건 순전히 제 착각이겠죠???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6/06 16:41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Commented at 2010/06/06 16: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0/06/06 17: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0/06/06 17: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llenait at 2010/06/06 20:45
가톨릭대사전에 찾아 보니까 이렇게 있군요.

성세성사와 견진성사를 받는 자와 신친(神親)관 계를 맺어 신앙생 활을 돕는 후견인. 이 가운데 남자 후견인을 대부, 여자 후견인을 대모라 한다. 교회에 처음으로 입문하여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려는 자에게는 일찍이 성세성사와 견진성사를 받고 오랜 신앙생활을 하여 신심이 깊은 신자의 자상한 지도가 필요하다. 이 필요에 응하여 입문성사인 성세와 견진을 받는 입문자를 대자녀(代子女)로 삼고 지도자를 대부모로 하였던 교회의 오랜 관습을 교회법이 명문화 하였다. 성세와 견진성사를 받는 자에게 가능한 한 대부모를 두어야 하며 그 임무는 성사예절에 참여하여 성사를 잘 받도록 돕고 길이 신자 본분을 다하도록 지도하는 일이다(교회법 872, 892조). 성사받는 자는 대부나 대모 중 한 편만으로 충분하나 양자를 모두 가질 수도 있다(교회법 873조). 한국에는 성사받는 자가 남자인 경우는 대부만을, 여자인 경우는 대모만을 갖도록 하였다(한국 가톨릭지도서). 견진을 받는 자는 성세의 대부모를 또한 견진의 대부모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교회법 893조 2항).

대부모가 되기 위한 요건은 다음과 같다(교회법 874, 893조). 성사받을 자나 그의 부모 혹은 성사 집전자의 지명이 있어야 하며, 이 지명을 받기 위해서는 대부모의 임무를 감당할 수 있는 자여야 하고 그럴 의사가 있어야 한다. 또 16세에 달한 자여야 하는데 교구장이 이를 달리 정할 수 있다. 한국에는 15세로 규정하고 있다(한국 가톨릭지도서). 그뿐 아니라 가톨릭 신자로서 견진성사를 받고 영성체(領聖體)를 한 자여야 하며, 대부모의 임무를 다하기에 적합한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자여야 한다. 교회형벌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하고 성사받을 자의 부모가 아니어야 한다. 가톨릭 교회 밖의 공동체에서 세례를 받은 자가 가톨릭 교인을 대부모로 삼고 입교할 경우 그 대부모는 증인에 불과하다. 대부모와 대자녀 간의 신친관 계는 혼인장애 사유가 된다.

http://info.catholic.or.kr/dictionary/dic_view.asp?ctxtIdNum=4382
Commented by Allenait at 2010/06/06 20:53
고로 한국에서는 한명만 필요합니다. 제가 이번 7월에 세례받는데 대부만 필요하더군요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10/06/06 20:57
아하하, 덧글을 달다보니 알레나이트 님께서 이미 답변해주셨네요=D
Commented by 레이니 at 2010/06/06 20:58
경우마다 다릅니다. 일명 케이스 바이 케이스.

천주교는 성별에 관계없이 대부, 대모가 다 있는 경우도 있고, 어느 한쪽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은 별 의미 없다고 봅니다. 해당 교구에 남자 신자가 많으면 대부가 넘쳐날테고, 반대면 대모가 넘쳐날테니 말이죠.
Commented by 다크루리 at 2010/06/06 21:03
대부, 대모는 해당 교구에서 안 구해도 됩니다.
세례를 받는 예비신자가 서울 명동성당에서 셰레를 받을 경우, 대부의 본당이 전주에 있는 성당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보통은 예비신자가 추천하는 대부를 우선시하는 게 관습이고, 예비신자가 추천을 할 대부가 없을 경우에 세례를 행하는 성당에서 대부를 구해줍니다.

그리고 교육할 때 신부님이 대부가 돈 꿔달라고 해주지 말라고 하시더군요..-_-;
Commented by rumic71 at 2010/06/06 21:45
남자는 대부 여자는 대모가 일반적인 듯 합니다. 신자이신 저희 모친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는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6/06 23:12
비공개1//옙, 조언 감사합니다.

비공개2//그러신 분이 많네요.

비공개3//역시 그렇군요.

Allenait//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현재 가장 궁금한 것은 "왜"라서 말입니다 F--;;

소년 아//트랙백해주신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레이니//그런가요.

다크루리//ㅎㅎ, 그 돈 이야기는 저도 다른 데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rumic71//예, 근데 왜 그게 한쪽만 하게 됐는지 그게 궁금해서요. 역시 대부모 자원의 부족 때문일까요?
Commented by Esperos at 2010/06/07 00:59
"왜"인가 여부는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게 편해서예요. 서유럽권 등에서는 단체로 세례받는 사례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당 현실에서는 세례를 단체로 받거든요. 이 때 대부 대모가 모두 있으면, 의식 진행하는 데 차질이 많습니다. 당장 그 많은 대부 대모를 어디 앉히느냐도 문제지요. 또, 세례를 받을 때 세례자 뒤편에 대부/대모가 있게 하니까, 보통 성당 자리에 앉힐 때 자기 세례자 바로 뒤편에 앉히거든요. 그런데 대부 대모가 모두 있으면 그렇게 하기 어렵습니다. 현실이 이러한데, 교회법이 '대부, 대모 중 한 명만 있어도 충분하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____)
Commented by Esperos at 2010/06/07 01:02
신앙생활 오래 한 사람은 대자/대녀가 한두 명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대부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모 될 사람이 부족한 상황은, 어지간히 신자 수가 적은 곳이 아닌 한 없죠. 군종교구에서는 그 때문에 좀 편법을 동원합니다만;; 견진성사까지 받은 사람이어야 대부모가 될 수 있는데 세례만 받았으면 오케이 한다거나...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6/07 16:33
아아, 결국 편의상의 문제군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H-Modeler at 2010/06/07 10:12
저도 대부 한분만 세우고 세례받았습니다.
세례명은 아씨씨의 프란치스코. 세례명 영향인지 동물 좀 좋아하는 편입죠.









.......근데 카톨릭 신자 촉수괴인......어, 어라?![....]

그래도 주일미사는 안빼먹고 나감메.[...]
Commented by 일리아스 at 2010/06/07 14:45
역시나 역시나 =ㅅ=;; Esperos님 덧글 있을줄 알았습니다. (..가톨릭 관련글에 빠지시는 경우를 잘 못봐서 ㄷㄷ)
세례만 받았는데 오케이하는 경우도 있었군요;;

슈타인호프님 덕에 저도 알고갑니다. 굽신
Commented by Esperos at 2010/06/09 00:17
하하.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네요 ^^;; 물론 군종교구처럼 사정이 열악한 곳만 그런 겁니다. 게다가 대부모 여부는 세례의 유효성 여부에 전혀 상관이 없으니까요. 군종교구에서는 교회법이 규정한 대로 '견진성사까지 받은 사람을' 대부모로 세우려고 하면, 세례 희망자의 10분지 1 정도나 줄 수 있을 겁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6/07 16:35
H-Modeler//오옷 로자리오를 든 촉수괴인?

일리아스//아니 저는 질문을 했을 뿐입니다;;;
Commented by .......... at 2010/06/09 12:07
쌀국서는 두명 다 필요합디다. 한국서는 한명도 가능한듯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6/09 22:30
예, 현실적인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그냥 1명으로 하는 듯 합니다.
Commented by 시쉐도우 at 2010/06/12 12:51
예전에 위키에서 영국 왕실인물들을 찾다가 보니, 대부모가 무려 두쌍(총4명!!)인 경우도 있더군요.

이름도 자비심없게 길던데....

중요한 인물의 경우에는 특례가 적용되는 건지. 영국 성공회에서만 그런지 궁금했었더랬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6/12 13:28
지배계급인 왕후귀족에 있어서는 대부-대자 관계가 정치적인 연결고리로 작용했다는 점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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