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으로 족한 것을 비난하지 말자. "따뜻한 말은 생명의 나무가 되고 가시 돋친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한다."(잠언, 15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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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이 대일전 참전을 안해 줬으면 우린 더 좋았지.

자려고 그랬는데, 자기 전에 잠깐 본 뉴스에서 기사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이 기사 속 발언 하나에 꽂혀서 쓰는 잡상.

한반도의 세력균형 문제에 대해 러시아 측의 한 인사는 "러시아가 북한의 핵개발을 방관, 세력균형이 깨졌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그렇다면 러시아가 한국과 수교를 하지 말았어야 하고 2차대전에도 참전하지 않아 한국이 지금도 식민지 상태로 남아 있었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러시아, 또는 구 소련이 2차대전 - 특히 대일전 - 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한반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말 저 러시아측 인사의 주장대로 계속 일본의 식민지로 남아있었을까요?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 하면 소련이 끼어들지 않는다고 해도 미국은 여전히 싸우고 있었으며, 미군은 일본 본토 진공만을 남겨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출처 : http://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Operation_Downfall_-_Map.jpg)


당시 미군은 올림픽 작전(1945.11, 규슈)과 코로넷 작전(1946.3, 관동)이라는 두 차례의 대대적인 상륙작전을 통해 일본 본토를 완전히 초토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상륙 예정지역에 원자탄을 투하해서 사전 정지작업을 하고, 일본군민의 자살적 저항에 대처하기 위해 대량의 화학무기를 살포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었습니다. 대략 7천만의 일본 본토 인구 중 얼마나 죽어나갔을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그렇다면 한반도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나 한반도는 미군의 공격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한반도에 존재하는 일본군 비행장으로부터의 공격을 막기 위한 공습 정도는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한반도 자체는 점령 대상이 아니었어요. 다만 제주도는 워낙 지정학적으로 요지에 자리잡은데다 7만 5천에 달하는 대규모의 일본군이 주둔하고 있기도 했기 때문에 미군의 공략 목표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규모 비행장도 있었고요.

어쨌거나...소련이 대일전에 뛰어들지 않고, 미국만 끝까지 싸웠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솔직히 고맙지 말입니다. 45년 전반기까지 병력과 장비의 부족으로 효과적인 활동이 힘들던 광복군도 본격적으로 대일전에 뛰어들어 어떻게든 생색을 낼 수 있었고, 한반도가 미군이나 소련군과 일본군의 전쟁터가 될 일도 없습니다. 더구나 미국과 소련의 한반도 분할점령도 없고, 임시정부가 전쟁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들어와 유일 정부로서 한반도에 자리잡았을 테니까요. 설사 곧바로 임시정부가 통치권을 행사하지는 못하고 미국이 군사점령을 실시하더라도, 이는 임시정부에 대한 인정 및 협조를 전제로 한 말 그대로 임시조치였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태가 어떻게 되든, 차라리 미국에 단독점령되는게 미국과 소련에게 분할점령된 것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다만 제주도는 미군의 공격목표가 되었을 공산이 있고, 나머지 한반도 본토도 일제의 통치를 한 1,2년 더 견뎌야 한다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만 세상에 공짜는 없죠(먼산). 제주도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혹여 기분나쁘셨다면 용서를 빕니다;;;;

어쨌거나 역사가 그렇게 진행됐다면 금의환향한 임시정부는 임시라는 꼬리를 뗄 수 있었을 것이고 김구 주석은 정식으로 해방된 대한민국의 초대 주석(임시정부의 용어를 그대로 쓴다면, 대통령이라는 직책명을 쓰지 않았을지도 모르지요)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물론 선거 여하에 따라 다른 누군가가 되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인지도 높은 독립투사나 민족인사는 여럿 있었으니까요. 정말로 소련이 끝까지 대일전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그랬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요.

하지만 현실은...스탈린은 루즈벨트에게 "독일이 항복한 3개월 후"에 일본에 선전포고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해 두고 있었고, 독일은 5월 8일(또는 9일)에 정식으로 항복했고, 따라서 소련측이 내놓은 8월 8일의 대일 선전포고는 애초부터 예정되어 있었고...뭐 그런 거죠. 또 하나의 아쉬운 몽상일 뿐. (휴우)

by 슈타인호프 | 2010/06/02 01:38 | 한국현대(~20XX) | 트랙백(1) | 덧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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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슈타인호프의 홀로 꿈꾸.. at 2010/06/03 22:54

제목 : 시계를 좋아한 어느 소련군 이야기
소련이 대일전 참전을 안해 줬으면 우린 더 좋았지.에 이런 리플이 붙었기에. 비공개님의 리플을 보자 예전에 어느 반공서적에서 본 소련군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확실히 어느 책인지 책 제목은 기억이 안 나는데, 70년대에 나온 반공서적이었던 건 기억이 나요. 그러니 신뢰성 여부는 알아서들 적당히 가감하시고... 해방 직후 소련군들이 활개치고 다닐 때였습니다. 어느날 양 팔목에 잔뜩 시계를 차고 평양 시내를 활보하던 소......more

Commented by at 2010/06/02 01:42
1빠
그런데 다좋은데 저 블로그 달력밑에 유사역사라는 해괴망칙하기 그지없는 이미지는 지웁시다.
보기만하면 슬슬 밸이 꼬이네.
초모씨가 대학 과선배라고 강요해서 넣은 거요?
Commented by 크라잉 at 2010/06/02 02:03
당신은 몇번째 클론입니까?
Commented by ㄱㄱㄱㄱ at 2010/06/02 11:49
킁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6/02 02:06
저게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상기시켜주셨네요. 감사드려야 하나.

마지막 문장은 적지 마시고, 그냥 "미관상 좋지 않은 데다가 요즘은 그쪽 사람들도 그렇게 날뛰지 않는데 굳이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고만 말씀해 주셨으면 아마 기꺼이 지웠을 겁니다. 하지만 마지막 문장으로 괜히 사족을 다신 데다가 같은 IP에서 예전에 다른 닉으로 저쪽 분들을 옹호하느라 절 비난하는 리플이 달렸던 기억이 남아있다 보니 중립적인 시각의 말씀으로 보이지는 않는군요.^^

상기시켜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릴 겸 당분간은 더 달아 두겠습니다.
Commented by matthias at 2010/06/02 11:29
앜 역효과군욬ㅋㅋㅋ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6/02 02:14
역사가 정말 미국에게 단독점령 되는 쪽으로 흘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동감입니다.
Commented by 긁적 at 2010/06/02 16:31
전쟁이 한 번 덜 났을지도요.
Commented by 들꽃향기 at 2010/06/02 02:32
뭐 '소련군은 현지의 정치조직을 존중해주었지만, 미국은 건준 등의 기존의 자생적 정치조직을 때려잡았다.'는 드립도 나오는 세상이니, 러시아가 대놓고 저렇게 "2차대전에도 참전하지 않아 한국이 지금도 식민지 상태로 남아 있었어야 하는가"라는 소리도 나오겠죠 ^^;;
Commented by band at 2010/06/02 02:34
미드 '퍼시픽' 보면서 느꼈던 것이지만......

LPH, LHD에 '제주', '진해', '부산'........이 올라갔다면 어쩔까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학교 1~2학년때 소풍으로 갔던 동산에 있던 콘크리트 벽과 동굴...해안가 바닷속에 있는 수많은 콘크리트 덩어리(고정어뢰발사관이었을 거라는 예기도 몇년새로 많이 들었죠)가 실제로 쓰였다면......

역사는 가정에서 끝나는것도 좋은 것이갰지요.
Commented by 크핫군 at 2010/06/02 02:35
....IF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존재에요
Commented by Earthy at 2010/06/02 06:05
미군에 단독점령 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가정도 사실은 좀 마땅찮다는 느낌이 드는 게...
국경이 바로 중국 & 소련이란 말이죠.
서독 같은 대접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만, 냉전 시대에 직접적으로 마찰을 겪어야 한다는 건...
북한과 대적하는 것과는 또다른 문제나 위기 사항을 낳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죠.
Commented by NightKein at 2010/06/02 06:13
당시에 한반도도 은근슬쩍 폭격기가 날아오기 시작했다는데 올림픽 작전이 시작되었다면 좀...
사실 일장일단이 있긴 하지요, 장기적인 접근에서야 당연히 소련 참전같은건 없는 편이 나았겠지만...
지금 시점에서야 뭐...어쩌면 한국에서 단독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면 중국 공산화도 어렵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10/06/02 06:45
하이고, 다 차려진 밥상에 젓가락 하나 꽂은 주제에.
Commented by JOSH at 2010/06/02 06:46
소련이 2차대전 참전한 건 자의라기보단 어쨌든 독일의 의지로 참전하게 된거라.... 고
일단 인용 기사 내용에 태클 걸어야 겠고.. (스탈린은 어쨌건 독일로 침공했겠지만 그건 if 니까...)

독소전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독일 전선으로 병력을 집중하게 되었다면,
진주만 이후 미국이 아시아지역 침공 작전을 펼치는데 몇년이 더 걸렸을 수도 있지요.

저 발언은 분명히 소련의 2차대전 참전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그걸 굳이 이 글 내내 '대일전'에 국한해서 해석하시는건 왜곡이라고 봅니다.
슈타인호프님 답지 않으시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6/02 07:59
네비아찌//그러게요.

들꽃향기//소련군이 현지의 정치조직을 "존중"해 주어서 폴란드 망명정부는 귀국하지 못하고 조만식 선생은 축출되었지 말입니다^^

band//제주는 몰라도 진해나 부산에 함포사격 정도라면 모를까, 상륙전까지 펼쳤을지는....

크핫군//상상력을 극도로 자극하는 존재기도 하고요.

Earthy//잠결에 한 짧은 망상이니 좀 봐주세요 ㅋ

NightKein//소련의 대일 참전이 없으면 중국에도 소련군이 들어가지 않는 셈이니까, 일이 어떻게 풀릴지 상당히 애매해졌을 겁니다.

고어핀드//젖가락 하나 꽂았다기보단...그래도 숭늉사발 갖다놓은 정도는 했죠(먼산)

JOSH//"2차대전 참전"은 독일에 의한 타의였으니까요. 한국의 식민지 해방 운운하기에 발언자의 본의가 대일전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뭐, 잘못 파악한 거라면 할 수 없지요.
Commented by Allenait at 2010/06/02 08:24
그리고 2차대전의 사상자는 억을 볼지도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deokbusin at 2010/06/02 10:03
1. 독일육군이 소련군 전사자를 1차대전에서의 러시아군 손실율보다 더 많게 만들어 놓았다면, 스탈린도 대일본전에의 참가를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러시아 인사의 발언은 그저 우리나라에 대한 서운한 감정의 표출인 듯 싶군요. 단어사용이 좀 서툴러서 그렇지만.

3. 슈타인호프님 말씀대로 광복군이 한반도 해방전에서 제대로(?) 된 생색을 냈다면, 대한민국 국군의 장비들 중에서 그레이하운드는 스튜어트 전차나 M18 대전차 자주포로 바뀌고 연락기는 워호크 전투기로 바뀌었겠지요?

4. 소련이 자국의 인적손해가 너무 막심해서 대일본전의 참가를 포기한다고 하여도 장개석까지 한반도에 숟가락을 걸치려는 의도까지 막기는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1945년 8월의 시점에서는 힘들겠지만, 1946년 3월이라면 중국전선에서도 일본군이 밀리고 있을테니까요.

5. 오늘 선거일이군요. 해외에 있는 사람으로서 투표를 하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Commented by deokbusin at 2010/06/02 10:10
하다못해 독일이 원폭 실험일에 항복했더라면 소련이 아시아 쪽으로 침을 바를 가능성은 낮아지겠건만...
Commented by Eraser at 2010/06/02 20:09
워호크보다는 굴러다니는 머스탱이나 선더볼트를 주고 철수했을듯
Commented by 행인1 at 2010/06/02 10:39
정말 소련이 아시아에 끼어들지 않았다면 그 이후가 어찌 되었을런지...
Commented by 하이버니안 at 2010/06/02 11:06
이거 대체역사 쓰기 좋은 소재같군요.

중국공산당은 만주를 먹지 못할 테니, 장개석의 국민당이 중국을 통일하여 몰락한 일본을 대신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면... 뭐야 이거 무서워.

그런데 미국에 의해 단독 해방되었다고 해도, 누군가가 노련한 친미파 이승만보다 권력 쟁탈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실제로도 OSS의 문관대령 대우를 받으면서 임정보다 먼저 입국했었고... (출처 http://flager8.egloos.com/2596903 )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10/06/02 11:45
진짜 미국에 의한 단독점령... 재미있을 듯 합니다. 특히 해방공간 이후의 권력투쟁이나 경제발전사 등이
흥미로울 것 같아요.-이렇게 되면 일본사를 확실히 뒤따라가게 될지도....-
Commented by 野翁 at 2010/06/02 11:53
만주와 북한지역에서 보여준 소련 '해방군'의 활약상은 동유럽에서의 그것과 다르지 않더군요. 예전에 한겨레에서 한홍구 교수가 이야기한 평화적이고 인격적인 점령자의 모습은 개뿔... 뭐, 미군의 진주를 환영하러 나온 인파에 일본인 통역관의 말만 듣고 총질한 미군도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요. 만주의 점령지에 남겨진 일본인의 처우만 나빴던것이 아니라 중국인 조선인 할 것 없이 고초가 심했더군요. 산업시설 다 뜯어가고, 여공들 집단 강간은 기본이고...
댓글에 유사역사학 이야기가 나오니 저는 예전 한홍구 교수의 글을 읽고 나름 "깬다"는 기분을 느꼈던 일이 새삼 떠오릅니다. 진정한 유사역사를 펼치는 인물이 누군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시면 안되는데...
Commented by 아텐보로 at 2010/06/02 12:03
뭐 어차피 소련의 대일 참전도 미국의 요청에 의한 부분도 어느정도 있었으니.....
다만 소련의 공격방향에서 한반도 대신 훗카이도가 들어갔어야 우리입장에서 더 좋았겠죠.
Commented by deokbusin at 2010/06/02 13:08
홋카이도를 꿀꺽 삼키는 것이 소련/러시아에게 훨씬 나았지만, 문제는 홋카이도의 왠만한 항구는 요새설비가 갖추어진 데다가, 주둔 병력도 제대로 장비/훈련된 병력이 존재하는 등, 집어삼키기에는 꽤나 난감했을 듯 합니다.
Commented by 미연시의REAL at 2010/06/02 12:26
가능성이야 크게 작용하여 한반도 자체가 분단자체는 없었겠습니다만.. 어찌보면 한국전쟁이 아니라 한중전쟁을 치루워야했을지도 모르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혹은 한반도에서의 대한민국 내에서 건국초기 남로당과 싸웠듯이 좌익세력과의 무장투쟁의 갈등을 내전급으로 봤을지도..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저렇게 되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ㅋㅋㅋ

저 러시아학자 野翁님 말씀처럼 소련군이 해방군이라는 인식 즉 2차대전 자체를 대조국전쟁이라 부르면서 해방군인식이 강한 공산주의 인식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저 이야기가 무조건 틀린건 아닌것 같네요. 결과적으로 우리의 독립을 앞당긴 셈이기도 하니까요.ㅋㅋㅋ
Commented by H-Modeler at 2010/06/02 14:28
예전엔 정말 저랬으면 좋았겠다.....하고 생각도 했지만, 과연 '분단되지 않고 6.25를 겪지 않은 한반도 국가'가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보다 잘나갔을까에 대해 생각해보면 좀 회의적이 되어서 말입니다.-_-
좀 생각해보면 해방 직후의 분단, 그리고 6.25는 현재 한반도 남쪽의 번영에 있어서 역사적으로 빠뜨릴 수 없는 필수요소였지 않았나 하고 있습니다. 대전후에 일어선 신생국들 중 그 어디도 해내지 못한 '제1세계 말석이라도 틀어쥐기[...]'에 성공한데다가, 지금까지의 역사상 한반도에 등장한 그 어떤 국가보다도 번영하며 세계에서의 위상과 비중을 높게 잡고있는게 현재의 대한민국 아니겠슴메? 이러한 현재의 결과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배경을 싹 다 배제하고 상상한다면 좀.......잘해봤자 좀 먹고사는 편인 제3세계 국가 정도가 현실적인 가정 아닐까유....-ㅠ-
Commented by 니르바나 at 2010/06/02 15:24
대한광복군이 아무런 지분도 얻지 못한 어정쩡한 일제의 패망이 현재 남북한의 비극을 만들었습니다. 광복군이 적은 숫자로만으로도 국내진공에 성공한다면 효과적으로 친일파를 제압할 수 있었을 겁니다. 병력은 많지 않지만 휘하 군대가 있는 임시정부에게 대항할 무력수단이 없는 친일파들이 감히 설쳐대거나 극성을 부리지도 못 했지요. 태조? 이승만이나 혹부리 김일성도 난리를 치지 못했고. (김 혹부리야 항일투쟁건은 높이 평가해줄만하지만.)


정말로 아쉽고도 아쉬운 것이 바로 광복군의 한양수복 실패. 500번을 양보하여 일제의 어정쩡한 패망은 참을 수 있다고 쳐도 광복군이 아무 활약도 못 한 것은 분통 터지는 일입니다. 어차피 우리 손으로 자주광복을 이루는 것에 성공하면 섬나라 해적들에게 제대로 된 보복과 손해배상을 받아낼 수 있습니다.
Commented by ArchDuke at 2010/06/02 16:40
소련이 참전 안했으면 정말 ㅠㅠ......
대한 광복군의 지분이 더 커졌겠지요. 대한진공작전하더라도 소련이 있는이상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Commented by nathan at 2010/06/02 19:00
확실히 독일이 일본보다 더 버텼다면 우리나라가 분단되지는 않았겠지요. 문제는 그게 가능하냐는 것이지만...
(원폭이 나올 때까지 독일이 버티고 있었다면 먼저 원폭맞고 항복하는 건 독일이 됐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광복군의 국내진공작전에 환상을 갖고 있는데...당시 임정이 직접 통솔할 수 있는 광복군 수는 100여명 정도였습니다. 실전경험이 있는 300여명의 광복군 제1지대는 사실상 독립부대라 임정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했고, 더욱이 지휘관이 팔로군 출신이라 미군과의 합동작전은 더더욱 어려웠지요.

그나마 그 100여명에는 구한말 의병 출신의 원로에다, 총 한 번 잡아본 적 없고 고문 자격으로 이름만 올린 학자, 문인들까지 섞여 있었습니다. 실제 침투임무에 사용할 수 있는 병력은 수십명 수준이었지요.(일설에 의하면 OSS에게 훈련받은 30여명이 가용병력의 다였다고...)

그러니 원폭투하가 늦어지거나 그냥 일본 본토 상륙작전이 실행돼서 광복군이 전투에 참가햇다고 해도 그건 "우리도 실전에 참가 했음."이라고 생생내는 용도이지,(물론 국제관계에서는 그게 매우 중요합니다만) 우리의 힘으로 독립을 한다는 거랑은 한오백년 먼 얘기지요. 45년 당시에 경찰을 제외하더라도 조선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병력만 10만인데...

거기에다 광복군의 침투작전 예정일 이전에 이미 소련군은 한반도 내로 진격해있는 상태였고...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6/03 01:01
Allenait//봅니다, 분명히 봅니다.

deokbusin//
1. 그거야 저로서는 알 수 없겠네요.
2. 그 점에는 동의합니다.
3. 그런 건 그때쯤이면 없어서 못 줄 걸요.
4. 장개석은 철저히 대일전을 후순위로 미루고 있었는걸요.
5. 뭐 결과가 치열합니다.
6. 그렇다고 해도 단지 2달 늦어질 뿐입니다.

Eraser//확실히 그때면 워호크는 재고 자체가 없을 시기입니다.

행인1//모르겠습니다;;;

하이버니안//일단 임시정부의 인지도도 만만찮으니까요. 그리고 이승만의 능력도 인정해서 "누구나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존다리안//저로서는 거기까지는 아직 생각을 못 했네요.

野翁//정말 어이없는 주장은 끝이 없는 듯 합니다.

아텐보로//그게, 바다를 건널 능력이 부족했죠.

미연시//그리스 내전 정도의 충돌은 가능했을 겁니다. 뭐...소련의 참전이 해방을 앞당긴 건 사실이죠.

H-Modeler//어느 쪽을 중시하느냐 하는 가치부여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니르바나//일단 가정은 할 수 있지만 장담은 또 못하는 것이 역사니 말입니다.

ArchDuke//진공작전은 사실 까놓고 이야기하면 게릴라 침투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걸요 뭐.

nathan//뭐 그러니 결국 망상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m1a1carbine at 2010/06/03 11:33
그러고보니 HOI2에는 오퍼레이션 다운폴이라는 명목하에 웬지 일본 본토를 상대로 클라우체비츠의 궁극적인 섬멸전 이론을 진짜로 만들어버리는 시나리오가 있지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6/03 11:59
다운폴은 올림픽+코로넷+a의 총체적인 작전명이니까요. 정말 열도 자체가 피바다가 되었을 거예요. 실시했다면...
Commented at 2010/06/03 20: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6/03 22:56
저때야 뭐 다 러시아놈, 로스케 아니었겠습니까 ㅋ

생각나는 게 있어서 트랙백으로 짧게 하나 썼습니다^^;
Commented by 카시와자키 세나 at 2014/02/14 08:00
이게 이뤄지려면 미영-소 공조가 없어야하고 이렇게 되려면 얄타회담이 없어야하고 그럼 랜드리스가 없었다면? 이라는 떡밥에서부터 출발하게 되네요.
이 떡밥에 대해선 설왕 설래가 있으니 뭐 궂이 말하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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