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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밸리 못 갈 주제는 아니겠죠? 이것도 인류의 과거사(...)니까....;
서강대학교 I관 건설기를 보다가 그냥 떠올라서. 뭐 사실 인터넷에서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야기기도 하지만 화제가 된 김에. 1. 눈벽돌 제조. 사실 이 부분은 한국에서와 북극에서 달라질 수밖에 없는 공정입니다. 왜냐고요? 에스키모(이누이트)들은 눈벽돌 제조에 통 따위 쓰지 않습니다. 칼을 쓰지요(...) 얼음집을 지으려는 에스키모는 칼을 들고 눈 덩어리를 잘라 블록을 만듭니다. 이때 좋은 눈은 단단하고 치밀하게 뭉쳐져 있으되 너무 얼어서는 안 되고, 가급적이면 한 번에 내려 쌓인 눈이 좋다고 합니다. 여러번에 걸쳐서 내린 눈은 잘 뭉쳐지지 않는다는군요. 건조도가 다르기 때문일까요? 하여튼 적당한 눈이 부족하면 짓기가 좀 난감하겠죠. 2. 기초 놓기 ![]() 블록이 준비되면 원형으로 기초를 놓는데, 에스키모들은 처음부터 블록을 그대로 쌓지 않습니다. 맨 처음의 3개 정도는 위에 표시한 것처럼 칼로 잘라서 일부만 놓지요. 이건 블록에 경사를 주어 쌓아올리기 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연속된 벽을 이어가는 게 새로운 층을 올리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쉽지 않겠어요. 3. 벽 쌓기. 시작점에서부터 나선형으로 쌓아 올리면 됩니다. 에스키모가 천정까지 블록을 다 쌓고 나면, 군데군데 있는 틈은 새 눈으로 메웁니다. 지붕의 경우는 그냥 눈 블록으로 둥글게 쌓을 수도 있지만, 별로 안 추운 계절이거나 하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인지 가죽 천막 따위로 덮어서 납작한 지붕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4. 문 만들기 ![]() 우리가 보통 TV에서 보는 이글루는 이런 형태입니다. 이런 이글루도 실제로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사실 원래 이글루 출입구는 처음 그림에서처럼 그저 굴을 파서 밑으로 기어서 드나드는 형태가 많다고 합니다. 따뜻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 하게 하고자 하는 거죠. 아래쪽 사진과 같은 형태의 출입구는 밑으로 굴을 파는 것에 비하면 아무래도 열이 많이 손실되게 마련이니까요. 따라서 벽에 구멍을 뚫는 이런 형태의 이글루는 밑으로 드다드는 입구를 가진 이글루보다 바람 방향에 주의해서 입구를 설치해야 하고, 문도 꼭 필요합니다(물론 아래로 드나드는 이글루라고 그냥 뻥 뚫어두지는 않겠죠). 사실 입구 좌우에 벽을 설치하는 것 자체가 바람의 영향을 덜 받으려고 하는 거지요. 5. 벽 미장하기 어떤 공사든 매끈하게 마무리를 해야겠죠? 문 만들기까지 다 마치고 나면, 문을 다시 꼭 닫은 상태에서 안에다가 물개기름 램프를 켭니다. 그러면 그 열로 이글루가 녹지만 그 습기는 흘러내리는 게 아니라 눈블록을 통해 빨려나가서 외부에서 얼어붙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충분한 시간을 녹인 후에 천장에 구멍을 내고 문을 열면, 가열된 공기가 배출되는 것과 동시에 찬바람이 쌩 하고 들어오면서 순간적으로 벽지를 바른 것처럼 얇은 얼음이 얼어버립니다. 그럼 공사 끝이고, 마음 편히 쉬면 됩니다. 이렇게 완성된 이글루 안은 꽤 따뜻해서, 난방열이라곤 물개기름 등잔 하나뿐이어도 영상 15도 정도를 유지할 수 있다(외부는 영하 40도를 넘나들더라도)고 합니다. 눈이란 것이 원체 좋은 단열재인데다(부피의 90%에 달하는 그 무지막지한 공기량) 양면에 얼음벽까지 발려 있으니, 단열 파워는 짱이 되는 거죠. 이렇게 지은 이글루는 영구 주거가 아니라 하룻밤 잠자리로도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공들여 짓고 겨우 하룻밤 주거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그건 에스키모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죠. 숙련된 성인 에스키모는 단 45분이면 충분히 2인용 이글루를 지을 수 있거든요(...0 물론 일가족용의 중간 사이즈나 집회소용의 큰 사이즈라면 그렇게 빨리 짓고 쉽게 버리기는 무리겠지요. 소형이라고는 해도 시간이 크게 안 걸리는 건 에스키모들이 이글루 제작에 숙련된 데다가 눈 블록 제작에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기 때문에 덕을 보는 탓도 있을 겁니다. 만약 에스키모들도 깡통에 눈을 다져 벽돌을 만들어야 한다면 절대 45분만에 만들 수 없을 거니 말이죠. 그리고 이글루에 대한 또 한 가지 잘못된 상식은, 모든 에스키모가 이글루를 만들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원래 이글루는 그린란드 및 캐나다 북부 에스키모들의 거주형태였고, 알래스카에서는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한국에서 만드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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