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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대물’ SUV 자동차 크기, 2톤 백상아리 잡혔다
미국의 해양과학자와 전문 낚시꾼이 멕시코 북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에서 160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최대의 ‘조과’를 올렸다. SUV 자동차 크기의 백상아리를 잡은 것이다. 마이클 도메이어 박사팀에 따르면 이 백상아리의 무게는 4600파운드 즉 2086kg이었으며 길이는 5m 가량이다. 지금까지 잡힌 어류 중 최대의 것이다. 말도 안 되는 기사입니다. 고작 길이 5m에 무게 2톤 짜리 상어를 가지고 최대 어류 운운하면 길가던 개복치가 울고 고래상어가 화를 내지요. 돌묵상어는 뒤에서 혀를 차겠고요. 도대체 왜 이딴 말도 안되는 기사가 나왔나 싶어 한번 찾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잡힌"이라는 문장 속에 뭔가 다른 말이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찾아보니 이런 기사가 나오더군요. New world record fish: largest shark caught and released 이 기사 맨 첫문장은 이렇습니다. Recently, the largest fish ever caught was landed by angler and television producer Chris Fischer and his crew around Guadalupe Island off of the coast of Baja California, Mexico. 이 문장만 보면 우리나라 기자가 실수한 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분명히 권위 있는 미국 언론인 <이그재미너(Examiner)> 지가 먼저 최대의 어류라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기사의 전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그재미너 기사에서 두 번째 문단 끝부분에 보면 분명히 이렇게 쓰고 있거든요. The largest fish caught in history was not netted, but rather caught using a chunk of tuna as bait. "그물을 쓰지 않고" 잡은 고기 중 가장 크다고 말이죠-_-;; 이그재미너 역시 기사 첫머리에서 언론으로서의 본질을 충실히 따른 낚시("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했습니다만, 적어도 그 뒤에서 "사실은 그건 아니고"라는 식의 해명은 했습니다. 헌데 분명히 그걸 갖다 번역했거나 내셔널지오그래픽 방송을 보고 쓴 국내 기사는 내용의 절반은 잘라먹고 이딴 식의 기사를 쓰니 기가 찰 뿐입니다. 이건 마치 "모 대통령은 대한민국 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다. 단 운하를 판 대통령 중에서"라는 기사에서 뒷부분은 잘라버리고 앞부분만 갖다 인용하는 거나 다를 게 없지요. * 위 번역에 대해서 비공개님이 이런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역사상 잡힌 고기중 가장 큰 고기는 그물로 잡힌게 아니라 참치 조각을 미끼로 이용해 잡혔다" 가 정확한 해석입니다. 만약 "그물을 쓰지 않고 잡은 고기 중 가장 크다" 라고 하려면 The largest fish caught in history not using net 이런 식으로 시작했겠죠. 제가 약간 오역을 한 모양인 듯. 현재 이 "가장 큰"이라는 부분에 대한 다른 보도를 몇 가지 더 찾아보니, "잡았다가 무사히 놓아 준" 고기 중 가장 크다는 서술도 여러 곳에서 눈에 띕니다. 이쪽이 정답일 수도 있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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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록된 덧글
감사합니다! 키티호크님..by 슈타인호프 at 06/15 그간 수고하셨습니다. by KittyHawk at 06/15 감사합니다. 찰리님도 .. by 슈타인호프 at 06/15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 by Charlie at 06/15 정말 오랜만이네요. 건.. by 슈타인호프 at 06/15 안녕히가세요~ 그리고.. by 아빠늑대 at 06/14 감사합니다. 잘 운영할 .. by 슈타인호프 at 06/14 슈타인호프님처럼 백업.. by 투하체프 at 06/14 정말 오랜만입니다. 건.. by 슈타인호프 at 06/13 일단은 네이버 생각중.. by 슈타인호프 at 06/13 최근 등록된 트랙백
2018년까지는 여전히 진..by 슈타인호프의 함께 꿈꾸.. 진짜 마지막 빨치산이 .. by 슈타인호프의 함께 꿈꾸.. 굿모닝 티처, 리디북.. by 슈타인호프의 함께 꿈꾸.. 이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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