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으로 족한 것을 비난하지 말자. "따뜻한 말은 생명의 나무가 되고 가시 돋친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한다."(잠언, 15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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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만주군, 친일행위.
뭐 벌써벌써 한참 지난 떡밥이지만, 그때는 사정상 건드릴 수가 없었고.

다 식은 떡밥에 별것도 아닌 의견 내세워서 재점화하기는 영 그렇지만, 한 마디도 안 하고 넘어가자니 영 아쉬워서. 이하 본문은 그냥 반말로 씁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박정희가 자기 발로 만주군에 들어간 건 분명 스스로 나서서 저지른 친일행위다. 이건 학병이나 징병과는 엄연히 그 궤를 달리하는 문제로, 사관학교는 엄연히 강요가 아니라 지원에 의해 입대하는 것이었으므로 자기 발로 걸어들어간 이상 그 행위 자체가 친일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일부 자원입대자의 경우에 보이는 사례로, "어차피 일본군에 끌려갈 거라면 일본놈 위에 서고 싶어서" 장교를 지망하는 경우도 존재했다고 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어차피 갈 군대 장교로"라는 생각으로 ROTC를 선택하는 젊은이가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당연히 가질 수 있는 감정으로, 진심으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일본군 장교를 지망했다면 단순히 장교로 일본군에 복무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해당자를 친일행위자로 간주해 버리기는 다소 곤란할 것이다.

하지만 박정희는 이런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 스스로가 사석에서 "긴 칼 차고 싶어서" 만주군관학교에 입대했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있기는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 입대는 강요가 아닌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은 소학교 교사에게 현역으로 입대하는 것을 면제하는 특전을 주고 있었다. 즉 박정희는 굳이 만주군에 입대하지 않더라도 일본군에 끌려갈 염려가 없었던 것이다. 고로 박정희는 일본인들에게 민족차별은 받을지언정 교사로서 안정된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스스로 일본군의 괴뢰군인 만주군에 지원하여 입대한 것이다.

여기서 혈서론이 잠시 등장한다. 하지만 그 정황이야 어쨌건 혈서는 존재했다고 보아야 하며, 설사 혈서가 없었다고 해도 박정희가 스스로 만주군에 걸어들어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만주국과 만주군이 일본의 괴뢰국가, 괴뢰군이라는 것은 사실의 문제에서는 존중되어야 할 일(즉, 박정희는 "일본 군인"은 분명히 아니다)이지만 그것이 친일행위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만주국이라는 정치체제 자체가 일본의 이익을 위해 수립된 것이고 만주국의 무력기관으로서 만주군은 일본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일본 관동군의 보조적인 존재로서의 군사조직이었기 때문이다.

만주군의 기원에 대해서부터 한번 고려를 해 보자.

청조 붕괴 후, 만주에는 수많은 군벌이 존재했으나 그중 패권을 쥔 것은 50만의 병사를 거느리고 있다고 일컬어지던 군벌 장작림의 군대였다. 장작림이 관동군의 모략으로 폭살당한 후 그의 지위는 장학량이 이어받았으나 장학량은 만주사변으로 만주에서 축출, 그 휘하 병력을 거느리고 화북으로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장학량의 패퇴가 곧 만주의 군벌 세력이 정리되는 것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훗날 장개석의 300만 군대 중 장개석의 직할군은 일부 뿐이고 나머지는 죄다 군벌들의 병사였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장학량군 역시 마찬가지였다. 만주의 군벌은 장학량 혼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일단 장학량의 부하 장군들 중에서도 상당수는 장학량을 따라 화북으로 들어가지 않고 만주에 남았고, 장학량의 세력권 내에 존재하던 수많은 소군벌들도 그대로 남았다. 그뿐 아니라 만주에는 수많은 무장단체(조선독립군, 비적 또는 마적 등)가 존재했으며 이들은 각 집단의 성향에 따라 친일적이기도 하고 반일적이기도 했다. 일제의 만주 점령 초기 이러한 무장단체의 존재는 일본의 이득을 위해 존재하는 만주의 치안에 심각한 위협이 되었으며, 이를 진압하기 위해 일본의 무력은 숫적인 면에서 많이 모자랐다(1931년의 관동군 병력은 약 1만여 명에 불과). 때문에 조직된 것이 만주국군과 만주국 경찰이었다.

만주군은 초기에는 기존에 존재하는 집단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장학량군의 장군들을 비롯, 대규모 비적단의 두목들에게 관직을 주어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그 힘으로 치안을 유지하는 식이었다. 이는 중국 군벌들도 잘 하던 짓이지만 해당자가 언제라도 대우에 불만을 품으면 곧바로 비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일본인들도 그 점은 잘 알고 있었으므로 비적에 대한 포섭은 만주국 건립 초기에만 대규모로 실시했을 뿐 이후에는 급격히 축소하여 이미 편입한 두령들에게서 실권을 빼앗아 한직에 처박고, 어느정도 안정된 뒤에는 투항하는 비적들의 만주군 편입 요청을 거부할 정도였다.
만주국 건립 이후 일본이 새로 교육한 장교들이 속속 임용되고 비적의 색채가 차츰 옅어지면서 만주군은 일본군의 눈으로도 쓸만한 존재가 되었고, 만주 전역의 치안을 관리하는 일본군의 보조부대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게 된다. 또한 치안관리 뿐 아니라 노몬한 전투와 열하 침공이라는 정규 군사작전에도 만주군 일부가 투입되었다. 만주군은 일본군과 별개의 군대였을지언정, 일본에 협력하는 일본군의 괴뢰군이었던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만주군에 스스로 입대한 박정희는 분명히 친일행위를 했다.

박정희가 만주군에 입대한 행위까지는 친일행위였다고 하자. 자, 그럼 만주군에 입대한 뒤의 박정희는 어땠을까?

이 점에 있어서는 다룰 말이 없다. 왜냐하면 공신력 있는 증거로 미루어볼 때 박정희는 정말 한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잠시간의 현장연수를 거쳐 만주군에 정식 임관을 했고, 소대장으로 한 달 남짓 복무하기는 했으나 그동안 전투는 없었으며 그 이후에는 참모장교로 1년 남짓 복무했는데 그동안 그가 한 일은 행정처리였다. 만주군에 들어갔다는 것 외에 정말 별로 한 게 없다. 친일의 죄과라는 면에서, 박정희는 진짜 잔챙이 친일행위자였다. 사실로 입증될 수 있는 무슨 거창한 반민족행위를 한 것도 아니다.

역사적 사실은 그저 사실로 인정하면 끝난다. 박정희는 만주군에 들어갔고, 그것은 분명 친일행위였다. 하지만 그가 실제로 한 일은 만주군에 들어갔다는 것 뿐 다른 구체적인 악행을 한 것은 하나도 없다. "비적 토벌"을 나가서 대민학살을 저지르지도 않았고 일본군을 따라나가 중국군과 전투를 벌이지도 않았다. 그저 해방이 될 때까지 X빠지게 공부하고, 만주 구석에서 시간을 죽이다 왔을 뿐이다.

왜 우리는, 그리고 인터넷에는 0아니면 100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걸까? 왜 박정희는 극악한 친일파이거나 순결한 시대의 희생자로서만 자리잡아야 하나? 그 중간에는 1부터 99까지, 그리고 소숫점 아래에 수많은 스펙트럼이 있다. 박정희 정도의 친일행위를 한 사람과 그보다 덜한 사람, 더한 사람 등 수많은 사람들이 그 시대를 살면서 족적을 남겼고 다 자기 나름의 삶을 살았다. 박정희를 비롯해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함부로 우리가 평가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들이 남긴 발자취를 통해 그들이 걸은 길이 어디를 거쳤는지 확인하는 것 정도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 시대를 사는 당사자는 볼 수 없었던 시대적 배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미래에 사는 사람의 특권이 아니던가.



써놓고 보니 한쪽에서는 물타기라고, 한쪽에서는 누명 씌우기라고 양쪽에서 까이게 될 전형적인 양비론의 글이 된 것 같아 입맛이 쓰다. 하지만 내 생각이 이런 걸 뭐 어쩌라고.



by 슈타인호프 | 2009/11/27 18:41 | 한국현대(~20XX) | 트랙백 | 핑백(2) | 덧글(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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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슈타인호프의 홀로 꿈꾸는 둥지.. at 2009/12/01 00:47

... 생각하고 계시나요? 제 글을 보고 제대로 이해하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저는 만주군/일본군 지원자 전체를 싸잡아 친일행위를 했다고 몰아세운 적이 없었죠. 첫 포스팅에서 제가 거론한 것은 박정희 한 사람 뿐이었고, 그것도 누가 군대에 가라고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그가 이미 확보한 교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일제에 협조 ... more

Linked at 슈타인호프의 홀로 꿈꾸는 둥지.. at 2009/12/30 11:32

... 된 조치일까? 10월에는 포스팅 갯수도 적어서 리플도 많지 않습니다만 이 포스팅은 그래도 꽤 붙었습니다. 밸리에서 꽤 논란도 되었었죠. 11월 : 박정희, 만주군, 친일행위. 현대사 막강 떡밥, 박정희와 친일파가 얽힌 포스팅입니다. 역시 명성에 어긋나지 않는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군요. 우휴, 저게 벌써 한달 반도 ... more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2:01
편한 대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쪽 이야기가 말이 되는지는 양쪽 다 읽은 제3자의 판정에 맡기겠습니다.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9/11/28 10:44
김일성에 대해 비판한 적도 없으면서 슬그머니 보천보 전투라는 떡밥을 여기 묻어가기로 올린 초씨의 뻘짓거리는 왜 그리 나서서 육탄방어를 하시는지요? 초씨가 매우 흐뭇해하겠습니다. 물론 그 흐뭇함이 '동등한' 인격체 간의 유대 의식일거라곤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0:52
여기는 제 블로그고, 저는 제 포스팅 댓글란에서 상대의 인격을 의도적으로 모독하는 식의 키배가 벌어지도록 두지 않습니다. 몽몽이님이 초록불님과 같은 대접을 원하신다면 똑같이 행동하시면 됩니다.
Commented by 功名誰復論 at 2009/11/28 10:52
이 정도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의견일진데, 물 흐리는 몇몇 존제들 때문에 고생하십니다.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11/28 11:26
내 참. 별 고생을 다 하시네요.

"신화"가 되었다는 자체가 증거입니다. 저 사람들은 신화라는 게 그리 간단해 보이나 보죠?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1:38
功名誰復論//감사합니다.

highseek//제우스의 혈액형과 생년월일도 궁금해하실 분 같네요.
Commented by 無名氏 at 2009/11/28 12:01
있지도 않은 얘기를 있었다고 얘기하시는 분이 할 소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2:03
해방 이후 김일성이라는 이름이 적힌 수많은 현수막은 아신다면서요? 그건 김일성 신화의 증거가 아닙니까?
Commented by 無名氏 at 2009/11/28 12:06
김일성 신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게 아니라 보천보전투의 신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자꾸 옆으로 가십니까? 그리고 그 당시에 그런 식으로 현수막이 붙은 인물은 김일성 말고도 박헌영이나 여운형 같은 인물들도 많았습니다.

그걸 민심의 징표로 여기다니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2:35
실체를 알건 몰랐건 현수막기 걸렸던 건 김일성에 대한 "신화"가 존재했다는 증거는 되죠.

"보천보 사건 자체에 대한 당대의 평가"라...김일성 일당의 습격으로 초래된 피해 및 영향에 대해서 동아일보를 신뢰하시는 건 괜찮습니다만, 일본이 설정한 제도권 내에서 발행되는 동아나 조선에서 보천보 사건을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식의 기사를 싣고 싶어도 실을 수 없다는 건 뻔히 아실 텐데요. 미국 땅에서 발행되는 신한민보는 보천보 습격에 상당한 의의를 드러내놓고 부여하지만, "정확한 사실보도가 아닐 뿐더러 <한반도 내의 평가>가 아니"라고 하실 거잖습니까? 저로서는 40년 전후에 보천보 사건을 접한 한반도 내 거주민의 의견에 대한 직접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에 "김일성 신화"라는 정황증거를 제시했습니다. 받아들이시고 말고는 무명씨님의 자유입니다.

어차피 같은 이야기만 반복될 것이 뻔한 소모적인 논쟁은 이쯤 마치겠습니다. 누구 말이 더 말 되는지는 제3자들이 판단하겠죠.

Commented by 無名氏 at 2009/11/28 13:11
그러니까 그 어떤 근거도 없이 단순히 정황만 가지고 "보천보전투가 조선반도에 충격"을 주고 "민심을 고취시킨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라고 하신거군요? 김일성 신화와 이게 대체 무슨 관련이 있다고 아까부터 계속 김일성 신화를 거론하십니까? 설마 당시 민중들이 보천보를 습격한 김일성이 그 김일성과 동일인물이라고 여겼다고 믿을 만한 근거라도 있으십니까?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3:31
보천보 습격사건이 어느 정도나마 의의가 있었고 보천보 전투의 김일성을 당시의 많은 민중이 김일성 신화의 그 김일성이라고 여겼다는 백과사전이나 일반 연구서의 서술이라면야 제시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명씨님 같은 분은 백과사전이나 일반 역사책의 권위 같은 건 정황증거만큼도 인정하지 않으시잖습니까? 신한민보는 인정하십니까? 그것도 인정 안 하시잖아요?

무명씨님이 원하시는 건 "1937년 X월 X일 동아일보"와 같은 레벨의 "동시대 동장소"이신 것 같은데, 그런 건 못 해드리겠습니다. 정 원하시면 직접 찾고 또 찾아서 없다고 입증하시던가요. 절 자료도 없이 떠드는 무식한 놈으로 간주하셨으면 그만이지 뭘 자꾸 그렇게 확인하십니까?
Commented by 無名氏 at 2009/11/28 16:40
보천보 전투의 김일성이 신화속의 노회한 김일성과는 다르다는 것은 당시 신문기사를 통해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고 27세 새파란 청년이었으며, 민간인을 납치해다 돈을 받고 풀어준 사실 등 삼천리 같은 잡지, 일간신문에 이미 밝혀진 것들입니다. 조금만 신경써서 검색하시면 아시게 될 일 아닙니까?

신한민보의 기사는 보천보전투의 사실을 전하고 있을 뿐, 그것이 조선민중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고, 조선민중이 이 사건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입증하는 기사가 아닙니다. 동아일보의 기사처럼 마적단의 습격과 방화로 민간인들이 납치되거나 살해된 사건으로 인식이 되었다는 기사는 국내에 넘치고 넘칩니다.

고작 미국 발행의 신한민보 기사를 그것도 정확하지도 않은 내용을 가지고 근거라고 제시하십니까? 아~네. 백과사전. ㅋㅋㅋㅋ. 알겠습니다. 얼마전에 조선국민회 사건과 관련하여 엉터리 기술을 하고 있길래 직접 메일을 보내 수정시킨 적 있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6:52
"그런 인식이 있었다"와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것도 구분하지 못하시는 분과 더 말을 섞을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안녕히 가시지요 :)
Commented by iris at 2009/11/28 12:10
지금 서울시 동작구에 누워있는 어떤 분이 조금이라도 나쁜 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분들은 물타기를 해서라도 그걸 잠재우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모양입니다.

지금 김일성까지 끌어들여 슈타인호프님이나 초록불님을 까려는 분들이 있어 보이는데, 보천보 전투가 '신화나 전설' 차원의 영역이라고 그것이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늘 소문이라는 것은 과장이 되기 마련이고 시대가 영웅을 원할 때는 더 과장이나 거짓이 붙게 됩니다. 아무도 '김일성이 위대해서 총 한 방에 100명을 쓰러트렸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대는 영웅을 원했고, 사실은 '어떤 젊은이가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제대로 된 전투 없이 일부 행정 부서를 기습하였으며, 역시 별 전투 없이 도망쳤다'는 사실은 무기력한 사회에 '영웅적인 행동'으로 비쳐졌습니다. '김일성이 보천보전투 때 제대로 멋진 일을 한 것이 없다'는 평가는 해야 합니다만, 그것과 '다른 사람들이 김일성을 영웅으로 생각했다'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이승만이 미국에서 다른 임정 인사들과 권력 다툼을 하고 있을 때 국내에서는 이승만의 행동이 '독립투사의 노력'인것으로 본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이승만은 식민 통치를 받고 있던 사람들에게 독립투사로서 이미지를 쌓았다'는 것까지 부인해야 할까요? 신화에 대한 반론과 신화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님을 헷갈리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신화에 대한 반론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있는 신화를 없다고 부인하는 것은 또 하나의 역사 왜곡입니다.
Commented by 無名氏 at 2009/11/28 12:16
'무기력한 사회에 '영웅적인 행동'으로 비쳐졌습니다". => 넵, 그 근거를 보여주시면 됩니다.
Commented by 我幸行 at 2009/11/28 12:26
대한민국 법률에 의해 구성한 국가기구인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박정희의 이름을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올리지 않았지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2:45
반민족행위라고 할만한 일을 하나도 한 게 없다는 반증이겠지요.
Commented by 원래부터 at 2009/11/28 12:39
하지만 박정희가 만주군까지 가는 과정을 생각해 본다면 거창한 '반민족주의'는 아니더라도 추잡한 '출세주의자'라는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쟁범죄등의 행동을 따지고 본다면 박정희의 죄과는 그렇게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2:46
출세를 지향하는 것도 인간의 본성 중 하나니만큼 그 점에 있어서 이해의 여지가 없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말슴하신 전쟁범죄 쪽은, 저는 박정희가 전쟁범죄라고 할 만할 일을 저지를 기회도 없었다고 보고 있어서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9/11/28 13:22
'DJ가 미국까지 가는 과정' 드립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쓸 표현이 아닙니다(전두환에게 쓴 편지는 박정희 혈서보다 더 확실한 증거로 남아 있지요). 반복하지만 박정희는 팩트를 날조하지 않더라도 유신 독재와 부하들의 부패만으로도 얼마든지 깔 수 있습니다.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9/11/28 18:36
추잡한 '출세주의자'는 부모 덕에 낙하산 타는 패션좌빨에 어울리는 용어.
Commented by 원래부터 at 2009/11/29 22:25
어디서 또 개가 짓나???
Commented at 2009/11/28 12:4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2:47
한번은 비공개님께 추궁을 당했고 한번은 이분께 당했으니 전 완벽한 박쥐가 되었습니다.
Commented by 들꽃향기 at 2009/11/28 13:10
잘 보고 갑니다. ^^ 그나저나 몽씨와 그 일당들이 들어와서 이곳을 난투장으로 만들어 놓았군요. 욕보십니다. ^^;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9/11/28 18:38
이 글과 상관도 없는 떡밥을 묻어가기로 올린건 초씨올시다. 난독증으로 욕보시는군요. 빨리 의원을 찾으시지요.
Commented by 들꽃향기 at 2009/11/28 18:59
초록불님이 자기 블로그에서 자기가 포스팅을 올린게 무슨 잘못이라도 있는거요? 그것은 무명씨도 마찬가지로 존중받아야 할 문제까 아닐가 싶습니다만. 자기 블로그에서 자기가 무슨 짓을 하든 그건 내 알바 아니고.

오히려 남의 블로그에 와서 패악질을 부리는 귀전과 같은 분을 더 염두에 두고 있었을 뿐이지 'ㅅ' 초록불님이나 여기 쥔장이 님 블로그에 와서 패악질이라도 부렸다는 거외이까?

본인 블로그는 폼으로 있나 봅니다. 포스팅을 올릴 지식도, 시간도, 근성도 없다면 그저 닥버로우 하던가요.

그런면에서는 오히려 무명씨가 나은면이 있죠. 나름의 노력을 들여서 포스팅을 하고 논리를 세우려고 노력은 하시니 말이외다. 말하는 뽄새가 참으로 점입가경이니 언어치료사를 찾기를 불망하는 바이외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9:03
한마디씩 하셨으니 여기서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추가될 경우 삭제 또는 차단하겠습니다.
Commented by 들꽃향기 at 2009/11/28 19:06
슈타인호프님// 민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9:10
감정 해소는 적절한 선에서 멈추는 게 좋지요. 이제까지 주고받으신 정도라면 괜찮지만, 에스컬레이션될 것 같아 미리 잘랐습니다. 양해바랍니다.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11/28 13:13
"신화는 임의적이고 환상적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생겨난 것들이며"
(신화의 의미. 레비스트로스. pp 39~54)

"신자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인 사실들을 설명하기 위한 일련의 설화이다"(신화학 강의. 안진태. pp 97)

"현대 작가들이 만들어 낸 것은 신화가 아니라, 신화에서 표현된 공적인 의식이며, 그것에 관련된 상징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개인의 환상일 뿐이다. 누구도 신화를 창조할 수는 없다."(신화. 하이만. p 11)

"신화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진리의 비유적 표현이 아닌, 현실의 해석이며"(Harenbergs Lexikon der Weltliteratur, Autoren-Werke-Begriffe, Bd 4, 1989)

"꿈이 개인의 신화이듯이 신화는 많은 사람의 영적인 삶이며, 꿈으로 그리는 것의 편린이다."(Jane Harrison, Epilegomenato the Study of Greek Religion, Cambridge, 1921, p. 32)

신화와 전설이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서 무가치하다고 믿는 분과는 더이상 이야기해 봐야 별 소용 없을 겁니다.
Commented by -_- at 2009/11/28 15:20
그게 아니고 신화가 존재했다는 증거를 달라고요

후세에 창작한 크툴루 신화를 가져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신화 운운 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공부하신 게 아깝습니다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11/28 15:55
미안하지만 전 보천보 사건에는 관심 없습니다. 제가 덧글을 단 이유는 무명씨님 덧글 중에 "김일성이라는 인물이 있었다는 것은 1910년대부터 회자되던 얘기였고, 그것은 신화에 불과한 것이죠."라는 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화는 그냥 아무렇게나 지어내서 되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생겨난다니까요?

그리고 후세의 창작물, 소설들과 고대 신화 사이에 정말 아무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현대 작가들이 만들어 낸 것은 신화가 아니라, 신화에서 표현된 공적인 의식이며, 그것에 관련된 상징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개인의 환상"이라는 말 괜히 적은 거 아닙니다.

또 그에 대한 증거가 존재한다고 해야 이는 기껏 당시 민중들 사이에 돌았던 소문을 그대로 옮겨 기록한 것에 불과하다고 위에서 슈타인호프님이 언급했죠 이미?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3:34
들꽃향기//어찌 보면 예상대로의 결과라 쓴웃음이 나올 분입니다.

highseek//말해 뭐하겠습니까.
Commented by 하늘이 at 2009/11/28 13:51
1. 무명씨는 와서 시비걸기 전에 스스로가 그동안 벌여놓은 판 - 북한군 10만 파병설, 5.18 사전준비설, 박정희 혈서 구라설...등등등- 이나 수습하시는 게 먼저일 텐데.

스스로 "확인된 사실"이라고 큰 소리 치다 나중엔 "사실이라고 단정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런 얘기도 있다는 것을 예시했을 뿐이지. 아니라는 증거도 없으니까" 로 주장이 바뀌던 분이 지금 여기서 주인장에게 목소릴 높일 처지이신가. ( ' ^')

2. 초록불님보고 초씨라...예전에 슈타인씨라고 부르던 어떤 분이 생각난다는. 길지도 않은 상대방 아이디 하나 제대로 읽어주지 못하는 걸 보니 혓바닥이 그리 길지는 못한 듯.

3. 역시 주화입마엔 백약이 무효.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4:06
역시나 막강한 떡밥이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11/28 14:07
1. 정답.
2. 저도 기억나죠.
3. 동감
Commented by 들꽃향기 at 2009/11/28 17:59
1. 확인된 사실-> 단정짓지 못하는 사실..이 테크 은근히 귀엽잖아요, 츤데레가 한꺼풀 벗겨지는 모습이. ^^;;

2. 혀가 짧으신가 봅니다.

3. 그나마 주화입마 후에 미녀로 재탄생한다면, 그래도 전 무명씨와 함께 같이 드립칠 자신이 있습니다. ㄲㄲ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11/28 14:16
해당 문제에서 제가 아는 바는 거의 없다시피 한 난독증 환자라서 이런 말을 꺼내기는 자격이 없어 좀 무리가 있다는 걸 저도 압니다만 관전자로서 무명씨님이 한 얘기는 이런거 같군요.

'보천보 전투가 김일성 신화 구축에 어떤 수준의 맥락에서 실질적 영향을 미쳤는지, 그러했다고 보는 보다 명확한 근거를 대기 전까지는 난 인정할 수 없다.'->연구서에서 서술된 정황 분석은 연구자의 당파성이 개입된 사료수집(실질 사료가 아닌 정황근거 사료)에 의한 결과 도출이니 이걸 판단 근거로 삼기에는 미묘한 문제다...

라고 한다면 시비조의 문체야 그렇다지만 문제제기 자체로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잘못 읽은 것인지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4:24
한단인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은 문제제기 자체로는 저 역시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문제라면 무명씨님께서 스스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표명하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려 든다는 점이겠죠. 본 뜻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현재 어조는 보천보 사건이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는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11/28 14:27
[사실성의 문제를 떠나 "누군가는 아직도 총을 들고 일본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은 '인식'시킬 수 있었다는 점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아마 요구하려는 바는 '인식'이 되었다는 근거를 바라시는게 아닌가 싶은데...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11/28 14:27
앗차... 댓글을 좀 더 일찍 달것을.. 말씀하시는 바는 알겠습니다.
Commented by 월광토끼 at 2009/11/28 14:21
1 아니면 0인 것은 한국 사회가 좀 심한 것 같습니다. 그게 불우했던 근현대사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 불우했던 근현대사를 재정립하기 위해서라도 '친일행위자' 연구도 필요한 여러 요소 중 하나인거라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저도 슈타인호프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4:24
감사합니다.
Commented at 2009/11/28 14: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4:42
일단 질문이 들어온 이상 아예 답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겠죠.
Commented by 크핫군 at 2009/11/28 14:57
슈타인호프님은 진짜 용감하신듯... 저 같으면 악플때문에 이런글 못 올릴거에요... 아마...
Commented by 크핫군 at 2009/11/28 14:59
솔직히 옛날에 이런 주제에 잘못걸려서 키배걸린 후론... 아예 글쓰는게 무섭습니다... 진짜 그때 제가 찌질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인터넷에 들어오지도 않았죠.....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5:28
사실 악플은 박정희를 옹호하면 더 많이 붙습니다.
Commented at 2009/11/28 15: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5:35
실질적인 "반민족행위"는 "할일 없이 빈둥거린 만주군 장교"보다 "성실한 소학교 교사"가 더 할 수도 있습니다.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협조하여 황국신민 사상을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는 점을 따진다면 그쪽의 해악이 더 클 수도 있죠. 군관이 된 박정희를 보면서 야 나도 저렇게 멋있는 장교가 돼야지라고 주변인들에게 선망을 불러일으키는 것 말고, 개개인의 직접적인 행위를 따지자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박정희의 교사 생활을 구태여 지적하지 않은 것은 교사가 된 것은 정말 박정희에게 있어서 1차적으로 취직과 생활의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박정희가 교사가 되지 않고 곧바로 군대에 지원했다면 또 평가가 다르게 진행되었겠죠.
Commented at 2009/11/28 15: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5:36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에도 한번 겪어 봤으면서 괜히 흥분했네요. 저도 앞으로는 그렇게 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붉은 나무 at 2009/11/28 15:52
박정희의 친일경력 사실과 가장 부합하는 설명인것같습니다. ㅇㅇ

분명히. 만약 박정희가 해방후에 그저 그런 삶을 살다가 죽었다면 오늘날 친일사전에 등재되지도 않았을 겁니다.

다만 박정희가 한국사에서 좋던싫던 무시할수 없는 비중을 가진 인물이란 점이 문제를 복잡하게 하는듯.

그의 이후 사회적 지위가 그의 경력에 대한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게 한 것인데,
이것이 과연 불평등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더 숙고해 봐야 할듯 합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5:54
만약 숙군에서 잡혀 죽었다면 친일파가 아닌 빨갱이로 기록되었겠죠.

박정희의 입장에서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너무들 하는 거 아니냐고 툴툴거릴 법도 합니다.
Commented by dol at 2009/11/28 16:09
뭐, 그냥 그럭저럭한 인생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었으니까요. 행위의 가치는 무엇을 했느냐 뿐만 아니라 어떤 위치의 사람이 했느냐에 의해서도 바뀝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6:16
맞는 말씀입니다. 박정희도 자기 미래를 알았다면 절대 만주로 안 갔겠죠.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9/11/28 16:45
논쟁의 중심에 서셨군요. 피곤하시겠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6:53
한숨 자고 나니 한결 낫네요. 어린양님 일 때 어떤 양반인지 익히 깨달았으면서 왜 또 응해줬는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reske at 2009/11/28 17:42
다만 이 시점에서 박정희의 친일여부를 가리는 것이 어떤 하등의 의미가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박정희의 만군 복무가 친일이었다는 사실이 증명된다 할지라도 그것이 후세에 사는 우리들에게 대체 어떤 가르침을 준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선동가들의 프로파간다용이나 호사가들의 논쟁용 떡밥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아닙니까.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7:49
위에 적어놓은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입장 역시"그래, 친일을 하긴 했는데 어쩌라고?"입니다.
Commented by reske at 2009/11/28 17:56
외람된 말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시는 데도 굳이 이런 글을 쓰시는 것은 댁의 본의와 다르게 박정희 친일여부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분들에게 말려드는 것이라 봅니다. 말하자면 좌파들의 프레임 속으로 자진해서 들어가는 거라는 이야깁니다. 어차피 이런 종류의 논쟁에서는 아무리 정교한 팩트를 들이댄다 할지라도 "결국 박정희의 행적이 껄쩍지근하구먼.." 하는 인상을 일반인들에게 남길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러면 그것으로 박정희 친일론을 내세우는 일부 극렬스러운 분들의 목적은 어느정도 달성되는 건지도 모릅니다.

가르치려는 듯한 말투로 글을 써서 뭐하긴 하지만, 그런 쪽으로도 한 번쯤은 생각해보셨으면 하네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8:14
전 차라리 "이거밖에 없어"하고 확 털어버리는 쪽이 도리어 구구한 억측이나 모함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요. 신경써 주신 말슴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9/11/28 18:42
보천보 전투가 다른 소소한 전투와 달리 유독 조선인들에게 강한 영향을 주었다는 무슨 근거라도 있으신가요?
그걸 보여 달라는 타당한 물음에는 왜 앞장서서 인격 폄하를 하시는지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19:04
위에서 충분히 답했습니다. 차륜전 따위에는 흥미 없으니 알아서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흠... at 2009/11/28 20:00
근데 만주사관학교에 들어가는 한국인의 숫자는 1년에 5명 내외라고 하지 않나요? 그리고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은 1년에 한두명. 뭐랄까요...조선인중에 고르고 고른 엘리트의 상징성이랄까요? 그런 엘리트가 일본의 군대에 자원지원했는데 '친일파'라는 낙인마저도 피하는게 말이 되느냐....이런 주장이 꽤 먹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편찬위원회쪽 주장에 수긍이 가는게 있다면, 박정희씨가 만주군때 말단장교로서 행정직에 있었더라도 그가 만주사관학교에 자발적으로 들어간 사실은 박정희가 조선독립군을 토벌해야 하는 자리에 있게 되면, 조선독립군을 토벌할 의지가 있었을것이고, 그리고 토벌을 했을거 아닌가...하는 주장입니다. 그런 박정희를 친일파가 아니라는건 옳지 못하다는 주장이지요.

예 박정희 친일파 맞습니다. 우파측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친일파' 라는 낙인이 너무나 크기에, 박정희가 친일파가 아니라는 잘 먹히지 않는 주장을 꾸준히 하고 있구요. 뭐, 한가지 우파측에서 유념해야 할것은, 박정희때 국민단합을 위해 매우 강한 반일교육을 했었기에 지금 이렇게 친일파라는 낙인이 커져버린게 아닌가요?

우파쪽에서 박정희 친일을 인정한다면, 좌파쪽에서도 공격의 강도는 약해질것 같습니다. 박정희 친일에 대한 원죄때문에 우파쪽에서 먼저 인정해줬으면 싶구요. 좌파쪽도 "친일파의 딸 그네공주"나, '쯔키야마 아키히로' 같은 쓰레기 비난같은건 하지 말아야 겠구요. 뭐, 그렇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21:40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사관학교에 간 한국인이 그렇게 적지는 않았어요. 만주군관학교의 경우 1기는 13명, 박저으히가 들어간 2기는 12명인가 그렇습니다. 일본 육사도 49기 이후로는 그 수가 꽤 됩니다. 식민지 초기에는 아예 입교자를 받지 않아서 36년 전기간으로 따지면 평균이 낮은 것 뿐이에요.
Commented by 백범 at 2009/11/28 22:27
누가 언제 박정희가 결백하다 라고 했던가요? ㅋ

박정희에게 돌던지는 사람쳐놓고, 자신이 박정희에게 돌 던질 자격은 될지 말입니다. 거짓말, 탐욕, 위선, 도둑질, 폭력, 구타, 싸움, 욕설, 비방, 험담, 눈치, 게으름, 그리고 나약함과 이기심 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있느냐 말입니다.
Commented by 하늘이 at 2009/11/28 23:24
이게 자폭이란 생각은 안드시나보죠? ㄲㄲㄲ

그럼 남에게 광신이라 하기 전에 본인 스스로 광신에서 자유로운지 먼저 생각해보시고

남에게 돌 던지기 전에, 남을 비판하기 전에 거짓말, 탐욕, 위선, 도둑질, 폭력, 구타, 싸움, 욕설, 비방, 험담, 눈치, 게으름, 그리고 나약함과 이기심에서 "본인 스스로부터 자유로운지" 생각을 먼저 하세요.

그런데 , 그게 잘 되려나는 둘째 치고 박정희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하는데 왜 난데없이 지고지순한 도덕론 - 거짓말, 탐욕, 위선, 도둑질, 폭력, 구타, 싸움, 욕설, 비방, 험담, 눈치, 게으름, 그리고 나약함과 이기심 에서 자유로울 - 이 튀어나오는 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려. ^^
Commented by 하늘이 at 2009/11/28 23:29
그리고 "박정희를 죄인으로 믿고 싶은 광신자" 라고 말했으면 결국 "님 스스로는 박정희는 죄가 없다고 믿는다는 뜻"이고 그건 결국 박정희가 결백하다고 믿는다는 거 아님?

그런 뜻이 아니었다면 애당초 그런 식으로 비아냥대지 않았어야 하는 거임. ( ' ^')
Commented by 백범 at 2009/11/29 18:39
구구절절 갈겨놨지만 전부 개소리구만... 그래서 내가 누군가를 지목해놓고 마녀로 몰고가던가?

박정희의 만군입대... 그걸 죄라고 할만큼 당신은 깨끗한가? 박정희가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으려고 만주군에 갔나, 아니면 먹고살기 위해서 찾아갔나?

자기가 믿고싶은 대로만 믿고는 궤변늘어놓는 꼴하고는... 파시스트님. 당신 생각 당신 혼자 하세요. 남한테 강요하지 말라니까.


ps: 박정희가 친일여부 상관없이, 어떻게든 박정희를 친일파라고 낙인찍고 싶은게 당신의 믿음이야. 알겠어? 당신의 궤변 듣기싫으니까, 혼자 생각하셔. 그리고 보다 자신에게 솔직해져봐...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9 19:48
이제 끝. 더 계속하시면 삭제합니다.
Commented by 백범 at 2009/11/28 22:28
그런데 아직도 박헌영을 미국 간첩이라고 믿는 분이 혹시 계시는지?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23:29
백범//그럼 박정희가 극악하다고 한 사람이라도 여기 있나요? 그리고 박헌영 거론한 사람은 무명씨님 하나뿐인데 물으려면 그분한테 물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Commented by 백범 at 2009/11/29 18:40
주인장에게만 물어본게 아닙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9 19:49
그럼 그 문제에 신경쓰는 사람 없으니 됐군요.
Commented by 하늘이 at 2009/11/28 23:31
사실 그냥 넘어갈 성격의 뒷북 포스팅에 이렇게 노이즈마케팅을 추구하는 손님들이 몰려드는 걸 보니 역시 호부후가 메이저 중 메이저인 건 분명한 듯. ^^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8 23:41
글쎄요. 소재가 워낙 소재라 그런 거 아니려나요--;;
Commented at 2009/11/29 06: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9 10:29
그쪽도 상당히 열성적인 팬덤이 있죠. 고생하셨습니다.
Commented by Mediocris at 2009/11/29 20:00
"간단하게 말해서 박정희가 자기 발로 만주군에 들어간 건 분명 스스로 나서서 저지른 친일행위다." 그렇다면 만주군 뿐만 아니라, 일본군에 지원한 몇십만의 조선인(혈서를 쓰고 지원한 조선인도 아주 많습니다.)들이 모두 친일행위자라는 것이 슈타인호프씨의 결론이라고 이해해도 되겠지요?

또 만주군이나 일본군 지원자 뿐만 아니라 조선인에게 끼치는 나쁜 영향으로 보아 순사나 헌병, 헌병보조원 지원자 모두 친일행위를 한 것으로 보아도 되겠지요? 설마 서류에 합격자로 이름이 남은 만주군, 일본군, 순사, 헌병, 헌병보조원 합격자나 입교자만 친일행위자라고 강변하시진 않겠지요?

어디 만주군, 일본군, 순사, 헌병, 헌병보조원 지원자나 합격자 뿐이겠습니까? 훈도, 도의원, 군수 이상이 되려는 행정직 지원자나 합격자는 어쩌시렵니까? 슈타인호프씨는 만주군이나 일본군 지원자의 친일의식 수준에 해당하는 조선인이 도대체 얼마나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29 23:56
물타기에는 관심없습니다. 마음 맞는 분들끼리 즐거이 대화 나누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하늘이 at 2009/11/30 00:16
푸하하하~~

ㅂㅂ의 마지막 댓글을 보고 웃는 것까진 허락하리라 믿겠음.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30 00:26
뭐 댓글 중단요구는 인신모독 방지가 목적이니 이 정도 하시는 거야.
Commented by Mediocris at 2009/11/30 09:26
대답 곤란하면 물타기라고 한다는 것, 웃는 놈치고 제대로 된 글 쓰는 것 보지 못한다는 것을 알려줘서 고맙소.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30 10:14
그럼 안 오시면 됩니다. 본문에서 했고 댓글에서도 수차 반복한 이야기를 또 정리하는 것도 귀찮으니까요.
Commented by 하늘이 at 2009/11/30 10:40
왜 난데없이 시비세요? 난 귀하의 댓글 보고 웃은 게 아니라 저 위에 "백범"의 댓글을 보고 말한 거임. 저 위에 백범과의 댓글 마지막에 주인장이 댓글 중단 부탁한 건 안보이시는지?

그리고 그쪽 분들은 아무한테나 짧은 혀로 말 놓는게 버릇인가 본데 안좋은 습관은 고치는 게 좋을 거외다. ( ' ^')
Commented by maat at 2009/11/30 11:14
21세기 첨단을 주름잡는다는 인터넷깡(강아님)국인 대한민국에서는 돼지털시대에 걸맞도록 1아니면 0밖에 엄슴. 모든것은 0아니면 1로 통일통일!!!!!
쩝 고생들 많이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1/30 11:23
그러게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별마 at 2009/12/12 22:57
긴 글 잘 읽었습니다.
이글루스에는 정말 고수들이 차고 넘치는 거 같습니다.

이글루스의 몇몇 유명한 고수분들이 한바탕 설전을 펼치고 간 자리를 보고 나니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주인장님께서 쓰신 것처럼 '박정희의 친일 관련 이야기'들은 사실 그대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박정희' 개인에 침잠되지 않는 것이야말로 현대사를 이해하는 주요한 지침이라고 생각됩니다.

'일제시대 - 한국근현대사'에 조망이 가끔 지나치게 인물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지만요.

뭔 소리인지 이해도 안되는 쓰잘데기 없는 댓글만 남겼습니다. 좋은 글(+덧글들)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2/13 00:29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기쁘겠습니다.
Commented by 닛뽀리 at 2009/12/14 04:27
친일청산론...그리고 박정희는 친일이다....그렇다고 한다면 만일 독재청산론을 이야기 할수 있을 때....노무현은 독재주구이다...라는 명제는 성립되지 않는 것 일 까요?
자발적으로 일본육사에 들어간 박정희는 그것으로 친일이다...라고 말할수 있다면...자발적으로 유신독재하의 판사가 된 노무현은 독재주구이다...라고는 말할수 없는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박정희의 일본육사와 친일...노무현의 유신판사와 독재주구....겹쳐지고 마는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2/14 09:55
사람마다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겠죠.
Commented by 닛뽀리 at 2009/12/14 14:43
박정희라고 하는 전직 대통령의 친일논쟁에 대해 이리저리 서핑을 하다 둘러보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큰 논쟁거리가 된다고 하는 사실의 바탕에 있는 것은 특정한 정치적 이념적 목적성을 가진 ..특정 이념 세력의 공격성이라고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 입니다.
친일과 지일의 구분의 경계가 이런 식으로 무너지고 마는것은 우리 국가와 사회에 있어서 대단히 자해적인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되는군요.
박정희씨와 김대중씨는 한국에 있어서 대표적인 지일파 정치인 이었다는 생각 입니다.
박정희씨와 김대중씨라고 하는 두 지일파 정치인에 의해 거의 모든 신 한일관계사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 입니다.
해방이후의 한일관계사를 주도하였던 지일파 대통령에게 친일의 올가미를 씌운다면 이것은 우리가 주도해온 한일관계사를 부정해버리는것과 별로 다를것도 없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12/14 21:25
그만큼 한국 근현대사가 복잡하다는 이야기도 되겠지요.
Commented by 무카자파 at 2010/08/07 02:59
미국속담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The ends justifies the purpose" 즉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거죠. 아무래도 박정희 대통령은 나름 큰 꿈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자신의 미래와 꿈을 위해서라면 모든게 다 방법과 수단이 아니였는지 그런생가기 드네요. 그의 행적을 보면 자신의 나쁜 전기록을 다 숨기거나 은폐하고 좋은것만 보이는데에는 능력자라고 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by 무카자파 at 2010/08/07 03:41
박정희 대통의 친일에 대해선 전 미육군 김영옥 대령의 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이분은 2차세계대전에 미육군 장교로 임관하면서 한국전쟁까지 미군에 몸담은 참전 베테랑입니다. 예로부터 지금도 미군은 장교로 근무할려면 미시민권과 그리고 영어능통 그리고 체력과 정신건강이 기준치 이상이여야 합니다. 물론 성조기 계양식때 성조기에 대한 경례도 잊지 않죠. 근데.. 이분은 과연 우리민족에겐 어떤 사람일까요?

2차세계대전에 참전해서 추축국을 무너트리는데 공연하였고 그리고 한국전쟁땐 남한을 도와준 군인이죠.

북한측에서 볼땐 친미파에 배신자입니다. 반면엔 남한에선 자유민주주의를 도운 영웅이죠.



과연 남한에선 김영옥 대령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물론 좋게 생각하겠죠? 그분이 몸담은 미군이란 단체가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저 북한주민같이 살지 않을수가 있는거죠....

자 그럼, 박정희 대통령과 김영옥 대령 이분들을 따른 사람으로 비교합시다. 박정희가 버지니아 공대 총기사건의 유명인 조승휘라고 생각하고, 김영옥 대령은 미국 제일 유명한 미식축구 MVP 올스타 유명선수 하인스 워드 로요.

참고로 조승휘는 한국국적을 가진 영주권자입니다. 문제는 미국에 8살때부터 살은 사람이고요, 하인스 워드는 서울태생의 반쪽 한국인에 미국 시민권자 입니다. 조승휘가 삽질했을땐 우리나라측에선 우리나라놈이 아니라고 부정했고, 하인스 워드가 몸담은 팀이 챔피언이 되었을땐 구국의 영웅취급을 했죠.


Commented by 무카자파 at 2010/08/07 03:45
즉 제가 보기엔 박정희 대통령의 만주군 장교 경력이 한국사람들 눈에 볼때는 결점으로 보이고 부끄럽기떄문에 친일파라고 까는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한나라의 대통령이 였던 사람을 이렇게 까는건 제겐 냄비 근성같군요.

저는 박정희를 욕을 할꺼면 만주군 장교의 경력으로 욕하는게 아니라, 국군의 장교로서 쿠데타를 벌여 사회 혼란과 민주주의를 후퇴시킨것에 대해 크게 욕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8/07 17:08
백인백색이라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요. 당장 10년 후에는 또 어떤 이론이 대세가 될지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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