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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5개만 받고 전장 투입, 이라크 영국軍 위험에 노출"
링크한 글의 필자께서는 "실전 상황에서 실탄 단 5발을 가지고 투입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의구심을 가지고 원문 기사를 찾아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해당 단어가 영국 언론의 기사에서는 "bullet" 또는 "round"로 표기된 것을 확인하셨다고 하네요. 이에 필자분께서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해당 단어의 최초 보도는 탄창을 의미하는 "round"였으나 이를 선정성을 위해 영국 일부 언론이 "bullet"으로 바꾸었으며 여기에 낚인 국내 언론들이 "총알 5발"로 번역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 현대식 후장총에 쓰이는 총탄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위와 같습니다. 여기서 용어 몇 가지만 정리해 볼까요? bullet bullet은 본래 탄환, 즉 총을 쏠 때 앞으로 날아가는 금속 조각만을 지칭하는 단어였습니다. 이건 옛날 전장총 시대에는 일반적으로 쇠구슬이었죠(그래서 ball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때는 bullet과 powder(화약)이 별도의 장소에 보관되었으나 오늘날에 와서는 하나로 합쳐져 있습니다(우리에게 익숙한 "탄약(ammunition)"이란 "탄환과 화약"의 준말입니다). 때문에 과거에는 화약과 별도로 탄환을 뜻하던 bullet이라는 단어는 오늘날에 와서 총알 전체를 지칭하기도 하고, 총탄을 구성하는 부품의 하나로서 탄두만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 물론 오늘날에는 ball이라고 해서 둥근 탄환만 뜻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탄환에서 ball이라고 하면 특수한 기능을 갖지 않은 일반 보통탄을 의미합니다. propellant propellant(추진제)는 탄환의 추진을 위한 힘을 제공하는 장약입니다. 물론 이것도 기본적으로 화약이므로 powder라고 써도 안 될 건 없지만, 뭔가를 폭파시켜 날려버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총탄에 추진력을 주고자 하는 것이므로 추진제라고 적어주는 거지요. case 이건 탄피입니다. 추진제인 화약을 습기 등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고 탄환과 함께 포장함으로써 장전을 편리하게 할 뿐 아니라 발사시의 안전도 확보해 주는 부품입니다. primer 뇌관입니다. 방아쇠를 당기면 격침이 이 뇌관을 때려 먼저 작은 폭발을 일으키고 그 폭발이 추진제를 점화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기본 구성성분들이 모두 합쳐진 것을 cartridge라고 합니다. 카트리지는 이런 구성요소들이 합쳐진 총알 1발을 가리키는 것이지, 탄창(magazine)의 뜻이 아니거든요. "총알 여러 개가 든 탄창 1개"의 의미가 아니라, "탄환, 화약, 탄피, 뇌관이 합쳐서 만든 총알 1발"의 의미입니다. 영영사전에서도 "a tube or case containing explosive and a bullet or shot, for shooting from a gun"이라고 카트리지의 정의를 내리고 있지요. 그럼 왜 탄약"통"이라고 부르느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총알이 여럿 들었으니 "통"이 아니냐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과거 역사를 보면 전장총 시절에도 카트리지는 있었습니다. 다만 이때의 카트리지는 오늘날처럼 금속 껍질 속에 든 것이 아니라 종이 속에 들어 있었습니다. 매번 총을 쏠 때마다 일정한 양의 화약과 탄환을 총에 부어 넣기가 불편했기 때문에, 미리 양을 재어 1회분의 화약과 탄환 1발을 종이(대개 기름종이)로 포장해 두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총을 쏠 때는 종이로 된 포장을 찢어서 총구에 화약을 붓고, 그 위에 나머지 종이와 총탄을 쑤셔넣은 후 총을 쏘았던 거죠. 이미 말했듯, 원래 따로 있는 탄환과 화약을 한 꾸러미로 담아서 포장했으니 카트리지를 가리켜 "탄약통"이라는 번역이 나올 수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관습적으로 탄약통이라는 용어가 쓰일 수 있게 된 거고, 오늘날의 총알을 가리키는 의미로는 좀 이상한 번역어지만 계속 쓰이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원래 카트리지는 1회 발사분의 총탄+화약의 패키지를 종이로 포장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오늘날에 와서는 거기에 구성요소로 탄피와 뇌관이 추가된 것입니다. 탄창의 의미는 애초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어요. round 역시 ball과 마찬가지로, 총알이 원래 "둥근 것"이었기도 하고 "1바퀴"라는 것이 "탄환, 탄피, 장약, 뇌관 등 구성요소"들의 총합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에 붙은 명칭입니다. 역시 탄창의 뜻은 갖지 않으며, 미국에서는 "아직 발사되지 않은 새 총알"의 뜻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총이 발사되면 총탄 속의 뇌관은 터지고, 장약은 타버리고, 탄환은 날아가서 탄피만 남게 되기 때문이겠죠, 여기서 본래 기사의 선정성 문제를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모든 순찰이 실탄 5발로 수행되었다는 이야기는 물론 아닐 겁니다. 어쩌다 몇 번 교대근무자 스케쥴이 안 맞는다거나 해서 재고 실탄이 부족한 바람에 5발만 가지고 나간 적이 있었을 거고, 그걸 황색언론이 과대포장으로 보도한 거라고 보는 게 맞을 거예요. 특정 케이스 하나를 가지고 그게 일반적이었다고 이해해 버리면 서로 곤란하겠죠. 참, 혹시 이해가 안 되는 부분 있으시면 질문 달아주세요. 가능한 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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