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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의병과 총포화약단속법, 그리고 한말 최대의 총기 밀수사건(2)


정미의병과 총포화약단속법, 그리고 한말 최대의 총기 밀수사건(1)에서 계속 이어서 씁니다.

앞에 쓴 글에서 이야기했다시피, 정미의병은 무기와 탄약을 외부에서 조달해야만 했습니다. 그러자면 누군가 돈을 받고 팔아주어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지는데, 동서고금을 통틀어 돈 버는 일을 마다하는 장사꾼은 없는 법이죠. 그리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반도 바로 이웃에는 세상에서 둘째간다면 서러워할 장사꾼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중국인


들이죠(...)

당시 일본 통감부가 작성한 문서에 기재된 중국 상인들의 무기 밀반입 세태는 정말 가지가지입니다. 이에 대해 언급한 통감부 문서를 보면 청나라 상인들의 무기 밀수 사례로 이런 것들을 들고 있죠.

- 땅콩자루 하나당 10근에서 15근의 화약 혼합
- 모피 또는 다시마 뭉치 사이에 총기 은닉
- 다시마 사이에 도검류 은닉


가히 꽃게에 납 넣기 신공의 선조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중국에서 밀반입되는 무기의 가격은 서양식 총 한 자루가 최상품 100원·중품 70원·하품 50원이었으며 화약은 한 근에 5~7원, 탄약은 100발에 5~10원이었습니다. 따라서 각 세관에서는 중국 상인들의 하물을 검사하다가 콩이나 다시마 같은 물건이 일부라도 발견될 경우 특히 엄중하게 검사할 것을 지시받고 있었습니다.

물론 밀수 루트가 이것만은 아닙니다. 많은 중국 정크 상선들이 해적으로부터의 자위를 구실(물론 기회만 오면 본인이 해적으로 돌변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로 총과 탄약 등 무기를 싣고 다녔는데, 일본 당국은 이 무기가 자위용이 아닌 판매용이라고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었죠. 정크선 한척 주제에 ‘모젤’총 11정, 30년식 무라다(村田) 총 5정, 구식 전장총 1정에 탄환 1만 1천발을 자위용이랍시고 싣고 다니는 꼴을 본다면 누가 그걸 자위용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_-;;

* "모젤"은 Mauser의 일본식 발음을 딴 표기로, 우리말로는 "마우저"라고 적는 게 맞습니다만 당시의 표기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계속 모젤로 표기합니다.

1908년 12월 17일에 인천에서 있었던 위 사건에서, 일본인인 인천경찰서장(宮館貞一, 미야다테 사다이치?)은 청나라 영사에게 정식으로 항의하여 이 무기들이 한국에서 “폭도”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고 중국까지 무사히 송환될 것이며, 청나라 연안 지방관에게 연락하여 다시는 한국으로 오는 상선들이 무기를 탑재하지 못하게 조치해달라고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나서야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그 후 경찰은 입항하는 선박에 대한 검색은 태만히 하지 않았으나, 수상경찰력이 없기 때문에 항구에 들어오기 전 섬이나 해상에서 하는 밀무역은 어떻게 손댈 수가 없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1910년 8월 보고서).

재미있는 건 이 1910년 8월 보고서가 2년 전 있었던 사건을 언급하고 있는 이유인데, 아래쪽 참고자료 일람에서 “회답”이라고 쓴 부분을 보면 아시겠지만 인천경찰서장이 이런 보고서를 쓴 건 타 부서에서 받은 조회문 때문이었습니다. “황해도 해주 봉산군 일대에서 배회하는 이진룡(李鎭龍)이라는 적괴”에게 무기, 탄약을 공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영서(申永西) 또는 신석환(申錫煥)이라는 혐의자를 경기도 문산포에 있는 그의 처가에서 헌병이 체포했거든요.

하지만 헌병대에서는 신영서의 혐의에 대한 첩자의 보고 및 풍문에 근거한 정보만을 가지고 있을 뿐 물적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소를 위한 물적 증거를 확보하고자 통감부 보안과장 명의로 인천경찰서장 앞으로 조회를 넣었고, 이에 경찰서장이 현재 인천에서 행해지는 무기·탄약류 거래 실태와 함께 과거 인천에서 적발된 무기밀매 정황에 대한 보고를 한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렇게 쓰고 있죠.

“근데 우리가 조사해 보니까 신영서(또는 신석환) 같은 애가 우리 관내에 온 일이 없는데? 이름이 비슷한 애가 황해도 쪽에서 몇 온 적은 있지만 모두 일반 상거래라서 그쪽에서 원하는 무기밀매에 관한 증거를 제공해 줄 수 없음. 기왕 잡았다니, 혹시 그놈이 정말로 인천에서 무기를 사갔다면 도대체 어떤 경로로 구해갔는지 심문 후 알려주기 바람. 참고하겠음.”

아아~~이런 내용을 쓰면 일본 통감부 당국의 <공정성과 법치주의, 증거제일주의>를 입증하는 근거라면서 좋아 죽으려고 하실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지. 서류상의 사실은 사실이니까. 나는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을 빼놓지 않고 쓸 뿐 :P

기왕지사 보고서를 언급한 거, 신영서 씨의 뒷이야기까지 언급하면 좋겠지만 별로 유명한 사람이 아니어서 아쉽게도 제게도 인터넷에도 자료가 없네요. <한국 근대사와 의병투쟁 2 - 의병편(이태룡 著)>이라는 책에 실린 “새로 발굴한 의병장 행적”이라는 항목에서 신영서가 언급되기는 합니다만, 전자책인 데다 일시품절 상태라 내용을 확인할 수가 없네요, 쩝.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죠.

자, 하여튼 중국인들이 이렇게 무기를 팔기는 했지만 이 세상에 무기상이 청나라에만 존재하는 건 아닌 법. 1908년에는 미국인이 포함된 무기 밀매단이 적발되기도 합니다. 이 사건은 무려 미국 영사가 제보를 했어요. 상해에 주재하는 미국 상사 지점의 분(Boone)이라는 미국인 지배인이 상해에서 청나라 군대가 구입한 모젤총 5만정과 그 탄약을 밀반출하여 몰래 한국으로 들여올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거였죠.
주범인 분이 과거 필리핀 반군(적도賊徒라고 표기)에게 무기를 공급하는 일에 관여한 적도 있다는 말을 들은 일본 당국은 즉각 군, 헌병, 경찰, 세관, 중국 주재 영사관 등 전 관계기관에 경보를 내립니다. 이후 이 일당이 일본 측의 대비태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계획을 중단했는지, 강행하다가 체포 혹은 성공했는지는 저도 알지 못합니다만 아마 포기하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일부는 들어왔을지도 모르죠. 참, 당시의 신문 보도 등 여러 자료를 감안할 경우 연해주로부터 러시아제 총이 밀수된 것도 확인됩니다. 5연발 볼트액션인 모신 나강 소총을 소지한 의병에 대한 기사가 종종 나오거든요.

자…이제까지 우리는 몇 차례의 무기 거래 시도를 확인했습니다만 이제까지 나온 것보다 훨씬 큰, 그리고 이 연작 포스팅 제목과도 관련이 있는 <최대 규모의 총기 밀수>는 아직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언급하려는 이 사건은 사실 일본 경찰의 수사망에 탐지되는 바람(1908년 12월)에 미수로 끝났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무척 아쉬운 일이죠. 당시 이 간 큰 상인은 무려 3천 자루의 소총을 한꺼번에 국내로 들여다 팔려고 계획했었습니다. 이 총들이 만일 의병들에게 풀렸다면……(한숨) 그런데 말입니다, 이 상인은 어떻게 3천정이라는 많은 수의 총을 손에 넣을 수 있었을까요?



문제의 상인이 팔려고 했던 이 총은 영국제 스나이더(Snider) 소총으로, 대한제국군도 일부 사용했고 일본군·청나라군도 사용하는 등 꽤 널리 팔린 총이었습니다. 19세기 중반 강제로 개항한 후 19세기 말에 이르기까지 한국-청나라-일본은 모두 유럽의 시각에서 볼 때는 전형적인 후진국이었고, 오늘날의 후진국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이들도 주요 군사장비의 수요를 거의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합니다. 마침 세 나라 모두 근대화를 위해 매진하던 참이었으므로, 근대적인 서양군대를 따라갈 수 있는 군대를 만들기 위한 병기의 수요는 높기만 했죠.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우수한 성능의 새 장비는 값이 비싸다는 점이었습니다. 게다가 19세기는 단 몇 십 년 사이에 총기의 성능이 놀랄 만큼 바뀌는 시대였죠. 때문에 유럽과 미국의 군대들은 막대한 양의 중고 총기를 민간 시장에 쏟아냈고, 국제사회에 뒤늦게 등장한 동아시아의 세 나라는 많은 경우 구미 국가들이 새 총을 장비하는 대신 중고시장에 내놓은 소총을 들여다 군대를 무장시켜야 했습니다. 진짜 성능이 우수한 최신식의 새 총은 값이 비쌀뿐더러, 생산하는 국가들도 해외수출보다는 자국군의 무장을 교체하는데 우선을 두었으므로(육군이 거의 없었던 미국과 같은 나라는 예외) 구하기도 쉽지 않았죠. 스나이더 총도 그런 경우였습니다.

이들 세 나라가 가지고 있던 또 다른 공통점은, 여러 가지 여건상 전체 군대의 장비를 통일해서 갖추게 할 만한 양의 병기를 한 번에 장비하지 못하고 여기저기서 구식 장비를 찔끔찔끔 사다가 보유했다는 거죠. 이중 일본만은 1880년대부터 병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하지만, 일본 역시 유럽에서 사온 중고 총기를 일시에 퇴출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상식적으로 한꺼번에 전군의 장비를 교체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도 아닐뿐더러, 일본 국산 총기도 계속 신형 총기가 개발되었기 때문에 오늘의 최신 소총도 몇 년 만 지나면 구식이 되는 판이었습니다. 따라서 최신의 38식 소총이 개발, 배치되던 그때도 아직 그전에 쓰던 외국산과 일본산의 구식 총이 엄청나게 남아있었지요. 이 구식 총들은 대개 후방이나 예비역(일본식 표기로는 후비역) 부대가 사용하고 있었고, 새 총이 보급되는데 따라서 순차적으로 폐기되고 있었습니다.

이건 한국군에서 K2와 M16, 칼빈의 관계로 이해하시면 대충 맞아요. 한 가지 차이점은 한국군은 폐기하는 총을 말 그대로 “폐기”하지만 일본이나 유럽, 미국의 경우 군대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비를 대외판매도 아니고 민간시장에 불하해버리는 일이 드물지 않다는 점, 그리고 총 역시 마찬가지라는 점입니다. 일본군 역시 38식 소총 보유의 증가로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스나이더 총이 더 필요하지 않게 되자 민간에 불하해버렸던 거죠. 그리고 모지(門司, 현재는 후쿠오카 시 모지 구)시 주재 육군 병기창에서 이 총 3천정을 불하받은 마에다 히사타로(前田久太郞, 독음 맞나요?)라는 일본 상인이 이 총을 조선 의병들에게 팔려고 시도하다가 나가사키 경찰에 적발되었던 겁니다. 이게 구한말에 적발된 최대 규모의 무기 밀매였어요.

어때요? 일본 상인이 한국 의병들한테 무기 팔려고 했다니까 놀라셨어요?^_^

당시 일본 상인들이 의병에게 공급한 무기의 양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의병이 보유한 신식 총기의 상당량이 대한제국군이 장비했거나 밀수한 일본군 총이었고, 이중에는 30식 소총처럼 일본제 탄환만 쓸 수 있는 총도 섞여 있었기 때문이에요. 의병은 이런 총의 탄약을 일본 상인들 또는 일본 상인들로부터 구입한 중국 상인들에게 다시 구입했습니다. 위에서 본 인천경찰서장의 보고서에 “일본제 30년식 무라다 총과 대량의 탄약을 가진 중국 상선”에 대해 기술하고 있었던 것 기억나시지요?^^


* 실제 의병부대의 무장 사례 - 황해도(1910)

이진룡 부대 : 30년식 무라다총 9정, 모젤 총 25정, 권총 20정, 기타 수정 <- 이 부대가 위의 신영서가 연루된 바로 그 부대임.
한정만 부대 : 30년식 무라다총 6정, 모젤 총 30정, 권총 수정, 기타 수정

물론 표본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고 황해도는 서해에 인접하여 무기를 구하기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 시점이면 생존 의병의 상당수는 화승총 대신 신식총을 쓰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음.



그리고 인천경찰서장의 보고서에는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괄호는 필자).


二. 邦人(일본인) 銃砲 火藥 免許者로서는 藤木利右衛門(本町 一丁目) 奧田貞二郎(同 二丁目) 綱木仙吉 (同三丁目)의 三名이 있다. 그리고 販賣 方法에 關하여 그때마다 賣主 買主의 連絡處와 品目 數量과 使用 目的 등을 갖추어 當署에 提出 許可를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每月의 賣渡品目 數量과 買主의 住所 姓名 등을 빠짐없이 營業用 帳簿에 記入하고 每月末 다시 이를 當署에 提出하여 檢印을 받고 있다. 監査方法도 比較的 완전히 行하고 있으며 從來 少量의 火藥을 免許 韓人 獵業者에게 賣渡한 것이 있는 外에 韓人과 淸國人에 對하여 銃器 火藥類를 賣渡한 것이 없고 또 往年에 當地 同 免許者 中村勝彦이 爆發物 密賣의 嫌疑로 韓國 在留를 禁止 當한 일은 심히 同業者의 注意를 喚起하여 이후 邦人 免許 者間에 密賣買를 함과 같은 不正한 行爲가 있다고는 認定할 수 없다.


여기서도 폭발물을 허가 없이 한국인에게 판매했다가 사업권을 몰수당하고 한국에서 추방된 일본 상인이 나오죠. 이 보고서의 1절은 서양인(독일인이 경영하는 세창양행, 미국인이 경영하는 타운센드 상회(노벨 회사 대리점)), 2절은 일본인, 3절은 중국인의 무기매매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중국인은 허가받은 취급업자가 없고, 서양인은 주로 광산용 폭약을 취급할 뿐 아니라 아예 소매를 안 하고, 규정도 어기지 않는다고 하죠. 즉, 국내에서 무기를 불법으로 판매한 위반사례가 적발된 것은 인천경찰서 관내에서는 일본인 뿐인 셈입니다. 단 중국인들의 밀수는 근본적으로 적발할 수 없다는 게 불공평한 점이지만.

뭐, 돈 때문에 자국군과 맞서 싸우는 의병들에게 무기를 판 일본 상인들을 별로 비난하거나 하지는 않겠습니다. 어쨌거나 물질에 대한 인간의 욕심은 돈이라는 게 존재하기 전부터 있었고, 이들 일본 상인들은 본능적인 욕구를 충실하게 따랐을 뿐이니 말이죠. 뭐, 자기네가 판 총에 일본군이 좀 죽으면 어떻겠습니까? “어차피 의병은 진압될 것이고 얼마 안 가 한국에 총 팔 여건은 없어질”텐데, 팔 수 있을 때 남들보다 총 한 자루 총알 한 발이라도 더 팔아야 했겠죠. 안 그래요?


참고자료 :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 소장 한국관계사료목록 明治·大正篇, 4門 司法及警察
前田久太郞 소유 총기에 관한 건
통감부문서 (1) [在上海 韓·美人 暴徒에 供給하기 위한 모젤銃 및 彈藥密輸入 企圖事件 報告], 機密統發第七○號
통감부문서 (832) [義兵用 銃器密輸 情報 件], 憲機第二三六一號
한국독립운동사 자료 18(의병편XI), 隆熙 四年(一九一○·明治 四三), (五) 八月, 京畿道, 兵器 密輸入의 件 回答
현대한국사 vol.3 - 민족의 저항(1905~1910), 편집부, 신구문화사,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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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타인호프 | 2009/08/16 02:02 | 한국근대(~1910) | 트랙백 | 핑백(1) | 덧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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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뿌리기도 하고(한봉수 부대가 시마자키를 사살한 다음 전투에서 뺐은 1만여 원도 몽땅 주민들에게 살포했다고 합니다) 의병의 군자금이 되기도 했습니다. 제 과거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듯이, 무기를 구하려면 돈이 필요했으니까요. 하여간 그런 힘든 투쟁의 한 단면이 저런 방식으로 후대에 남다니, 이것도 어찌 보 ... more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8/16 02:07
역시 돈의 위력은 정말 엄청나군요
Commented by asianote at 2009/08/16 02:10
상인의 본능을 가진 민족: 중국인, 유대인, 네덜란드인
Commented by asianote at 2009/08/16 02:17
아 그러고보니 옆나라 오사카 상인도 유명하다고 소문이 났더군요.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시체 처리해서 돈 번 상인의 이야기에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Commented by 굽시니스트 at 2009/08/16 02:15
그 일본 상인들은 조선민족의 저항에 공감하고 군국주의 일본의 미래를 염려하는 뜻에서 무기를 판 것- 이라고 되야 이야기가 아름다운 모양새가 될 텐데 말이져
Commented by ⓧA셀 at 2009/08/16 09:19
...판타지 미토스 데이드림이죠(...)
Commented by 레인 at 2009/08/16 02:45
역시 경제는 군사보다 우선인겝니다(...)
Commented by 헐헐헐 at 2009/08/16 02:57
상인에겐 돈이 곧 애국심이란 말이 생각나는군요. -ㅅ-;;
Commented by 개념탑재 at 2009/08/16 03:05
슈타인호프님의 글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도저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언제나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이 벌써부터 기다려 지네용~ ^^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8/16 03:07
Allenait//돈! 돈! 돈!

asianote//유럽에서는 스코틀랜드인을 중국인 대신 넣는 듯...아니 그건 구두쇠인가요?

굽시니스트//그러게 말입니다. 그렇게 보이게 이야기를 좀 윤색할 경우에는 소설이 하나 나오겠군요. 써볼까 ㅋㅋ

레인//그리고 정부에 세금 내면 되는 거?

헐헐헐//장사꾼에겐 돈이 최고죠.

개념탑재//재미있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09/08/16 03:39
영화 "로드 오브 워"를 이 시대 시점으로 각색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거 같네요.
미국인 분 일당은 5만정이나 되는 소총을 어떻게 빼돌려서 팔 생각을 했는지.....
수백정이라면 모를까 5만정이면 아무리 청나라 군대가 부패했다 해도 쉽게 넘어가진 않았을텐데요.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08/16 07:22
역시 돈의 위력....... (그러고보니 월남전때도 남베트남군인들이 베트콩에게 공여받은 무기 팔았었던가....)
Commented by 瑞菜 at 2009/08/16 07:59
그러고보니 우리는 양 옆에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상인들이 있군요. 일본인, 중국인....
뭐 해외에서 한국 상인들도 근성이라면 먹고 들어간다지만.

요즘 말 많고 탈 많은 멕시코 마피아들도,
부패한 미국 주방위군에게 무기를 구입해 경찰을 능가하는 무장을 하더이다.
Commented by jeltz at 2009/08/16 09:35
요즘 한국 사람들은 저 유명한 페르시아 상인들을 속여먹는다더군요.
Commented by 빛의화살 at 2009/08/16 08:14
의병운동이 성공하고 현대에 오면 정부수립기념일이나 독립기념일 특집으로 항상 의로운 일본상인 마에다를 드라마, 영화, 다큐멘타리로 두고두고 보겠네요. 마에다씨의 후손도 몇년만의 방한, 명예시민증 수여 등으로 바쁘고 .. .. 진짜로 그랬으면 마에다씨도 해피엔딩, 대한민국도 해피~, 일본제국도 조선반도상실로 해외진출의 교두보가 없으니 원폭크리 해피(회피?) 아쉽네요.
Commented by 윙후사르 at 2009/08/16 08:15
결국 머니는 위대합니다.....

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요. 소총 생산 설비까지 잔뜩 들여놓고도 대한제국이 그걸 놀린 이유는 뭔가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8/16 08:33
네비아찌//수입한 후 그대로 창고에서 썩고 있던 총만도 수만 정이었다니까요.

아브공군//재보신은 세계공통신이십니다.

瑞菜//ㄷㄷㄷ이군요;;;

빛의화살//그랬으면 개그였을 겁니다.

윙후사르//저도 모르겠습니다. 망할 나라여서 그랬나 보죠-_-;;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09/08/16 13:37
역시 청나라군대로군요^^;
Commented by 정호찬 at 2009/08/16 09:09
마에다 상은 일본계 독립운동가 쓰지 마사노부의 선조입니까!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08/16 10:05
세상에... 다른 나라도 아닌 일본 상인이 그런 시도를 했다니... 헐헐.... ^^;;;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9/08/16 10:32
여차저차 의병항쟁이 성공하여 일본은 철수하고, 한편 의병항쟁기간 동안 비밀을 지키던 마에다는 결국 들통나면서 자주독립국으로 거듭난 대한제국으로 망명합니다. 그 후 마에다는 사람들에게 제2의 김충선으로 추앙받는...(어?)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8/16 10:45
월남에 비하면야 일본 상인들은 준수한 편이로군요.
Commented by DECRO at 2009/08/16 11:28
아무리 그래도 3천정은 무진장 많은데 말이죠... 중대가 몇갠가요.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8/16 11:37
재미있게 읽었습니다=D 음, 마에다 씨는 분명히 '나 그거 누가 사가는지 몰랐어~!'라고 잡아뗄 꺼리를 만들어놓고, 거기다가 '돈 벌어서 대일본제국에 공헌하려 했다구!' 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변명 왜 이렇게 익숙하죠(...))
Commented by 조이 at 2009/08/16 12:28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원작소설)의 레트 버틀러 선장이 딱 떠오르네요. 소설에 의하면 북군의 해상봉쇄에도 불구하고, 레트 버틀러 선장은 많은 물자들을 남부로 가져와서 영웅이 되는데... 그 물자들의 출처는... 바로 북부의 애국자들.
"어차피 남부 동맹은 나중에 망할 테니까 그때까지 열심히 (정부 몰래) 물건이나 팔자" 라는 생각으로 버틀러 선장에게 물건들을 파는데..... 정말 비슷하네요.
Commented by RedPain at 2009/08/16 12:30
일본 입장에서 그 분(Boone)은 참 나쁜 분(Boone).
Commented by Esperos at 2009/08/16 12:38
돈 앞에서는 애국심 따위 없다는 거군요. 제국주의 일본이 그토록 심혈을 기울여 '천황의 적자로서 팔굉일우하는' 나라를 만들려 했음이 허망할 뿐입니다.
Commented by 비로그인 at 2009/08/16 12:45
최고의 이념은 역시 돈입니다 ㅎㅎ 애국적인 일본상인에 콜 한 번 외쳐야 할 것 같네요;;
Commented by paro1923 at 2009/08/16 12:51
결국 이런 반전이었습니까...
어느 나라든 '장사꾼 근성'은 비슷비슷하군요.
누가 먼저 시작하느냐의 차이일 뿐...
Commented by 더카니지 at 2009/08/16 13:04
미쿡인은 5만 정....일본인은 3천 정....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군요.
근데 저게 무사히 들어왔다고는 해도 저걸 모두 구매할 자금 여력이 의병에게 있을지도 의아한데요?
아, 물론 저 총들을 일괄적으로 판매-구매하는 게 아니라 한 사람에 하나씩 파는 거였다면 말이 되긴 하지만.
일반인들이라도 호신용 같은 여러 이유로 총을 원하기는 했을테니 말입니다.
Commented at 2009/08/16 14: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는사람 at 2009/08/16 14:16
...결국 돈 앞에 장사 없는겁니다 ㅡ_ㅡ;;;
Commented by 어릿광대 at 2009/08/16 15:20
돈은 역시 최고의 진리라는건가요 ㄷㄷ
Commented by 제노테시어 at 2009/08/16 15:58
거 참 -_- 그 일본인 상인들도 참 대단합니다.
Commented by Fatal at 2009/08/16 16:17
역사관련한 이런 이야기들 무지 좋아해서 ^^;

링크 납치해갑니다 ^^
Commented by 행인1 at 2009/08/16 17:31
군용 소총 5만정을 밀수하려했다라.. 정말 엄청난 규모군요. 그러고 보니 안중근 의사가 당시 의병활동을 하면서 러시아에서 소총과 탄약을 구하러 노력했다던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일본측이 외교루트로 러시아랑 접촉해서 막았다는데...)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8/16 17:32
19세기 중반 강제로 개항한 후 19세기 말에 이르기까지 한국-청나라-일본은 모두 유럽의 시각에서 볼 때는 전형적인 후진국이었고, 오늘날의 후진국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이들도 주요 군사장비의 수요를 거의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합니다.

- 생각해보면 강화도조약이 1876년에 맺어져서 그런지 일반적으로 일본의 서구화가 굉장히 급격하게 완성되었다고 인식되는것도 같습니

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8/16 17:47
정호찬//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dunkbear//돈이 얼마나 만국 공통의 가치인지 보여주는 사례지요^^

을파소//오오 그럼 사성을 받아 전씨로.....그리고 그 후손 중 대머리가....(퍽퍽)

rumic71//대포는 안 판 모양입니다.

DECRO//당시 편제로 20개 중대 정도?

소년 아//무기 좀 팔아서 "경제를 살리자는데!" 왜 방해하느냐고 했을지도 모르지요 :)

조이//아, 거기서 제가 베껴온 표현입니다(...)

RedPain//오오 센스-.-b

Esperos//사실 그때까지는 일본에서도 전 국민이 갖는 통일된 국민국가로서의 정체성이 덜 완성되었다고 볼 여지도 있습니다.

비로그인//콜!!

paro1923//그런 거죠 뭐.

더카니지//일반인의 총기 소지는 직업적인 사냥꾼이 아니면 거의 없었습니다. 총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의병으로 몰려 처형될 수 있을만큼 위험했거든요.

비공개//1차사료긴 하지만 키워드 검색으로 찾은 겁니다^^;;
사실 유럽에서도 19세기 중반까지는 똑같았어요. 크림 전쟁 때의 사례를 보면, 영국의 은행 중 몇 개가 적국인 러시아 정부에 자금을 대출했지만 아무 제제도 받지 않았던 선례가 있습니다(먼산).

지나가는사람//있으면 존경해야지요.

어릿광대//진리보다는 숭배의 대상이죠.

제노테시어//그러게 말입니다. 어떻게 자기네가 싸우는 중인 사람들에게 총을 팔 생각을 했는지.

Fatal//감사합니다. 환영입니다^^;

행인1//소규모 밀수는 꾸준히 있었던 모양입니다. 함경도 의병들 보면 모신나강으로 무장한 사례가 제법 보이거든요.

소시민//그러게 말입니다. 지금으로 따지자면 라오스가 부탄을 침공해서 개화시킨 정도 이미지일까요?
Commented by 산중암자 at 2009/08/16 18:04
일본상인이 의병에게 총을 팔았다-> 별로 안놀란 제가 이상한걸까요?(진심으로...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해서;;)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8/16 22:07
세상 진리를 잘 아시는 거죠(먼산)
Commented by minz at 2009/08/16 22:26
1. 3000정이라... '2발'깨나 깨졌겠군요.(뭣이?!)
2. 역시 자본은 무섭군요. 사람보다 위에있고 종교보다 강하다는 걸 다시한번 확인하는 순간.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8/17 01:01
1. 그야 모름.
2. 그래도 자본신은 지름신의 수하입니다. 결국 자본은 지르기 위한...(퍽퍽)
Commented by 에르네스트 at 2010/04/01 16:39
에이~ 2발은 저계열이 아닙니다~ 총포류는 3번 발주서이지 (엉???????)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8/17 02:44
모든 문화권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돈이 최고임.

돈이 간혹 형태가 바뀌는 경우는 있어도..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8/17 09:08
그당시야 뭐...
빌헬름 2세가 크루프 사의 오너한테 "짐은 지금 동양에서 노란 오랑캐들과 싸우느라 고생하는데 짐의 신하인 그대는 그 오랑캐들에게 무기를 팔고 있단 말인가!"라고 야단치던 때니까요.(야단쳤다는게 포인트가 아닌 팔았다는 게 포인트!)
그보다 좀 더 오래전이지만 미국 독립 전쟁때도 필라델피아의 상인들이 군납하면서 사기치고 횡령하는 바람에 조지 워싱턴 휘하 대륙군이 추운 겨울 밸리 포지에서 떨었던 역사도 있고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8/18 21:57
그 결과 칭타오는 일본에게 뺏기고...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8/17 14:13
highseek//가끔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성인이라고 부르지요.

위장효과//그러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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