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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by jiinny
헌책방에서 발견한 역사의 한 단면
어제 들렀던 헌책방에서, 꽂혀 있던 책을 넘기다 종이가 하나 끼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관심이 가는 장르라 뽑기는 했지만 살 생각은 없었기에(ROTC 교육용 군사학 책 따위를 살까보냐!!! 그것도 1987년 1월 1일판이라니!!) 그냥 술렁술렁 넘겨보기만 하는 참인데 이런 게 눈에 띄더군요.


뭐, 뭐냐 네놈은-_-;;;


처음에는 순간적으로 이게 운동권 유인물인가 싶었습니다.왼쪽 그림 보면 생긴 모양이 딱....

그런데 다시 보니 오른쪽에 이런 내용이 적혀 있더라고요.

① 통일조국 그리기
② 여러분이 우리의 고토를 회복한다면 어디까지? (타당한 이유 설명)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지금쯤은?


...?!?!

여기에 아래쪽을 더 읽어보니 아스트랄. 이쯤 되면 정말 이걸 누가 제작했는지 궁금해지는 판인데 유인물 아래에 선명하게 적혀 있는 한줄.

주최 : 증산도가


............대학가 및 군대의 증산도 활동환빠 세력의 침탈이 한두 해 된게 아니라는 증거를 또 하나 접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에 너무도 감격한 나머지 이 종이가 꼬져 있던 책을 구입....하지는 않고, 사장님께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이거 종이 한장 저기 책에 꽂혀 있던 건데 주시면 안될까요?"
"가져가."


일용할 포스팅거리를 주신 사장님 감사합니다(넓죽).

by 슈타인호프 | 2009/07/26 12:12 | 역사 : 통사(?~?) | 트랙백 | 덧글(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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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ivgren at 2009/07/26 12:18
근데, 왼쪽 그림 강기갑(옹)의 춤사위아님?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7/26 12:36
가, 각시탈!
Commented by 행인1 at 2009/07/26 12:38
대체 몇년을 책속에서 잠들고 있었던건지...
Commented by kevinkan at 2009/07/26 12:45
득템하셨네요... =^ㅅ^=
Commented by 아야소피아 at 2009/07/26 13:00
아놔, 증산도;;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저런 환빠종교 클럽이 대학내에서 발호하고 있더군요..(당장 연세대만 봐도;;)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07/26 13:25
저런 것도 발견하는군요... ^^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7/26 13:32
대학 운동권은 좌익이 아니라 우익이었다는 증거로군요.
Commented by 부전나비 at 2009/07/26 13:37
저런 레어템을....(가치는 떨어지지만...)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7/26 13:54
득템하셨군요!!
Commented by 오토군 at 2009/07/26 14:28
제조아이템 환빠스크롤 획득.(…)
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09/07/26 14:28
헐. 증산도가의 압박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6 14:58
Livgren//저도 모르겠습니다. 강기갑이 증산도였나요?

천지화랑//쇠퉁소가 없(....)

행인1//아마도 한 20년쯤.

kevinkan//그러게요. 템은 템입니다(...)

아야소피아//없는 학교가 아마 없을 거예요.

dunkbear//아 정말 신기했어요;;

rumic71//에이 다 그렇기야.

부전나비//정말 신기한 물건이긴 합니다.

Allenait//넵

오토군//ㄷㄷㄷ;;;

알렉세이//뒷면에 구입일을 적어둘까봐요.
Commented by 오그드루 자하드 at 2009/07/26 14:59
제 알기로 강기갑은 독실한 천주교도입니다. 무려 프랑스로 가서 수도사가 될 뻔했다는군요.
Commented by 오토군 at 2009/07/26 16:23
웬지 어울림 ㄷㄷㄷ
Commented by 뚱띠이 at 2009/07/26 15:00
증...증산도가....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9/07/26 15:15
오옷. 득템하셨군요! 저도 헌책을 살 때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저런 찌라시인데 여지껏 걸려본 적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6 15:32
오그드루 자하드//오오 수도사;;;;

뚱띠이//즈안도 역사도 몇십 년은 됐으니 말이죠.

길 잃은 어린양//저도 책갈피 따위는 많이 얻었습니다만 이런 건 처음입니다.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7/26 16:40
그래서 얼마 전 민주노동당 포럼에 환단고기가 등장했군요(...)

http://kk1234ang.egloos.com/2256574
Commented by 한뫼 at 2009/07/26 16:45
포스팅 읽기 전에 그림부터 봤는데...무려 "공산도가"로 읽었지 뭡니까! 그러고 든 생각 <뭐 공산당이 도자기를 만들어?>OTR
Commented by 월광토끼 at 2009/07/26 17:11
흠 이건 좀 많이 무섭군요

증산도라니 OTL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6 17:44
소시민//민노당이 드디어 넋줄을 완전히 놓았군요-_-;;

한뫼//아니 그건 좀(...0

월광토끼//학원에서 휘성 때문에 증산도 믿는 애한테 증산도 사기라고 했다가 원수 된 적 있습니다(...)
Commented at 2009/07/26 17: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6 17:47
크, 그것도 나름 역사의 흔적.
Commented by 계원필경Mk-2™ at 2009/07/26 18:25
매일 버스타고 가면서 '증산도 도장'을 반드시 지나쳐야하는 저의 입장으로서는... 흠좀무군요...
Commented by _tmp at 2009/07/26 19:16
환빠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민족의 역사' 외에 '진정한 한반도 지역의 역사'까지 증명한다면 진지하게 봐 줄 용의가 없지는 않을지도 모른다고도 합니다 ;)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6 23:12
계원필경Mk-2™//뭐 저 정도야;;

_tmp//그럴 날이 올까요?
Commented by 정보2 at 2009/07/27 00:30
환빠 환빠 하는데...... 글쎄요
저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고싶습니다...
물론 정통 사학계통 특히 연구나 교육쪽에 있으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납득하실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술적(?)이 아니라 조금 불순한(?)동기로 생각한다면
우리 스스로 가드를 내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중일 동양3국이 그다지 화기애애한 사이는 아니지 않습니까?
현재 중국이나 일본에서 역사교육의 강화를 넘어 날조 수준까지
가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무슨 세계의 양심이라고 스스로의 강역을 줄이고 줄입니까....
일정치하 3.1운동이나 합방전 만국회의에서 열강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도움을 받지 못한것을 탓하면서
티베트나 위구르관련해서는 침묵하는건 무슨 시츄에이션입니까?
물론 국익이 걸려있고 강대국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이기 어렵지만
이중적인 잣대 아닐까요? 그런 우리가 우리 강역... 나아가
통일이후 혹은 대륙의 변화에 따른 국제정세도 어느정도
생각해야 하는게 아닌지 하는겁니다.
물론 종교적으로 혹은 너무 황당무계한 내용은 지양해야겠지만
가능성이 있다면 구태여 우리가 무시할 내용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7 00:39
제가 환빠를 비웃는 건 가능성 제로를 지나 마이너스이기 때문입니다.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7/27 00:50
그렇게 하려면 정교하게 하던지요.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의 정교한 이론과 상징체계와 철학을 만들어 심도있게 설명해낸다면, 역사적 사실은 아니어도 문학적 가치는 인정해줄 수 있습니다. 단,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들어간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죠.

어디서 베낀 건지, 어디서 짜집기한 건지, 고대 전설을 어떻게 왜곡했는지 등등이 뻔히 드러나게 적어놓고 얼토당토 않는 해설을 마구 붙여놓은 환단고기 류의 서적 하나에 낚인다는 건 우스운 일이죠. 특히 고대 신화에 드러나는 상징이나 정신적 의미들, 예를들어 한국 고유의 천신 상제신앙이나 한국 고유전설에 드러나는 수많은 홍수신화, 남매혼신화, 난생설화 등을 깡그리 무시하고 중국이나 만주의 신화들을 마구 긁어다붙인 걸 보고 뭐라 할 말이 없더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7 02:26
highseek//절대 동감.
Commented by 정보2 at 2009/07/27 00:49
ㅋ 그건 그렇습니다
환빠분들은 무한도전을 즐기시나 봅니다.....
본직은 환빠랑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소설쓰다 과대망상이 걷잡을수 없이 커지면
이웃나라 작은댁처럼 폭탄맞는게 아닐지 두렵다는 .....


정보2 배상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7 02:26
그러게 말이죠^^
Commented by 미친과학자 at 2009/07/27 10:47
아니, 판화에 그려진 저 아낙의 춤은 필경 MJ의.....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07/27 11:18
WTH.......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7 13:05
미친과학자//뭐 제가 보기엔 그저 한반도 지도에 맞춘 듯도.

아브공군//OMG....
Commented by 드레드노트 at 2009/07/27 23:11
환빠 노릇 하는 그 열정을 동북공정 반박에 쓰면 10배는 더 의미있을텐데...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8 00:19
자기들은 그게 동북공정 반박이라고 주장하잖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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