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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은 모처럼 헌책방을 한번 돌았습니다. 그렇게 대규모는 아니어도 쏠쏠한 수확이 있었는데...내일 포스팅하죠(...)


2. 점심에는 지구당에서 두 번째로 규동을 먹었습니다. 신메뉴라는 치킨카레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건 수/금요일에만 한대요.
그래서 오늘은 역시 지난번처럼 규동. 귀찮아서 카메라를 두고 나갔으므로 사진은 없습니다 ㅎㅎ


3. 저녁에는 만두집에 갔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재미있는 걸 봤습니다. 만두집에서 생후 한달 정도 됐다는 멋진 호랑이무늬(단 노란 부분이 회색인...)의 새끼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는데요, 글쎄.......

만두집 아줌마가 얘 밥으로 고기만두 왕만두를 주는 거예요!!(...)


제가 눈이 휘둥그레져서 보는데....이 새끼 고양이.....

만두피만 벗겨먹고 있었습니다(....)



4. 뭔가 더 쓸게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이 안 나네요. 밀린 댓글만 달고 자야겠습니다. 그럼 다들 안녕히~~

by 슈타인호프 | 2009/07/26 01:47 | 일상잡상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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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7/26 02:25
3. 그 새끼고양이.. 왠지 영양실조 걸릴거 같은 느낌이군요. 생후 한달인데 그게 소화가 제대로 되려나..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7/26 02:58
3. 생각해 보니 고양이가 양파였나 파였나 못먹는게 있지 않았나 싶군요. 아마 그거 때문에라도 그러지 않았을까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데프콘1 at 2009/07/26 06:52
고양이 무섭군요
Commented by 계원필경Mk-2™ at 2009/07/26 06:59
3. 어쩌면 고양이가 초식동물(?)이 되버린 거 같군요...ㅎㄷㄷ...(헌책방 가봐야하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07/26 07:29
3. 그 고양이 뭘 좀 아는군요. 만두에서는 만두피가 제일 중요하다는... ㅎㅎㅎ
Commented by 곤충 at 2009/07/26 07:57
3.고양이도 아는 만두!-이부분을 보자마자 '꿈속에서'가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Commented by 暗雲姬 at 2009/07/26 08:11
막 만두 먹는 고양이 그림을 보고 왔는데...혹시 두 분 서로 이웃이라서?
http://catnflower.egloos.com/4196859
Commented by 獨步 at 2009/07/26 09:42
예전 제가 살던 아파트에 사람손타는 것을 그다지 피하지 않는 배회암코양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동네주민들이 이따금 멸치 등의 먹을 것을 갖다주었는데 냠냠 맛있게 먹어서 귀엽다고 또 주고 했었습니다. 어느 날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따라다니더군요. 고양이가족으로 확대개편(?)되었다고 생각한 주민들은 보급량을 좀더 늘렸습니다.

그런데 어미는 여전히 무엇을 주든 복스럽게 먹었지만 새끼는 앞발로 만지작거리기만 할 뿐 멸치 정도는 입에 넣으려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가끔 유통기한이 좀 지난 햄조각같은 것을 주면 그건 잠시 머뭇거리기는 해도 먹더군요. 이 때 까지만 해도 어미만큼 사람손타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그 날, 귀가하다 경비실 구석을 보니 어미는 어디 갔는지 없고 새끼만 혼자 먹을 것과 함께 있더군요. 다가가서 살펴보니 누군가가 베니건스에서 식사하고 남은 것을 싸왔다가 그대로 던져준 모양이었습니다. 여기까지였으면 오 저 녀석 오늘 포식하네 정도로 끝났을 것인데...

문제는 이 녀석이 고기완자 종류 정도만 쏙쏙 빼먹고 감자튀김 등 대부분의 다른 음식들은 장난감처럼 만지작거릴 뿐이었던 것입니다. 전후사정이야 필요없고 그 상황만 보면 '자신의 현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없는 괘씸한 녀석'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그 이후 고양이모자에 대한 식량공급은 중딘시켰고 그 날 상황을 목격하고 저랑 비슷하게 느꼈던 주민들이 많았는지 사람이 던져준 듯한 것을 먹는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 - 결국 그 고양이들은 아파트를 떠났습니다.

뭐 이것저것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 우화와 같은 사건이었는데... 이쁘다 이쁘다 해줄 때 자제하지 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진다, 자식이 밉보이면 그 해는 부모에게 결국 미친다... 정도로 일단 정리하겠습니다(웃음).
Commented by seawolf at 2009/07/26 10:29
역시 초식화된 냐용이 탄생.. +_+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6 11:10
한단인//그래도 건강해 보였습니다. 뭐 다른 거도 먹는 듯....

Allenait//사실 그 만두가 고기만두를 빙자한 부추만두더군요. 부추 비중이 높은 데다 제대로 다지지를 않아서....아마 그래서 안 먹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데프콘1//쥐가죽을 벗기는 고양이....가 연상됐습니다.

계원필경Mk-2™//음음 밀가루를 벗겨먹었으니 초식보다는 분식이 아닐지.

dunkbear//그쵸 ㅋ

곤충//음음? 카테고리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暗雲姬//아, 제가 그려달라고 부탁했거든요^^

獨步//에에, 겨우 한 마리였던 걸 보면 새끼가 아니라 새로 끼어든 가출고양이였을 수도 있지 않을까나요? 원래 주인 집에서 잘 먹던 버릇 때문에 고기만 좋아하던...어쨌거나 어미만 가엾게 됐네요.

seawolf//분식냐옹이~~ㅎㅎ
Commented by 獨步 at 2009/07/26 15:56
호프님//
고양이라는 짐승이 집단보다는 개체로 노는 녀석들이다보니 같은 아파트단지안에서 살아가는 무리들이지만 서로 싸우는 장면도 종종 목격하는데, 댓글의 고양이들은 어미가 새끼의 몸을 핥아주는 장면 등 유달리 서로 친근한 모습이 종종 목격되어 아무래도 친자관계(?)가 성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동물세계, 때로는 인간세계에서도 그렇듯이 아빠는 안드로로(먼산)...

이번 댓글도 그렇지만 저 어미의 경우 배회고양이이면서도 사람의 손을 거부하지 않아 아파트에서 나름 인심을 얻은 편이었고 저 사건 이후 종적을 감추기까지 제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일도 꽤 있는 녀석이었습니다 - 개인블로그를 연다면 반드시 추억해보고 싶은...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6 16:31
아아, 그랬군요. 그럼 한 배에서 한 마리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니 어미가 더 안쓰럽...-_-;;
Commented by 침묵제독 at 2009/07/26 13:53
2. 이번에 일주일 동안서울가서 친구집에 머무르는 동안 지구당에 3번 다녀왔습니다.
(친구집이 서울대 입구역 지구당 그 부근)
월요일엔 바로 가서 규동...가츠동을 한번 먹고 싶엇는데, 치킨카레로 바뀌었더군요.
그런데, 한자를 잘못 보고, 목요일에 가서 규동을 한번 더...
금요일에 다시 가서 치킨카레...
가츠동은 언제 먹어보나...타이밍이 영 어긋나네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6 14:56
가츠동은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줄선 사람들이 교통사고 날까봐 메뉴를 없앴을 겁니다. 대신에 들어간 게 치킨카레로 알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minz at 2009/07/26 16:10
제가 눈이 휘둥그래져서 보는데..... 이 새끼

'먹으라는 만두는 안먹고!'

이렇게 즉석에서 날조하고 있었다능...;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6 16:32
????
Commented by minz at 2009/07/26 17:51
이새끼, 먹으라는 만두는 안처먹고.....
(이렇게 하면 이해가 가시는지요^^;; 중간부븐을 저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이야기)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6 22:58
음? 유식대장을 비판하는 멘트입니까?;;
Commented by 措大 at 2009/07/26 16:37
만두집이 어디인지 퍽 궁금하군요. ^^; (갈 일이 많은 곳이다보니)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6 17:43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그 호텔 있는 사거리(애완동물 코너가 끝나는) 있죠? 거기 호텔에서 동묘앞역 쪽으로 가다 보면 왼편에 보이는 첫번째 가게(두 집 있거든요)입니다. 헌책방 옆에 있는 만두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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