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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군의 포로에 대한 의식
이것은 나라도 아니다 시리즈-부제 베트남 전쟁의 한국군 포로(부가1)에서 잠깐 리플을 달려다 길어져서 별도 포스팅으로 합니다.

21세기 한국군에서 포로에 대한 의식도 이준님이 포스팅하신 저 시대와 별로 다를 게 없습니다. 포로가 되는 것은 죄악이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벗어나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한국군이 황군의 후예 소리를 듣는 겁니다. 21세기가 된 지금에도 국군에서는 포로를 죄악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아주 짜증나는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세계적인 남성 솔로가수 및 여성 걸그룹을 히트시키겠다고 동분서주하는 박진영이 만든 "군진수칙"이라는 노래죠-_-
(혹시 들어보고 싶은 분이 계시면 여기로)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 군가는 아마도 1999년 가을에 나왔습니다. 박진영이 입대한 것이 저보다 두달 정도 앞이었고 제가 군복무중에, 특히 중대 행정병 하고 있을 때 나왔으니 그 두 때중 하나인 건 분명해요. 대대에서 테이프 두 갠가 세 개 주면서 같이 내린 지시사사항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인기가수 박진영이 만든 <신세대 군가>니까

일과 후 개인정비시간 내내 막사 내에서 틀 것."


저 노래를 하루 4시간 듣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신 분은 위의 링크를 눌러서 5번만 직접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당장 행정반에 있는 덕에 노래를 제일 덜 듣는(행정반에는 스피커가 없음) 제 귀부터도 탈영하고픈 충동을 일으켰을 뿐더러, 제 몸은 줄지어 밀려든 중대 고참들에게 다구리당해 맞아죽을 뻔 했습니다. "저딴 노래로 우리 죽여서 북한 간첩이 경계선 뚫고 청와대 들어가면 책임질래?!?! 엉?!?!"
중대장부터도 그 노래를 싫어했기 때문에 한 1주일 틀고 그만뒀고, 군대에서 나오는 모든 지시사항이 그렇듯이 그쯤 시간이 지나자 그런 지시사항이 있었다는 사실도 모두 흐지부지되어 사라져버렸습니다. 윗선에서야 그 조치에 대해 어떤 보고를 써 올렸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저 노래가 상당수 장병들에게 괴로웠던 1차적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노래가 랩인데다 가수가 박진영이었다는 점이 문제였죠. 핑클과 SES, 베이비복스가 내무반을 주름잡고 김현정이나 박지윤이 조금 고개를 내밀던 그 시대에 남자가수, 그것도 박진영 따위 XXXX한 XXX의 노래를 틀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야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저 노래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지만 전 저 노래 가사도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나는 죽어도 항복하지 않겠고
나는 전력을 다하여 끝까지 싸우겠고
나는 만약에 포로가 되더라도
계속 항거할 것이고
전력을 다하여 탈출하겠다
전우의 탈출을 돕겠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탄약과 식량이 떨어지고 탈출의 전망도 없고 구출의 희망도 없다면 계속 싸우는 게 의미가 있나요? 말 그대로 희생양으로서의 처지 이상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저항이라는 것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그리고 계속된 저항이라...그럼, 한국군에 잡힌 인민군 포로가 저항하는 것도 당연한 권리로 보고 인정해주는 건가요? 조용히 있다가 살아돌아오기만 해도 행복할 포로들이 저항하다 집단학살이라도 당하면 정부가 되살려 줍니까? 아님 유족연금이라도 빵빵하게 줄 건가요? 안 그럴 거잖아요?

나는 죽어도 아니 죽어도
절대로 적을 돕지 않을 것이고
기밀을 엄수하고 전우를 보호하고
선임자의 명령에 복종하고
후임자를 통솔하겠다
승리로 이끌어가겠다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하지만 내가 만약에 포로가 되더라도
계급 성명 군번을 제외하고
어떠한 진술도 하지 않겠다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


차라리 이 뒷부분의 가사 쪽이 실제로 "포로가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더 바른 지침입니다. 포로의 지위를 규정한 제네바 조약에서도 포로는 인도적인 처우를 받는 대신 자국에 대한 배신이 되지 않는 선에서 수용자 측에 가능한 협조하고 통제를 따르며 질서를 유지할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무기를 버리고 전투를 포기한 자가 행해야 할 당연한 의무입니다. 말로만 항복하고 뒤통수를 치라는 소리가 아니란 거죠. 이는 어느 일방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적인 겁니다.

어쩌면 이런 군가라도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일보 전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이긴 하지만 군대에서는 포로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정신교육 따위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으니까요. 교육훈련계획표상의 정신교육은 가라로 체크한 후 실제로는 작업출동이나 하기 일쑤였고, 그나마 실시하는 정신교육은 꾸벅꾸벅 조는 병사들을 앞에 놓고 소대장이 "북괴가 얼마나 나쁜 놈들이냐면 말이야..."하고 염불하듯 정신교육 교재를 읽어나가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반공 이외의 교육 따위 거의 하지도 않았죠.

남들과 달리 행정반에 있었던 탓에 캐비넷 속에서 몇 년째인지 모르게 썩어가고 있는 정신교육 교재를 꺼내서 펼쳐본 적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넘겨본 페이지 어디에서도 포로가 되었을 때를 대비한 교육 따위는 없었습니다. 죄다 전투사례 아니면 포로 이야기가 나와도 탈출기지, 수용소에서 버티어낸 이야기 따위는 없었죠.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니 이준님 포스팅에서처럼 "우리 국군은 용감해서 월남에서 단 한 명의 포로도 없었다" 운운하고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진공에서 미군이 6만 명의 인민군 포로를 잡아서 후송했을 때 "한국군이었으면 그런 포로가 없었을 것"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왜냐고요? 한국군에서는 인민군 포로가 전향할 의사를 비치면 바로 현지입대시켜 전선에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미군에서는 일단 적군의 군복을 잡고 있다가 잡힌 포로는 전향을 하건말건 몽땅 포로수용소로 보냈거든요. 실제 저 6만 명의 포로들 중 상당수가 "공산주의자를 물리치기 위해 싸우겠으니 무기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미군은 원칙에 어긋나는 "포로의 자군 편입" 같은 짓은 하지 않고 그런 포로들을 한국군에 넘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짓은 한국군과 인민군만 했습니다.

어쨌거나 현재와 같은 마인드로 한국군이 다시 전쟁을 했을 때, 포로는 역시 싸우기 싫어서 항복한 비겁자 취급을 받을 겁니다. 그런지 안 그런지 검증할 기회가 결코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by 슈타인호프 | 2009/07/24 14:12 | 한국현대(~20XX) | 트랙백 | 핑백(1) | 덧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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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는? 3.귀환이라는 일념으로 고문과 훈련을 억지로 받아가며 남파된뒤 자수했다가 바로 체포되어 사형선고 받은 당사자의 심정은? 4. 이준님의 포스팅이나 호프님의 포스팅을 실제로 접해본 기분? 아니 이것은 일반적인것과는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5. 종북주의자들의 대부분이 관동군출신 하면 자다가도 벌 ... more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7/24 14:19
그러고 보니 포로시 어쩌구 하는 이야기는 전혀 없더군요. 참. 목숨 소중한 줄을 몰라요
Commented by 김희대 at 2009/07/24 14:23
그런데 말이죠. 북한군이랑 싸운다면 포로가 되느니 힘껏 싸우는 게 낫지 않나요? 물론 부상이나 기타 이유로 피치 못하게 포로가 될 경우의 지침이나 교육이 부재한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만요.
저는 주변사람들 군대갈때 만약 전쟁나면 포로될 생각하지 말라고 했는데... 나라망하면 탈출할 곳도 없이 평생 수용소에서 탄 캔다고 하면서요.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9/07/24 14:27
신미양요 때였던가... 포로들이 모닥불로 기어가 분신하려고 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서 미군이 놀라는 대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유구한 (빌어먹을) 전통이라고나 할까요... OTL...
Commented by 행인1 at 2009/07/24 14:30
어쩌면 아예 '포로'가 없을수도 있지요. 단, '실종자'가 대량발생....;;;
Commented at 2009/07/24 14: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lias at 2009/07/24 14:39
그런데 솔직히 남북간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북한이 국군포로를 어떻게 대할지를 생각하면....-_-;

포로수칙 알아봐야 별로 써먹을 가능성이 없을 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제너럴마스터 at 2009/07/24 14:39
그러고보니 중국이랑 북한은 제네바협정 가입 안했죠.

확실히 '그런놈들한테 포로가 되서 모진고문당하다 죽을바에야 그냥 싸우다 죽는게 낫다.'는게 한국군 수뇌부 대다수의 생각인듯....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9/07/24 14:43
전시 포로가 될 때 요령은 교육받은 적 없는데, 정신교육 시간에 마사다 요새 얘기는 많이 들었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쿠라사다 at 2009/07/24 15:02
음.... 그래도 내가 포로가 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북한군에게 잡힌다는 건데.....

어째 저항을 하든 말든 생명의 위협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4 15:28
Allenait//전쟁이 끝나기 전에 돌아오지 못하면 쓸데없는 전투력이니까요.

김희대//가능하면 되지 말아야죠. 어디까지나 "되었을 때" 이야기.

초록불//절벽에서 뛰어내린 병사도 숱했죠-_-;;

행인1//모를 일입니다;

비공개//유럽에서도 장교에 대한 대우는 당연히 다르죠. 원래 귀족이니까.

Alias//저도 인민군 포로는 되기 싫습니다. 정말 최악의 상황에 몰리지 않으면 인민군 포로가 될 생각은 없어요. 뭐, 인민해방군이나 육상자위대 포로가 되면 쓸모가 있을지도.

제너럴마스터//아, 중국도 가입 안했습니까? 몰랐네요.

을파소//다 죽어버리라 이거지요. 처자식 다 데리고 말입니다.

쿠라사다//저항하려고 해야 더이상 할 수단이 없을 경우에나 항복을 고려해 봐야죠.
Commented by 지나가던과객 at 2009/07/24 15:55
사람을 소모품으로 보는 시각은 6.25때부터 내려온 우리나라의 전통이군요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09/07/24 17:32
아아....저도 군진수칙 이 군가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는.....그래도 저는 해군 군의관이어서 3사관학교 훈련기간 중에만 이 노래를 듣고 해군 실무 가서는 안들을 수 있는 행운을 누렸군요.
그런데 윗분들 말씀처럼 상대가 북한군이면 차라리 죽는게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러고보니 해군에서도 포로가 되었을때 어떻게 하라는 건 잘 안가르치는 거 같군요. 해전에서는 배와 함께 물귀신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런가.....-_-;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7/24 17:35
그 왜 위인전에도 자주 나오지 않습니까.

"모진 고문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초개처럼 목숨을 버려 끝까지 항거한 숭고한 정신.."
Commented by 윤현철 at 2009/07/24 17:41
포로가 되는것도 절대 쉽지 않습니다.

한참 총쏴대면서 싸우다가 런닝구 막대기에 달고 흔들면서 항복하면 살려둘까요? 포로가 되는것도 어느정도의 운이있어야 되는겁니다. -_-;;
Commented by asianote at 2009/07/24 18:28
북한군에게 포로가 되면 인간 취급 받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 차라리 일본자위대에 항복하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7/24 18:31
동감입니다. 항복하려면 자위대에 하는 편이...
Commented by organizer™ at 2009/07/24 18:52
>> 그런 짓은 한국군과 인민군만 했습니다

독일군과 소련군의 경우에는 어땠습니까? 어떤 글을 보니, 조선인이 일본군에 끌려 갔다가, 소련군에 편입되었다가 ... 최종적으로는 독일군에 있다가 전쟁 포로로 잡혔던 이야기도 있던데............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7/24 19:13
양 진영 공히 전향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전선에 즉시 투입하지는 않았고 주로 후방에서 노동을 시키는 경우가 많았지요. 전쟁 후반기에 가면 뭐 그런 거 가릴 계제가 아니었지만.
Commented by _tmp at 2009/07/24 19:19
실제로 2차대전때 일본군이 패한 전투마다 옥쇄를 해대서 미군들을 질리게 했다는 전례가 있는데, 한국군이 계승한 건 이것일지도요.

전투의 승자 입장에서도 마지막 한명 잡으려면 보통 때는 적 하나에 아군 0.5명 손실이다가 적 하나에 아군 100명이 되기 십상이니까 결과 나면 투항을 받아주는 게 당연한데, 그걸 배우는 데 그리 오래 걸린 모양입니다. 그나마 태평양 서안에서는 아직도 멀었고...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4 19:47
지나가던과객//조선시대 이전에도 포로 송환에 별로 신경쓴 적 없습니다.

네비아찌//그나마 탈출해도 포로가 될 가능성이 낮기는 낮죠.

highseek//그거야 개인의 의지라면 찬양할 일인데, 그러라고 강요하는 거면 골룸.

윤현철//도박이죠. 굴 속에서 버티다 수류탄에 죽느냐 나가서 총에 맞아 죽느냐, 아니면 사느냐.

asianote//차라리 그 북한군이 철두철미한 공산주의자로 남조선 해방의 이념에 불타고 있다면 의외로 잔혹행위는 없을지도 모르지요. 밥은 제대로 못 얻어먹을 게 분명하지만.

rumic71//사실 항복하기 제일 좋은 군대는 미군. 변태한테만 안 걸리면(...0

organizer™//독일군의 경우, 병력부족이 심화되기 전까지는 소련군 포로에게 무기를 주지 않았습니다. 받아들이기 시작한 후에도 바로 부대에 편입하기보다는 일단 후방으로 보내서 포로수용소를 거친 다음 다시 전방으로 보냈고, 많은 경우 아예 별도 부대를 편성했습니다. 그런 부대를 "동방대대"라고 불렀습니다.
소련군에서는 독일 포로에게 무기를 주지 않았습니다. 전향한 독일군 포로들도 전투부대가 아닌 선전부대에 보내져서 대독 모략전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노르망디의 조선인"은 드라마틱하기는 하지만 정황증거와 진위를 알 수 없는 소문만 있을 뿐 확실히 밝혀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와 비슷한 실제 사례로 일본군-팔로군-북한군-한국군을 전전한 노병의 경우는 실제 존재합니다.

rumic71//그래도 소련군은 전선에 포로는 안 보냈죠.

_tmp//서로 자기가 정의로서 불의를 토벌한다고 생각하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7/24 21:57
소련군이 포로들에게 지뢰밭을 걷게 하는 등 학대한 사실은 엄청 많이 있습니다. 뭐 전향자와는 구별해야겠지만.
Commented by BlueMoon at 2009/07/24 22:30
포로가 아니라 수인으로 구성된 부대얘기는 나왔던 것 같습니다만...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5 01:36
rumic71//그건 그냥 가혹행위지 자군 편입은 아니죠.

BlueMoon//수인부대는 있었다고 하긴 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실제와 다르다는 이야기도 본 듯.
Commented by minz at 2009/07/24 20:43
생각해보니 포로가 됏을 때라던가 같은 교육은 한 적이 없군요.
역시 시험범위(검열 중점사항)에서 빠져서 그런가....;

이탈리아군에 포로로 가는 건 어떨까요? 왠지 미군의 장점 + 도주의 용이성ㅋ
Commented by _tmp at 2009/07/24 21:12
미군도 기본훈련때는 하는지 몰라도 평소에는 안합니다. 사실 상식적인 이야기니까요.
'잡히면 조용히 있되 우리 편에 손해가는 협조는 하지 않는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7/24 21:59
이태리군에 포로가 되면 밥은 잘 먹겠군요.
Commented by 我行行 at 2009/07/24 21:43
김성주 반군 포로들이 적 치하로 쇄환되면 포로 수용소에서 입혀 준 옷을 발가 벗어 그 옷을 패대기 치면서 남쪽을 향해 욕지거리를 해야 인증받았습니다.

북한어부가 표류했다가 구조되어 판문점으로 쇄환될 때도 스트립퍼포먼스를 했습니다.
Commented by 스타라쿠 at 2009/07/24 21:54
아아~ 역시 한 민족 ㅠㅠ 남이고 북이고..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7/24 21:50
'북한군에는 건빵이 없다?'에서 김정연씨가 잠깐 '북한군의 한국군에 대한 인식'을 언급한 거 보면 확실히 포로되느니 그냥 졸라열심히 죽어라 싸워서 부모님께 연금이라도 드리는게 차라리 나을 듯 싶군요. -_-;;

그러고보니 워게임 한 번 하면 포로 처리 어떻게 할 건지 촙내 골때렸지요. -ㅁ-;;
Commented by NHK에 at 2009/07/24 22:58
포위당하면 반자이 어택이라도 하라는 얘기군요 -_-
Commented by organizer™ at 2009/07/24 23:13
"메이저"는 스팸도 참 "메이저"스럽게 붙는군요..^^ ;;;
Commented by organizer™ at 2009/07/24 23:24
포로에 대한 학대는 전세계 공통인 모양입니다.

6.25 사변 때의 거제도 포로 수용소에서는, 그 당시의 미군들이, 지금의 이라크의 아부라힘(?) 교도소에서와 같은 포로 학대를 행했는지 궁금합니다. (북쪽에 끌려간 포로들에 대한 처우에 대해서는 듣지 않아도 어땠는지 알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암호 at 2009/07/24 23:39
그래서 최덕신같은 부류가 나오는 거지요....
Commented by 암호 at 2009/07/24 23:39
그러한 생각이 드는 오늘입니다.
Commented by DeltaEagle at 2009/07/24 23:54
한국군 그렇게 창의적이거나 철학적이지 않습니다. 파란 글씨 가사부분은 U. S. Military Code of Conduct 아무 생각 없이 베껴다가 번역해서 축약 편집한 겁니다. US Army PAM 360–512 Code of the U.S. Fighting Force 에서 각 항 1절만 따서 읽어보십쇼. (Wikipedia에도 전재되어 있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5 01:39
minz//뭐, 상정도 안 하니까요.

_tmp//실전에 투입되는 병력에게는 뭔가 추가교육이 좀 있을지도.

rumic71//오오 그거 환영.

我行行//그랬지요. 인민군 여군 포로들은 송환열차 안에다가 똥오줌을 싸고 유리창을 깨고 옷을 벗어던지며 돌아갔으니.

스타라쿠//닐리리야~~

천지화랑//아니 우리 가없은 인민의 아들들을 적대시하다니!!

NHK에//그것도 탄약이 남았을 때 이야기.

organizer™//
1. 아아, 그래도 한큐에 날렸습니다(...) ㅝ 열 개 이상 한번에 붙는 분도 본 적 있는걸요.
2.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거제도에서는 포로가 워낙 많아서 미군들이 제대로 통제를 못 할 정도였으니까요.

암호//최덕신은 정치적 망명이라고 할 수 있으니 전투중 포로와는 경우가 다를 것 같습니다.

DeltaEagle//크, 그것도 베낀 거였습니까-_-;;
Commented by 암호 at 2009/07/25 21:53
한국군이 상대했던 그 부류가 베트남 통일이후에는 숙청되었다는 글이 읽었던 생각이 나서요..^^;;
Commented by 하얏쿠잇쿠 at 2009/07/25 01:53
개인의 권리 의무 관계에 관심이 없는 국민들이 많아서 국가가 인권을 차압해도 별다른 불평불만을 가지지 않는 국가이기 때문에 저런 군가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86년생... 그러니까 저랑 같은 나이 뻘 되는 양반이 인터넷에서 격론을 펼치면서 "아뇨, 군대는 특수한 곳이기 때문에 인권은 조금 고려 안해도 됩니다. 국가를 지키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대의를 위한 희새이죠" 운운하는 걸 보면 기겁했던 게 벌써 3년 전이군요. 좀 연세가 있으신 분이라면 모를까 신세대가...ㄷㄷㄷ

하여간 이 놈의 쓰잘데기 없는 "나라 위해 한 몸 다 바치세 주의"는 쓰레기통에 처박아야됩니다. 역겹거든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5 03:25
나라를 지키긴 지켜야죠. 그 나라도 국민들을 지켜줄 때 이야기지만.
Commented by 윙후사르 at 2009/07/25 12:03
도대체 우리 군대는 개념을 어디로 보낸 겁니까... 그리고 저런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작 북송포로 송환주장 하라고 강력히 요구하죠. 포로는 비겁자 취급하면서...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5 12:45
뭐 모를 일이죠.
Commented by 미연시의REAL at 2009/07/25 22:24
일본군 영향보다는 전통적으로 항복자에 대해서 관대하지 못한 우리 역사에서 그간 오는 인식이 아닐지요? 일본군 영향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저런 인식들 즉 포로가 되는건 수치라는 것이라는 인식은 병자호란이나 정묘호란 그리고 임진왜란 그전의 왜구의 포로들에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포로에 대해서 군인포로건 민간인포로건 한국역사에서는 모두 가혹하게 취급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한 역사적 인식과 또한 강한 유교적 문제 즉 죽어도 한 임금만 섬긴다라는 인식이 강한 유교국가인상 포로에 대해서 배신자라는 인식에서 차원으로 볼수 있을수 있다는 점으로 해석되지 않을까요? 유교적인 인식이 적었던 삼국시대에도 고구려만해도 형법에서 전쟁에서 패한자 즉 포로에 대해서 사형이라는 판결을 갖고 있을정도로 포로가 된 존재들에 대해서 가혹했다는 점만 봐도 그렇구요.

단순하게 2차대전때 일본식민지여서 일본군의 영향이 강해서라고 치부하기에는.. 그간의 우리역사와 비교될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26 01:51
아무래도 가까운 현대를 주목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죠. 그리고 일본군대의 의식 역시 동아시아 전체가 갖고 있던 전근대적인 의식이 물려내린 거니까요.
Commented by 瑞菜 at 2009/07/26 22:19
역시 답이 없네요. 왜 일본놈들이 궁지에 몰리면 자결하는지 알 것 같아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9/10 15:55
그러게 말입니다.
Commented by 채널 2nd™ at 2014/09/04 00:16
어쩌다가 2009 년의 포스팅을 다 찾아오고 ....

포로?

우린 그런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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