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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의 대지 - 몇 가지 감상(스포일러 포함)
1. 드디어 대지 1~3부를 완독했습니다. 예전에 학생 때는 2부 중간까지 읽다가 그만뒀고, 3부까지 있는 문고판을 작년에 구입해 놓고서도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다 읽었네요. 역시 며칠 전의 꿈 때문....


2. 확실히 1부가 제일 재미있습니다. 2부, 3부는 중국의 미래에 대한 숫사슴 여사의 소망이랄까, 그런 것들이 많이 녹아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이야기가 좀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고,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생각과 행동이 냄비 끓듯이 바뀝니다. 싫다면서 실은 좋아하는 식이고 지금 페이지에서 아버지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느꼈다가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죽이고 싶도록 증오하는(그리고 몇 페이지 뒤에서 다시 아버지의 사랑에 감동하고) 그런 식이에요.


3. 뭐 그보다 읽으면서 사람을 고민하게 만드는 건 타임테이블. 사실 이 책이 30년대 초에 쓰였으니 실제 역사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긴 한데, 작중의 연대를 잘 따져 보면 참으로 아스트랄한 현대사를 느끼게 됩니다. 왜냐 하면, 적어도 1970년대가 될 때까지 여전히 중국이 군벌시대를 겪고 있거든요-_-;;

연대계산은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1부 시작부분에서 왕룽이 결혼하는 날 이발사의 대사를 보면 이미 변발을 자른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적어도 1900년대 이후, 아마도 신해혁명 직전임을 의미하는 상황이죠. 이후 왕룽이 아직 살아있을 때 손자들의 입으로 "혁명이 일어난 후"라는 대사가 나오므로 왕룽의 생전에 신해혁명이 일어났으며 그 이후로 역사가 이어진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럼 왕룽의 결혼 이후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생각해보죠.


1) 왕룽은 결혼하고 바로 첫아들을 얻었습니다. →이것도 좀 에러인 것이, 밀싹이 트는 초봄에 결혼한 왕룽이 벼베는 철에 첫아이를 얻고 설날에 오란과 아들을 데리고 황부잣집에 세배를 갑니다. 임신한지 5개월만에 애를 낳은 건가!
2) 왕룽의 장남 왕따(王大)는 20~21세에 결혼, 바로 첫아들을 얻습니다.
3) 왕따의 장남은 28세에 결혼합니다.
4) 왕룽의 삼남 왕후(王虎)가 스무 살이 안 된 외아들 왕옌(王元)을 억지로 결혼시키려 할 때, 왕따의 장남이 결혼한지 20년 가량 되었습니다.
5) 왕옌이 혁명분자에 대한 체포를 피해 미국으로 유학을 간 기간이 6년입니다.
6) 왕옌이 귀국한지 1년 후 소설이 막을 내립니다.


즉 대지 3부작에서 소요한 시간은 왕룽이 결혼한 후 거의 75년에서 80년 가까이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왕룽이 결혼한 해를 1900년이라고 잡아도 70년대는 너끈히 넘는 거죠.

사실 일본의 침략과 태평양전쟁이 아니었다면 정말 작중에서의 묘사대로 중국은 그냥저냥한 상태로 계속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일본이라는 적이 없었다면, 장개석도 공산당 탄압에 전력해서 박멸은 못하더라도 봉쇄는 할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대로 사는거죠 뭐. 2차 세계대전이 1차 세계대전처럼 유럽인들의 전쟁으로 끝났다면, 중국의 혼란은 심해지면 심해졌지 전혀 진정되지 않았을 겁니다.


4. 읽다 보면 느끼는 점 하나는 숫사슴 여사가 장개석 정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 혁명을 일으켜 형식적인 중앙정부를 타파하고 새로 집권한 혁명정부는 외국인 학살사건을 일으키는가 하면, 국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현실성 없는 허황된 꿈만 가득 불어넣고 그 구체화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은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돕니다. 게다가 전통적인 중국의 문화유산은 없애야 할 구습으로만 간주해요. 절과 사원을 파괴하고 도시를 둘러싼 성벽을 헐어다가 그 석재로 신정부의 청사를 건축할 계획이나 세우는 위인들이지요. 뿐만 아니라 새 권력자들은 혁명을 외치며 일어난 주제에 점점 옛 권력자와 똑같이 되어가는데, 이는 벌써 몇 번째인지 반복되고 있습니다.

3부의 주인공 왕옌의 아버지 왕후 장군을 보죠. 혁명을 추구하며 아버지의 집을 뛰쳐나왔던 왕후는 혁명군의 어느 장군 밑에 들어갔지만 혁명을 외치던 장군은 어느덧 그저 그런 지역 군벌로 눌러앉아 타락하고, 젊은 왕후는 장군에 대한 배신감으로 탈영하여 새 군벌을 만듭니다. 자신의 힘으로 새 중국을 만들겠다는 신념에 가득차서 말이죠.
하지만 세력 확장을 위한 전쟁은 단 한 차례뿐, 아들 왕옌이 태어나자 왕후는 내년에 하지, 내년에 하지 하면서 계속 전쟁을 미루고 현재에 안주하며 1개의 현과 1개의 도시를 소유한 그저 그런 시골 소군벌로 주저앉고 맙니다. 방탕하지만 않다 뿐이지, 자신이 배신했던 노장군의 뒤를 밟게 되는거죠.

혁명정부도 마찬가집니다. 새 수도(아마도 남경)의 혁명정부는 어느새 타락해서 기존의 중앙정부와 별 차이가 없어져 가고, 이에 분개한 혁명군 소속의 젊은이들은 서쪽(혹시 중경?)으로 떠나서 진정한 혁명을 시작할 새로운 정부를 만들 결심을 합니다. 신해혁명, 국민당의 혁명에 이은 세 번째 혁명이 되는 거죠. 혁명군에 가담한 아들 왕옌을 보고 "언제나 젊은 놈들은 지들이 옳다고 생각하지! 난 안 그랬는 줄 아느냐!"라고 말한 아버지 왕후 장군의 말이 옳았달까요.


5. 뭐 이런거야 20세기 초의 중국을 체험하고 30년대에 살았던 숫사슴 여사의 체험을 바탕으로 했으니 당연한 거고, 괜찮습니다. 제일 골때리는 문제는 사람들 나이와 순서가 오락가락이라는 것.

왕룽 생전에는 왕룽의 나이도 나오지 않습니다. 1부에서 나이가 명시되는 사람은 오란 하나뿐으로, 결혼할 때 20살입니다. 이후 아들딸과 손자, 손녀들이 숱하게 나오지만 나이가 명시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3번에서 이야기했듯 어쩌다 한 마디씩 나오는 것만 가지고 때려맞춰 넣어야 합니다. 그렇게 맞추다 보니 왕룽이 결혼할 때 나이가 엄청나게 많더군요? 셋째아들이 집을 떠난 것이 18세 때 일이고 약 10년이 지난 후에 왕룽이 죽는데, 다시 시간이 흘러 셋째아들이 30세 가량이 되어 첫아들을 얻었을 때 왕룽이 "살아있었다면" 90세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직 살아있던 리엔화의 나이가 78세라고 나오고요. 여기서 역산해 보면 오란과 결혼할 때 왕룽의 나이는 거의 40에 가까웠다는 결론이 나옵니다-_-;;;

이외에도 다른 등장인물, 특히 아들들의 나이도 5~10세씩 늘었다 줄었다 하고, 순서도 막 바뀝니다. 2부에서 왕룽의 둘째 왕얼(王二)의 장남이라고 나왔던 곰보가 3부에서는 둘째라고 나오고, 1부에서는 왕룽에게 11명의 손자와 8명의 손녀가 있다고 하는데 이중에서 2부 이후에서 등장하는 건 왕따의 다섯 아들과 왕얼의 네 아들(그나마 왕룽이 죽은 뒤에 태어난 애들도 있습니다) 뿐이에요. 뭐, 유아사망율이 높은 시대니 나머지 손자들은 어려서 죽었고 살아남은 손녀들은 일찌감치 시집가 버렸구나 하면 되기는 하죠.

하지만 설명이 불가능한 건 셋째 왕후의 아들 왕옌입니다. 왕옌에게는 아이란(愛蘭)이라는 이복여동생이 있는데, 얘들은 같은 해에 거의 동시에 태어났거든요. 그런데 왕옌이 20세에 떠난 유학을 6년만에 마치고 돌아왔을 때 아이란은 23살입니다. 무슨 시간여행 패러독스도 아니고-_-;;


7. 그나마 의외였던 건 첫째 왕따가 자기 상속분을 일찌감치 말아먹어버리지 않고 그럭저럭 지주로 잘 먹고 살았다는 거. 뭐 그래도 결국에는 땅을 포기하고 해안도시(아마도 상해)로 가서 삽니다만, 아들을 장가보낼 때까지 10여 년 가량을 직접 토지를 관리하면서 삽니다. 전 첫째가 난봉질하는 거 보고 분명히 자기 상속분 말아먹고 쫄딱 망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3부 끝날 때까지 그럭저럭 부자로 살더군요. 그런데 막판에 고향에 남겨둔 재산을 관리하던 왕얼네가 농민폭동으로 망하면서 거지되나 했더니, 장남이 상해에서 제일 큰 은행 부총재 자리를 잡았으니 그럭저럭 살아나갈 것 같기는 합니다.

둘째네는 역시 돈 굴리는데 재능이 있다 보니 형제들 땅 몽땅 관리하고 장사에 고리대금에 해서 삼형제중 제일 부유하고 다른 두 형제한테 돈도 빌려주고 하면서 잘 살았습니다만 역시 사회가 혼란스러워지니 폭동 한방에 날아가버리더군요. 흉년이 닥쳐 민심이 흉흉해진 데다 원체 평소부터 원한을 샀고, 군벌로 뒷배를 봐주면서 집안을 보호해주던 셋째네 힘이 약해지자 곧바로 소작인들이 비적과 손을 잡고 뒤엎어버리는 비극. 뭐 그래도 왕후에게 양자 비슷하게 보낸 장남에게로 피할 수 있었으니 그쪽을 밑천으로 해서 다시 살아났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 장남이 항구도시를 다스리고 있는데 꽤 부유한 곳이거든요.

아이러니컬하게도 셋째네가 약해진 건 둘째 왕얼의 탓이 컸죠. 왕후는 기근이 닥쳤을 때의 군대 유지비라거나 아들 왕옌의 사관학교 유학(아마 황포군관학교?)이라거나 혁명분자로 몰려 당국에 체포되었을 때 빼내기 위한 뇌물이라거나 미국 유학 경비라든가 항구도시에 살고 있는 첫 부인(왕옌은 둘째 부인 소생)과 딸의 엄청난 생활비(이들 모녀는 항구도시에서도 최고 수준 상류층의 생활을 합니다)라든가로 둘째 형에게 가끔씩 급전을 빌려 썼거든요. 이 빚을 갚느라 왕후는 군대의 유지비조차 제대로 충당할 수 없게 되었고, 봉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부하들이 모두 떠나면서 한때 2만 명에 달하는 정예병사를 거느렸던 왕후에게 결국 백여 명의 건달패 부하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숙부가 이꼴이 되자 그의 밑에서 부유한 항구도시를 맡아 다스리던 왕얼의 장남은 자기 몫의 세금도 보내지 않지요.
그런 상태에서 왕후가 고향에 돌아가 있다가 소작농들의 폭동이 일어납니다. 왕얼 가족은 잽싸게 아들이 다스리는 항구도시로 피했지만 이미 정신이 오락가락하던 왕후는 제대로 피하지도 못하고 그들에게 맞아 앓아누웠다가 죽게 되지요. 그리고 그 소식을 듣고 돌아온 왕옌이 아버지의 임종을 맞이하는데서 3부가 끝납니다.


8. 그래도 숫사슴 여사는 중국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은 제시합니다. 단, 그 방법은 어디까지나 중국인들 스스로의 손을 통해야 한다고 보지요. 왕옌은 미국에서 교수의 딸 메리에게 연정을 느끼지만 외국인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으로 그녀를 거부하며, 그가 미국에서 가져온 밀 종자는 중국의 습한 겨울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시들어 버립니다. 바로 그 옆 밭에서 자라는 농부의 중국 토종 밀은 다소 기운이 없기는 해도 생생하게 자라고 있는데 말이죠.
또한 끝없이 반복되는 혁명에 대한 시각도 마찬가지입니다. 한편의 시각에서 보면 끝없이 반복되는 역사, 펼쳐놓고 보면 다 똑같은 놈들이 권력을 잡겠다고 싸우는 쳇바퀴같은 역사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혁명에 참가하는 각 개인들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꼭 새 세상을 만들겠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이번 혁명은, 이번 혁명은....하면서 또 뛰어드는 겁니다.


9. 어쨌거나 2부와 3부는 1부만한 재미는 없습니다. 일단 주인공이 늘어나면서 스토리라인이 분산되었고, 1부에서 왕룽이 부를 쌓아가는 과정처럼 치열하고 극적인 장면도 없어요. 읽어보면, 왜 "대지" 하면 1부만 돌아다니는지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1부"보다" 재미가 없다는 거지 절대적으로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니까, 궁금하시면 한번 읽어들 보시기를 :)

by 슈타인호프 | 2009/07/16 23:25 | 도서잡담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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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7/16 23:35
저도 1부만 살짝 본 기억이 납니다. 어디선가 본 줄거리도 1부만 설명했더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16 23:39
국내에서는 대부분 1부만 읽죠. 세계문학 전집이 되어도 일부 시리즈나 2,3부도 실어주지, 열이면 여덟은 1부만 싣습니다.
Commented by 어릿광대 at 2009/07/16 23:50
대지 생각보다 분량이 꽤 ㅎㄷㄷ급인가 보네요..
p.s 슈타인호프님의 세계사책 질렀습니다.. 올앳카드건때문에 늦게 지른거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Leia-Heron at 2009/07/17 00:55
2. 츤데레의 표본일까요(응?)
Commented by aleph at 2009/07/17 01:02
대공황 시대에 <대지>가 전미 베스트셀러였다는 사실을 알면 매우 흥미롭습니다. 도대체 먼 중국 이야기가 어쩌다 대공황 시대의 미국인들을 사로잡았을까요. 아무튼 전 3부 마지막이 XX씬으로 끝나기 때문에 모든 걸 용서했습니다 (먼산) "서구의 것이라고 다 나쁜 건 아니군요."라니...... 이런 젠장할.
Commented by 언럭키즈 at 2009/07/17 01:11
2부까지 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1부가 더 재밌더군요.
사실 2부는 마지막 장면만 대충 기억에 남고 아예 남아있는게 없는 상태 =_=;;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7/17 01:13
뭐랄까, 3부까지 다 읽고 나서 나름 성실하게 살았던 막내가 결국 제일 심하게
말아먹고, 탱자탱자 놀던 첫째가 최종적으로는 제일 안정된 기반을 잡았다는
식으로 끝이 난 걸 보고는 미묘한 부조리를 느꼈던 기억이 나는군요.(웃음)
Commented by 함부르거 at 2009/07/17 01:26
3부까지 고등학생 때 읽었는데 그 때는 저렇게 타임테이블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한다는 생각을 못하고 읽었습니다... orz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나름 인물들의 성격이 흥미가 있었다고나 할까.
windxellos 님 말씀대로 가장 열심히 살았던 막내는 쫄딱 망하고 탱자탱자 첫째네는 그럭저럭 사는 모양 보면서 '역시 사람은 깡촌에서 살면 안돼'라고 생각했다거나... ^^;;;;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9/07/17 08:57
1. 차이나 로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만해도 중국을 알고 실지로 중국에 가봤던 서구인들의 공통적인 시각이 바로 펄벅여사의 시각이었습니다. 뭐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차이나 로비나 "미국내"에서 중국에 대해서 피상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진장 욕먹었다는 건 개그지만요.(거기나 여기나 --;;)

2, 펄벅은 그래도 "대지"라는 베스트셀러 작가였으니 괜찮았지요. 조제프 스틸웰이나 아그네스 스메들리같은 경우는 이런 시각차때문에 상당히 불이익을 받습니다.(물론 스메들리처럼 대안으로서 마오를 제시한건 좀 아닙니다만)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9/07/17 08:59
3. 아그네스 스메들리가 중국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그 자신이 광산촌출신이었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펄벅의 이 작품도 단순히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대공황 시기의 미국에 희망을 준건 부인할수 없지요. 2.3부는 오리엔탈리즘도 없고 이러한 희망과도 사실 거리가 있습니다.-오히려 저는 현실적으로 봤습니다.

4. 대지 실사판은 좀 깹니다. 나름 원작에 충실하고 연출이나 연기가 뛰어납니다만 왕룽부부가 서양인 배우--;;입니다. 왕룽은 티가 팍팍 나고 오란은 좀 동양인 같은데.. 사실 오란역의 배우가 "오스트리아" 출신의 4가지 저당잡힌 배우라는건 흑역사지요. (실제 얼굴은 완전히 게르만의 미녀입니다. OTL;;)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09/07/17 10:02
오오~ '대지'는 사실 대체역사소설이었군요!!! (믿으면 골룸)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17 11:45
어릿광대//그래도 3부까지 있으니까요. 죄송하실 거야 없습니다.

Leia-Heron//그럴지도?

aleph//염장에 약하시군요 ㅋ

언럭키즈//확실히 재미는 1부입니다.

windxellos//왕옌이 그냥 아버지의 소망대로 군벌을 물려받았으면 "집안"은 몰락하지 않았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함부르거//큰집이 안 망한 게 의외였습니다, 정말.

이준님//
1. 뭐 저도 펄벅 여사의 시각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건 아니라서요^^;
2, 모택동나 장개석이나--;;;
3. 현실 반영도가 높다 보니 소설로서의 재미는 좀 떨어지는 듯 하더군요.
4. 말씀하신 것 보고 호기심이 동해서 확인해 봤습니다. 오란이 리엔화나 투췐보다 미인이더군요--;;;

네비아찌//미래에 대한 예측이니 대체역사보다는 가상역사가...?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7/17 14:11
일전에 소개해주셨던 "북경의 55일"에서도 서태후역을 맡은 게 영국배우 플로라 롭슨-본인 스스로 "내가 이쁘지 않은 건 잘 알아!"라고 했다던가-이었으니 말입니다. 플로라 롭슨의 필모보니까-우리가 접하기는 무진장 어려운 것들 뿐이지만- 러시아의 엘리자베타 여제라든가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에롤 플린 주연의 영화 "시호크"에서-같은 여왕 역 맡은 게 무지 많네요. 심지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하트 퀸역도...(으미)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17 17:47
오오 여왕의 포스를 엄청나게 풍기는 분이신가 보군요;;;
Commented by 랜디 at 2009/07/18 01:06
2부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재미있었습니다. 짝퉁 수호지랄까.. -_-; 오히려 현실적으로 봤습니다. 있을 법한 안식의 몰락이니까요. 3부는 고등학교 올라와서야 읽었는데 '그들의 인연이 끊어지는 순간이었다'만 기억에 있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18 02:32
다시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Commented by s프링 at 2009/09/17 14:54
대지를 엄청시리 좋아하는 1人입니다...읽다보면 그 광경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문체가 참 좋더라구요.

1. 개인적으로 왕룽은 서른 초반에 결혼했다고 생각해요. 왕후도 거의 마흔이 다되서 결혼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냥 제 느낌상^^
왕룽 장례식 후 이화가 성묘를 하러 밭을 걸어갈때 문장을 보면 서른 중반은 되는듯한 느낌이 나거든요. 왕후는 이화보다 몇살 더 많죠^^
(근데 오란이 스물밖에 안됐었나요..좀더 나이가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2. 왕얼의 곰보아들은 장남이자 둘째가 맞다는...1부에 보시면 '둘째며느리가 첫딸을 낳아 예의를 지켰다' 비슷하게 쓰인 부분이 있거든요^^

3. 대지는 이상하게, 왕룽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주변 인물인 여자들의 삶에도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특히 왕룽의 둘째딸은 시집가서 잘 살고있나 하는 생각을 요새 한답니다.

4. 2부 중간까지는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도서관에서 한번 읽었던 그 이후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그래도 1부가 가장 재미있다는 것에 동의...진리죠[...]
Commented by s프링 at 2009/09/17 15:14
5. 왕룽 큰 아들의 출생은.......................오란 데려올때 풋복숭아를 사서 먹였는데 추수하다 출산을 하는군요(!)
큰아들은 오란을 닮아서 키가 훤칠하다고만 나오니 사실은 황대인집 핏줄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그 방탕한 성격에 대한 설명이 될지도...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9/17 17:41
1. 결혼할 때 오란의 나이가 작중에 언급이 될 겁니다^^
2. 그 부분은 확실히 맞는데, 제가 둘째아들이라고 읽은 것 같아서요. 다시 봐야겠네요^^;
3. 아버지인 왕룽도 소식을 모르는 둘째딸...(먼산) 펄벅 여사가 조금만 관심을 줬으면 좋았을텐데요.
4. 옙, 확실히 1부가 제일 재밌습니다.^^
5. ㄷㄷㄷ;;; 분명히 오란이 처녀라고 언급이 되긴 합니다만....;; 그건 아니었으면 좋겠군요;;
Commented by 아르니엘 at 2010/04/24 09:14
...2,3부는 있는지도 몰랐는데, 보고나니 떠오르는건 이반 삼형제(...)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0/04/24 11:37
삼형제라는 클리셰는 각가의 성격을 부여하기 편리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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