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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이 많이 잊혀지긴 했나 보군 - 이탈리아 의료지원단
`6.25 숨은 영웅' 이탈리아 의료지원단

역시 이탈리아군이야!!!←내용상 관련은 없지만 전에 했던 이탈리아 의료지원단에 대한 포스팅.


위 기사는 연합뉴스 보도입니다. 사실 이탈리아군은 전투부대가 아니라 비전투부대를 한국에 파병한 탓에 인지도가 좀 떨어지는 건 맞아요. 그런데 연합뉴스에서 따로 기사를 해줄 정도로 잊혀졌나 생각하니 조금 쇼크. 게다가 붙어 있는 리플들도 "우왕! 처음 들어요! 신기하네!"일색인 걸 보면 이런 기사가 필요하긴 하겠구나 싶고요. 하긴, 요즘 사람들 중에는 전투부대 파병 16개국도 다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니 의료지원국 정도야 당연히 잊겠지...싶기도 하고.

그런데 이탈리아 뿐 아니라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인도도 의료지원단을 보냈는데 왜 하필 이탈리아가 메인으로 기사에 나왔을까 했더니 이게 답인가 봅니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은 25일 한국전쟁 발발 제59주년을 맞아 전쟁 당시 한국을 찾아 인술을 펼치며 활약했던 이탈리아 의료지원단의 사연을 소개했다.

아마 다른 4나라 대사관은 이런 식의 홍보를 안 한 모양이죠(먼산).

게다가 이탈리아가 뉴스거리로 써먹기 좋은 건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면서 한국에 파병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당시 이탈리아는 유엔 회원국도 아니었지만 참가했고(어떻게든 국제사회에 빨리 복귀해야죠), 이런 여건 때문에 규모도 작았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나라들 중 이탈리아가 보낸 의료진의 수가 제일 적었지요(인도 - 덴마크 - 스웨덴 - 노르웨이 - 이탈리아 순). 뭐 그렇다고 폄하하려는 건 아닙니다.

사실 기사거리로 따지면 제 눈에 띄는 건 인도군 쪽이죠. 인도군은 규모도 가장 큰데다가 최전방 전투부대에 의료지원을 나가서 공수낙하까지 했고, 그 과정에서 적 사살전과 및 아군 피해(전사 2, 부상 14)까지 입었거든요. 하긴 의료부대로서의 신성성을 강조해야 할 언론보도에 그런 게 나오면 곤란하기에 인도는 기사에 넣지 않았을 듯도 싶고. 하긴 인도는 전투부대도 파견하긴 했고, 그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반발하기도 했으니 껄끄러울 수도 있겠군요.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 싶은데, 휴전협정 감시를 위한 부대로 인도군이 왔었습니다. 그런데 이승만 대통령이 "인도도 빨갱이야!"하고 격하게 반발했었죠(먼산).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읽으면 좀 기분 나쁠 것 같은 구절도 하나 있네요.

이탈리아 의료지원단은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면서도 모든 의료 장비와 시설을 한국 정부에 기증했다.

이런 식으로 쓰면 왠지 다른 나라들은 안 주고 갔는데 이탈리아군만 주고 갔다는 느낌이 확 들잖아-_-;;;

이탈리아군 이외에 다른 의료지원국들도 이탈리아군 비슷하게 유산(?)을 남기고 갔습니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의료진도 철수할 때 시설/장비/의약품 다 남기고 갔고, 이들 스칸디나비아 삼국은 그것 뿐 아니라 아예 한국 정부에 병원을 하나 지어주고 갔어요. 이 병원은 "메디컬 센터"라는 이름으로 세 나라가 직접 운영하다가 72년 2월말에 운영계약이 종료, 한국 정부가 직접 맡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 6가에 위치한 국립중앙의료원이 바로 이들이 지어준 병원입니다.

글고 기사의 내용상 오류 하나.

이탈리아 의료지원단이 1955년 1월 2일 임무를 종료하기 전까지 치료한 환자는 7천41명, 환자들의 입원 기간을 모두 합하면 무려 13만1천513일에 이른다.

여기서 7천 41명의 환자는 "입원 환자"입니다. 상식적으로 만 3년을 활동하면서 저거밖에 환자를 안 받았을 리가...그 기간 동안 이탈리아 의료진이 치료한 외래환자의 수는 민간인을 포함, 19만 명에 달하거든요. 처음 파송 후 6개월간 진료한 환자만 쳐도 외래진료가 5만 8800명입니다-_-

덧 : 음...한국전쟁 특집 포스팅으로 비참전 의료지원국 시리즈 포스팅이라도 한번 해볼까요? 그쪽은 확실히 마이너하니.

by 슈타인호프 | 2009/06/25 09:28 | 한국현대(~20XX) | 트랙백 | 핑백(1) | 덧글(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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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슈타인호프의 홀로 꿈꾸는 둥지.. at 2009/06/26 09:52

... 앞쪽 포스팅에서 댓글을 통한 난상토론이 너무 번잡해지는 것 같아 아예 새 포스팅으로 옮깁니다. 댓글란 전체를 카피해오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일단 문제 제기하신 젝리 ... more

Commented by 벨제브브 at 2009/06/25 09:34
고등학교때 근현대사 선택하지 않는 이상 거의 안 배우고 넘어갑니다. 6.25....저도 처음 알았네요. 이탈리아가 의료단을 보냈었군요.
Commented by 한뫼 at 2009/06/25 09:35
음 저런 분들과 조상님들 덕분에 부카니스탄 신민... 을 면한 거죠.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6/25 09:46
국립중앙병원 이야기까지는 몰랐었네요. 이런 이야기는 좀 더 널리 알려야겠지만.... 요즘 우리나라는 너무 배타적이 되어가는것 같아서 말이죠..
Commented by 고양고양이 at 2009/06/25 09:49
아.. 오늘이 6.25라는 사실을 호프님 포스팅 보고 알았어요... 이럴수가..;;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9/06/25 10:00
1. 인도야 공개적으로 국련군이 38선 월경하는 걸 반대했었다는 점 덕분에 미움을 산게 있습니다. 친중 노선이라고 한국에서는 생각한것도 있구요. --;;; 인도에 대한 여러 시골괴담(이를테면 인도인들은 손으로 응가를 닦고 벽에 처바른다류의)은 이때 퍼뜨린게 많습니다. (대한민국 파고다 공원 화장실에 갈색손자국도 본적이 있고 무엇보다도 50년대 한국은 얼마나 깨끗한지 의문)

2. 추축국혹은 친추축노선이었다가 그런 이유로 온곳이 태국과 터키가 있지요

3. 악명높은 의대 출신 헌병장교 원용덕이 인도군 진입때 철로를 강제 폐쇄해서 군인들이 결국 공수되었다고 하더군요

4. 인도군 포로 감시단 출신의 회고록이 있긴 하는데 의외로 중립적으로 반공포로 이야기를 그립니다. 개중에는 2차 대전때 일본군과 영인군으로 만난 사람들이 포로와 포로 감시원으로 만난 경우도 있다더군요.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9/06/25 10:02
쓰읍.... 국립중앙의료원은 몰랐네요;;;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06/25 10:17
부끄럽게도 저도 몰랐었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월광토끼 at 2009/06/25 10:18
부끄럽지만 저도 몰랐었습니다.
Commented by 월광토끼 at 2009/06/25 10:19
..사실, 어렸을 때까지는 영-미 말고는 뚜르께 사람들만 한국 도와준줄 알았죠 -_-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6/25 10:27
국립의료원의 스칸디나비아 클럽이 그렇게 해서 생긴 우리나라 최초의 부페식 식당일 겁니다. (진정한 처음까지는 안되더라도 어쨌든 시작한 곳) 우리나라에서 근무하던 그쪽 북유럽 3국 출신의사라든가 경영팀들이 이용하는 식당으로 시작해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뭐 이런 코스였죠.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6/25 10:31
부끄럽지만 저도 몰랐었습니다.(2)
Commented by scharnhorst at 2009/06/25 10:36
...6.25 는 서서히 잊혀지는군요. 허허.....어쩌자고 이러는지;;
Commented by 윤현철 at 2009/06/25 10:59
'비참전 의료지원국 시리즈'

아주 기대가되는 포스팅입니다.^^ 나름 6.25에대하여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모르는게 훨씬 더 많네요.
Commented by 곤충 at 2009/06/25 11:08
그러고 보니 예전에 호프님께서 이태리 의료지원단이 '파병군인의 문화권에 맞는 식단지원'을 언급하신 적이 있던거로 기억하는데 말입니다;;;orz
Commented by 알키스 at 2009/06/25 11:16
포스팅 올라온 것 보고 오늘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ㅠ_ㅠ
부끄럽지만 저도 잊고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Silverfang at 2009/06/25 11:27
아침 출근 하는 라디오 뉴스에서만 들리지 이건 뭐...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25 11:34
벨제브브//넵 보냈습니다. 70명 좀 넘었지요.

한뫼//그쵸. 감사해야.

Charlie//누구 덕에 이렇게 사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고양고양이//뭐. 저도 크게 느끼지는...^^;;

이준님//
1. 그러게 말이죠.
2. 음, 그쪽도 썼어야 하는데 까먹었군요.
3. 원용덕이 영어를 못했으면 창군 멤버가 될 수 있었을까나요.
4. 그런 식의 해후가 기쁠지 슬플지...-_-;;

比良坂初音//별로 안 유명하죠, 요즘은.

dunkbear//국립의료원 홈피에 가면 연혁으로 적어놓기는 했습니다.

월광토끼//뭐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미-영-터만 아셨었다니 역시 터키는 우리의 형제국이군요 ㅎㅎ

위장효과//그렇다고 하더군요.

Allenait//뭘 또 그리....

scharnhorst//세월이 지나면 만사 잊혀지기 마련이죠.

윤현철//그다지 읽을만한 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곤충//그게 위에 링크한 포스팅이죠.

알키스//사실 요즘은 점점 의미를 상실해 가는 날이죠. 누가 크게 강조하지도 않고...

Silverfang//신문에서도 그냥저냥 작게 다루고요.
Commented by Hadrianius at 2009/06/25 11:34
저도 잘 몰랐음;;;
이것도 이정돈데 일본이 참전했다는 건 더더욱 모를 듯 싶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25 11:38
일본 참전은 의외로 유명합니다. 일본 재무장 비난하는 사람들 내지는 미국 세균전론, 일본 미국 제휴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도 여기저기 퍼뜨려 놔서요. 이탈리아 같은 나라는 그런 면에서 부정적인 관심조차 못 받는 거죠.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6/25 12:20
사실 일본은 참전이라고 해봐야 머슴질 수준인데...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6/25 12:21
얼마전에 잠시 떠들썩 했던 6.25이후에 미군이 한국에서 결핵을 실험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요. 아 이건 뭐..;;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25 15:03
그거야 뭐 하도 황당해서 대차게 까였죠.
Commented at 2009/06/25 12:2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세실 at 2009/06/25 13:17
으음....저도 근대사는 잘 공부를 안해서 이런걸 잘 모르고 있죠....ㅠㅠㅠ 공부해야 하는데 언제나 게으름이 앞서네요....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9/06/25 13:25
1.일본의 경우는 뭐 재일 학도의용군이 생포되는 경우나 미군에 배속된 일본인 통역관 내지는 순수 미국인이지만 일본계인 경우가 생포된 경우를 당대에 뻥튀기하는 바람에 50년대 당대에 화제--;;가 되기도 한점이 있습니다. 강정구의 경우는 이런 점을 들어서 "생포된 일본군 소비에뜨 장성이 직접 심문"류의 떡밥도 뿌렸습니다.

2. 80년대말 공개적으로 해자대의 참가가 새롭게 조명되었고 이제는 숨기지 않아도 될만한 그런 이야기가 되었지요. 백선엽 장군은 모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어떻게 보면 17번째 참전국이다~라는 이야기까지 할 정도니까요.

3. 6.25후 미국이 한국에서 결핵을..이라는 건 당시부터 떠돌던 일본발 다른 이야기를 복사기 한후 "결핵"이라고 붙인겁니다. 원래버젼은 "발진티부스" "유행성 출열열"등 나름 다양했습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6/25 13:30
그 이야기가 '마루타부대 커넥션'까지 비화되지요.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9/06/25 13:31
ps: 북한에 억류된후 포로 교환으로 돌아온 미군들은 상당기간 FBI의 감시,도청 대상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계등 동양계 미국인들은 스파이 활동 가능성에 대해서 상당히 의심을 받았고 귀환후 미국내에서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상식적으로 흑인 포로가 북한군에 편입되서 해방전사가 될 가능성보다는 일본계 미국인이 해방전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거지요.) 2000년대 한국전 포로 관련 연구서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게 바로 참전용사들이 귀국해서 당한 일들이지요.

적어도 1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포로가 된후 송환되었고 그는 수용소 내에서도 북한인들에게 상당히 학대를 받았고, 귀환후에도 FBI에서 상당히 심한 처우를 받아서 전후 대인기피증으로 은둔생활에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9/06/25 13:36
"한국계 미국인 포로" 하니까 생각나는게 소싯적 홍성사에서 나온 "자수 간첩 수기"(홍성사에서 나온건 자수간첩이 나중에 형을 살고 나서 주님께 귀의해서 그렇다는--)에 "북조선에 생포되서 강제노동중 처형된" 버젼이랑-신빙성과 주어는 없습니다. 국영방송 드라마 "전우"에서의 한 에피소드군요. "전우"에서는 편리하게도 하와이 태생 한국계 미국인 조종사 토니박으로 흑인 혼혈 가수 "박일준" --;;;이 나와서 열연했습니다. (절반이라도 한국인이라능)
Commented by 행인1 at 2009/06/25 13:50
포스팅이 아니라 책을 하나 내셔도 될듯 합니다. 그나저나 스웨덴은 나중에 중립국 감시단으로 다시 오는군요.
Commented by 가라나티 at 2009/06/25 14:43
뭐랄까...이런 이야기를 하면 속물근성이 들어나는 것 같아서 부끄럽습니다만...
6.25가 많이 퇴색된 것은 아마도 공휴일이 아니라서...가 정답인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_-;;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6/26 00:38
공휴일인 현충일도 퇴색되어가고 있지 않나요.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9/06/25 14:56
부산에 위치한 UN공원에 가보면 이탈리안의 파병과 우리땅에서 순국하신 분들도 꽤 되더군요

전쟁의 기역이란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질수 밖에 없지만 적어도 의미라도 알아줬음 좋겠더라구요
요즘 초등학생들은 그게 뭐냐고 되러 물어봐서 좀 당황스러웠던;;;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25 15:07
비공개//그분 참-_-;;

세실//사실 아무도 안 가르쳐 줍니다.

이준님//
1. 정작 "징짜 파병은 한참 동안 아무도 모르고 말이죠. 미군이 지원한 2차 대전 노획물자 중 독일군 위장복 때문에 소련이 독일군이 참전했다고 난리치기도 하고...
2. 음? 백 장군 발언은 물품 지원과 관련된 이야기 아니었나요?
3. 그저 반미 음모론의 늪은 넓고도 깊지요.
4. 그 양반들도 참 괴로웠겠습니다-_-;;

rumic71//이시시가 비행기 타고 직접 지휘해서 균 뿌렸다고도 하고 말이죠.

행인1//책이라...택도 없을 겁니다;;

가라나티//아니 사실일 겁니다 아마(...)

삼별초//쩝;; 그저 할 말이 없죠;;
Commented by 젝리 at 2009/06/25 15:21
정직하게 까 놓고 말해, (물론 나도 포함) 지금부터 6.25 전쟁 참전국 전부 다 외울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없죠......... 이게 한국의 역사교육의 현실입니다. 어렴풋이라도 기억을 해야 정상인데 말입니다. 언제까지 6.25를 빨갱이 무리들이 자유대한민국을 멸명시키기 위해 쏘련의 지원을 등에 업고 일으킨 끔찍한 전쟁이라고 해야하며, 당시 미국을 포함한 UN군의 도움이 없었다면 자유대한은 없다고 가르치면서 정작 그 UN의 구성원들이 어떤식의 활약을 했는지는 미군빼곤 교과서에 아예 없습니다.

이런 현실이니 이탈리아 대사관 측에서 6.25 참전을 기념하며 저런 발표라도 했으니까 생색낸 것 아닙니까? 정작 그 이탈리아 의료단에게 한국정부가 참전기장이라도 줬나요?

얼마전 이디오피아에서 과거 6.25에 참전한 참전용사들의 대접을 본 일이 있습니다. 한국정부가 이들에게 성의표시라도 한 것이 아마 국민의 정부 시절로 기억합니다만, 과연 전두환, 노태우, 박정희 같은 군인이 대통령 했던 시절에는 저들을 아예 기억조차 못했던 것도 다 한국의 역사교육이 개판이라서 그런 것이죠.
Commented by 젝리 at 2009/06/25 15:23
6.25 이야기가 나와서 또 한마디 적습니다.

아직도 인천상륙작전의 영웅 맥아더 타령은 보지 않았으면 하는게 제 소원입니다. 맥아더가 지휘관인 것은 맞지만 맥아더가 총들고 인민군 쏴 죽였습니까? 아니잖습니까....
Commented by 가라나티 at 2009/06/25 15:45
에에...그럼 그 말은 이렇게 바꿀 수도 있을까요?

[노량대첩의 영웅 이순신 타령은 보지 않았으면 하는게 제 소원입니다. 이순신이 지휘관인 것은 맞지만 이순신이 직접 칼들고 왜군을 배어 죽였겠습니까? 아니잖습니까....]

...+_+'''
Commented by 야용 at 2009/06/25 15:46
맥아더는 말씀하신데로 지휘관으로써 일종의 상징입니다.연합군이라고 하고 많은 국가가 지원을 한것이 사실이나 실질적으로 그 대부분은 미군이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전장에서 장수,지휘관이 직접전투를 하나요? 회사 사장이 제품만들때 공장에서 직접 용접하나요? 6.25의 극적반전을 만든 전투가 인천 상률작전이고 이전투의 지휘관의 사령관이 맥아더였습니다.연합군의 참전과 이전투를 기리고 당시 참전국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여기에 거부감을 느끼신다면 어쩔수 없지만)에 대한 상징적의미 대표성을 띠는게 맥아더일뿐인거죠.반면에 맥아더 개인의 전략전 오판에 대해서는 비판이 많잖아요.맥아더의 실수만 아니었으면 실제 중공군참전전에 전쟁 종결을 냈던가 중공군의 남하를 막아낼힘이 있었다는 분석도 있으니까요.
Commented by 젝리 at 2009/06/25 20:26
가라나티// 음. 한번 생각해 볼 말입니다. 한데 분명히 말할 것은 노량해전과 인천상륙작전은 전혀 다른 예입니다. 비록 한국군이 미군의 지휘하에 상륙작전에 참전했지만 당시 한국군의 전권이 맥아더에게 넘어간 상황이었죠.

하나 노량해전은 사실상 이순신의 의지로 싸운 것이죠.

조선수군의 전권이 명군의 진진제독에게 넘어간 것은 아니잖아요.
Commented by 상규니 at 2009/06/25 15:41
어릴적 참전국은 학교에서 외워서 시험까지 보던 시절이였는데...
하긴 어제 다른 곳에서 국민학교 6학년 담임이시라는 분의 글을 읽었는데, 사회책 달랑 한쪽에 걸쳐선 장대하게(?) 기술되어져 있다고 하시더군요.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에 더 많은 관심과 교육이 실시되어진다고 하시면서 시대가 바뀌어졌다고 ... 물론 6.25에 관한 교육이 전혀 없다는건 아니랍니다.
Commented by 후덜덜 at 2009/06/25 15:43
젝리/그건 좀 논리가 부실합니다. 그럼 이순신 장군도 지휘관이였지 일본군을 칼들고 활쏴서 무수히 죽였기에 영웅이 된 건 아니잖습니까.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하고 총책임진게 맥아더 장군인 이상 그는 영웅일 수 밖에 없다고 보는데요.
Commented by 젝리 at 2009/06/25 20:19
이순신은 적어도 활로 왜군을 쏴 죽인 정도는 있습니다.
Commented by 젝리 at 2009/06/25 20:22
또 맥아더가 패튼처럼 정말 쌍권총 차고 전용탱크끌고 쇼라도 했다면 할 말도 없죠. 가장 심각한 오류는 인천상륙작전의 기획자이자 실행지휘관이 맥아더 인 것은 사실인데, 더 중요한 것은 인천상륙작전의 실행을 한 것은 미군과 한국군 및 타국의 군대도 있다는 것 입니다.

상징성을 따지자면 맥아더가 1등이겠지만 거기서 죽은 병사들도 똑같은 영웅들입니다. 가장 좋은 예를 들자면 6월 6일 행해진 오버로드 작전의 영웅으로 특정 지휘관이 부각된 일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6/26 00:40
오버로드 작전은 아이크를 띄우잖습니까.
Commented by 젝리 at 2009/06/26 03:11
rumic71//그렇다고 노르망디 해안이나 칼레에 아이크 동상이 서 있는 일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적어도 당시 참전해서 죽음의 해안을 질주하신 분들이 주역으로 환영받으며 매년 그런 행사를 되풀이 합니다.

문제는 한국의 인천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아직도 당시 참전 군인들이 주역이 아닌 맥아더 혼자 칭찬 다 받고 있다는 겁니다. 분명 그 상륙작전에는 대한 해병대도 참전했고 다수의 한국군과 미군 및 타 국의 군대가 참전했습니다.

물론 주전력은 미군입니다. 하나 아무리 그래도 맥아더 혼자 인천에 동상새우고 맥아더 혼자 영웅인양 하지 않죠. 솔직히 지금 인천상륙작전 하면 뭐가 떠오르냐는 질문을 사람에게 할 경우 십에 8명은 맥아더라고 말할껄요?

전쟁은 지휘관 뿐만이 아니라 일선의 병사들도 합니다. 일선의 병사들은 무명용사비 한 개면 그만이란 생각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더이상 인천상륙작전의 영융이라 칭송받는게 맥아더에게 국한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26 08:17
젝리님, 포스팅으로 답변 대신합니다.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9/06/25 15:49
1. 이디오피아 참전용사들 처우가 개판이 된건 그 나라가 사회주의 혁명으로 황제제도가 몰락했던 이유가 큽니다. 당연히 그런 나라에 70~80년대 우리가 뭐라고 할수도 없는 일이고 그나마 사회주의권과 친해지고 방문이나 취재가 자유로운 뒤에야 우리가 도와줄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디오피아 자체가 사회주의 정권이 개혁내지는 몰락한 이유도 있구요. 그리고 슨상님이 아니라 빵삼옹때 비로서 이들의 생활상이 한국에 알려졌지요.
Commented by 젝리 at 2009/06/25 20:23
알려진 것은 빵삼이 시절이지만 실제 정부의 예우가 이루어진 것은 김대중 시절이었습니다.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09/06/25 16:14
호프님.. 이탈리아 승전국 아닌가요?? ㄷㄷㄷ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6/25 16:18
독일과 일본과 함께 패전국이죠. 이탈리아..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09/06/25 16:23
아니 그게 아니라 1943년도에 항복해서 연합군 축에 끼었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6/25 16:27
....아니 그걸 승전국이라 하시면..ㄷㄷㄷ;;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09/06/25 16:32
WW1때도 이탈리아 마타주르에서 롬멜에게 후장따이고도 승전국 소리 들었(...)

여튼 찌질해도 승전국이 된다는 이탈리아의 전설은 (먼~산)
Commented by ㅇㅇ at 2009/06/25 17:07
좌파, 우파로 나누고 싶진 않지만 편의상 -_-

역사 관련 기념일을 보면 좌파쪽 기념일들은 공휴일과 관련되지 않더라도 그것을 기리는(시위 등등) 사람들이 많던데 우파쪽 기념일들은 그냥 조용히 건너가는 경우가 많네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Commented by sal9000 at 2009/06/25 18:28
좌파와 우파쪽 기념일을 구분하는 기준을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좌파쪽(?)으로 분류되는 기념일들은 시위나 시민 자발적인 모임이 없다면 누구도 챙겨주지 않기 때문 아닐까요?
더우기 보통 그런 기념일들은 비극적인 누군가의 죽음과 그 죽음으로 시민 스스로 궐기하게된 경우들이여서 겠죠.
그와 달리 우파쪽(?) 기념일은 국가나 정부의 당위성을 국가 차원에서 의미부여하는 경우가 태반이 아닐까 생각드네요.
이런 경우 시민들의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좌파쪽 기념일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해보입니다.
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09/06/25 20:07
의료지원파견국이라... 좋은 포스팅거리가 되겠군요.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Ladenijoa at 2009/06/25 21:44
저런 걸 보면 씁쓸한게... 역시 국제사회는 냉정하구나...지요.

순수히 침략받는 가난한 약소국을 도와주는 목적보다는 이탈리아처럼 자국의 국제정치적 이해관계 득실을 따라 참가하는 나라가 자주 보인다는 점에선... 그렇다고 고맙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는 않지만 씁쓸한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런 점에서 확실히 에티오피아처럼, 침략당했다는 경험을 공유한 같은 약소국으로서 선의에 찬 지원을 해준 경우는 눈물나게 고맙다는;;
(뭐, 따로 숨겨진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굳이 알고 싶진 않군요-ㅅ-)
Commented by Ladenijoa at 2009/06/25 22:00
덧, 이탈리아만 저렇게 홍보되는 이유는 각국의 홍보 문제보다는 의료지원 5개국 중 가장 강국인데다 국가 인지도도 한국인들 사이에서 (5개국 중에선) 높은 편이라는 점 등이 아닐까 싶군요. 북유럽 3국은 어디 짱박혔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25 23:51
젝리//
1. 저 다 외웁니다.
2. 미군도 교과서에 안 나옵니다. 유엔 파견 21개국 활약상을 교과서에 다 기재하면 국사책이 얼만큼 두꺼워질까요? 이탈리아 의료지원단에게 한국정부는 수 차례 표창을 시행했습니다. 차후 포스팅하죠.
3. 맥아더는 인천상륙작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맞습니다. 맥아더 없이는 작전이 성립할 수 없었습니다.

가라나티//지휘관은 중요하죠.

야용//말씀대로입니다.

젝리//인천상륙작전도 맥아더의 의지입니다.

상규니//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긴 합니다. 개전일하고 인천상륙작전일 정도나 외울까요. 그리고 휴전일 정도?

후덜덜//그렇죠. 결국 맥아더의 작전이었습니다.

젝리//
1. 전쟁의 성격이 다릅니다. 무기의 성능도 다르고요.
2. 모두가 반대하는 작전을 맥아더 혼자 밀고 나가서 성공시킨 겁니다. 오버로드도 총사령관 아이젠하워의 이름이 종종 언급됩니다.

이준님//그쵸, "빨갱이 나라"가 되어버렸으니.

젝리//국가 정책이란 게 그렇게 만사 빨리빨리 되면 얼마나 좋습니까.

만슈타인//말이 좋아 승전국이죠(풋)

highseek//아니, 그게 뭇솔리니 축출 후 대독선전포고를 하긴 합니다.

ㅇㅇ//챙기는 사람들이 별로 언론의 주목을 안 받습니다.

sal9000//대체로 맞는 말씀이죠.

알렉세이//감사합니다^^;;

Ladenijoa//별 수 있나요. 당장 나부터도.....정말 그렇게 순수하게 남을 돕는 거에 가까운 나라는 스웨덴 정도?
하긴, 지금은 이탈리아가 제일 인지도가 높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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