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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오류 시리즈 - 잔다르크는 길드마스터였다!?

프랑스 왕실의 백합기를 들고 군대를 선도하는 잔 다르크 : "뭐? 내가 길드마스터?!"
(사진출처 : http://library.shu.edu/gallery/arc-Joan_of_Arc_Engraving.jpg)


우리가 아는 잔 다르크의 모습은 보통 위 그림과 같습니다. 프랑스의 영광을 위하여, 침략자 영국군을 무찌르는 모습이죠.

그런데 교과서 중에 이런 게 있더라고요?


모 중학교 사회과부도 102p. 님아, 이건 좀-_;;;


보시다시피 오른쪽에 있는 길드에 대한 그림이 또 들어갔죠. 이건 오류가 아닙니다. 명백한 실수죠-_- 판 짠 뒤에라도 한번만 더 봤으면 이런 실수는 안 했을 것을. 감수고 편집이고 대충대충 해치웠다는 의미로밖에 안 보이는군요. 맞고 틀리고는 둘째 치더라도, 어떻게 똑같은 그림이 두 번이나 들어갔는데 모르고 냈을까요.

여기서 오른쪽 그림도 사실 질못 설명한 교과서가 많습니다. 오른쪽 그림에서 가운데 앉아있는 양반은 제가 알기로 길드마스터를 상징화한 인물로, 직인들의 실력을 평가(즉, 마스터피스masterpiece를 만드는 과정을 감독)하는 광경을 그린 것입니다. 지금 이 사람의 왼쪽, 그림이 잘린 부분에는 목공예를 만드는 사람이 하나 더 있어요.

그런데 교과서들 중에는 의외로 이 그림을 가리켜 "왕후(또는 귀족)이 장인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는 식으로 적어놓은 책들이 많아요. 아니, 귀족이 뭐 할 일 없다고 옷 차려입고 방안에 앉아서 기술자들 물건 만드는 거 보고 있을까요-_-;;

이것도 잡아서 쓰려다가 잔다르크 그림 안 들어간건 너무 명백한 실수라 지적하는 게 의미가 없고, 오른쪽 그림도 에휴 뭐 이건 중간에 있는 사람이 너무 잘 차려입어서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하고 넘어갔었습니다. 뭐,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그 뒤에도 몇 번 했지만.

by 슈타인호프 | 2009/06/07 22:55 | 세계중세(~1453) | 트랙백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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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06/07 22:57
망치를 든 잔다르크
Commented by Alias at 2009/06/07 22:59
카피앤 페이스트...-_-;
Commented by Ya펭귄 at 2009/06/07 23:02
통나무목 잔다르크.....(역시 영웅은 범상치 않은 법이라능....)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9/06/07 23:05
차라리 소드마스터라면...(응?)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07 23:13
계란소년//워해머라면?

Alias//폐해죠, 폐해.

Ya펭귄//역시 범인이 아닙니다.

을파소//오오 소드마스터!!
Commented by 계원필경theNatural at 2009/06/07 23:22
역시 장인의 솜씨가 느껴지는 거 같군요...(이러다가 잔다르크가 프리메이슨이라는 말까지 나올듯하여 생략!)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6/07 23:23
사실 잔다르크는 프랑스의 검사 길드의 마스터로서, 수많은 무쌍난무를 연출하던 최고의 소드마스터였던 겁니다.(!)
Commented by 漁夫 at 2009/06/07 23:35
차라리 (바그너 오페라의) Siegfried라면 믿어주겠지만 이건 뭠니까... -.-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6/07 23:37
음, 이런 류의 실수는 학생들이 졸다가 잠 깨라고 일부러 넣어둔 걸지도 모릅니다(...)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06/07 23:59
망치를 든 사람이 여자이기나 합니까? ㅡ.ㅡ;;;
Commented by 풍신 at 2009/06/08 00:14
잔다르크가 길드 마스터라...어째서인지 납득.(하지마!!!)
Commented by 아일턴 at 2009/06/08 00:49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 설마 이게 오류로 들어간건가? 하구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08 02:18
계원필경theNatural//오오 프리메이슨!

Allenait//그런 비밀이 있었군요! 오오오~~~

漁夫//그러게 말입니다(먼산)

소년 아//애들이 이걸 과연 볼까가 문제입니다(...)

dunkbear//머리가 길지 않습니까(먼산)

풍신//...하지마세요!!

아일턴//에이 이런 걸 책에 넣을 정도로 양심이 없지는 않아서요 :P
Commented by minz at 2009/06/08 07:27
이런 건 부록으로나 넣으면 되겠군요.
'한 눈에 알 수 있는 오류들'마냥...
그런데 혹시 그 길드 이름이 오를레앙섭에 '대프랑스의 영광'길 아니신지??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6/08 08:45
좀 심각한 댓글: 잔 다르크를 처음 샤를 왕세자에게 소개할 때 "폭약 전문가"라고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아무리 본인이 "나는 성모 마리아, 대천사님을 뵈었고 프랑스 이긴대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걸 고대로 소개했다간 시대가 시대라도 샤를 왕자가 "님아 죽어볼래염?"하고 칼날렸을 가능성이 크죠. 영화에서야 잉그릿 버그만에 밀라 요보비치등등 미녀들이 역을 맡았지만 당대 연대기 서술을 보면 "큼지막한 덩치에 노리끼리한 피부를 가진 시골 처녀. 그러나 그 음성은 침착하였으며 믿음으로 가득차~~~어쩌구저쩌구"라고 쓰여 있었으니 그렇게 소개해도 될 겁니다.
그러니...사실 잔 다르크는 길드마스터-즉 화약및 대장간 길드-가 맞았을지도...(대포에 장전되어 오를레앙 성으로 발사된다.)
Commented by 제노테시어 at 2009/06/08 08:54
사실은 판소에 많이 나오는 용병길드 마스터였다던가...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6/08 09:09
이건 그냥 명백한 실수군요. 오류라고 하기에도 좀 그런...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08 09:54
민츠//부록을 넣으면 좋겠지만, 아마 안 들어갈 것 같습니다.

위장효과//오오 폭약 길드라.

제노테시어//무섭군요 그것도.

소시민//넵, 그래서 오류로 안 잡았었죠. 근데 뭐 찾아놓은 것들 놀리기도 뭐하고, 해놓으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테니까요. 최소한 출판사가 내년 판에서는 고칠 수도 있겠죠=ㅅ=;;
Commented by 세실 at 2009/06/08 11:24
이것은 음모입니다!!![어?]
Commented by 행인2 at 2009/06/08 12:38
지나가는 행인으로서 한마디 하겠슴돠~ 저건 맥편집디자인 작업하시는 분의 실수에 편집부가 교정볼 때 시간이 없었다거나 해서 놓친겁니다. 두 사람(부서)의 합작품인거죠. 저런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저 출판사의 열악한 작업환경이 빚어낸 사건이라고 생각하심 되겠슴돠~ 아마도 편집부랑 디자인하청 받은 회사랑 많이 깨졌을겁니다. 이해하삼.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08 13:20
세실//어어?

행인2//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별 이야기는 안 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 수정하지 않는 건 좀 그렇지요. 한 해야 그렇다 치고, 다음해라도 손을 볼 수 있을텐데....
Commented by 瑞菜 at 2009/06/08 15:53
오오 잔다르크 길마님.
그래서 잔다르크 떳다는 말이 들으니 사방에서 의용병과 지원병이 밀려왔는데,
그게 다 잔다르크 길드의 맴버들이었구나, 역시 길마님!!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08 16:26
오오 길드원의 충성!!
Commented by 萬古獨龍 at 2009/06/08 22:31
흐픕.... 잔다르크는 길드장?!?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08 22:46
으음, 오를레앙 공성전을 치른 걸 보면 공대장이었을지도!
Commented by blue at 2009/08/17 22:55
잔다르크가 위기에 처한 프랑스를 구한 애국 소녀라는 이미지가 정착되어 있지만, 당시 재판록을 보면 잔다르크는 요정 숭배 비슷한 모임에도 나갔고 그 당시 요정의 숲이라고 불리었던 곳에 자주 드나들었다고 하네요. 그 당시에는 옆집 여자를 질투하여 마녀로 몰아 죽이던 시대이긴 했지만, 잔다르크의 경우 근거가 없지는 않았다고 하는군요. 물론..그 당시 기록을 다 믿을 수 있느냐..그건..^^

참고로 저는 이를 맹성렬 著 'UFO 신드롬'이라는 책에서 봤습니다. 제목은 UFO빠틱하긴 한데..내용은 상당히 좋은 책입니다. 저자가 UFO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모으기도 했고 UFO 접촉자들에 대한 접근도 조심스럽고..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8/17 23:35
마녀재판의 자백이라는 것이 어떻게 받아내는가를 알면 솔직히 높은 신빙성은 좀(....)
Commented by 파랑나리 at 2011/02/17 18:56
Janne d'Arc(성씨인 Arc가 무슨 뜻인지)가 예쁘게 나왔지만 시대가 중세이므로 실제로 어땠을까요? 중세유럽을 배경으로 한 만화에서 멋지게 갑옷을 차려입은 아름다운 여기사. 그러나 정작 그 당시의 현실은..... 좀 참담하지만 상상하는 재미가 있네요(응?)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1/02/17 19:53
그거야 뭐 아무도 모르지 않겠습니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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