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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뉴스페이지를 여기 링크할 필요도 없지만, 봉하마을을 찾아간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문전박대를 당하고 있다. 개중에도 정동영은 두 번 찾아가서 결국 두번째(오늘 오전)에 조문을 했다고 하더라. 박근혜는 봉변을 우려해서 마을 앞 삼거리에서 차를 돌려 돌아갔다는데, 이 삼거리가 마을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는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박근혜, 이회창 아니 다른 정치인들의 조문에 대한 거부는 전혀 현명하지 않다. 더군다나 그 거부가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가족들에 의한 것이 아닌 노사모 등 다른 조문객들에 의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현재, 한국 사회의 반노감정 중 상당수는 어디에 연유한 것인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보면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기득권층의 노무현에 대한 반발심리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기득권"이 아닌 일반 서민들, 그리고 "기성세대"가 아닌 젊은 층 사이에서도 노무현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가 나타나지 않는 것일까? 그들 지지하지 않는 이들은 왜 노무현의 반대편에 섰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는 연예인 팬클럽의 경우처럼 "빠가 까를 만든다"는 법칙이 일부 영향을 끼쳤음을 부인할 수 없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말 그대로 시대의 스타였고, 노사모는 팬클럽이었다. 이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같은 생각을 갖지 않은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지 않을 가능성은 농후했다. 더군다나, 그 "팬클럽"이 자기가 좋게 생각하는 스타를 직접 공격할 경우에는 더더욱. 이를 지금 봉하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들에 대입해 보자. 여기서 문제삼아야 할 점은 누가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과 싸웠고 무슨 관계였고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5년간 대한민국을 대통령으로서 통치했던, 우리의 지지를 받았던 분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셨고 이에 국민들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위선에서건 진심에서건 많은 수의 정치인들이 조문을 위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그리고 마을 주민 및 일반인 방문객들에 의해 마을에서 쫓겨났다.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물론 많다. 하지만 지지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지지하지 않는 사람 중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을 인간적으로 싫어하는 사람과 인간적으로 느끼는 감정과 정치적 견해는 다르다는 사람도 있다. 조문 거부는 이런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전자에게 있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조문 거부는 그놈들은 몹쓸 놈이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해줄 뿐이다. 사람이 죽었는데, 그래서 조문하겠다고 찾아갔는데 그걸 거부하고 쫓아내는 "막돼먹은 놈들"이니까. 후자에게 있어서도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의 조문 거부가 별로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거다. 위선일지언정 알단 형식을 갖춘 상대방에게 문전박대라는 실례로 대답하는 것은, 그것도 고인의 가족도 아닌 사람들이 개입해서 한다는 것은 좋게만은 보기 힘들다. 감정이 격앙된 가족들의 거절과 이들의 거절은 엄연히 무게가 다르지 않을까. 물론 앞에서 말했듯이 노무현 대통령은 스타고 노사모는 팬클럽이다. 팬클럽 회원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스타는 단순히 남이라고 할 수 없는 사람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일까? 다른 팬클럽 회원이라면 그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누구의 팬도 아닌 사람이라면, 팬클럽 같은 것에 아무 관심도 없던 사람이라면 그런 심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이해한다고 해도 공감할 수 있을까? 조문에서 쫓겨난 정치인들에게도 지지자는 있다.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쫓겨났을 때, 그 정치인들의 지지자들은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 경우 조문을 받아들였을 때 좋은 감정을 쌓고 같은 편이 될 수 있었을 상대를 적으로 돌리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통과시켜라. 조문하게 해라. 차라리 옆에서 돌을 던지고 계란을 던질지언정 조문을 막지는 마라. 통로를 열어주고 양쪽에서 노려보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리고 조문을 받을지 말지는 가족들과 참모진에게 맡겨라. ...........또 하나의 권력인 것처럼 조문자에게 사전검열을 하려고 하지 마라. MB가 찾아오더라도 통과시켜라. 조화도 부수지 마라. 차라리 오줌을 갈기고 침을 뱉을지언정, 그대로 세워둬라. 그게 보낸 자에게도 더 치욕이고 더 부끄러운 일이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께서도 유서에서 화해를 당부하셨다. 지금처럼 마을을 철통같이 둘러싸고 자유롭게 출입도 하지 못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좋아하시지 않을 거다. MB가 증오스럽다고 해서, 전경으로 청계천을 봉쇄하고 대한문을 봉쇄한 MB와 똑같이 행동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왜 같은 지경으로 떨어져야 하나? 세상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다. 목소리가 보다 작을 뿐, 대통령 선거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이 있었고 탄핵에 찬성한 사람도 있었으며 촛불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세상에 절대적인 선이란 없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은 마치 노무현 대통령이 절대선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걸 들어도 동의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그걸 가지고 넌 왜 안 울어, 넌 왜 조문 안 해, 넌 왜 공개적으로 애도 안 해, 넌 한국인이 아니야 하는 식으로 나가기 시작하면 싸움밖에 날 것이 없다. 조용히 보내드려라. 가시는 마당에 싸움판이 벌어지게 하지 마라. 조문 같은 사소한 문제로 험한 꼴이 보일 때마다 악의적인 태도로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사고 공격의 표적을 제공할 뿐이다. 가시는 마당에 그분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세상이 시끄럽게 되는 장면이 보고 싶은가. *(10:00) 현재 독자분들의 수정 요구가 빗발치는 '노사모'부분 수정합니다. "조문을 막은 것은 노사모가 아닌 일반 시민들"이며, "노사모 집행부는 조문을 받아들이려 했다"면서 수정을 요구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지적을 받고도 제가 그동안 포스팅을 수정하지 않은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저는 포스팅 본문을 수정하는 행위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타나 문장오류, 명백한 제 실수로 인한 내용상 오류를 글쓴이가 먼저 발견해서 고치는 건 상관없지만, 남의 지적을 받은 후 고치면서 그런 실수를 "아예 하지 않은 것처럼" 우기는 경우를 종종 보기 때문입니다. 포스팅 내용에 문제가 있어서 비판을 받는다면 그건 제 책임이 분명하며, 이를 책임지는 의미에서 가급적 포스팅 본문을 수정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둘째, 지도부의 의사결정이 모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노사모 집행부"의 방침이 조문을 받아들이는 쪽이었으나 집행부가 아닌 일반 회원들이 조문을 거부하는 쪽에 포함되어 있었다면 그 회원들은 노사모가 아닌 것일까요. 100명이 어떤 행동을 했는데 그중 10명만이 특정 단체에 속해 있다면 이 단체가 주목받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않을까요. 물론 그 단체"만" 있었던 것이 아님을 알고 있음에도 그랬던 것처럼 쓴다면 분명히 잘못입니다. 셋째, "노사모 = 노무현지지자"의 등식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수백만의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각으로 볼 때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노사모에 정식으로 가입을 했건 아니건 별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말씀대로 본문을 수정했습니다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 같은 분들이 보시기에는 바꾸기 전이나 후나 아무 차이가 없을 겁니다. 넷째, 작성 기준 시점의 문제입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던 시점에서 제가 접한 언론보도는 주로 토요일, 또는 일요일 오전에 조문을 거부당한 사람들의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상대적으로 이른 시간에 빈소에 찾아갈 정도의 사람들이라면 노사모와 같은 열성적인 지지자의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추측한 것이 크게 잘못된 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감정이 격앙되어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저 역시 감정을 정리하고 적당한 표현을 찾아 글을 쓸 시간이 필요했고, 결국 5시 경 쓰기 시작한 포스팅이 10시가 다 되어 완료된 것은 합당한 표현을 찾느라 고심하는 시간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작성중인 이 수정문도 10시에 쓰기 시작하였지만 10시 50분이 다 된 지금에야 완성이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건, 저한테 조선일보스러우니 어쩌니 하셨던 분들의 생각이 별로 바뀔 것 같지는 않고 저 역시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있는 사람을 반대편으로 등 떠미는 건 방법의 차이만 있다 뿐이지 MB만 하는 일이 아니니까요. 아마 저 새끼 몰리니까 치졸하게 변명한다 정도 이야기나 듣게 되겠지요. 다만 제 원래 포스팅에서 "노사모"라는 표현 한마디에 불쾌감을 느끼실 뿐이었던 분들이 계시다면 수정한 포스팅에서는 보다 덜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기본 논지 자체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으므로, 그 점에서 불만을 느끼시는 분들께는 어쩔 수 없겠습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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