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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오류 시리즈 외전 - 어느 참고서 편(2) : 세포이 전쟁에 대한 웃긴 설명
이번에는 작정하고 뒤진 다른 책에서 찾은 대목.


기름을 바른 것이 총알이 아니라 총이랍니다. 이해를 하건 못 하건 그냥 탄약통(카트리지)이라고나 적어놓지, 멀쩡한 총에 기름을 왜 발라?



같은 페이지의 아랫부분입니다. 그나마 위쪽 이야기 뿐이었다면, 총기 손질용 기름으로 소/돼지기름을 썼다는 소리인가 보다 하고 그나마 이해하면서 넘어갔겠지만 이 부분을 보면 정신이 아스트랄로 갑니다. 총구? 가죽?

분명히 총기에 가죽 부품이 들어갈 수 있긴 합니다. 그리고 가죽 제품을 오래 사용하자면 어느 정도 기름을 써서 손질해 주는 게 필요하긴 해요. 그런데 문제는, 총에 들어가는 가죽 부품은 기껏해야 멜빵끈 정도라는 점입니다-_- 그런데 "총구"에 왠 가죽?

그리고 영국에게 진압된 이유가 신무기 탓이라는 서술도 문제가 있죠. 사실 까놓고 이야기하면, 전 인도 민중이 몽둥이만 들고 달려들어도 영국군을 쳐부술 수 있었습니다-_-;; 영국군 전사자 1명당 300명쯤 죽었을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영국군이 반란을 진압할 수 있었던 것은 인도 내부의 분열 탓이었습니다. 아니 사실 단일 인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으니 분열이라고 하기에도 어폐가 있지만 말이죠.

by 슈타인호프 | 2009/04/28 11:30 | 세계근대(~1900) | 트랙백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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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4/28 11:38
당시의 전장식 소총은 총구에다가 총알을 넣을 때 가죽이나 천으로 감싸서 넣어주기는 했지만 총구에 가죽이라니, 다 태워먹을 일 있나???

Commented by 뚱띠이 at 2009/04/28 11:38
저 교과서 쓴 저자는 기자출신이라고 확신합니다!
Commented by 海凡申九™ at 2009/04/28 12:18
아놔 글쓴이=기자...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minz at 2009/04/28 12:29
역시 다 이유가 있는 거군요!!!
Commented by Ya펭귄 at 2009/04/28 11:41
아아....

카트리지를 '탄약통'이라고 써놓았다가는 나무로 만든 술통만한 탄약통으로 오해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Commented by 애프터스쿨 at 2009/04/28 11:50
교과서에 문제가 꽤나 있군요...(...)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09/04/28 11:51
저자가 당시의 총알도 요즘처럼 탄두-탄피-뇌관 일체식이었다고 생각했을 테지요. 전장식 소총이란 것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분이 대다수니까요.
Commented by catsbluse at 2009/04/28 11:52
총구의 가죽에 입을.... 총구에 가죽입힌 총도 있는걸까요...(먼산)
Commented by 정호찬 at 2009/04/28 12:51
그게 아니라 진실은 총구에 입을 대게 만들자 인도인을 모두 자살하게 하려는 영국의 음모에 분개한 인도인들이 들고 일어난 겁니다. 당시 세계를 지배하던 영국측의 음모로 모든 기록은 사라졌지만 이것이 숨기고 싶었던 역사의 진실입니다.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4/28 13:42
...skin을 아무생각 없이 직역한 거 아닐까요. -_-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04/28 13:47
정보나 지식을 얻는 소스가 한정적이었던 80-90년대라면 몰라도...
인터넷에 위키피디아도 있는 요즘 시대에 저게 도대체 뭔지.... ㅡ.ㅡ;;;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4/28 13:52
그 당시 인도는 가죽으로 총을 만드는 초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 틀림 없습니다.(??)

Commented by 데프콘1 at 2009/04/28 13:56
그런데 가죽외에는 만들수 있는게-_-;;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4/28 14:22
위장효과//그런 식의 총도 19세기 초까지나 썼죠 ㅋㅋ

뚱띠이//교과서가 아니고 참고서랍니다.

海凡申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inz//오오 그런!!

Ya펭귄//절망이지 말임다~~

애프터스쿨//교과서가 아니고 참고서랍니다.(2)

네비아찌//조총 다음에 바로 후장총으로 건너뛰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catsbluse//그러게 말이에요 F--

정호찬//오오 집단자살교사?

highseek//스킨이란 말을 써먹을 데가 있기나 한지;;

dunkbear//그냥 대충 쓴 거죠 뭐.

Allenait//가죽으로 총을!!!!

데프콘1//인도에서도 머스켓총 정도는 만들 수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계원필경&Zalmi at 2009/04/28 14:40
저 저자는 분명히 여자거나 군대에 있을때 총기 청소를 재대로 안한 사람일지도...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4/28 14:45
사실 소나 돼지의 동물성 기름은 총기 정비에 쓰기 힘듭니다. 굳어버리니까-_-;;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4/28 21:43
남자이며 총기청소를 제대로 한 사람이라도 그냥 게을러서 옛날자료 복사한 걸수도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4/29 02:29
가능성 높습니다 ㅋㅋ
Commented by 이레아 at 2009/04/28 14:48
후.. ㅠㅠ 저거 제가 초딩때 읽었던 전통이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 나오던 시절의 어린이용 백과사전에 나오던 이야기인데 ㅠㅠ 아직도 나오는군요 ㅠㅠ 이런 현시창 교과서 같으니라고 ㅠㅠ
눈물밖에 안나옵니다 ㅠㅠ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4/28 21:44
이거시 카피 앤 페이스트의 폐해
Commented by Karl at 2009/04/28 16:16
신소재 내열강화가죽. 우왕ㅋ굳ㅋ

지금 저런 것이 없는 인류는 그 동안 쇠퇴했습니다.(?)
Commented by aLmin at 2009/04/28 16:24
오오 영국군의 우월한 신식무기 오오..는 훼이크고, 인도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신식무기만 갖고 이길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참..

시드마이어의 문명을 안 해본 게 틀림 없습니다. (응?)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4/28 16:47
오오 영국군의 우월한 신식무기 오오..
Commented by Alias at 2009/04/28 22:04
신식무기 이야기는 정말 나쁘게 보자면 일본 애니식의 사고에 가깝습니다... 비장의 결전병기는 숨겨뒀다가 나중에 꺼내서 싹쓸...

저런 사례보다 실제로 신식무기가 승패에 큰 영향을 준 거 꼽자면 인도까지 갈 거 없이 동학운동 당시의 우금치 전투가 있죠..기관총 장비한 일본군 2천에게 십만 농민군이 털린 사건.

솔직히, "신식 무기와 그에 맞는 적절한 전략전술 및 병참" 정도로만 써 줘도 막장도는 덜할 텐데 말입니다. 신무기 갖고도 털린 사례 많쟎습니까? 나치독일의 V2 등...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4/28 22:22
재미는 있을지도?
Commented by 레드칼리프 at 2009/04/29 00:38
전인도인이 몽둥이만 들고 달려들어도 몰아낸다라는 말씀이 씁쓸하게 와닿네요.
차라리 세포이 항쟁이 성공하는 쪽이 가능성이 더 높았겠다는 생각이네요.

근데 저 이 포스트 보기 전까지 저도 '총'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총기수입하는데 쓰는 기름인 줄 알았는데....;;;;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4/29 02:33
이레아//아니 정말 총에 가죽 닦는데 쓴다고 한 책이 또 있었군요.;;;

잠본이//정말 무섭습니다.

Karl//초사이어가죽!!

aLmin//그런 게임조차 모를지도 모르죠.

highseek//차원이동전함이라거나...

Alias//신무기가 마법의 지팡이는 아닌데 말입니다.

천지화랑//신무기는 만드는 재미....죠.

레드칼리프//음, 세포이 항쟁에 대해서는 제가 전에 한 이 포스팅을 참고해 보세요^^;;

http://nestofpnix.egloos.com/3998051
Commented by xmamx at 2009/04/29 17:51
가죽이면.. 총이 터지겠죠? 아마도?

전술적 우위 아니겠어요? 영국이 인도를 먹은게... 사실은 처음은 벵골지방의 분봉이였지만...

그리고 인도는 영국의 주요 군사적 수급지 안니였나요? ㅎㅎ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4/29 19:11
...진실은, 영국인은 인도인에게, 겉으로는 일반 총과 다름없이 보이지만 실상은 가죽으로 만든 총을 지급한 겁니다. 그래서 인도인이 들고일어날 때도 가죽으로 만든 총으로 영국인을 상대할 수밖에 없었죠. 가죽으로 만든 총이 제역할을 할 수 없으니 반란은 무의미했던 겁니다.

가죽에 입을 댄다는 것은 이 가죽 총의 특수한 손질법 때문입니다. 총구에 입을 대고 불어서 내부의 먼지를 날리는 방법을 쓰기 때문에, 총기손질을 하기 위해서는 가죽에 입을 댈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이 총을 세밀하게 보자면, 연한 가죽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 얇은 가죽을 굳는 동물성 기름을 써서 굳힌 후 여러 겹을 겹쳐서 단단하게 만든 구조입니다. 내부가 잘 타기 때문에 손질을 자주 해줘야 했죠.

결국 이 모든 것은 인도인이 반란을 일으킨다 하더라도 쉽게 진압할 수 있게 하려는 영국의 음모.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4/30 02:08
xmamx//위 리플의 링크에서 보시듯, 인도 내부의 분열이 큰 요인이었죠 :)

highseek//너무 억지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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