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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게르니카, 그리고 게슈타포가 얽힌 일화 하나.

(사진출처 :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en/7/74/PicassoGuernica.jpg)


뭐 다들 아시겠지만.....유명한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나치의 잔인한 폭격을 비난하는 <게르니카(Guernica), 1937>이라는 그림을 그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은 지금도 역사에 남는 명작이 되었지요.

당시 피카소는 파리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2차 대전에서 프랑스가 초반에 패하면서 파리가 독일군에 점령됩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계속 파리에 머무르고 있던 피카소의 아파트에 게슈타포가 들이닥쳤습니다. 이때 벽에 걸려 있던 게르니카의 사본(원본은 1939년부터 미국에서 순회 전시중)을 본 게슈타포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저거 당신이 한(그린) 거요?" 이에 대해 피카소는 이렇게 되받았다고 하는군요.


"아니, 당신들이 한(저지른) 거요."


전에 몇 가지 뽑아낸 세계사 교과서에 또 잘못된 설명 찾아보다 발견했습니다. "예술가의 현실 참여"라는 제목으로 들어간 꽁지글인데 세부사항에서 좀 아리송한 건 있어도 사건 자체는 있었던 모양이더군요. 다만 교과서에서는 사본이라는 점을 밝혀놓지 않아서, 원본이 걸려있었던 것으로 오해할 여지도 있다는 말로 이 포스팅은 마무리.

by 슈타인호프 | 2008/12/14 19:42 | 세계현대(~20XX) | 트랙백(1)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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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漁夫의 이것저것; Ju.. at 2008/12/15 13:00

제목 : 파블로 피카소; 잡담 하나
피카소의 게르니카, 그리고 게슈타포가 얽힌 일화 하나.(슈타인호프님)을 트랙백. 제가 위 글에 남긴 리플대로, 피카소는 독재에 대한 태도 및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고 발굴해 내던 예술혼에서는 존경해 마땅합니다만 주변의 여인들에 대한 태도는 진짜 ㄳ ㄳ 소리 들어도 쌉니다. http://ignorams.egloos.com/3146484(다음엇지님)를 보시면 간략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nb......more

Commented by 【天指花郞】 at 2008/12/14 19:54
그리고 무사?
Commented by organizer at 2008/12/14 20:23
아르키메데스와 일순간 혼동... <--- 게슈타포라니까 가만 두지는 않았을텐데... [ㅎ]
Commented by 주코프 at 2008/12/14 20:30
피카소가 무사했던 이유는..게슈타포가 '아니, 사본은 우리가 한(그린)게 아니오'라고 이해했기 때문이 아닌지..
Commented by nishi at 2008/12/14 20:49
서로 말이 통했나 보군요(....).
Commented by tore at 2008/12/14 20:56
굽시니스트 님이 그린 '모델리아니와 잔느~' 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굽시니스트 님은 피카소를 피카츄로 그려버렸지요(...)
Commented by 레인 at 2008/12/14 21:33
당당하면 통하는 법;; 일지도;
Commented by 행인1 at 2008/12/14 21:33
그 게슈타포가 전혀 이해를 못했나 보군요. 이해 했으면 곧바로 수용소행이었을텐데...
Commented by 됴취- at 2008/12/14 22:01
사본이였군요..

주코프// 그렇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12/14 23:08
天指花郞, organizer//별 탈은 없었던 걸로 압니다.


주코프//아예 이해를 못 했을지도 모르죠.

nishi//프랑스어로 대화하지 않았을까나요.

tore//피카츄라....ㅎㅎ

레인//뭐 그런 듯 합니다.

행인1//너무 유명인사라 봐줬는지도 모르죠.

됴취-//원본은 미국에 있었으니.
Commented by Empiric at 2008/12/14 23:33
직접보니 원본은 개인 주택에 넣기는 거의 불가능한 사이즈더군요. 아예 주거를 포기하고 게르니카 소장공간으로 바꾼다면 모를까.
Commented at 2008/12/14 23: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8/12/14 23:40
저런 명작을 남겼지만 한국 관련 두 작품때문에 남한에서는 오랫동안 기피 인물이 되었다는게 아이러니지요, 피카소 크레파스 사건이 게슈타포 이야기보다 더 개그일겁니다.OTL
Commented by 어부 at 2008/12/14 23:48
피카소는 예술 면과 반독재 사고방식에서는 존중받아 마땅했지만 여자 관계에서는 거의 ㄳ 취급받아야 할(!) 인물이더군요. 하기야 결점 전혀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만.... (심지어는 아인슈타인조차도 그러니까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12/15 00:20
Empiric//책에서는 작게 보이는 그림들이 의외로 실물로는 큰 게 많더라고요.

비공개//폭격한 이유에 대해서야 주장이 엇갈리지만 대규모 민간인 살상 자체는 사실인데-_;;

이준님//미군을 학살자로 묘사한 작품을 그렀으니 어찌 "좌빨"이 아니겠습니까 ㅋㅋ

어부//완벽한 인간이 어딘가에는 있을 것만 같습니다(...)
Commented by 釜山大公 at 2008/12/15 01:17
게르니카에 당시 사귀던 두명의 여자들이 나옵죠... 헐헐... 피카소의 화풍의 변화랑 여자관계를 엮어보면 상당히 재미있죠. ^ㅅ^;
Commented by 계원필경 at 2008/12/15 10:17
자기들(게슈타포)이 저지르지 않았다고 변명대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직역?)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12/15 12:41
釜山大公//음 그건 몰랐군요. 사실 현대화가들은 도무지 제 감각으로 이해할 수가 없어서 별 관심이 없었거든요.

계원필경//글쎄요....(먼산)
Commented by 뚱띠이 at 2008/12/15 16:09
옛날 리더스 다이제스트 야사에 피카소가 세관에서 스파이로 걸렸던 야그가 나오죠...

얼굴 초상화를 기계 설계도로 오인했다던가?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12/15 17:11
그림이 워낙 추상적이라야지요. 전 지금도 피카소 그림은 뭘 그린 건지 구분이 안 갑니다.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8/12/18 10:57
비슷한 걸로...크라이슬러던가 어느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여행가다가 세관에서 검사받는데...

세관원: "이 바이올린, 새거요?"
음악가: (정직하게)"아뇨, 아주 오래된 겁니다."
세관원: "됐소. 통과!"

스트라디바디우스를 썼는지 뭘 썼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가격이 대충 얼마일까나...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12/18 13:22
땡잡았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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