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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에 대한 몇 가지 에피소드
1. 184년만에 상환한 나폴레옹의 빚

1984년 3월,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이 프랑스 국가원수로서는 74년만에 스위스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이는 공식 방문 이외에, 스위스의 한 작은 마을에 프랑스라는 국가가 진 빚을 갚겠다고 선언하기 위한 것이었죠.

이 빚의 기원은 나폴레옹의 이탈리아 원정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기 1800년 5월, 알프스를 넘던(나폴레옹이 그랑 상 베르나르 고개를 넘은 것은 5월 13일) 나폴레옹 부대가 스위스 발레 지방의 작은 마을인 "부르 상 피에르"라는 마을을 통과하면서 4만 5천 스위스 프랑(1984년까지의 이자를 계산하면 약 2천만 프랑)에 달하는 채무를 졌거든요. 알프스를 넘던 나폴레옹은 이 마을을 통과하면서 필요한 노동력과 물자를 징발했습니다. 그리고 반환하지 못한 물품이나 미지급된 임금에 대해서 차후 프랑스 정부가 대가를 지불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증서를 써주었죠.


군용으로서 징발된 크고작은 구리제 남비 188개 중 미반환분 80개, 벌채된 전나무, 낙엽송 2천 37그루(한 그루 6프랑 상당), 벌채에 동원된 고장 사람들의 임금(하루 3프랑)으로서, 이 모든 것은 변상될 것이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이런 증서를 분명히 써 주었으면서도 이후의 정복사업이 바빠서인지 이에 대한 실행을 잊어버렸고, 세인트 헬레나 섬으로 가는 그날까지 이 스위스 마을에 대한 채무를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국가부채는 시효가 없다"는 법률가들의 판단에 따라 이 차용증서는 계속 유효하다고 간주되어 왔고,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대를 물려 가며(...) 퐁피두, 지스카르 데스탱 등 역대의 프랑스 대통령들에게 채무를 상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은 실행되지 않다가 184년만에야 미테랑 대통령이 이를 처리했던 것이죠. 결국 1984년 5월에 프랑스 정부가 이 마을에 "나폴레옹의 통과와 그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협력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동판을 증정하는 것으로 이 문제는 끝을 맺었습니다.


까짓거 내 빚은 후세가 갚으면 돼~~




2. 수박으로 훈장은 곤란해~

다들 잘 아시겠지만 나폴레옹은 병사들과 매우 친근하게 지냈습니다. 나폴레옹 군대에 종군한 노병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회상하는 나폴레옹의 감동적인 모습 중 하나가 "병사들과 감자를 나누어 먹는" 황제일 정도였지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어느날 한 노척탄병이 큰 마음 먹고 나폴레옹에게 레종도뇌르를 받고 싶다고 청원을 했습니다.

"그래, 그대는 레종되뇌르를 받기에 합당한 공을 세웠는가?"
"땡볕의 자파 사막에서 폐하께 수박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건 다시 한 번 감사한다. 하지만 수박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는, 아무래도 레종도뇌르를 줄 수 없겠는걸."


속이 울컥 치민 노병은 마음속의 말을 다시 내놓았습니다.

"아르콜레 다리, 파스티오네, 피라미드......아우스테를리츠에서, 도합 일곱 번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탈리아, 이집트, 프로이센, 폴란드 등, 열 한 번이나 원정에 참여했습니다."
"좋아, 알았다. 가장 중요한 것을 진작에 말하지 않고. 수박보다는 낫다. 그대에게 레종도뇌르를 수여한다."


그리고는 그 병사에게 훈장을 주었다는 이야기.

by 슈타인호프 | 2008/11/25 22:32 | 세계근대(~1900) | 트랙백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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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계원필경 at 2008/11/25 22:34
역시 수박은 포탄으로 쓸 수 없죠(야!) -> 그나저나 빚을 갚는다는게 꼴랑 동판하나라니(...)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8/11/25 22:40
생도 시절 빚을 황제 즉위후 갚았다는 일화도 따지고 보면 진작 갚을 것을 끌었다는 거니, 빚 따위는 소인배나 신경쓰는 거라고 믿었을지도요.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11/25 22:41
동판따위로 빚을 갚다니.
Commented by 번동아제 at 2008/11/25 22:44
동판증정으로 끝냈다는 이야기인가요? 아님 돈도 주고 동판도 증정했다는 이야기인가요? 난 왜 이런 것이 궁금하지 -_-
Commented by akpil at 2008/11/25 22:47
저 상의 부상이 꽤 .. 클 겁니다.. (아마도...)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8/11/25 22:49
2천만 프랑은 우리 돈으로 얼만가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8/11/25 23:01
현재 6.55957 프랑스프랑 = 1유로고, 오늘 유로는 1935원 정도이므로 대략 300원입니다. 2*10^7 × 300 = 6*10^10, 대략 60억원 정도 되겠군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8/11/25 23:03
앗 스위스프랑이면 헐 더 비쌉니다. 지금은 1000원이 넘었대니까....
Commented by _tmp at 2008/11/25 22:55
1.말인데, 현물로 상환했으면 꽤나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

초록불님/ 요새 환율로 200억원 좀 넘을 것 같습니다.
(스위스프랑은 지금도 존재하는 화폐입니다. 프랑스프랑은 유로에 통합될 때 대략 0.15유로가 되었으니까 요새 환율이라면 270원 정도 하겠군요. 프랑스프랑으로 계산하면 54억원)
Commented by 정호찬 at 2008/11/25 22:56
2. 이건 짠 티가 나는디.
Commented by 더카니지 at 2008/11/25 22:57
수박보다는 낫다의 압박. 나폴레옹 좀 당황했겠군요. ㅋ
Commented by 뚱띠이 at 2008/11/25 22:58
1.이런 샤일록도 울고 갈...나폴레옹이 아니라 나폴데옹이었습니까?(이 만화 아시려나?)

2. 갑자기 대인배 나폴레옹이란 만화가....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8/11/26 14:19
나풀대용...그거 그림체가 이원복 교수 그림체와 비슷한 거 아니었습니까? (처음에는 이원복 교수가 직접 그린 건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문하생이었던 거 같기도 하고 블랙카피였던 거 같기도 하고...)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8/11/25 23:06
프랑스.....의외로 양심이 없었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11/25 23:07
계원필경//이자까지 다 쳐서 현금으로 상환하기는 현실적으로 좀 무리였을 것 같습니다.

을파소//그러게 말이죠.

코코볼//사실 좀 큰 돈이긴 합니다.

번동아제//저도 그게 궁금한데, 참고한 책((세계전쟁사 7권, 나폴레온의 전쟁, 신태영 편저, 도남)에 돈 이야기는 없는 걸 보니 동판 기념비 하나 세워주고 입 닦은 것 같습니다.

akpil//레종도뇌르라면 가치가 좀 크긴 하죠.

초록불//이 책이 85년판인데, 여기서 60억 원 정도라고 하고 있더군요. 85년의 60억이라....

어부//그런데 이게 프랑스 프랑이 아니고 스위스프랑인 것 같습니다. 오늘자 환율이 1250원이니, 2천만 프랑이면 대략 250억원이군요. 이게 올해까지 23년 동안 이자가 더 붙었다고 생각하면, 복리로 연 6%만 해도 7600만 프랑이 넘습니다(...) 막대한 액수군요 정말.

_tmp//구리냄비하고 통나무 따위를 현물로 상환했으면 웃겼겠죠 ㅎㅎ

정호찬//뭐 그냥 자연스럽게 나올 법도.

더카니지//솔직히 수박으로 레종도뇌르는 좀 그렇죠.

뚱띠이//
1. 뭐 위인배들은 다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있더군요.
2. 궁금하네요 ㅎㅎ

比良坂初音//에이 뭐 옛날 일을 가지고....였겠지요 ㅎㅎ
Commented by 굽시니스트 at 2008/11/25 23:24
아, 그 만화 제목은 대인배 나폴레옹이 아니라 '진정남 나폴레옹' 입죠 홇;;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11/25 23:27
음, 진정남 나폴레옹의 위명은 익히 들었습니다. ㄷㄷㄷ;;;
Commented by 나아가는자 at 2008/11/25 23:25
나폴레옹이 사망한 것은 스위스정부에서 파견한 빚독촉 관리의 세인트헬레나섬 내방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음모론 ㅋ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11/25 23:27
아니 그건 좀(....)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11/25 23:28
안 갚은 나폴레옹 1세(맞죠?)보다는 180년 넘게 채무 상환을 요구해온 스위스의 작은 마을이 더 압권입니다. -_-;;;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11/25 23:30
"스위스"니까요^^
Commented by 굽시니스트 at 2008/11/25 23:35
아, 그러고보니 나폴레옹 본인은 모르겠지만 그 막료들의 상당수는 프리메이슨 회원이었다고 하더구먼요;;
이집트 원정도 프리메이슨이 추구하는 진리의 원류 탐구의 맥락에서 실행되었다는 설도 있고....
Commented by 행인1 at 2008/11/25 23:38
병사들과 감자를 나누어 먹는 황제폐하라니 상상이 잘....^^;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11/26 00:04
굽시니스트//프리메이슨도 참 가끔은 억울할 것 같습니다. ㅋㅋ

행인1//원래 출신부터가 중하류에 해당하는 사람이거든요. ㅎㅎ

출세한 나폴레옹이 잘 하던 말버릇 중 하나가, 가족들과 한껏 즐기다가 "돌아가신 아버지가 지금 우리를 보면 뭐라고 하실까?^^" 였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어릿광대 at 2008/11/26 08:29
1. 대단한 프랑스 대통령과 스위스 마을인줄 알았는데..
동판하나로 끝내신 프랑스 대통령님 대단하시네요(...)
그보다 스위스마을도 대단한듯(...)

2. 뭔가 묘하네요..
역시 나폴레옹인듯(어라)

그러고보니 초등학교때 어머니께서 세탁소하셨을때 나폴레옹 전기가 갑자기
기억나는건 왜일까요?(뭐읽긴했지만 무슨내용이었는지는 잘..
만화는 아니었지만 나폴레옹의 그림과 글이 있던거같은데...)
Commented by 레인 at 2008/11/26 09:03
이야..정말 싸게 먹혔군요. 동판 하나라니;;;
Commented by Ladenijoa at 2008/11/26 09:56
과연 나폴레옹은 대인배-ㅅ-
Commented by 瑞菜 at 2008/11/26 12:44
11번 원정해서 7번 부상당한 것도 용자의 상징이지만,
사막에서 수박을 구해서 바친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대인배의 상징인데.

나폴레옹도 초급장교부터 시작한 사람이니 병사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걸로 유명하지요.
유명한 보초 대신 서주기나,
황제가 된 이후도 낡은 장교용 외투를 입고 영내를 돌아다니는 등.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11/26 13:35
어릿광대//그래도 그만하면^^

레인//어차피 마을에서도 진심으로 빚을 받으려고 하진 않았던 게 아닐까...싶습니다. 나폴레옹과 연관된 관광지로서의 타이틀 쪽이 보다 현실적인 목표가 아니었을까요^^

Ladenijoa//그러니 "진정남 나폴레옹"인 것.

瑞菜//뭐, 사막이라도 오아시스는 있으니 현지인들의 농장을 약탈해서 구했겠지요. 그걸 자기가 먹어치우지 않고 갖다 바친 거야 대인배라능.
Commented by 블루드림 at 2008/11/26 20:31
혹시 어제 이비에스 보셨나요^^?

전자의 이야기는 '나폴레옹의 전쟁'이라는 책에서 본 내용이네요.
그 책으로 나폴레옹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이
살았던 시대는 참 재미있겠더군요. 단 구경하는 사람 입장에서
말이죠^^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8/11/27 11:01
나폴레옹의 병사들과 같이 감자를 나눠 먹는 모습은 훗날 '검은 나폴레옹' 보카사가

정말 본받아야 했을 부분이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11/27 21:03
블루드림//정말 멋진 영웅이긴 하니까요^^

소시민//그러게 말입니다.
Commented by 히알포스 at 2008/12/19 15:38
저 나폴레옹 부채 이야기는 [이규태 코너] 에 한 번 제가 본 적이 있는 이야기네요. 근데 언제적 기사였더라(긁적)
그리고 [이규태 코너]에선 저 빛, 돈으로 갚았다고 한 것 같다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12/19 17:10
이규태 코너는 워낙 많은 이야기를 다뤄서....정말 존경스러웠죠. 오류도 간혹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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