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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치가 아니라 물개인 것 같습니다

[단독]멸종된 '독도강치' 울릉도 선녀탕에서 포착(뉴시스)




[울릉=뉴시스] 박준 기자 = 멸종된 '독도강치'가 9일 오후 5시께 울릉도 선녀탕에서 포착됐다.


정말이면 참 좋을 기사인데 정말이 아닙니다. 강치가 아니고 물개로 보이네요.


어때요, 얘랑 똑같이 생겼죠?

[사진] 독도에 모습 드러낸 물개(중앙일보, 2009.03.24 02:11)


by 슈타인호프 | 2020/03/09 19:49 | 뉴스비판 | 트랙백 | 덧글(6)
뭐? 중국인들이 뭘 먹는다고?
'박쥐 먹는 동영상' 올린 中 블로거 여론 뭇매…"무지했다"(연합뉴스)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 화난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오소리, 흰코사향고양이, 대나무쥐, 코알라 등 다양한 야생 동물이 식용으로 사육되고 도축됐다.



코알라?

코알라?

코알라?

코알라?

코알라?!



아무리 기레기라는 말이 유행하는 시대지만, 자기가 쓴 기사가 말이 되는지 제발 한번 읽어라도 봅시다.

아마 "코브라"라고 적으려다가 실수했나 보다 싶긴 한데, 중국인들이 식용으로 시장에서 코알라를 사다 먹는다고요?

물론 그것도 주면 얼마든지 먹을 사람들이긴 하지만, 그게 과연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일지 1초만 한번 생각해봅시다.

아무리 출처가 데일리 미러나 데일리 메일이라지만....더구나 원 출처인 미러에서는 "그걸 믿어요?"라는 반박이라도 기사 안에 넣었지만, 국내 매체에서는 그런 비판 하나 없이 좋다고 "코알라 고기를 판다"고 퍼다 놓기만 했네요.


p.s. 4일 전에 이미 보도되어 있었네요. 이거 말고도 수많은 기사가 있었지만 그냥 처음 본 하나만 링크.
오소리·코알라·사향고양이…‘우한 폐렴’ 발원지 中 화난시장 가게 차림표(중앙일보)

차림표에는 ‘산 야생 오소리 500위안(한 마리), 오소리 고기 45위안, 산 흰 코 사향고양이(한 마리) 130위안, 흰 코 사향고양이 고기 70위안, 산 대나무쥐 80위안, 대나무쥐 고기 75위안, 산 기러기 120위안’이 적혀 있다.

또 다른 가게가 내건 차림표에는 공작·야생닭·고슴도치·여우·낙타·코알라 등 각종 희귀한 야생 동물도 등장했다.


합법적으로 국제 거래 자체가 안 되는 그 귀한 코알라가 고작 70위안이라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죠. 한 젓가락 분량 가격인가?

일단 메뉴판 사진에 코알라가 적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진짜 코알라가, 그것도 산채로 단돈 70위안에 팔릴 리가 없지 않습니까.


p.s.2. 몇몇 기사가 자꾸 두루뭉술하게 처리하는데, 낙타는 야생동물 아닙니다. 가축이죠. 야생 낙타는 무지 희귀해서 저런 시장까지 공급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저 메뉴판에 있는 동물 상당수는 이미 다 양식합니다. 저거 다 말 그대로 "야생동물"인 건 아니에요.
by 슈타인호프 | 2020/01/27 14:26 | 뉴스비판 | 트랙백 | 덧글(16)
누가 생체실험을 당했다고?


[단독] '이청천까지 생체실험' 日 만행 자료 내밀며 5년간 매주 NIH 설득(조선일보)


'일본 제국주의 731부대는 한국의 저명한 시인인 윤동주와 독립 투사 영웅인 이청천 같은 한국인 수감자와 민간인에게 생체 실험이라는 만행을 저질렀다.'


취지는 뭐 좋다고 치죠.

그런데 이청천?

독립운동하면서 한번도 일제에 잡힌 적 없고, 멀쩡하게 해방 맞아서 국내에서 살다가 돌아가신 분이 생체실험을 당해요?

정말 본인이 그렇게 알고 있는 건지, 알면서도 대표로 내세운 건지 모르겠지만 저런 게 역사 조작이 되는 겁니다.

일본 쪽에서 저거 보면 "한국인들이 역사를 조작하면서까지 일본 이미지를 망친다"는 소리 나오기 딱 좋아요.

정확한 역사적 사실도 아닌 걸 들이민 당사자나, 취재 중에 그거 지적도 안한 기자나 다 똑같은 놈들입니다.



동명이인인 독립운동가 이청천이 따로 있는 줄 몰랐습니다.

확인했기에 본문에 취소 표시합니다.

더불어 희생되신 고인과 노력하신 분께 사과말씀 올립니다.
by 슈타인호프 | 2020/01/16 09:42 | 뉴스비판 | 트랙백 | 덧글(4)
천조국의 엄청난 여객기
LA 하늘서 기름 비, 초등학생들 긴급대비(서울신문)




고도 3000km(...........)

당연하겠지만 저 고도기준은 10,000피트, 즉 3,000m입니다.




그 와중에 기사 타이틀은 "대"......"대"아님???

by 슈타인호프 | 2020/01/15 16:49 | 뉴스비판 | 트랙백 | 덧글(7)
뭐? 이게 너구리라고?
독일 크리스마스 시장서 '낮술' 너구리…비틀거리다 생 마감(연합뉴스)

9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지난 7일 독일 중부 에르푸르트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너구리 한 마리가 시민들이 마시다 남긴 '글뤼바인'을 마시고 술에 취했다.

글뤼바인은 와인에 겨울철에 향신료와 과일 등을 넣고 끓여 따뜻하게 마시는 것으로, 야외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인기 품목이다.

너구리는 기절하기 전까지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돌아다녀 구경꾼들을 즐겁게 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꽤 훈훈한 이야기입니다만...사진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어집니다.



이건, 러쿤(미국너구리)입니다-_-


독일에서 러쿤은 수십만 마리가 넘게 서식하는 유해조수입니다. 그러니까 저놈이 이런 결말을 맞았지요.


소방서 측은 불안한 상태인 이 너구리를 동물보호소로 데려갔으나, 너구리는 지역 사냥꾼에게 넘겨져 사살됐다.


20세기 들어서 독일에서 사살되는 러쿤은 매년 폭증하는 중입니다. 2010년 수렵기에 67,700마리, 2013년 수렵기에 100,000 마리, 2015년 수렵기에 128,100마리(출처: 위키피디아 독일어판, Waschbär 항목.). 그런 와중에 죽여줍시사로 나타난 놈을 살려보낼 리가 만무하지 않겠습니까?

러쿤을 너구리라고 부르는 오해야 워낙 널리 퍼져 있다 보니 딱히 비난할 생각도 안 듭니다만...그래도 태그는 달아야겠습니다(먼산).
by 슈타인호프 | 2019/12/10 13:34 | 뉴스비판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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