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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싸게 샀다고 포스팅했던, "굴락"을 며칠 전부터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이준님하고 동쪽나무님이 말씀하셨듯이, 번역이 진짜 "개판 20분 후"입니다. 제가 태어나서 만 27년 9개월 동안 꽤 많은 번역서를 읽었지만 이런 개떡같은 번역서는 보다보다 처음 봅니다-_-;;
기본적으로 인쇄 전에 교정을 제대로 보질 않아서 오타 및 띄어쓰기 오류 천지고. 문장 구조는 마치 중학생이 번역한 것처럼 영어 직역투로 써갈겨 놓은 것이 한둘이 아니며. 소련에서 쓰던 여러 용어들에 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 번역을 한 게 분명한 무식한 단어들의 나열. ("쇼크 노동자"가 뭘 것 같습니까? 답 -> "노동 영웅" 긁어보세요-_- ) 더군다나 가장 용납할 수 없는 건. 챕터마다 똑같은 용어를 다르게 번역했다는 겁니다. -.-^ 이것도 예를 들어 볼까요? 맨 앞에 쓴 게 관용적인, 일반적으로 맞는 것으로 간주되는 표기입니다. 뒤에 나오는 것들이 이 책에서 쓰는 표현들. 백해 운하 - 백해 운하, White Sea canal, 화이트 씨 커낼 예조프 - 예조프, 에조프, 예초프, 예츠호프 제르진스키 - Dzerzhinsky, 제르진스키, 드제르진스키 보시다시피 챕터마다 쓰는 용어가 다릅니다. 하지만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거의 모든 사람 이름과 지명의 표기가 챕터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스탈린이나 모스크바 같은 유명한 단어를 제외하고 모든 경우에서 저런 결과가 나온다고 보셔도 좋을 정도입니다. 문장도 단어도 제대로 된 챕터도 있고 형편없는 챕터도 있어요. 이만하면 짐작하시겠죠? 이 책, 한 사람이 번역한 거 아닙니다. 사실 번역자 이름도 없습니다. 표지에 "GAGA 통 번역센터 옮김"이라고 씌어 있기에 어떤 곳인가 검색해보니 번역전문업체가 아니고 번역-통역 기타 잡다하게 하는 회사더군요. 알좁니다. 이거, 분명히 빨리 번역한다고 알바생들한테 챕터별로 조각조각 나눠주고 번역시킨 겁니다. 소련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애들이 번역을 맡았으니 번역이 이따위로 나올 수밖에 없죠-_- 그나마, 초벌 번역 마친 다음 누구 한 사람이 정리라도 제대로 했으면 최소한 용어는 통일되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수용소 경비병을 가리키는 말이 감시자, 보호병, 경계자 하는 식으로 다르게 호칭하진 않았겠죠. prisoner를 죽어라 포로로 호칭하는 것도요-_- 아니, 용어야 어떻게 쓰던지 좋습니다. 최소한 사람 이름하고 땅 이름이라도 책 전체에서 똑같아야 할 것 아닙니까. 개그 하나 더 말씀드릴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러시아의 기본 화폐는 루블입니다. 그런데 1루블은 100코페이카에요. 미국에서 1달러가 1센트이듯이. 그런데 이 책, 루블은 한글로 "루블"이라고 쓰고 코페이카는 영어로 "kopec"이라고 써놨습니다. .................뭐하자는 거야?!?! 젠장, 이 책 고이 보관해 뒀다가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선물로 줘야겠습니다. 소련사에 대해 어느 정도라도 아는 사람이 이 책 읽으면 아마 분노게이지가 최대수치까지 올라가서 뇌일혈로 사망할 겁니다. 다만...소련사를 모르는 사람에겐 쓸 수 없겠군요, 쳇(먼산) 지금 반 정도 읽었는데, 마무리하는 셈 치고 제가 읽은 부분 중에서 최악의 문단을 여기 옮겨보죠. "공공연하게 고통으로부터 그를 빼는 것을 산 한 죄수인 Count Violaro는 허세를 부리는 사람으로써 (여러 개의 다른 스펠링으로) 여러 사람의 회고록에 나타난다. Count는 종종 이집트의 멕시코 대사이며 부인의 가족들을 만나러 혁명이 일어난 직후에 온 실수를 저질렀다. 그와 그의 아내는 체포됐으며 북족 끝으로 보내졌다. 비록 그들은 처음에는 감옥에 갇혔지만 Countess는 빨래를 해야 하는 일을 했다. 수용소의 전설은 5,000루블을 내고 Count는 그들 부부가 별도의 집에서 말과 종을 데리고 살 수 있었다고 예기한다." ...오타까지 그대로 옮긴 겁니다. 어때요, 암살용 무기로 쓸만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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