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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사 관련 서적의 출간 및 번역으로 유명하신 에뜨랑제님의 따끈따끈한 신작입니다. 지난 겨울, 플래툰 컨벤션에 갔다가 직접 출점하신 부스에서 신청을 했었는데 어제 드디어 도착했네요(제가 관여하지 않은 출판사의 책을 도장까지 찍힌 증정본으로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 사실, 신청한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만;; 이 책은 태평양전쟁의 시작부터 끝까지, 대부분의 사건을 다루는 영화를 통해 연대순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초강국으로의 야망: 태평양전쟁의 배경(←이건 물론 영화가 아니죠) 제1장 마지막 황제 제2장 송가황조 제3장 지원병(←유일한 한국 영화입니다) 제4장 도라도라도라 제5장 웨이크 아일랜드 제6장 플라잉 타이거즈 제7장 그들은 소모품이다 제8장 맥아더 제9장 태양의 제국 제10장 미드웨이 제11장 과달카날 다이어리 제12장 씬 레드 라인 제13장 남태평양 기동작전 제14장 콰이 강의 다리 제15장 태평양 기적의 작전 키스카 제16장 유황도의 모래 제17장 윈드토커 제18장 바탄의 전투 제19장 아버지의 깃발 제20장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제21장 오키나와 결전 제22장 남자들의 야마토 제23장 반딧불의 묘 제24장 퍼플 선셋 종전과 전후처리 종전 후 - (1) 동경심판 종전 후 - (2) 바람 속의 암탉 종전 후 - (3) 호타루 부록 1 그 밖의 영화들 부록 2 구 일본군 보병 화기 부록 3 제2차ㅏ 세계대전 태평양 전선 연표 잡상록적 후기 참고자료 좋은 영화는 좋은 영화, 형편없는 영화는 형편없는 영화라는 평가와 함께 평가의 근거도 제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증 정도에 대한 평가와 영화 내용에 얼마나 구라가 섞여있는지도 꼼꼼하게 확인, 평가가 되어 있다는 점에서 좋게 볼 수 있을 듯. 게다가, 부럽게도 무려 정식 신문기사로 소개까지!!! (영화로 쓴 역사 … 태평양전쟁 재조명, 서울신문, 2009.07.04 02:56 ) 일면식이 없는 분도 아닌데, 잘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잠깐 살펴보니 Yes24에서는 판매하는데 알라딘은 아직 없더군요. 다른 서점들은 모르겠고요. 와아, 나도 다음주에 저렇게 기사 한 줄 났으면 참 좋겠다(...0
1. 학교에 들러서 어제 받아온 증정본을 교수님 몇 분께 드리고 왔습니다. 석사논문 지도해주신 분하고 주임심사 맡으셨던 분.
두 분 다 무척 기뻐하고 대견해 해 주셨지만, 한편으로는 "그래서 지금은 뭐하냐?"라는 질문으로 슬프게도 하셨....ㅠㅠ 논문지도해주신 교수님은 책 써서 잘 되면 임고 때려치고 그냥 그쪽으로 가라고도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그 친구 책 하나 쓰면 인세가 1억이라더라. 교사 해서 1억 언제 버냐?"고 하셨는데, 그 예로 든 사람이 하필 이덕일....-_;;; 그런데 혹시, 정말, 만약, 만의 하나에, 쓰는 책마다 1억씩 번다면 나도 영혼을 팔고 환빠에 음모론자가 될 수 있으려......쿨럭;; 2. 어머님이 와 계셔서 눈치를 보다 보니 절로 포스팅 횟수와 조회수가 팍팍 줄어들고 너댓 시간씩 용무가 있어서 외출을 해도 책 보는 양은 도리어 하루종일 집에 있을 때보다 늘고 있습니다(이런 당황스러운 일이...;;). 하긴, 이제 100일 좀 넘게 남았는데 정신차리고 공부해야죠-_;;; 당연히 블로그도 하면모드 돌입해야 하고. 그런데 책 읽어보신 어머님이 재미있다고, 더 없냐(....)고 하시는 바람에 시껍을 먹었습니다-_;;; 차마 어디에 가면 더 있다고 말을 못.....;; 3. 잊어버리고 있던 책이 하나 왔네요. 이건 산 건 아니고 증정본인데, 신청해놓고 잊고 있던 거라...내일 포스팅하렵니다 :) 4. 서양사총론 하권은 거의 다 봤습니다. 3번째 포스팅은.....좀 화려할 듯-_-;;; 교과서 비판할 때처럼 사진 넣으면서 포스팅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5. 오늘은 그래도 비교적 날씨가 선선했던 것 같아요. 간간이 우산이 필요없을 정도의 비도 오고. 6. 참, 지도교수님께서 초판 얼마나 찍었냐고 하시기에 2천부라니까 화들짝 놀라면서 하시는 말씀이, "그걸 언제 다 팔아?!" 학술서적은 보통 600부 찍는다고 하시더군요(...) 7. 쓸게 있었던 것 같은데 쓰려니 생각이 안 납니다(...) 그럼 다들 즐침!!! ![]() 교과서 오류 시리즈 외전 - 서양사총론 편 : 상권 위 포스팅에서 적었듯이, 상권에서 여섯 개 기록하고 하권에서는 오류가 좀 없었으면 했는데요, 슬프게도.... 상권을 압도하는 숫자의 오류가 나왔습니다-_-;; 상황을 보니 상권도 다시 꼼꼼히 적으면서 보면 여섯 개 이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안 적으려고 하다가 자꾸 눈에 띠는 바람에 적기 시작했거든요. 아 정말 복습하면서 다시 봐야겠다-_-;; 일단 이번 포스팅에서는 1차 세계대전 종결까지만 다루겠습니다. 그 뒤는 포스팅 하나로 몰아서 정리할게요. 그럼 다시 시작합니다. 812쪽 : 크림 전쟁에 대한 지도인데, <크림>이라는 표시가 크림 반도가 아니라 엉뚱하게 루마니아의 흑해 연안에 찍혀 있습니다. 북부 도브루자 지방인가. 856쪽 : 프랑스의 문호 알렉상드르 뒤마가 나폴레옹 휘하 장군이었던 아버지와 서인도 출신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뒤마의 어머니가 아닌 할머니가 서인도제도 노예 출신의 흑인이었고, 뒤마의 어머니는 백인 프랑스인이었습니다. 873쪽 : 퀴리 부인이 라듐을 추출하는데 사용한 피치블렌드(pitchblende)를 역청(瀝靑)이라고 적었습니다만, 이렇게 적으면 안 됩니다. 피치블렌드의 우리말 표기는 역청이 아니라 역청우라늄(瀝靑uranium)입니다. 그냥 역청이라고만 쓰면 피치블렌드가 아니라 천연 아스팔트를 의미합니다. 915쪽 : 파리 코뮌에 대한 서술입니다. 1871년 3월 18일에 있었던 베르사유군의 르콩트 장군과 토마스 장군의 죽음에 대해 쓰면서 "전사했다"고 하셨는데, 이들 두 장군은 싸우다 전사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생포된 후 총살되었습니다. 전사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932쪽 : 미국의 서부 정복에 따른 인디언들의 저항을 묘사하면서 운디드 니 학살 사건을 인디언들의 무력 저항으로는 "미국사상 최후이자 최대의 충돌"이라고 하셨습니다만, 최후는 몰라도 최대는 좀 곤란하지 않을까요. 혹시 사망자의 숫자로 기준을 잡으셨다면 최대급이긴 한데, "최대 규모의 충돌"이라는 말이 어울리려면 양측이 동원한 전사들의 숫자로 따져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941쪽 : 피의 일요일 사건에 대한 글인데, 짜르에게 가는 청원행진을 주도한 게오르기 가폰 신부를 "비밀경찰 요원"이라고 단정적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요원의 범위에 넣기 좀 난감하지 않나 싶어요. 실제 가폰 신부가 정부의 비밀경찰로부터 이런저런 지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스스로가 비밀경찰의 끄나풀이거나 한 건 아니었거든요. 이건 좀 범주를 잡는 데 좌우될 문제이긴 합니다. 그리고 이 페이지의 문제 하나 더. ![]() 위 사진에 대해서 책에서는 피의 일요일 사건 당시의 모습이라고 적고 있습니다만, 이 장면은 실제 상황이 아니라(누가 카메라를 들고 있기나 했겠습니까) 당시 상황을 재현한 세르게이 아이젠슈타인(<전함 포템킨>과 <뇌제 이반>의 감독)의 영화 속 장면입니다. 실제 상황이 아니예요. 974쪽 : 이탈리아가 획득한 터키 영토로 "로즈 섬"과 "도데카니소스 제도"를 들고 있는데, 로즈 섬(Rhodes)은 "로도스"입니다. 영어로야 물론 로즈라고 읽겠지만, 본래 이름은 로도스에요 다른 부분에서 나오는 단어들의 경우 알파벳 철자는 영어식으로 쓰고 한글 표기는 현지어에 따라 적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알파벳도 없고 한글로 로즈라고만 적혀 있네요. 1007쪽 : 이 페이지에는 두 개의 문제가 있습니다. 1) 1916년 6월, 브루실로프가 지휘하는 러시아군이 "모든 전선에서 전진"했다고 하는데 이건 좀 어폐가 있죠. 물론 브루실로프 휘하의 군대는 한 달 동안 승리를 거두었습니다만 다른 전선은-_-;;; 오해의 소지가 좀 많이많이 큰 부분이랄까요. 2) 연합군의 다르다넬스 작전을 묘사하면서, 처칠이 터키를 "유럽의 부드러운 아랫배"라고 불렀다는 서술이 나옵니다. 제가 알기로 이 표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에 대해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뒤에 2차대전 부분에서 또 나옵니다) 1차 대전에서 터키에 대해 사용된 적이 있습니까? 전 정말 처음 들어서요. 1018쪽 : 러시아의 10월 혁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10월 25일(구력 : 11월 7일)>이라는 날짜 표기가 등장합니다. 구력이 아니라 신력으로 11월 7일입니다. 1927쪽 : 탱크를 묘사하면서 "솜 전투에서 독일군이 시험적으로 사용했으나, 집중적으로 개발하지 않은 채 방치해 둔 것이었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솜 전투에서 처음 전차를 사용한 것은 독일군이 아니라 영국군입니다. 1028쪽 : 이건 뭐 단순 오타라고 볼 수 있겠는데....루덴도르프가 주도한 서부전선 독일군 최후의 공세가 1917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실제는 1918년). 1032, 1033쪽 : 전쟁에서 잡힌 적군 포로를 죄수로 적었습니다. 역시 prisoner를 기계적으로 번역, 참고한 탓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교수님 본인이 아니라 조교가 작업한 모양.....;;; 1038쪽 : 베르사유 강화조약으로 인하여 독일제국이 인구와 영토의 10분의 9를 상실하게 되었다고 적혀 있습니다만, 다들 아시다시피 말이 안 되는 수치죠. 독일이 잃은 것은 알자스-로렌과 슐레스비히, 서프로이센과 슐레지엔의 일부로 90%는 턱도 없습니다. 인구의 9/10를 잃은 것은 오스트리아죠. 1041쪽 : 독일, 미국, 소련이 국제연맹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힌 부분입니다만 바로 뒷 페이지에 독일은 1926년, 소련은 1934년에 가입했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기준에 따른 가입시점에 대한 문제라고 보아야 할까요. 이후, 나치의 집권과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내용 이후로 나오는 오류는 3번째 포스팅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하나로 몰자니 양도 많고 정리하기도 좀 빡세군요. 사실 덜 읽었고....이제 겨우 독일 항복까지 읽었거든요-_-;;; ![]() 이런저런 역사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거의 교과서 급으로 통하는 역사개론서, 서양사총론입니다. 사실 저희 학교에서 장기간 재직하신 워낙 전설적인 분이 쓰신 책이라 이런 거나 골라내고 있어도 될지 모르겠지만....으음, 옥의 티랄까, 0.02% 정도 틈이 자꾸 눈에 띄니 말이죠--;;; 일단 상권에서 눈에 띤 것들만 정리해보겠습니다. 하권은 아직 덜 읽어서 이쪽에는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고, 있으면 그쪽은 별도로 정리해서 포스팅할게요. 사실 오늘은 잡담 말고 포스팅을 하나도 안했더니 금단증상이....--;; 23쪽 : 유럽에 살았던 고대 맹수로 곰, 늑대와 함께 "팬더"가 들어있습니다. 이건 뭐 당연히 Panda가 아니라 Panther죠. 차라리 "팬서"라고 쓰는 쪽이 오해의 소지도 없고 나을 것 같은데 왜 팬더라고 쓰셨는지 모르겠어요. 뒤에 나오는 사람 이름 표기를 보면 같은 "th"인데도 제레미 Bentham은 "벤섬", 리차드 Trevithick은 "트레비식"이라고 적으셨더라고요. 물론 "th"발음 표기가 좀 까다로운 건 알지만, 기왕이면 구분되게 적어주었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451쪽 : 1389년에 오스만 군대가 코소보에서 비잔틴제국군을 격파했다고 나오는데, 아시다시피 이 내용은 사실과 다르죠. 1389년에 코소보 평원에서 오스만에게 패한 군대는 비잔티움이 아니라 세르비아 왕국 군대입니다. 507쪽 :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신항로 개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지도로 두 국가의 세력권을 보여주는 건 좋은데, 탕헤르부터 마카오까지 아프리카 및 인도의 전 해안선을 일정한 폭으로 칠해서 포르투갈 영토라고 표시해주는 건 좀 난감하죠. 538쪽 : 서양사 총론에서는 합스부르크 가의 첫 번째 스페인 왕 칼 5세(카를로스 1세)가 스페인 왕녀와 결혼하여 1516년에 스페인 왕위를 계승했다고 적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스페인 왕녀 후아나(Juana)가 왕위 계승권을 가진 것은 맞지만, 그녀의 계승권을 가지고 스페인 왕이 된 카를로스 1세는 그녀의 남편이 아니라 아들입니다. 며칠 전에도 이 포스팅(발칙한세계사 - 사실면에서의 수많은 오류들)에서 잠깐 이야기한 것 같지만, 후아나는 "유럽 최후의 기사" 막시밀리언 1세의 아들 필립과 결혼했고 필립은 1506년에 일찍 죽었기 때문에 왕이 되지 못했습니다. 분명한 오류. 596쪽 : 명예혁명 이후 윌리엄 3세의 영국이 프랑스와 사이가 나쁜 이유를, "루이 14세가 자코뱅의 왕정 복귀를 지원했기 때문에"라고 적었습니다만 이 시점에서 자코뱅(Jacobin)이라는 이름의 정치단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스튜어트 가문의 제임스 2세를 지지하는 왕당파는 자코바이트(Jacobite)입니다. 쫓겨난 왕 제임스 2세의 라틴어 이름이 야코부스(Jacobus)인 데서 유래된 것으로, 프랑스 혁명기의 자코뱅 클럽과는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614쪽 : 영국과 스페인 사이의 "젠킨스의 귀 전쟁(War of Jenkins' Ear)"을 "젠킨의 귀 전쟁(War of Jenkin's Ear)"이라고 표기하셨는데, 이는 어포스트로피(')의 위치를 잘못 보신 데서 나온 실수인 듯 합니다. 상권에서 발견한 오류는 이상의 여섯 가지입니다. 그 외에 인명 표기에 있어서 언어별 차이가 반영이 안 된 경우가 좀 많아요. 칼 5세 같은 경우 스페인 왕 카를로스 1세인데, 그냥 칼 1세라고 적습니다. 그런데 이건 저자가 일관된 원칙하에 표기하는 경우 오류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예단하기는 좀 그럴 것 같네요. 하여간...상권은 이만큼이고, 하권은 아직 덜 봐서 못 찾았습니다. 그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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